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 저
김훈(미주부) 저
백영 저
티티새 저
데이브 램지 저/배지혜 역
더 늦기 전에 당신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면 좋겠습니다
이희대(한걸음) 저
주식중독에 빠졌던 정신과 의사의 투자기록이라는 너무나도 흥미로운 소재에 바로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누구보다도 멘탈이 단단할 것 같은 정신과 의사도 순식간에 도박처럼 주식에 중독되어 큰 돈을 날리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마 본인이 능력이 있으니 조금 잃어도 금새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만감이 저자의 초반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솔직히 주식을 시작하고서 종종 이게 도박과 다른게 뭘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나의 mbti 특성이 주식을 도박처럼 여긴다는 설명이 너무 웃겼다. 분석이 특기인 직업적 성향을 살려 실패하는 주식투자자의 심리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을 분석해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보다 단단한 멘탈로 주식 투자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나 책 제목이다. <살려주식시오>다. 주식을 살려달라는 걸 이렇게 위트있게 제목으로 하다니. 저자가 직접 지은 것인지, 출판사에서 지은 것인지 몰라도 기발하다. 최소한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갖게 만드는 책이다. 더구나 책을 지은 사람이 정신과 의사다. 의외로 의사들이 주식투자를 많이 한다. 어떤 과에 있느냐에 따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 치과나 정신과 의사가 상대적으로 좀 많이 하는 듯하다. 이런 게 이야기하는 건 아무래도 책때문인 듯도 하다.
의사면서도 주식 책을 쓴 저자가 치과와 정신과가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 정신과 의사는 만난 적이 없는데 치과 의사는 몇 명 만났는데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잘 하는 분도 몇 명 만났다. 정신과 의사가 지은 책이라 알려주는 내용에서 심리나 정신 문제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에 대해 딱히 반박하기가 힘들었다. 다른 분야도 아닌 자신의 전문분야인 정신문제에 대해 주식투자와 함께 설명하니 내 경험치를 넘어선다. 분명히 이론을 장착하고 알려주는 걸테니.
책에서 저자가 설명한 바에 의하면 대략 10년 정도의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듯하다. 주식 투자로 수익도 내고, 손해도 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다 알려주고 있다. 대체적으로 주식 책은 수익난 건 알려줘도 손해난 건 감추기 마련인데 다 밝힌다. 주식투자를 상당히 일찍 시작했다. 거의 학부를 끝냈을 때 한 듯하다. 나이에 비해서 다소 많은 돈을 벌고 있어 더욱 공격적으로 한 측면도 있어 보였다. 게다가 은행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했을 정도다.
초심자의 행운이 들어맞아 수익을 봤다. 그 후에 더 과감히 투자한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소득을 더 높이기 위해 간 병원에서는 제대로 환자 진료도 하지 않고 주식투자에 올인한다. 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수익은 처참했고 병원에서도 환자도 제대로 보지 않는다며 짤렸다. 그 후에 더 한적한 지역으로 옮긴다. 그곳에 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했던 투자에 대해 깊은 회의와 반성을 하며 HTS를 지워버린다. 1년 동안 뉴스도 보지 않고 서울로 올라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딱 1년이 된 후에 계좌를 열었더니 전부 수익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기본부터 다시 다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투자에 있어 심리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멘탈이다. 멘탈이 거의 반을 넘어 80~90%까지 된다. 멘탈이라는건 하락했을 때 버티는 힘이다. 상승했을 때 매도하지 않는 인내다. 아무리 내가 해당 기업에 대해 조사를 했어도 하락 폭이 커지면 멘탈이 나가면서 초조하고 매도가 하고 싶다.
보유하지 않았을 때는 큰 관심이 없지만 일단 매수해서 내 기업이 되면 그때부터 내 마음도 함께 출렁인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니 아주 훌륭한 정보를 줄 것이라 예상하다. 정보를 줄 것이라는 것보다는 본인이 했던 걸 알려줄 것이라 생각했다. 정신과 의사니 멘탈만큼은 확실히 흔들리지 않고 하지 않았을까하는 기대 내지 선입견이 있었다. 막상 책을 읽으니 전혀 아니었다. 학문으로 공부하고 남에게 알려주는 건 누구나 아주 훌륭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했을 때도 남에게 조언할 때처럼 해 줄 수 있느냐다. 훈수는 누구나 잘 둔다. 자기 객관화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다. 내가 직접하면 그때부터는 관찰자 모드가 안 된다. 내 감정이 동조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훌륭히 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정신과 의사지만 똑같다는 걸 알려준다. 이러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려준다. 주식투자라는 게 정신과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도 똑같다.
책을 읽으면 그런 의미로 안도감도 든다. 전문가나 나나 투자를 할 때 심리적으로 어려운 건 똑같구나. 차이가 없다는 걸 확인하니 오히려 안심이 된다. 누구에게나 다 어렵고 힘들다. 책이 나올 때가 그래도 주식 시장이 꽤 좋은 편에 속했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에서 여러 면으로 볼 때 주식시장이 좋다는 느낌이 있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아마도 어딘가에는 관련된 글을 썼을 듯하다. 유튜브같은 곳에 출연한 걸 얼핏 본 것 같기는 하다.
책에서 주식투자를 하려면 최소한 기본은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재무제표를 보는 것만으로도 상위 10%에 들어간다고 알려준다. PER, PBR같은 걸 배운 후에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저자도 처음에는 그런 걸 모르고 투자했지만 지금은 참고한다. 또한 차트에 대해서도 잠시지만 알려주면서 참고하라고 한다.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답게 책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심리부분에 대한 설명이 많다. 주식투자를 할 때 아주 중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로 심리라 비슷한 이야기가 꽤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 있어 멘탈은 전부일수도.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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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님의 살려주식시오 리뷰입니다
주식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각잡고 하고 싶지는 않고 친근함?을 먼저 쌓고 싶었을때 구입을 했던 책이에요
전문적인 지식들로 시작하는게 아니고
주식을 시작하는 한 개인의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혹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그 개인이 그냥 개미도 아니고 의사인데 돈을 잃었다 이런 부분도 흥미를 끌었던 거 같구요
보통 가상 게임으로만 주식을 할때는 안그런데 실제로 돈이 들어가면 사람 심리가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딱딱하지 않아서 여러 개념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지식보단 흥미 접근으로 하는 분들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수많은 기술분석과 가치분석책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던 멘탈 책입니다
실제로 매매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초분석과 기술분석못지않게 중요한게 멘탈을 잘 잡는거죠
주식은 그 변동성만큼이나 멘탈도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멘탈을 유지못해서 수없이 읽은 주식 책들의 격언을 무시한 판단을 내리곤 하죠
또 손실이라도 나면 벌 것을 못벌었다는 아쉬움과는 또 맛이 다른 돈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찾아오고요
실제로 경험해보기 전까진 이런 문제에 대해 인식조차 못하는게 현실인데,
이 책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2020년에 계좌를 튼 주린이입니다. 제가 작가님처럼 전문직도 아니고 돈을 잘버는것도 아니지만, 진짜로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시간이 순삭되는 매직..이북으로 읽으면서 지하철에서도 보고 업무시간에도 몰래 봤는데 정말 뼈아픈 내용도 많고 새겨야할 내용도 많고 정말 재미있게 잘 쓴 좋은 책입니다...ㅠ 일단 물리신 분들도 계시면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