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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러브

박태훈,황모과,하승민,표국청,안영선 | 안전가옥 | 2021년 5월 7일 한줄평 총점 8.2 (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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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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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전가옥 앤솔로지 시리즈의 일곱 번째 주제는 ‘뉴 러브’이다. 영화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과 함께한 두 번째 공모전의 응모작 300여 편 가운데 열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다섯 편을 수록했다.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사랑 이야기에 어떤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가장 매력적인 대답을 건네준 작품들이다.

자기 의지를 갖게 된 게임 캐릭터들이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내는 「장군님의 총애」, 벨루가 무리에 몰래 섞여 생활하는 로봇 벨루가의 사랑스러운 성장담 「나의 새로운 바다로」, 죽은 남편을 되살릴 기회 앞에 선 아내의 내적 갈등을 담은 「롤백」, 타인의 표정을 훔치며 살아온 이의 서늘한 애정을 그린 「사람의 얼굴」, 물리학도와 한류스타 배우 간의 기묘한 소개팅 스캔들 「가능성 제로의 연애」 등 모든 수록작은 현실을 넘어선 세계의 풍경과 그 세계에서 펼쳐질 수 있는 사랑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사랑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집중하는 이야기만을 ‘사랑 이야기’로 부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으로부터 도피하는지를 두루 조망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사랑 이야기가 품을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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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4p

장군님의 총애 · 6p
나의 새로운 바다로 · 72p
롤백 · 108p
사람의 얼굴 · 142p
가능성 제로의 연애 · 204p

작가 후기 · 288p

저자 소개 (5명)

저 : 박태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며 SF를 쓰기로 결심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습작들을 보고도 남편을 적극 지원해 준 아내와 주변 사람들의 격려에 힘입어 제5회 과학 소재 장르 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프로젝트 원기옥」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자율 주행 시대의 사고 조사원」과 그 후속편 「자율 주행 시대의 역학조사」가 있다.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일찍 잠들길 기다리며, 아내의 적극적 지원 아래 틈날 때마다 SF와 사회문제를 접목한 자칭 ‘사회파 SF’, 차기작인 SF 불교 어드벤처를 쓰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며 SF를 쓰기로 결심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습작들을 보고도 남편을 적극 지원해 준 아내와 주변 사람들의 격려에 힘입어 제5회 과학 소재 장르 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프로젝트 원기옥」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수상작 「자율 주행 시대의 사고 조사원」과 그 후속편 「자율 주행 시대의 역학조사」가 있다.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일찍 잠들길 기다리며, 아내의 적극적 지원 아래 틈날 때마다 SF와 사회문제를 접목한 자칭 ‘사회파 SF’, 차기작인 SF 불교 어드벤처를 쓰고 있다. 안전가옥 앤솔로지 『뉴 러브』에 「가능성 제로의 연애」를 수록했다.
저 : 황모과
일본에 이주해 만화가 스튜디오에서 제작 스태프로 일했고 만화 관련 통·번역 매니지먼트 일을 병행해 왔다. 창작 현장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생계를 위해 전직, IT 기업에서 6년 일하면서 AI 부서에서 IoT 제품의 기획 개발 현장도 엿봤다. 한국 SF를 읽으며 늦깎이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고 다시 생활고를 각오하고 있다. 브릿G 추천작에 『삼호 마네킹』, 『남겨진 자들의 시간』, 『가족이 되는 길』이 선정됐다. 『모멘트 아케이드』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에서 중·단편 대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수상집이 출간되었다. 안전가옥의 앤솔로지 『대스타』에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 일본에 이주해 만화가 스튜디오에서 제작 스태프로 일했고 만화 관련 통·번역 매니지먼트 일을 병행해 왔다. 창작 현장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생계를 위해 전직, IT 기업에서 6년 일하면서 AI 부서에서 IoT 제품의 기획 개발 현장도 엿봤다. 한국 SF를 읽으며 늦깎이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고 다시 생활고를 각오하고 있다. 브릿G 추천작에 『삼호 마네킹』, 『남겨진 자들의 시간』, 『가족이 되는 길』이 선정됐다. 『모멘트 아케이드』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에서 중·단편 대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수상집이 출간되었다. 안전가옥의 앤솔로지 『대스타』에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의 원작 「증강 콩깍지」를, 『뉴 러브』에 「나의 새로운 바다로」를 수록했다. 소설집 『밤의 얼굴들』, 중편소설 『클락워크 도깨비』,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등을 출간했으며 2021년 SF어워드를 수상했다.
저 : 하승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고 있다. IT와 금융업에 종사하다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는 건 지금껏 거쳐온 많은 취미 중에 건져 올린, 유일하게 쓸만한 직업이다. 코미디언과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일찌감치 접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재능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음악만큼은 놓지 못해 간헐적으로 밴드에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 최근 드라마 「악귀」의 OST에도 참여하였다. 2020년 첫 장편소설 『콘크리트』를 출간하였으며, 이어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출간하며 호평을 받고 영상화 계약되었다. 단편소설 「우주를 가로...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 살고 있다. IT와 금융업에 종사하다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는 건 지금껏 거쳐온 많은 취미 중에 건져 올린, 유일하게 쓸만한 직업이다. 코미디언과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일찌감치 접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재능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음악만큼은 놓지 못해 간헐적으로 밴드에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 최근 드라마 「악귀」의 OST에도 참여하였다.

2020년 첫 장편소설 『콘크리트』를 출간하였으며, 이어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출간하며 호평을 받고 영상화 계약되었다. 단편소설 「우주를 가로질러」로 제11회 심산 문학상 최우수상, 단편소설 「사람의 얼굴」로 뉴 러브 공모전 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경장편소설 『당신의 신은 얼마』가 있다.
저 : 표국청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2020년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공모전에서 단편소설 「피클(Fickle)」로 수상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뉴 러브』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고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7: 오 버랩 - 종이와 스크린』에 단편소설 「위로하는 칼」을 실었다.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려 한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2020년 메가박스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 공모: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공모전에서 단편소설 「피클(Fickle)」로 수상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뉴 러브』 등 앤솔로지에 참여했고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VOL.7: 오 버랩 - 종이와 스크린』에 단편소설 「위로하는 칼」을 실었다.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려 한다.
저 : 안영선
서울 출신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창작 모임 활동을 했다. 이번 ‘뉴 러브’ 공모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처음 소설을 선보이게 되었다. 안전가옥 앤솔로지 『뉴 러브』에 「롤백」을 실었다. 서울 출신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창작 모임 활동을 했다. 이번 ‘뉴 러브’ 공모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처음 소설을 선보이게 되었다. 안전가옥 앤솔로지 『뉴 러브』에 「롤백」을 실었다.

출판사 리뷰

현실을 뛰어넘는 세계
세계를 넘어서는 사랑

안전가옥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두 번째 공모전 수상 작품집
새로운 세상에 비추어 본 특별한 사랑 이야기

사랑이란 익숙하고도 낯선 주제다. 무수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 이미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과연 사랑 이야기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까?

기실 사랑 이야기는 끊임없이 새로워져 왔다.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 사랑의 모습도 자연히 달라지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에게 새롭게 느껴질 이야기는 현재까지 일어난 변화를 넘어선,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안전가옥과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두 번째 공동 기획 공모전의 주제를 ‘뉴 러브’로 정하고 새로운 세상에 비추어 본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찾았다.

흥미로운 세계 속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

『뉴 러브』 수록작들은 모두 흥미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게임 속 캐릭터의 AI가 학습을 거듭한 끝에 게임 스토리를 거부하는가 하면(「장군님의 총애」), 로봇 벨루가는 생체 벨루가 무리 속에 녹아들어 스스로 정보 수집 활동을 한다.(「나의 새로운 바다로」) 사망한 사람은 타인의 결정에 따라 되살아날 가능성을 얻게 되며(「롤백」), 인상적인 표정을 지닌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그 표정을 빼앗기고 만다.(「사람의 얼굴」) 출산율 제고를 위해 국가 주도 소개팅이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가능성 제로의 연애」)

각기 다른 배경만큼이나 작품 안에 드러나는 사랑의 모습도 다양하다. 주인공들은 애정을 품은 대상의 성별이 자신과 같다고 해서, 사회적 입장이나 생물학적 분류가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을 물리지 않는다. 연애 대상이 아니라도 사랑할 만한 존재는 많다. 촌장은 마을을, 개발자는 게임을, 가족은 서로를, 대중은 스타를 아낀다. 다른 존재를 해쳐서까지 자신을 위하는 마음조차도 사랑이다.

존재 방식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에너지

『뉴 러브』 의 주인공들은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훌쩍 성장해 하루하루의 삶을 아름답게 물들이기도 하고, 사랑을 욕심껏 취한 끝에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한 채 파멸을 향해 내몰리기도 한다. 아무도 그저 그런 결과를 맞이하지 않는다. 사랑은 존재 방식과 인생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다. 현실에 비해 몇몇 부분이 증폭된 세상에서 사랑을 했기에, 주인공들이 맞이하는 후폭풍도 훨씬 극적이다.

사랑이 일으키는 변화는 세상에 가 닿기도 한다. 개인의 변화가 커다란 줄기를 이루면 때로 세계가 변한다. 달라진 세계는 그 안의 존재들에게 새로운 사랑을 안겨 줄 수 있다. 아마 우리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 터다. 앞날을 알 길은 없지만 눈 밝은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미래를 살짝 보여 주곤 하니, 『뉴 러브』로 다가올 삶과 사랑의 형태를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5건)

[뉴 러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m***o | 2023.04.27

 1. 사랑이란,

 그것은 정의 내리기엔 너무 어려운 감정이다. "사랑은 그저 단어일뿐이야"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사이다. 

 사랑뿐만이 아니다. 하물며 <기쁨> 이 감정은 어떠한가. 이 감정을 우리는 정확하게 무어라 말할 수가 있는가?

 어떠한 감정을 정보값으로 입력할 수가 있는 것일까? 정보의 근거는 무엇일까. 때로는 한 가지의 감정만 찾아오지 않는데 그 모든 감정을 퍼센테이지로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인가? 생각하다 의문이 들었다. 

 만약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감정이 생겼다고 정의내릴 수가 있는 것인가? 그것은 감정의 표출이 아닌 그저 특정 감정의 정보값을 출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생긴다면,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감정의 정보값을 계산할 수 있게되면 나는 조금 슬퍼질 것 같다. 인간조차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감정인데, 인공지능은 그걸 손쉽게 0과 1을 통해 배울 수가 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니까. 
 

 2. 나의 기억을 빠짐없이 모두 복제한 다른 생명체는 "나"일 수가 있는가?

 만약 나의 육신이 명을 다하여 나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기억들이 인공생체장치에 입력된다면, 그것을 '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반대로 내 친구와 똑같은 육신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친구는, 내가 알던 '친구'라고 할 수가 있는가?

 

 이러한 생각을 하다보면 인간의 본질은 과연 정신인가, 육체인가 하는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에 도달하여 답을 내릴 수가 없어진다. 아직은 내게 그런 사례가 없으니 답을 한없이 뒤로 미루고만 싶어진다. 

 

뉴러브는 이런 사유의 주제들을 여럿 던져주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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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뉴 러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행****나 | 2021.06.13

저자 표국철, 황모과, 안영선, 하승민, 박태훈

책은 메가박스와 안전가옥이 '뉴 러브'라는 주제로 주최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조금은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사랑 이야기...

#장군님의 총애

RPG게임의 이름인 '장군님'의 총애. 게임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지만 어느날 문제가 생긴다. 게임 속 AI인 진성과 옥지. 옥지에게 상태 이상의 문제가 생겼다. 애당초 제작자들이 만들어넣지도 않은 '사랑'의 상태라니. 일단, 설정 자체가 독특해서 흥미롭다.

"

옥지의 기억들은 전부 동진이 집어 넣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기억들에 대한 옥지 자신의 감정과 해석, 그것을 표현하는 말들은 결코 설계된 것이 아니었다. P.54중에서. "

"

"난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어. 정해진대로 살았고 그 정해진 길마저 언제나 남을 위한 길이었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나는 내가 사랑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것을 지켜 나갈 거야. P.71 중에서.

"

다섯 편의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장군님의 총애>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AI들이라니. 또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색하여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지능과 감정을 가지고 자의로 움직이는 AI가 나타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공존'을 고민하는 그런 날들이 머지 않은 듯도 싶다.

 

#나의 새로운 바다로

해양환경탐사 로봇 벨루가 이야기. 벨루가 로봇 벨카에게 진짜 벨루가 앵지가 사랑을 고백한다. 서로 다른 존재의 그들이 그려내는 사랑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롤백

군인 신분의 남편은 파견지에서 사망하게 된다. 특별 프로그램에 의해서 남편을 살릴 기회가 생기지만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데...아내를 고민하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얼굴

자신과 마주하는 사람의 표정을 훔치는 서희의 이야기. 내게는 섬뜩하면서도 기묘한 이야기로 다가왔는데...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어찌해야할까?

#가능성 제로의 연애

인공지능이 미혼 남녀를 매칭해 소개팅을 주선하는 이야기, 한류스타 수진과 양자역학 전공의 대학원생 정남의 만남. 이야기의 설정 자체는 어디선가 한번쯤 봤음직한 이야기 하지만 수진과 정남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는 또 신선하게 다가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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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한국소설] 뉴 러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머***지 | 2021.06.12

 

129. 한국소설/뉴러브/표국청, 황모과. 안영선, 하승민, 박태훈. 202106. p300 [몽실 독서마라톤 기록: 25,347m]

: 안전가옥 앤솔로지를 무척 좋아한다. <냉면>, <대멸종>, <미세먼지>, <편의점>, <대스타>까지 5편을 읽었고

아쉽게도 6편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를 못 읽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7편! 뉴러브의 출간 소식이 들렸고

몽실서평단으로 똬! 이건 놓칠 수 없지! 하고 신청하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수상작이자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 '장군님의 총애'가

출시 1년 만에 치명적인 버그가 생겼다! 바로 튜토리얼에서 플레이어가 죽게 되는 버그! : '장군님의 총애'(표국청),

해양 환경 탐사용 벨루가 로봇 벨카에게 진짜 벨루가 앵지가 사랑을 고백하는데 : '나의 새로운 바다로' (황모과),

전사한 남편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롤백' (안영선),

다른 이의 표정을 훔쳐 자신의 것을 만드는 서희의 이야기 '사람의 얼굴'(하승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가에서 주선하는 청춘 남녀 소개팅.

한류 스타 배우 수진과 양자역학 전공 대학원생 정남과의 소개팅이 잡혔다! '가능성 제로의 연애'(박태훈) 까지.

5인 5색의 다양한 장르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책.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사랑 이야기에 어떤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가장 매력적인 대답을 건네준 작품들이라는 출판사 책 소개를 읽을 때부터 무척 기대됐었던 작품.

첫 시작인 '장군님의 총애'부터 정말 푹 빠져 읽을 수 있었고 다른 나머지 작품들도 매우 만족스럽게 읽었더랬다.

정말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에 작가님들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또 어떤 부분에선 소름끼쳐하며 읽어나갔던 책.

특히 제일 푹 빠져 읽었던 '장군님의 총애'에서 NPC가, AI가 죽은 뒤 다시 살아나면서 고통 당한다는 설정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게임을 많이 해왔지만 그들이 고통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 해봤는데... 와우!

'가능성 제로의 연애'는 최근 읽었던 <더 원>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기에 더 즐거웠고

'롤백'을 읽으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던.

항상 밀리의 서재 또는 리디셀렉트로... 전자책으로만 읽어봤던 안전가옥 앤솔로지를 이렇게 종이책으로 접하니

뭔가 싱기방기하면서도 새로웠던. 종이책으로는 또다른 느낌이구나 싶기도 했다.

나머지 시리즈도 종이책으로 모아볼까 싶은 생각도 들고..

역시나 처음 만난 작가님들은 반갑고 다시 만난 작가님들은 더 반가웠던.

아직 못 읽어본 6편도 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에 나올 앤솔로지는 또 어떤 주제로 어떤 재미를 선사해줄까 기대되는 안전가옥 앤솔로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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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기존의 사랑을 뛰어넘는 색다른 표현의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e | 2022.07.03

랑은 애틋, 절절, 공포, 섬뜻, 티격태격등 모든 감정을 통틀어 이르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 소설은 기존의 남녀간 사랑을 넘어선 새로운 종류의 사랑을 보여준다.
3편은 서로를 향한 사랑과 마음이 있었으며 2편은 사랑이란 이름의 뒤틀린 감정과 공포를 선사했다.
게임캐릭터의 자아성찰과 이종간 사랑, 심지어 금기된 기술과 뒤틀린 자기애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군님의 총애)

본격 아주 잘나가는게임 (장군님의 총애)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어드벤처 사랑이야기.
게임npc지만 자아가 생겨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성과 그를 짝사랑하는 옥지, 그리고 누구보다 게임을 아끼는 개발자 동진과 대표 선애가 각자 다른방법이나 게임을 살리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완벽추구에 단호한 선애조차도 동진과 ai의 열정과 사랑을 끝까지 막을 수 없었다.

 

"자신도 무언가를 사랑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달려들었다. 나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도 역시나 자신이 아끼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무식한 일정을 소화하겠노라 말하고 있었다."

 

(나의 새로운 바다로)
엄마의 노력으로 ai와 기계를 결합시켜 벨루가로 탄생한 벨카(동혜)와 앵지, 다른 벨루가 무리의 생태환경과 둘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다. 평소 작가의 가치관이 소설에도 대입되어 찡긋했고 갈수록 악화되는 환경과 학대에 처한 동물들을 걱정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씨월드에서 범고래가 사육사를 죽이거나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고된 훈련은 물론, 학대도 당한다고 한다.
동물원에서 키우는 동물들 역시 열악한 환경에 처하며 시대가 갈수록 동물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자연환경과 동물생태계에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바다가 너무 미지근 해졌어. 북극까지 더워지면 우린 어디로 가야할까..."
"내 정체성은 뭘까? 인간인지 AI인지 벨루가인지 하나를 선택하려다 그만뒀다. 그 모든게 나라고, 나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롤백)
전쟁 중 사망한 남편을 며칠전 오전의 상태로 되살리는 것에 동의한 아내. 하지만 당시 오전이 지난 오후는 부부간 심각한 갈등과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다시 되살아난 남편은 아내를 끌어안으며 사랑을 속삭였고 일상을 영위했지만 내재된 폭력성과 가부장적, 위화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또 아내앞으로 찾아온 동료군인의 말은 아내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아내는 전처럼 심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까?

 

"평온해 보였던 몇 주 동안의 일상은 통각이 마비되어 깨닫지 못했을 뿐 처참한 실패에 불과했다."

 

(사람의 얼굴)
무표정으로 태어난 서희는 성장하면서 남의 표정을 훔친다. 표정을 도둑맞은 사람은 그 표정을 잃은채 살아가야 한다. 남의 삶에 관심없는 서희는 여러개의 많은 표정을 훔치고 분석하고 활용했지만 온전히 본인의 것이 아니기에 갈증을 느낀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한 완벽한 얼굴을 지닌 (아영)이 등장하고 서희는 (아영)의 얼굴(표정)을 가지기 위해 그녀를 파멸로 이끈다.

 

"얼굴은 행위의 결과에요.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창이라고요. 경험이 표정을 만들어요. 훔친다고 되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남의 것을 훔쳐 모든것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모든것을 잃을수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서희가 아영을 파멸로 이끈것처럼 서희역시 허무함과 파멸을 맞이할 것이다.

 

(가능성 제로의 연애)
물리학자를 전공한 대학원생 정남과 한류스타 수진이 소개팅을 받게 될 운명이 된 후 평범하고 순진한 정남에겐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난다.
엄마는 물론 동생 역시 "네가?"부터 시작해 말로 폭격을 날린다.
물리학자와 한류스타라.. 이 둘은 어디에서 공통점이 있을까? 서로거 모르는 알고리즘을 ai가 알고있는 걸까? 아니면 ai의 짖궂은 장난인가? 제목처럼 가능성 제로의 연애인 정남과 수진의 만남과 활약이 기대되고 매력이 돋보인다.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 같은데요?"
"글쎄요. 그리 높진 않겠지만, 아무튼 제로로는 안보여요."

 

이 소설의 한국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 국가가 빅데이터를 통해 서로 비슷한 남녀를 소개팅에 알선시켜주는 제도다. 근데 불참하면 과태료 100만원이다(....)
왜 남의 연애의 자유를 국가가 컨트롤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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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뉴 러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내**호 | 2022.05.28

안전가옥 출판사의 뉴 러브를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해당 도서는 안전가옥 출판사의 대표적인 앤솔로지 중 하나로 사랑의 새로운 양상이라는 주제 아래 다섯 분의 작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낸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작품은 냉면과 대스타 그리고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에 이번이 네 번째인데, 이번 단편집 역시 앞서와 마찬가지로 정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에서 만나본 적이 있던 표국청 작가님이라던가 대스타에서 만나본 적이 있었던 황모과 작가님을 이번에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저에게 있어서는 이 책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소로 작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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