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북 출판사에서 일하는 7년 차 편집자입니다. 의외로(?) 맞춤법에 관대하니까 편하게 말 걸어주세요. ‘일해라 절해라’ 하지 않는다구요! 상식을 초월하며 때때로 선을 넘는 풍부하고 과감한 상상을 좋아합니다. 최근엔 이런 망상을 해봤어요. ‘사람이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두 다리로 걷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다닌다면 훨씬 효율적인 세상이 되었을 텐데….’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에서 계단 100개를 오르내리며.)

과학, 철학, 인문, 경제, 사회, 에세이, 만화 등 두루두루 좋아해요. 인생책은 『늑대와 향신료』, 최애책은 『물은 H2O인가?』입니다. 아, 윌북 홍보를 안 할 뻔했네요. 우리 책 중에서는 『불안 해방 일지』를 애정합니다. 제가 편집한 책이라서가 아니라(그 이유도 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정말 뜻깊은 책이에요. 불안을 겪는 많은 분들이 읽고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책 속 한 줄: “불안의 반대는 안정이 아니라 호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