[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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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이노우에 다케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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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새하얀 켄트지는 만화가가 아닌 사람에게는 그저 종이일 뿐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이따금 위압감마저 든다. 어느 날 문득 생각했다. 아직 새하얀 켄트지를 앞에 두고 「그래, 뭘 그려도 상관없는 거야」 이렇게 가끔 자신을 리셋한다. 지극히 당연한 원점으로 돌아간다.

Takehiko Inoue,いのうえ たけひこ,井上雄彦,본명:나리아이 타케히코(成合雄彦)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중의 하나인 이노우에 타케히코는 『슬램덩크』의 대성공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이다. 1967년 일본 가고시마현 출생으로 쿠마모토 대학 문학부를 중퇴하고 호조 츠카사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다 독립, 1988년 소년점프 신인만화공모전인 제35회 데즈카상에 「마에데 퍼플」로 입선하며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농구선수 출신의 일본만화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단신의 키 때문에 농구선수로서의 꿈을 접게 되지만, 농구 선수들을 그리는 농구 만화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당시 일본에서는 농구가 별로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농구부에 대한 내용을 그린 이 만화는 소넌점프의 ‘데스카상’에 당선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연재 기회를 얻어 『슬램덩크』를 연재하게 되었다.

사실 소년점프에서도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젊은 작가에게 기회를 주자는 마음으로 연재를 시작하였던 것인데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세계적으로 1억부가 팔릴만큼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로 등극하게 되었다. 1995년에는 제40회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 뒤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다룬 『베가본드』도 일본과 한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배가본드』는 2000년 제 24회 코단샤 만화상을 받기도 하였으며 2002년에는 제 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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