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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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강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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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봄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입시 공부를 하지 않고 식구들의 저녁밥 지은 기록은 EBS 〈지식채널e-소년의 레시피〉와 엄마 배지영이 쓴 에세이 〈소년의 레시피〉로 남아 있다.
소방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119안전센터 보조 인력으로 있는 동안에는 식당 이모님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소방관들을 위해 밥을 차렸다. “식당 이모님 안 나오시는 날이 우리 센터 특식 먹는 날이에요.” 자랑스럽게 말하는 소방관들을 보면 뿌듯해졌다. 나는 요리하는 게 좋았고, 누군가 내가 만든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았다. 119안전센터에서 밥하는 게 재밌어서 메모장에 습관적으로 기록해두었다. 전역 후 사람들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더 듣고 싶어 했다. 그래서 ‘119안전센터 특식 일지’를 썼다. 그게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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