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영 저
최원형 저
전승민 저
곽재식 저
박은정 글/김도연 그림
라일라 리 저/도현승 역
잡초라고 하는 보잘것없는 또는 필요없고 쓸모없고 오히려 해가 되어 사람이라는 동물을
일하게 만드는 그 잡초가 사람에 빗대어 말로 표현하면 끈질긴 생명력으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게 대한민국사람들은 말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용감한, 싸우는, 변화무쌍한, 승부사, 엘리트라는 표현을 쓰며 우리가 종종말하던 생명력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장점들을
말해주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합니다.
숲노래 책읽기 2022.1.28.
읽었습니다 103
읽다가 한숨을 쉬는 책이 숱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곁님은 “왜?” 하고 묻고, “너무 뻔하게 틀에 박힌 이야기만 담아서.” 하고 말하면 “몰랐어? 요새 참(진실)을 담는 책이 어디 있어?” 하고 대꾸합니다. 《전략가 잡초》는 나쁜책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만 ‘실험실에 갇혀서 연구결과만 옮긴’ 대목에서 그칩니다. 그나마 ‘연구’를 했습니다만, 미리 끝말(결과)로 잡아 놓은 ‘전략가’라는 말처럼, 다 다른 풀이 다 다른 곳에서 저마다 푸르게 노래하는 결로 파고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일본책은 “雜草はなぜそこに生えているのか─弱さからの戰略”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풀이 왜 거기 자랄까?”란 뜻입니다. 풀은 왜 거기서 자랄까요? 풀은 왜 사람 곁에서 돋을까요? 아이가 왜 어버이 곁에 있는지, 우리는 왜 작은 씨앗에서 비롯하여 자라나는지, 사람은 왜 이다지도 작으면서 헤매는지 스스로 돌아본다면 모든 수수께끼를 스스로 찾고 깨닫고 나누면서 노래할 만합니다.
《전략가 잡초》(이나가키 히데히로 글/김소영 옮김, 더숲, 2021.3.26.)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