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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금속

그린 뉴딜의 심장, 지정학 전쟁의 씨앗 희귀 금속은 어떻게 세계를 재편하는가

기욤 피트롱 저/양영란 | 갈라파고스 | 2021년 6월 11일 한줄평 총점 8.0 (1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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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의 역사는 곧 에너지 전환의 역사다
19세기 석탄, 20세기 석유 그리고 21세기 희귀 금속

‘차세대 석유’로 불리는 희귀 금속은 전 세계가 지향하는 친환경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석유와 석탄을 대체해 탄소 중립을 가능하게 할 에너지원이자 하이테크 산업과 군사 무기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기 때문이다. 탄소 중립 시대, 세계는 지금 어떤 자원에 의존하는가. 그린 뉴딜은 ‘어떻게’ 가능한가. 세계 무역 전쟁과 영유권 분쟁의 실체는 무엇인가. 에너지 전환은 현재 전 세계의 과업이 되었고, 중국은 그것의 핵심 자원인 희귀 금속 대부분을 독점 생산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가. 희귀 금속 의존에 따른 환경, 경제, 지정학적 비용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연구팀과 함께 6년간 12개국의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중국의 희토류 실리콘 밸리부터 미국 최대 광업 지대, 서아프리카 깊숙한 산림에 있는 바포켕 왕국의 이르기까지 희귀 금속 전쟁의 한복판을 누볐으며, 그 치열한 현장탐사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들어가는 말
1장 희귀 금속의 저주
- 희귀 금속은 무엇인가
- 에너지 대전환과 기술 혁명의 간략한 역사
- 폭주하는 희귀 금속 소비
- 장시성 희토류 암시장의 실체
- 빵 = 바위, 소금 = 희귀 금속
- 바오터우의 암 환자 마을
- 경제 덤핑과 환경 덤핑
- 지속 가능한 광산이란 존재하는가
2장 더러운 금속에 의존하는 친환경 세계
- 녹색 기술은 녹색이 아니다
- 보이지 않는 것들의 물질성
- 친환경 순환 경제의 미래
- 폐기물 반송하기
- 새로운 풍요의 시대라는 환상
3장 흠잡을 데 없는 비윤리적 경제 논리
- 미국이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
- 프랑스는 왜 광업을 포기했는가
- 흠잡을 데 없는 경제 논리
- 낙관적 전망의 배신
- 21세기의 화물 숭배
4장 세계 무역 전쟁
- 희귀 금속의 새로운 주인, 베이징
- 에너지 전환의 발목을 잡은 최초의 금수 조치
-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
- 바포켕 왕국의 백금 여왕을 찾아서
- 날로 기승을 부리는 자원 민족주의
- 은밀한 희귀 금속 시장
5장 첨단 기술 전쟁
- 초강력 자석을 둘러싼 전투
- 서양의 탈산업화 오디세이
- 희토류의 실리콘 밸리를 찾아서
-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의 광업 비전
6장 서양의 앞지른 중국 자본주의의 모든 것
- 중국식 하이테크 콜베르티슴
- 괄목상대할 기술 진보
- 부의 대이동
- 권위주의적 자본주의의 미소
7장 지정학 군사 전쟁
- 반려견 샴푸와 초정밀 미사일
- 덩샤오핑의 이중 스파이
- 차이나게이트와 돈 가방을 든 조니
- 전략적 요충지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
- 중국 자석에 휘청이는 펜타곤
8장 에너지 전환의 미래
- 금속 결핍 시대가 올 것인가
- 위험에 처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광업 전선
9장 최후의 개척지
- 광업을 재개해야 할까
- 청색 경제 정복에 나선 나라들
- 인류의 마지막 신대륙, 우주
나가는 말
감사의 글
추천사
부록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명)

저 : 기욤 피트롱 (Guillaume Pitron)
프랑스 주요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PD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기자다. 중국의 희토류부터 알래스카의 석유, 수단의 고무에 이르기까지 원자재와 관련한 세계의 정치, 경제, 환경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 왔으며 40여 개국에서 100편 이상의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여러 나라에서 14개의 저널리즘상을 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의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으로 프랑스 최고의 경제학책에 수여하는 제32회 튀르고상, 2018년 글로벌 뉴스 채널 BFM TV에서 수여하는 경제학 분야 최우수상... 프랑스 주요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PD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기자다. 중국의 희토류부터 알래스카의 석유, 수단의 고무에 이르기까지 원자재와 관련한 세계의 정치, 경제, 환경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 왔으며 40여 개국에서 100편 이상의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여러 나라에서 14개의 저널리즘상을 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의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으로 프랑스 최고의 경제학책에 수여하는 제32회 튀르고상, 2018년 글로벌 뉴스 채널 BFM TV에서 수여하는 경제학 분야 최우수상, 같은 해 콩피에뉴 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기술 분야 최고의 책에 수여하는 로베르발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의 첫 책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은 프랑스에서 출간된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미국, 중국 등 10여 개국에 출간되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식탁』,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혼자가 아니야』,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잠수복과 나비』, 장 지글러의 전작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빼앗긴 대지의 꿈』을 번역했으며 『미래중독자』,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식물의 역사와 신화』,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 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식탁』,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혼자가 아니야』,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페스트와 콜레라』, 『상뻬의 어린 시절』, 『탐욕의 시대』, 『잠수복과 나비』, 장 지글러의 전작 『탐욕의 시대』,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빼앗긴 대지의 꿈』을 번역했으며 『미래중독자』, 『물의 미래』, 『빈곤한 만찬』, 『식물의 역사와 신화』, 『빨간 수첩의 여자』, 『프랑스 대통령의 모자』, 『센트럴 파크』, 『잠수종과 나비』,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 사에서 출간했다.

출판사 리뷰

★ 세계 10개국 번역 출간
★ 프랑스 최고의 경제학책에 수여하는 튀르고상 제32회 수상작
★ 글로벌 뉴스 채널 BFM TV에서 수여하는 경제학 분야 최우수상
★ 프랑스 전 외교부 장관 위베르 베드린 추천

인류의 역사는 곧 에너지 전환의 역사다
19세기 석탄, 20세기 석유 그리고 21세기 희귀 금속

석유 시대의 종말이 코앞에 닥쳤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용량이 석탄화력 발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포드와 GM 등 자동차 대기업들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중단하고 오직 전기차만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탄소 중립을 향해 전 세계가 나아가는 현황을 목도하면서,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처럼 첨단 녹색 기술이나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데는 어떤 자원이 필요할까?” 보통 전기차에는 자동차 무게의 25%에 해당하는 무거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실리며, 이 배터리의 주원료는 희귀 금속이다. 풍력 발전기의 터빈과 태양광 발전기의 거대한 패널 제작에도 막대한 양의 희귀 금속이 쓰인다.
저자는 우리가 탄소 중립을 주장할 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쓰는 기술은 변화하지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자원이 필요하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희귀 금속은 인공 지능, 바이오 의료 기술, 로봇 공학 등 미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들에서 두루 사용되는 것은 물론, 첨단 녹색 기술과 재생에너지 개발에도 필수적이다. 스마트 미사일,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군사 무기에도 엄청난 양의 희귀 금속이 쓰인다. 우리는 자원 의존과 결핍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라, 석유에서 희귀 금속에 의존하는 시대로 옮겨 온 것이다.

“금속을 장악하는 나라가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희귀 금속 경제 체계와 자원 전쟁의 부상

중국 정부는 경제 갈등을 중국의 광물 생산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는다. 중국은 광물자원의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 내에서는 이 자원으로 고유의 기술을 개발한다.
(10쪽)

많은 이들이 에너지 전환이 지정학 전쟁에 마침표를 찍고 세계의 분열과 반목을 잠재울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전환은 오히려 희귀 금속 전쟁을 불러왔으며 국가 간 경쟁을 한층 더 첨예화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의 많은 나라는 그들의 첨단 기술 산업과 국가 안보의 운명을 희귀 금속 생산국, 특히 중국의 손아귀에 맡긴 꼴”이라고 설명한다. 중국은 여러 희귀 금속과 그중에서도 가장 귀한 부류인 희토류의 거의 유일한 공급자다. 게다가 광물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희토류 실리콘 밸리를 만들어 금속 산업 가치 사슬의 거의 전부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저자는 3장에서 중국이 어떻게 최대 광업 국가이던 미국을 제치고 희토류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는지, 현재 세계 각국이 광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분석한다. 4장과 5장에서는 전략 자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계 무역 갈등과 기술 전쟁을 풍부한 현장탐사 사례와 인터뷰를 토대로 풀어낸다. 6장에서는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전략으로 엄청난 기술 우위와 패권을 차지하게 된 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의 역사와 미래 전략을 파헤친다.

“우리는 더러운 희귀 금속에 의존하는 친환경 세계에 살고 있다”
그린 뉴딜과 탄소 제로는 과연 ‘어떻게’ 가능한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의 가장 첫 단계는 땅에서 지하자원을 캐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녹색 기술’이라 부르는 것들은 어쩌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친환경적이지 않을 수 있다. (70쪽)

전 세계적으로 희귀 금속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채굴하기 위해 지표면을 개발하고, 지독한 화학 물질을 써 제련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오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의 환경적 맹점에 주목하며, 불편한 진실로 친환경 시대의 딜레마를 드러낸다. 예컨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세계 전기 생산량의 10퍼센트를 소비하며, 항공업계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한, 전기차 제작 단계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가 발생된다. 제작부터 폐기까지 제품 수명 주기를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만큼이나 적지 않은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녹색 기술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희귀 금속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딜레마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세계 각국이 책임 있는 금속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입국들이 중국의 희토류 독점 생산에 휘둘리는 현재, 각 국가가 자국 내에 친환경적 광산을 여는 것만이 광물 주권을 확보할 전략이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입을 늘릴 수 있는 경제 계획이며, 무엇보다 공해를 수출하지 않는 가장 윤리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친환경 시대의 흐름에서 유효한 논의는 바로 ‘무엇을’ 추구하느냐보다 ‘어떻게’를 묻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실체가 있는 그린 뉴딜과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탐사의 생생한 기록과 탄탄한 부록 구성

기욤 피트롱 저자는 원자재와 관련한 세계의 정치, 경제, 환경 문제를 꾸준히 취재하며 40여 개국에서 100편 이상의 기사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그는 이번 책을 집필하기 위해 연구팀과 함께 6년간 12개국의 현장을 누비며 자료를 수집하고 여러 인사를 인터뷰했고, 희귀 금속에 관한 가장 실질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책의 끝부분에는 아이폰이나 전기차에 어떤 희귀 금속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희토류의 주요 산업 활용 분야는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 자료와 도표를 부록으로 실어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친환경 시대의 모순, 전략 자원을 중심으로 재편될 세계 경제와 권력 구조를 이토록 다각적으로 분석한 책은 없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종이책 회원 리뷰 (9건)

구매 녹색 디지털 사업을 위한 희귀금속와 희토류 사업의 두얼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낭**녀 | 2023.07.19

프로메테우스의 금속 / 기욤 피트롱/ 양영란/ 갈라파고스/2021

태양광, 풍력, 반도체, 최첨단 무기, 우주공학 등등 이른바 녹색 에너지 사업 및 첨단 디지털 사업 분야에 눈에 띄지 않지만 필수적인 재료가 바로 주기율표 저 아랫단에 있는 희귀금속과 희토류 라고 합니다. 프랑스인 저자는 광산업에서 시작해서 이러한 재료들의 제련, 가공 산업의 발달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환경 문제, 해당 산업이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선진국의 제조업 부진과 일자리 상실,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자원 부국 정책과 이로 인한 서구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산업 혁명은 영국에서 일어났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당연히 프랑스와 독일은 물론 유럽에도 엄청난 광산 개발 붐이 일어났죠. 20세기에는 컬러TV가 보급되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채굴 회사들은 환경 문제에 무심했고, 결국 수많은 희생자들을 낳았으며 국가에서도 미루고 미루다 시민 단체의 거센 항의에 방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 와중에 1979년 개혁개방 노선으로 돌아선 덩샤오핑의 중국이 중국, 독일, 일본, 미국의 광산업자와 관련 제련 가공 업자에게 접근합니다. 자신들이 더러운? 일을 도맡아 싼 값에 기초 가공품을 공급해 주겠다고 말이죠. 사실 수많은 제조업이 이런 식으로 서구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희토류와 희귀금속도 그 중 하나였지요. 서구에서는 이 1차 가공품을 싸게 제공받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재료로 썼고,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더욱 확장 추세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것이 무언가 달라졌다고 확연하게 느꼈던 것은 리먼 사태 이후입니다. 중국은 관련 산업의 기본 기술 뿐 아니라 주요 기술들도 점차 빼낼 수 있게 되었고 자국 안의 풍부한 광산을 개발 뿐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관련 사업의 75% 정도를 좌지우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국제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기도 하고, 가격을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관련 원자재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다른 나라에서 관련 사업을 하기 힘들도록 만들어 헤게모니를 계속 쥐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른바 선진국들도 방조만 할 수는 없어서 다시 자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서구권에 있는 희토류와 희귀 금속에 대해 블록을 형성하기도 하고, 남미나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광산들에 대해서도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때 원료 공급지로서의 식민지 신세였던 나라들이 중국을 본받아? 자원 부국으로 거듭나려는 노력 또한 하고 있죠. 

사실 녹색성장이니 이른바 4차 산업 혁명이니 하는 것이 특히 유럽에서 미국과 다른 산업을 육성시켜 다시금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것이기는 했으나, 이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희토류와 희귀 금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글 곳곳에 나타납니다. 사실 전기차가 운행 중에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겠지만, 배터리 제작과정에는 엄청난 희귀 금속이 들어가고, 이 희귀 금속을 제대로 쓸 수 있게 제련 가공 하는 과정에는 엄청난 에너지 즉 전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내연 기관차에 비해서 더 친환경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에도 비슷한 지적이 있지요.

무엇보다 광산업과 재련, 가공 산업이 그간 엄청난 오염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도 않고 방출하여 심각한 수준의 환경 오염을 일으켜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져 온 부분 역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그랬고, 지금 중국과 개발도상국, 원자재 수출국 모두가 겪고 있는 일이지요. 저자는 이른바 친환경을 운운하는 서구의 부유층들이 자신들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을 타고 다니고 각종 비싼 첨단 기기들을 즐기면서 실은 엄청난 수준의 환경 오염을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동네에게 이전시키는 파렴치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 민주당 대통령이 중국과 밀월 관계를 맺으면서 관련 산업 기술이 세어나갔다는 이야기는 트럼프와 왜 당선되었는지 설명하고도 남을 에피소드였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젠 예전같지 않아서 중국만 해도 엄청난 환경 오염으로 시민 단체 운동이 활발하고 예전만큼 싸게 공급하는 것도 여의치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의 의견은 프랑스가 중국같은 자원 부국의 농간?에 후달리지 않게 자국의 광산업을 다시 부활시키고 멸종 위기?에 처한 관련 기술 노하우를 다시금 챙기고 가격 부담이 있더라도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입니다. 프랑스 사람으로서 충분히 피력할 만한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감안하고 읽으시길^^;;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휴전선만 넘으면 희토류가 가득한데... 아,,, 그림의 떡인가... 도대체 언제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피로는 좀 완화될 것인가... 미국와 중국의 사이는 정말 나쁜 걸까... 아니면 나쁜 척 하는 걸까...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나, 우리나라 총선이나 지나서 봐야 하나... 우리는 과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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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프로메테우스의 금속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3.05.22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이란 1940년대 미국의 화학자 찰스 코리엘이 희귀 금속에 프로메튬이라는 이름은 붙인 데서 연유한다. 물론 프로메튬은 정식 원소 명칭이 아니지만, 그 의미만큼은 충분히 전달된다. 인간에게 을 선사하여 문명의 시대를 살게 한 티탄의 아들, 프로메테우스. 이른바 희토류라고도 불리는 희귀 금속들은 바로 그처럼 인류에게 있어 현대의 문명을 떠받치는 소중한 자원이면서, 동시에 그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는 문젯거리이기도 하다.

 

국제 사회에서 희토류가 가지는 중요성은 중국이 센카쿠 열도에서의 충돌이 벌어졌을 때(중국인 선장 구금) 희토류 수출을 막으면서 굴복시켰던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가지게 될 힘은 어쩌면 바로 이 희토류라는 자원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언론이 기욤 피트롱은 바로 이 프로메테우스의 금속’, 희귀 금속의 허상과 이를 인한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은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은 희귀 금속이 현대 문명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현대 문명을 돌아가게 하는 동력은 자석에서 오는데, 바로 강력한 자석의 원료가 바로 희귀 금속이다. 그리고 많은 첨단 제품, 기기의 재료에 들어가기도 한다. 저자가 부록에 첨가한 전기차라든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희귀 금속에 관한 그림을 보더라도 희귀 금속이 얼마나 보편적인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희귀 금속의 허상이다. 정보 사회라든가, 탈탄소 사회 등을 얘기하는데, 그걸 위해서 내세우는 많은 에너지 생산 수단이라든가, 제품에 희귀 금속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희귀 금속이 들어가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생산과 이동을 위해서 거의 비슷한,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최근에 지적되고 있듯이 전기차가 화석 에너지를 적게 쓰는 교통수단이라는 데 회의감이 드는 것 역시도 같은 맥락이다(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전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어쨌든 석유나 석탄을 때서 나온 에너지다). 이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지만 명확하기 인지는 해야 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길게, 깊게 얘기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견제다. 중국이 어디까지 희귀 금속을 무기화할 지는 모르지만, 서구의 입장에서도 우려스럽고, 두려운 것이 사실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에 관해서는 자세히 요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좀 다른 생각을 피력해 보자면 이렇다. 서구는 식민지화 등을 통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자원을 착취하거나, 그것을 무기화했었다. 그런데 이제 그걸 조금 다른 방식으로 되돌려주려고 하는 중국의 방식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이 어째 좀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의 방식은 우려스럽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세계의 질서를 교란했던(그들의 입장에서는 질서를 세웠다고 해야 하나?) 자신들의 과거(그게 현재로 이어진다)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가와 반성이 없는 것은 씁쓸하다. 이 책도 그런 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지극히 프랑스 입장에서 어떻게 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궁리한다. 프랑스인이 프랑스어로 쓴 책이니 당연하다).

 

궁금해진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아니 준비할 생각은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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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녹색기술과 정보기술에 필요한 희귀 금속의 안정적 공급방안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k*****0 | 2022.05.03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PD 출신의 기욤 피트롱이 쓴 “프로메테우스의 금속‘(2021년 번역본 출간)은 희귀 금속 또는 희토류에 대해 취재한 책이다. 책의 제목은 프로메튬이라는 희귀 금속의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는데, 프로메튬은 1940년대에 미국의 화학자 찰스 코리엘이 새로 발견한 회귀 금속에 인간에게 불(에너지)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원소이다.
정제된 희귀 금속은 똑같은 양의 석탄 또는 석유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기장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고, 화학적, 광학적 특성들이 있어 촉매로도 사용된다. 연간 희토류 시장 매출은 65억달러이며, 석유시장의 1/276 수준으로 작다. 전세계 시민들이 1년에 1인당 소비하는 희토류의 양은 고작 17g이며,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은 강철 생산량의 0.0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금속산업에 미치는 여파는 매우 크다고 한다.
희귀 금속을 바위에서 분리하는 작업은 빵 덩어리에서 미량의 소금을 분리해내는 과정에 비유할 정도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희귀 금속과 희토류는 생산 비용이 저렴한 중국, 콩고 등의 개도국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생산 과정에서 수질 오염, 중금속 오염, 방사능 오염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참고로 2002년 중국에서 생산된 희토류 1kg의 가격은 평균 2.8달러로, 미국보다 2배나 낮은 가격이었다.
탄소중립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녹색기술(친환경에너지기술)과 정보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이 기술들은 희귀 금속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전기저장 기술에는 코발트와 리튬이 필요하며, 전기차와 풍력 터빈에는 희토류와 구리가 필수적이고, 컴퓨터 기술로 유도되는 초고성능 통신망 또한 희귀 금속을 대거 사용한다. 에너지전환에 필요한 회귀 금속 채굴량은 15년마다 2배씩 늘려야 하는데, 향후 한 세대(30년) 동안 75억명 이상의 인구가 소비할 양은 인류가 지난 7만년 동안 채굴한 양보다 훨씬 많고, 적지않은 수의 희귀 금속이 머지않아 고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희귀 금속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신규 광산 공사도 필요한데, 신규 공사를 착수하고 실제로 광물을 캐내기까지는 대략 15-25년 걸린다고 한다.
주요 희귀 금속들의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저자는 중국이 희귀금속의 수출과 통제에 있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위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1992년 중국의 덩샤오핑은 희토류 광산을 시찰하며 “중동엔 석유가 있고,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는 경구를 남긴 바 있다. 중국은 현대 경제의 필수 자원 28개의 최대 생산국이자, 이 자원들의 전 세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에너지전환과 디지털전환이 화석연료의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희귀 금속에 대한 국가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중국은 희토류, 희귀 금속을 직접 수출하기 보다는, 자국 내에서 공장을 유치하고 이 공장에서 희귀 금속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 및 수출함으로써 선진 기술도 확보하고 부가가치도 키우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2019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 화웨이의 미국 통신 시장 진출을 금지시키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중지 카드를 내비친 적이 있다. 최근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몇 년 전 일본이 우리나라에 소재·부품·장비의 수출을 제한하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의 무기화와 자원 무역이 제한되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수출을 제한하는 등 주요 자원의 수출 규제 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향후 녹색기술과 첨단 정보기술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희토류, 희소금속에 대한 안정적 수급 문제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저자는 어떤 문제도 없이 친환경, 첨단기술의 세계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희망하는 기술 도약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이 중금속 오염, 생태계 혼란 등을 일으키면서 물질적 안락을 가져다 준다면 그 기술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혁명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식 혁명의 사례로, 공급 관련하여 희소 금속 공급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중국산 보다 더 비싼 텅스텐을 사용하는 독일 제조업자들, 광물 암시장을 단속하는 중국 정부, 볼리비아 고원지대에서 생산된 소금을 활용해 희귀 금속 재활용을 시도하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참고로 인듐, 게르마늄, 탄탈, 갈륨 같은 희귀 금속과 일부 희토류의 재활용률은 각기 다르지만 낮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결코 3%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전자제품의 내구성을 늘리고, 재활용이 쉽도록 친환경 제품을 기획하고, 낭비를 줄이고 자원 저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추천사를 쓴 프랑스의 전 외무부장관 위베르 베르딘은 세계 각국이 희귀 금속의 생산을 재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대중을 꾸준히 설득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과 함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1년에 발간한 “청정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전세계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에 필요한 핵심 광물(희토류, 희소 금속과 유사한 의미)의 수요는 2050년에 현재 대비 6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권고하는 6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신규 공급원들에 대해 적시에 충분히 투자할 것, 2) 광물 수요와 공급 부문의 기술 혁신을 촉진할 것, 3) 재활용을 확대할 것, 4) 공급망의 회복력과 시장 투명성을 향상시킬 것, 5) 우수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사회 전반적으로 도입될 것, 6) 생산자와 소비자간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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