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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래잡이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더그 복 클락 저/양병찬 | 소소의책 | 2021년 6월 28일 한줄평 총점 0.0 (2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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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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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구촌 최후의 생계형 고래잡이 부족,

그들의 용기와 희생, 사랑을 생생하게 전한다!




인도네시아의 어느 화산섬에는 대나무 작살과 목선으로 거대한 고래를 사냥해 생계를 이어가는 토착 부족이 살고 있다. 이들은 수 세기 전부터 전통 방식으로 1년에 평균 스무 마리의 향유고래를 잡고, 이웃 부족과 물물교환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삶과 문화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현대화된 문명의 파도가 밀려와 부족사회를 뒤흔들면서 전통적 생활 방식이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3년에 걸쳐 부족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들려준 생생한 증언과 대내외적인 변화,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 등을 밀착 취재한 기록이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용기와 지혜를 모아 함께 울고 웃으면서 거친 파도를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면서도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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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ㆍ 라말레라 사람들
ㆍ 일러두기

ㆍ 프롤로그 도제 수업

제1부 1994~2014년
1|라말레라 오디세이
2|고래 무덤에서 놀았던 아이
3|아이를 잡아먹은 장어와 흑염소의 저주
4|언어 정화
5|아들아, 고래는 이렇게 잡는 거란다
6|웃음소리
7|라마파의 방식

제2부 2015년
8|새해
9|네캇
10|결혼
11|삶의 태풍 한복판에서

제3부 2016년
12|새로운 케나푸카
13|리바이어던에 맞서다

ㆍ 에필로그 하마롤로에 선 운명

ㆍ 이 프로젝트에 대하여
ㆍ 감사의 말
ㆍ 미주
ㆍ 라말레라어 용어 해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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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더그 복 클락 (Doug Bock Clark)
프리랜서 작가. [뉴욕 타임스 매거진], [애틀랜틱], [내셔널 지오그래픽], [GQ], [와이어드], [롤링스톤], [뉴리퍼블릭], [뉴요커] 웹사이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7년 아서 C. 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수여하는 보도상을 받았고 ‘2016년 미러 어워드’의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두 번의 펠로십을 받았고 퓰리처 크라이시스 리포팅 센터와 ‘최후의 식품 농업(11th Hour Food and Farming)’에서 각각 한 번의 펠로십을 받았다. 이 책과 관련해서는 CNN, BBC, NPR, 그리고 ABC의 ?20/20?과 인터뷰를 했으며, 현... 프리랜서 작가. [뉴욕 타임스 매거진], [애틀랜틱], [내셔널 지오그래픽], [GQ], [와이어드], [롤링스톤], [뉴리퍼블릭], [뉴요커] 웹사이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7년 아서 C. 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수여하는 보도상을 받았고 ‘2016년 미러 어워드’의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두 번의 펠로십을 받았고 퓰리처 크라이시스 리포팅 센터와 ‘최후의 식품 농업(11th Hour Food and Farming)’에서 각각 한 번의 펠로십을 받았다. 이 책과 관련해서는 CNN, BBC, NPR, 그리고 ABC의 ?20/20?과 인터뷰를 했으며, 현재 뉴욕 대학교에 객원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그가 촬영한 사진은 이 책을 비롯해 [뉴욕 타임스], [뉴리퍼블릭], [와이어드], [맨스 저널], [엘르], [버즈피드] 등에 실렸다.
역 : 양병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룬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했고, 2019년에는 《아름다움의 진화》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옮긴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룬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했고, 2019년에는 《아름다움의 진화》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최근에 옮긴 책으로, 《파인먼 평전》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 《이토록 굉장한 세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뉴욕 타임스 2019년 ‘올해의 책’·로웰 토머스 북어워드 수상
텔레그래프 ‘올해의 최고 여행서’·햄프셔 가제트 ‘2019년 최고의 책’

생생한 증언과 체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고래잡이 부족의 삶과 문화
“아들아, 고래는 이렇게 잡는 거란다!”


인류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협동적이고 관대한 문화’로 평가하는 토착 부족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 태평양의 서쪽에서 쓰나미가 일어나 삶의 터전이 초토화된 뒤 인도네시아의 렘바타 섬으로 이주한 수렵채집인 무리다. ‘뒤처진 땅(The Land Left Behind)’이라 불릴 만큼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고 해안은 바위투성이인데다 몹시 메말라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외딴섬에서 이주민들은 그나마 앞바다에서 떼 지어 다니는 향유고래를 사냥하면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몇 주 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게나 열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온 그들이 바로 ‘라말레라 부족’이다.
라말레라는 오늘날 명맥을 이어가는 수렵채집사회 중에서 가장 작은 집단이자 고래 사냥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유일한 부족이다. 그들은 가오리, 황새치, 돌고래, 범고래 등에게도 작살을 겨누지만 주요 사냥감은 현존하는 최대의 이빨 달린 육식동물인 향유고래다. 300명에 이르는 부족의 사냥꾼들은 1년에 평균 스무 마리의 향유고래를 잡아, 21개 가문의 1,500명에게 육포를 공급함으로써 폭풍이 몰아쳐 배를 띄우기 어려운 겨울 계절풍 시즌(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을 견뎌낸다. 수입된 포장 식품과 기계화된 어획 방식에 의존하는 이누이트족과 달리 라말레라 부족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 즉 테나(목선)를 타고 대나무 작살로 고래를 사냥한다.
이 책의 저자인 더그 복 클락은 2011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여섯 번에 걸쳐 라말레라 마을을 방문했다. 그러고는 약 1년간 이 책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한편 재방문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충했다. 그는 라말레라 사람들과 함께 사냥에 수십 차례 참가하고, 외국인 최초로 고래 소환식(이게게렉)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하고, 만타가오리의 뇌를 먹고, 민가에서 잠을 자고, 시장에서 물물교환을 하는 등 부족원들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살아 있는 라말레라 사람들과 그들의 조상님 이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또한 그는 이방인으로서의 무지와 편향된 사고방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라말레라어를 익혔을 뿐만 아니라 100여 명의 라말레라 사람을 인터뷰하고 끊임없이 메모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방대한 기록물을 통해 꼼꼼하게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쳤다. 그가 이렇듯 공을 들인 것은 자신과 완전히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책을 제대로 써야겠다는 일념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고래 사냥은 라말레라 부족의 삶과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확립한 근간이었다. 지구상의 많은 토착 부족이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고 현대 문명에 속절없이 무너져가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외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조상님을 숭배하고, 대대로 전해 내려온 고래 사냥 방식을 유지하고, 샤머니즘 의식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라말레라 부족이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다른 많은 원주민과 마찬가지로 라말레라 부족은 최근 20년간 거침없이 밀려드는 정보, 상품, 기술의 거센 압박에 시달려왔다. 오늘날 라말레라 부족은 도시 생활의 환상에 사로잡혀 고래 사냥을 포기한 청년, 기업형 유자망어업, 원주민의 생활 방식을 바꾸려 하는 사업가와 외국의 환경보호 활동가, 전통을 고집하는 마을 원로들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는 청년들 간의 의견 대립 등과 같은 문제에 휩싸여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라말레라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대 문명의 세계에서 원주민이 맞닥뜨리는 대내외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문화 소멸’이라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유럽의 식민 지배가 시작될 즈음, 전 세계에는 오늘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약 1만 5,000개의 언어가 존재했으며 수렵채집인이 전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런데 새로운 항해술이 개발되고 신무기가 발명되면서 유럽인은 여러 대륙의 원주민을 말살했고 자신들의 언어, 문화, 종교를 원주민들에게 강요함으로써 언어와 문화의 소멸을 가속화했다. 오늘날의 산업화와 세계화, 그리고 단일한 문화와 획일적인 질서를 중시하는 국가 사회 또한 긴밀한 유대 관계로 형성된 원주민의 정체성을 서로에게 무관심한 국민적 정체성으로 바꿔놓았다.

왜 내 아들은 작살잡이가 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가족도 하나, 마음도 하나, 행동도 하나, 목표도 하나!’


라말레라 부족의 모든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이렇게 가르친다. ‘탈레 토우, 케무이 토우, 오나 토우, 마타 토우(가족도 하나, 마음도 하나, 행동도 하나, 목표도 하나).’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라말레라 부족에게 단합과 단결은 최우선시하는 덕목이다. 비록 현대화의 압력 때문에 분열과 갈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지만 라말레라 사람들은 사냥터인 바다에서만큼은 변함없이 일치단결한다. 그들이 수십 톤에 달하는 향유고래를 사냥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말레라 사람들은 가톨릭 신앙과 조상 숭배가 가미된 정령신앙 신봉자다. 만물은 영혼을 갖고 있으므로 마땅히 경의를 표해야 하고, 조상님들의 영혼은 후손들을 따라다닌다. 따라서 영혼과의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열쇠다. 향유고래는 조상님들이 자신들을 공경하는 후손들을 어여삐 여겨 보내주신 선물이다.
라말레라 사람들은 고래를 사냥한 뒤 배분하는 의식에서도 더없이 관대한 마음씀씀이를 보여준다. 그들은 대대로 조상님들이 정해놓은 방식 덕택에 직접적으로 사냥에 나서지 않은 과부나 고아, 그리고 운이 없는 친척 등에게도 다양한 명목(베파나 등)으로 고래고기를 배분한다. ‘개인의 행운을 부족과 공유해야 한다’는 조상님들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고래 사냥의 불확실성 때문에 부족 내의 협동과 공유는 생존에 필수적이며, 그것은 단순한 미덕을 넘어 재분배의 수단이다. 수렵채집사회가 산업사회보다 평등적이고 관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기반하여 ‘현대인은 조상보다 궁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라말레라 사람들은 매년 4월의 마지막 날이면 ‘이게게렉’이라는 고래 소환식을 거행한다. 오래전에 조상님과 대화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받은 우존 가문(‘세상의 주인들’)이 의식을 주관하고 모두가 순풍이 불고 고래가 나타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게게렉에 앞서 ‘토보나마파타’라는 해변평의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원로들과 청년들이 부족 내에서 불거진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며 그해의 고래 사냥 규칙을 정한다. 이외에도 모든 생활 방식이 함축된 라말레라어를 비롯해 정령신앙과 가톨릭의 공존, 고래 사냥에서의 명확한 역할 분담, 고산족과 물물교환을 하는 여성들의 일상생활, 신붓값을 요구하는 결혼 풍습 등은 라말레라 부족을 특징짓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라말레라 부족의 전통과 문화가 서서히 변화해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욘, 벤, 프란스, 이그나티우스 등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러한 대변동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인류사의 시발점이었던 수렵채집 문화가 라말레라 부족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인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은 분명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비친다. 하지만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자신들만의 전통을 이어온 그들이 현대 문명에 뒤섞여버림으로써 그 존재조차 잊히는 것은 아닐까. 망망대해의 강렬한 자외선 아래서 사냥감을 노려보는 작살잡이(라마파)들의 눈은 대부분 흠집이 많고 울퉁불퉁하고 혈관이 파열되어 있어, 노인이 되면 백내장을 거쳐 실명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불타는 눈’의 숙명이 기꺼이 받아들일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라마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수평선 너머에서 시작된다!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갈등과 고민이 일렁이는 이야기


이 책은 라말레라 마을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 관계, 전통적인 관습, 개인의 고민과 세대 간의 갈등 등을 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1994년 봄에 네 척의 테나가 고래에게 끌려가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간신히 살아서 돌아온 이야기부터 시작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에 걸쳐 벌어졌던 일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펼쳐낸다.
1990년대까지 라말레라 사람들은 외부의 영향을 곧잘 피해갔지만 2000년대 초반이 되자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휘말리게 되었다. 선외 모터와 휴대전화가 유입되고 전기가 들어오는 한편 정부의 정책이 렘바타 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2013년에 이르러서는 고래잡이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이 살아남을지조차 불투명해졌다. 두 개의 세상을 경험하게 된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은 이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게 되었다.
어머니가 집을 떠나고 노쇠해가는 조부모와 의붓여동생 둘을 부양해야 하는 욘 하리오나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이 되고 싶지만 결국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라말레라 마을로 돌아온 벤 블리코롤롱으로 대표되는 라말레라 부족의 청년들은 늘 마음속 한구석에 도시 생활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다. 하지만 고향에서 가족들과 살고 싶다는, 최고의 라마파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욘의 여동생인 이카는 누구보다도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집안일로 늘 바쁜 탓에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애써 억제하고 결국 자신의 운명에 순응한다. ‘도시녀’가 되어 돌아온 베나는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앞세워 현대 생활과 전통 생활이 양립할 수 있음을 깨닫고 부족의 여성들 사이에서 신바람을 일으킨다.
부족 원로들 중 핵심 인물로는 이그나티우스와 프란스가 있다. 일흔을 바라보는 이그나티우스는 자신의 뒤를 이어 세 아들 모두 최고의 라마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막내아들 벤의 결혼을 위해 7년간에 걸친 신붓값 협상을 간신히 마무리짓는다. 가문의 우두머리이자 샤먼인 프란스는 수년간 부족을 이끌고 중도 노선을 걸으면서 과거와 미래를 사려 깊게 결합하려 애쓴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늘 가족을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헌신하며 사소한 다툼도 앞장서서 해결하려는 이들이 다수 등장한다. 넘실대는 파도처럼 그들의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숨결이 여기저기서 와닿는다. 저자가 직접 포착한 현장 사진들을 보면 더욱더 생동감이 넘칠 뿐만 아니라 렘바타 섬의 자세한 지도, 보충 설명(미주와 각주), 라말레라어의 용어 해설 등도 별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최후의 생계형 고래잡이 부족’이라 불리는 라말레라의 미래는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처럼 아득하다. 하지만 그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 공감하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관용과 공존의 미덕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최고의 몰입도와 밀도를 자랑하는 고래 사냥꾼에 대한 보고서이자 최초의 주목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일류 소설에 비견되는 질감과 색상을 지니고 있다. 더그 복 클락의 필치는 부드럽고 탄력 있지만 결코 현란하지 않다. 그는 라말레라 부족의 딜레마를 보편적인 이슈로 부각시켰다-이는 대단한 성과다. 저자의 공감 능력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은 라말레라 부족의 행운을 빌며 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 [뉴욕 타임스]

★ 생동감이 넘치고 실감나고 우아하다. 빛나는 산문과 소설가적 스토리텔링으로 더그 복 클락은 독자들을 한 공동체의 심장부로 인도한다. 앤 파디먼(Ann Fadiman)의 『영혼이 너를 건드리면 넘어진다(The Spirit Catches You and You Fall Down)』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에서, 클락은 한 부족의 가치체계와 그들이 의존하는 물리적 세계를 공감 넘치는 우아한 필치로 상세히 기술한다.
- [뉴욕 타임스 북리뷰]

★ 매혹적이다. 이해하기 쉽고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적 가치의 위태로움과 개발도상국 현대화의 허상을 사려 깊은 눈으로 바라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자신의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공동체’와 ‘고대 세계와 현대 세계의 충돌’에 대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다. 더그 복 클락은 우아하고 거의 시적인 문체로 라말레라 부족의 생생한 초상화를 그려냈다. 그들의 삶은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가슴 뭉클한 이미지를 끄집어낸다.
- [북 리스트]

★ 더그 복 클락의 산문체가 꿈틀거린다. 그는 라말레라 부족의 복잡다단한 삶을 완벽하게 기술했다. 그의 섬세한 필치, 투철한 저널리스트 정신, 공감 어린 설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직면하여 상실감을 극복하고 문화적 유산을 자연의 순리에 따라 고수하는 원주민의 존엄성을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증언한다.
- [아웃사이드 매거진]

★ 마법 같다. 바다와 해양 동물에 대한 묘사가 워낙 훌륭하고 생생해, 짭짤한 바닷물이 코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뛰어난 흡인력과 몰입도를 가진 연대기로, 독자들을 라말레라 부족의 생활 속 깊이 안내하여 풍부한 디테일을 제공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부족의 삶과 선택은 납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왠지 익숙하기까지 하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눈이 확 뜨이도록 서정적인 책이다.
- [델라웨어 가제트]

종이책 회원 리뷰 (22건)

파워문화리뷰 라말레라, 마지막 고래잡이 마을의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1.06.01

인도네시아에서도 남동쪽에 위치한 솔로르 군도의 렘바타섬의 남쪽 마을 라말레라에서는 지금도 전통적인 방식의 고래사냥이 이뤄진다. 바다에 고래가 나타나면 발레오! 발레오!”라는 외침이 마을에 울려 퍼지고, 해변으로 몰려든다. 남자들은 나무로 만든 작은 고래사냥 배 테나에 올라 고래사냥에 뛰어든다. 테나 앞쪽으로 돌출된 하마롤로에 선 작살잡이 라마파는 고래가 다가오면 바다 속으로 뛰어들며 작살을 날린다. 작살이 명중하면 테나 선단은 고래 주변으로 모여들어 작살을 고래에게 퍼부으며 고래를 사냥한다.

 

라말레라의 사람들은 고래가 조상이 주신 선물이라 여긴다. 부족의 누군가가 부정 타면 조상의 선물인 고래가 오질 않는다고 여긴다. 사냥한 고래와 가오리 등은 사냥에서의 역할에 따라 나누고, 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도 마을의 모두가 나눠 갖는다. 바다에서 이뤄지는 수렵채집인의 삶이다.

 

그들의 삶에도 현대 문명이 침투해 온다. 전통 고래잡이배인 테나 말고 선외 동력선인 존손이 도입된다. 새로운 방식의 고래잡이를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사람들은 갈등한다. 새로운 세대의 청년들은 라말레라 바깥의 삶을 동경한다. 연장자들은 그런 자식들을 인정하기도 하고, 또 못마땅하기도 하다. 그들이 너른 세상에 나가서 배우는 것을 포기하기를 종용하기도 하고, 또 밖에서 배우더라도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그렇게 도시의 삶을 소망하기도 하지만, 어떤 청년들은 갈등 끝에 자신의 터전에서 조상들의 삶을 이어가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어느 오지 바닷가의 전통적인 방식의 고래잡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잠깐 본 기억이 있다. 아마도 바로 라말레라의 얘기였을 것이다(그도 그를 것이 한국 방송국 얘기가 책에도 나온다. 무척 부정적으로. 그들은 무례했다). 그때는 저런 방식으로라도 고래사냥이 허용되어도 괜찮을지에 생각이 머물렀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경외가 들어서기에는 너무 피상적으로 봤던 것 같다. 책에서도 지적하지만 환경보호 관련 NGO도 그들의 전통적 삶에 대한 존중보다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보다 중심을 두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이 한 해 동안 사냥하는 향유고래 마릿수는 겨우 두 자리 수를 넘고, 때로는 대여섯 마리에 불과할 때도 있으니 그들이 고래 멸종에 한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애써 무시한다.

 

더그 복 클락은 몇 해에 걸쳐 라말레라를 방문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의 삶을 그대로 그려냈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치 평가를 최대한 자제하고, 그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또 어떻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는지를 기록했다. 그들 공동체가 현대 문명의 포화 속에서 변화해야만 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도 또 그 와중에도 지켜가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하여 단순히 그들의 마을, 그들 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구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문제, 즉 보편적인 문제로 만들고 있다.

 

그들이 고래사냥하는 방식도 변할 것이다. 그들의 삶도 변할 것이다. 어떤 세계든 변화를 맞기 마련이다.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며 공동체를 유지해나가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유지된 공동체는 과거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한 채 미래로 향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공동체는 갈등 속에 해체되고 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진다. 라말레라가 어떤 운명을 겪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더그 복 클락은 그 사라져 갈지도 모르는 세계를 글자로 남겼다. 그래서 우리는 욘도, 이카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마지막 고래잡이"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라말레라 부족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락*만 | 2021.05.24

0. 들어가며

 

2010년 한때 라마레라 부족의 고래잡이 관련 다큐멘터리가 자주 방영되었던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남동쪽 한 화산섬에서 벌어지는 부족의 이야기를 직접 접한 인류학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서평단을 신청했다.

 

석사과정 중에 인류학 수업을 들으면서, 부족민과 함께하는 인류학자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단편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보다, 직접 경험한 인류학자의 이야기는 생동감이 넘친다.

 

 

1. 발레오! 발레오!

 

고래가 나타났다는 발레오의 고함소리가 마치 내 옆에서 들려오는 듯 현실적이다. 라마파가 되고싶어하는 욘과 전통의 방식을 고수하는 라말레라 부족들.

 

인류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협동적이고 관대한 문화'라고 평가하지만, 각자 나름의 삶의 방식과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도 한다. 테나를 타고 바다로 나가, 거대한 향유고래를 잡았을 때는 부족 전체가 각자의 역할에 따라 고래고기를 공유한다.

 

1년에 평균 스무 마리의 향유고래를 잡는다면 부족 전체의 공유가 가능하겠지만, 가오리, 돌고래 등으로는 전체로의 공유가 어렵게 느껴진다.

 

 

2. 존슨 vs 테나

 

2014년~2016년까지의 기록을 보면, 전통의 테나 고래잡이와 존슨을 이용한 고래잡이가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터보트가 달린 존슨은 밧줄로 묶어 테나를 고래가 있는 곳까지 이끌어준다.

 

현대와 전통 사이에서 부족민들은 고민하게 된다. 존슨으로 인해 어업량이 늘게 되고, 변화의 파도 아래 청년들 간 의견이 대립하게 된다.

 

라말레라 부족들에게 전통의 방식을 고집하라는 외부세계의 의견은, 어쩌면 오리엔탈리즘의 한 표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사라지는 전통

 

오리엔탈리즘적 생각일 수도 있지만, 라말레라 부족의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세계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듯, 밀려드는 정보, 상품, 기술의 압박은 어쩔 수 없다.

 

부족의 대부분이 기독교인 가운데, 토속신앙과 기독교의 융합 또한 흥미롭다. 고래 소환식인 이게레렉을 인정하는 가운데, 라말레라 교회에는 해변에 예수님이 있는 벽면도 흥미롭다.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융화가 일반적이다.

 

 

4. 창피한 한국 다큐멘터리 촬영팀

 

2015년 한국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라말레라 부족을 찾았고, 한달동안 부족에 누를 끼친다. 부족 사람들은 우리나라 촬영팀을 '썩은 고기 청소부'로 불렀다고 한다.

 

불철주야 드론을 사용하고,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가정집의 부엌을 기웃거려 돌멩이를 맞은 촬영팀이 부끄러웠다. 프란스의 말처럼 칼침을 맞지 않아 다행이다. 그들의 만행이 눈에 선해 부끄러웠다..

 

 

5. 나가며

 

언어를 모르면 그 민족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인 더그 복 클락은 언어를 통해 부족과 함께 융화될 수 있었고,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지는 단편적인 표상 외의 부족 내부의 갈등,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서정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라말레라 부족 이야기를 보며,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의 갈등, 오리엔탈리즘적 시선과 마인드 등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책 제공해주신 YES24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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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마지막 고래잡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그***나 | 2021.05.23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제목에 보란듯이 붙어있으니 왠지 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게다가 고래잡이. 사실 고래잡이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제로에 가깝고 그나마 들어본 적이 있는 건 일본의 고래잡이가 너무 잔인해서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는다..이정도?

이것도 너무나 얕게 알고 있는거라..알고 있다고 말하기가 뭐한..;;

 

제목과 표지에서 호기심을 갖게 되서 선택한 책이었다. 아직까지도 고래잡이를 아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놀라고,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램바타 섬에 살고 있는 라말레라 부족 사람들이다. 부족이라고하니까 굉장히 원시적인 느낌이 훅 풍기는데..결론적으로 맞...다? ㅎㅎ

21세기란 단어조차 구식으로 느껴지는 요즘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글로써, 사진으로써 보게되는 건 굉장히 흥미롭기도 했고 좀 안타깝기도 했고..그래서 약간은 묘했다.

 

 "부족의 어린아이들은 두 개의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으므로, 라말레라의 미래는 어린아이들이 조상님들의 방식을 따를지 버릴지에 달려 있었다. " - P.67-

 

 

 


 

 

 

 

 

 

 

어린아이들이 곧 이 부족의 미래고,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부족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크게 됐고..뭔가 찡하기도 했다.

 

"세계화가 일부 인구 집단에 건강, 교육, 부를 향상시켜주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 없이 현대 세계에 덜컥 발을 들여놓을 경우 원주민은 종종 '생태계 친화적 생활'을 '생태계 파괴적 생활'로, '부족 고유의 신화'를 '인간미 없는 할리우드, 볼리우드, 놀리우드의 전설'로 바꾸게 된다. 이러한 세계화의 폐해는 (소수민족을 국가에 동화시키는) 국민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민화는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진 부족의 정체성을 서로에게 무관심한 국민적 정체성으로 바꾸는데, 이 과정에서 부족은 국민이라는 더욱 큰 범주에 종속됨으로써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 -P.93-

 

원주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고, 겪어본 적은 더더욱 없으며,,이 사람들의 모습을 접해본건 몇 번의 다큐멘터리 시청과 이 책이 전부다. 그래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만..

본인들 특유의 전통을 잘 지키며 살아가던 소수의 원주민들이 힘의 논리든, 경제의 논리든..강자의 압박이나 강요 혹은 본인들의 선택에 의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흡수되고, 그들만의 전통성이 사라진다는건 슬프기도 하지만 무서운 일이기도 한 것 같다.

 

"한 학자의 추정에 따르면 '2100년이 되면 현존하는 언어 중 무려 90퍼센트가 사라지고 겨우 700개의 언어만 살아남을 것이며, 전 세계  인구는 주로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 P.135- 

 

지금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점점 심각해지면 한국어가 없어질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에 책 속의 문구가 글자가 아니라 곧 닥칠 현실 같았다.

 

 책은 400페이지가 넘어가지만 읽으면서 지루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책속에서 보여지는 이야기가 실존하는 부족의 이야기이고, 실존하는 인물들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이다 보니까. 한가지 아쉬운건 오랜기간 이분들 곁에서 이 책을 쓰기 위해 혹은 연구를 하기 위해 있었을 텐데..단지 글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하게 이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좀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칼라로 몇 페이지가 있는데 이 사진들이 좋아서 몇번을 봤다는;;  욘의 정면이 크게 나온 사진을 보고는 진심 오!! 욘이다!! 하고 반가워했다는;;; 이후 자기가 잡은 고래의 고기 한 조각을 들고 있는 욘에서의 모습은 좀 더 살이 빠지고 피곤해 보여서 안타깝기도 했공; ㅎㅎ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변함없이, 소설책을 읽는 것 같이 재밌게 읽었다. 중간중간 가족부양에 대해서 너무 큰 짐을 지고 있는 거 같은 욘의 모습이 참 안타깝기도 했고..그래도 이게 이분들의 살아가는 방식이라면 그걸 탓할 순 없다 생각도 들었고..

 

 호기심에 읽은 책이었는데 읽기 전에 가졌던 호기심도 물론 채워졌고, 약간의 생각과, 여운이 좀 남는 책이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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