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배우기를 약 2년 정도 하고 재미가 생길 때 쯤 코로나 19가 찾아오면서 체육센터가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고도 1년하고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요가는 내 삶에서 멀어졌다. 홈트로 해 볼까 했지만 굳은 의지는 3일이 채 지나지 못했다.
요가가 그리워진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지으신 작가님은 요가 지도사에 시인으로 등단하신 분이다. 그것도 미쿡에서라니 대단하시다. 언어의 장벽을 넘기위한 극복기가 녹아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전사자세를 요소로 한 페이지이다.
귀여운 일러스트 요가 동작과 함께 그 동작에 대한 신화 이야기, 명상, 관련된 에피소드, 자신의 일상 생활에서의 감정들을 들을 수 있어 요가 선생님과 사사롭게 만나 이야기 나누 듯 즐겁게 책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동작들이 나올 때마다 그 에피소드가 참 반갑고 재미있다.
요가 강사 친구가 생긴다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 화가 나거나 감정이 격했을 때 에피소드들은 후회로 점철되어 있었지만 뒷 부분에서는 요가를 통해 그러한 감정들을 조절할 수 있는 호흡법이나 요가 동작, 명상들을 담고 있어 요가 트레이닝 책들 처럼 직접 방법이 나와 있진 않지만 대화하며 알려주시는 노하우 전수가 더 자연스럽게 와닿았다.
시인으로 등단하셔서 시집을 두권이나 내신 분이라 그런지 문장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술술 페이지가 넘어갔다. 요가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것 같다*^^*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