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김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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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부모의 사랑, 연인의 사랑, 친구의 사랑.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대신할 수 있는 형체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나는 그것을 음식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생일에 챙겨 먹는 미역국, 명복을 비는 육개장, 잔치에 빠지지 않는 국수까지. 고맙고 귀한 사람을 여기는 방법은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내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 인생 맛집이듯 읽는 이의 냉장고에서 두고두고 꺼내먹고 싶은 엄마 반찬 같은 글을 쓰고 싶은 나는 김어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