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

이전

  저 :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Wilhelmine Schroder-Devrient
1804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배우였던 어머니와 바리톤 가수였던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당대를 대표하는 오페라 배우이자 가수로 성장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로 데뷔했으며,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를 통해 명성을 날렸다. 1830년에는 파리에서 베버의 《오베롱》과 《유리안테》,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의 공연을 통해 인기몰이했고, 1833년 런던 코벤트가든의 《피델리오》 공연에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글뤼크의 《오르페우스》에서 에우리디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파미노, 베버의 《마탄의 사수》에서 아가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로시네, 《오델로》에서 데스데모네, 도니체티의 《앤 볼린》에서 안나, 바그너의 《탄호이저》에서 베누스 등 많은 주역을 거머쥐었으며, 특히 《피델리오》의 레오노라와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젠타 역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베를리오즈는 자신의 회상록 『음악 여행자의 책』에서 빌헬미네의 공연을 열광적으로 쫓아다녔음을 고백했으며, 거장 바그너는 빌헬미네의 재능에 감탄해 그녀의 배역을 염두에 두고 오페라를 만들었을 정도였다. 1848년 유럽 대륙에서 일어난 ‘민중의 봄’으로 알려진 시민혁명의 마지막 단계였던 ‘드레스덴 5월의 봉기’에 참여했다가 투옥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1858년 에스토니아를 떠나 미국으로 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1860년 독일 코부르크에서 사망했다.

이 책 『폴린』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2년 후에 출판되었다. 빌헬미네가 직접 글을 남겼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그녀의 문건으로 보관했던 편지와 일기 등을 토대로 펴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독일에서 성애문학의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고 유럽 각국의 언어판이 뒤따라 출판되었다.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이나 카사노바의 회상록에 버금갈 여성 자서전”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빌헬미네 슈뢰더 데브리엔트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