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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드 누네즈 저/공경희 | 열린책들 | 2021년 7월 25일 한줄평 총점 4.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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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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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52.3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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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과 우정, 상실과 치유
그리고 반려견과의 마법 같은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


미국의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친구』가 출간되었다. 『친구』는 상실을 겪은 인물과 반려견의 연대라는 골자 안에 문학과 예술,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여성 화자의 관점이 감각적이고 우아하게 깃들어 있는 산책 소설이기도 하다. 다양한 작가와 책을 통해 끌어내는 지적 사유, 뉴욕을 거닐며 만나는 촌철살인의 유머, 여성 창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가 촘촘한 연결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나'는 반려견 아폴로와 진정한 교감의 나날로 나아간다.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면,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다면, 여성 창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세상이 궁금하다면 아폴로와 함께하는 뉴욕 산책에 동행해 보기를 권한다. '더 깊은 감정, 독특하고 신비하면서도 아주 익숙한 감정'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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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시그리드 누네즈 (Sigrid Nunez )
삶과 죽음에 관한 지적인 통찰을 보여 주는 미국의 소설가. 독일인 어머니와 중국계 파나마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했다. 바너드 칼리지에서 문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순수예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5년에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 『A Feather on the Breath of God』으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작가의 강력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과 우정, 문학과 예술을 둘러싼 담론을 독특한 유머 감각과 우아한 사유로 풀어낸 『친구』로 201... 삶과 죽음에 관한 지적인 통찰을 보여 주는 미국의 소설가. 독일인 어머니와 중국계 파나마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했다. 바너드 칼리지에서 문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순수예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95년에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 『A Feather on the Breath of God』으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작가의 강력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과 우정, 문학과 예술을 둘러싼 담론을 독특한 유머 감각과 우아한 사유로 풀어낸 『친구』로 2018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지금껏 8편의 소설을 발표했고, 수전 손택에 대한 회고록을 펴냈다. 2020년 구겐하임 펠로십 수상자이며, 화이팅 어워드, 베를린 프라이즈, 로젠탈 어워드, 로마 프라이즈 등을 받았다. 컬럼비아 대학, 프린스턴 대학, 뉴스쿨, UC 어바인 등에서 문학을 가르쳤고, 현재는 보스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의 회원이기도 한 그녀의 작품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시그리드 누네즈의 대표작 중 하나로, 격변하는 미국 사회의 풍경을 관통하며 서로 대비되도록 다른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을 세심하게 그린다. 어느 때보다도 기이한 시대였던 1960년대 말, 뉴욕 명문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여성이 어떻게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서로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기묘한 방식으로 얽힌 채 살아가게 되는지를 들려준다. 청춘담이자 일종의 성장기, 두 여성의 극명하게 엇갈리는 삶과 우정의 연대기, 흥미로운 시대를 기록하는 역사소설로, 앤이라는 강렬한 인물에 대한 관찰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나’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삶을 촘촘히 엮어가며 우정과 사랑, 삶과 시간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역 : 공경희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출판사 리뷰

잘 지냈어, 친구? 낮잠을 푹 잤니? 밖에 나가고 싶니? 왜 다른 개들이랑 놀지 않니? 넌 천사니? 날 영원히 사랑해 줄 거니?
사랑과 우정, 상실과 치유 그리고 반려견과의 마법 같은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


미국의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친구』가 번역가 공경희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소설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누네즈는 문학과 순수예술을 공부했고,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만큼 문학과 예술에 관한 이해와 통찰이 깊은 작가이다. 그런 자신을 투영하여 갑작스러운 상실을 통과해 가며 애도에 이르는 과정을 친밀하고 유머러스한 고백으로 그려 낸 『친구』는 〈아름다운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18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뉴욕에 아폴로라는 이름의 대형견이 있다. 이미 유기된 경험이 있는 아폴로는 또 한 차례 상실의 아픔을 겪는다. 그를 구조해 키우던 남성 작가가 자살한 것이다. 대학이라는 세계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권력을 누리던 그는 나이 듦과 변화된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택한다. 그런 그를 애도하느라 지친 아폴로만이 남게 된다.
한편 작은 아파트에 사는 화자인 〈나〉는 오갈 데 없어진 아폴로를 떠맡게 된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계약 조건과 평균 수명에 가까워진 아폴로의 악화된 건강 상태가 나를 압박해 온다. 과거 연인이자 멘토였던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폴로를 맡았지만 〈헌신의 본능이 너무 강해서, 자격 없는 인간에게도 퍼주는 게 못마땅해서〉 나는 고양이를 더 선호해 왔다. 그저 〈당신의 개랑 있으니 당신의 일부가 여기 있는 느낌〉에 그치던 아폴로와의 관계는 서로를 보듬으며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제 나는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지하철 대신 택시를 타고, 까불대는 강아지 시절을 놓친 걸 아쉬워하고, 너무 힘들어지면 신호를 보내 달라고 토로하기에 이른다.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뉴욕 산책

『친구』는 상실을 겪은 인물과 반려견의 연대라는 골자 안에 문학과 예술,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여성 화자의 관점이 감각적이고 우아하게 깃들어 있는 산책 소설이기도 하다. 다양한 작가와 책을 통해 끌어내는 지적 사유, 뉴욕을 거닐며 만나는 촌철살인의 유머, 여성 창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가 촘촘한 연결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나〉는 반려견 아폴로와 진정한 교감의 나날로 나아간다.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면,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다면, 여성 창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세상이 궁금하다면 아폴로와 함께하는 뉴욕 산책에 동행해 보기를 권한다. 〈더 깊은 감정, 독특하고 신비하면서도 아주 익숙한 감정〉은 덤이다.


* 추천사

건조하고 은유적이고 매력적이다. 그 자체로 완벽한 한 편의 희극.
― 『뉴욕 타임스』

누네즈는 자신이 예리한 심리 분석의 대가임을 입증한다.
― 『뉴요커』

죽음, 슬픔, 예술, 사랑에 대한 통찰력의 세계, 아름다운 책.
― 『월 스트리트 저널』

통찰, 가슴 아픈 상실에 대한 감동적인 명상, 애도, 기억…… 놀라운 위트와 풍자를 지닌 책.
― NPR

아름답게 할애되고 조율된 글쓰기. 아주 기분 좋게 읽히지만 비통에 찬 작품.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친밀하고 아름다운 책이자 통찰력 있는 허밍. 우정, 사랑, 죽음, 고독, 특별한 개와의 우정 그리고 뉴욕에 사는 중견 작가의 삶에 대한 세련된 명상.
― 『이코노미스트』


* 옮긴이의 한마디

책을 읽노라면 누네즈가 섬세한 문체로 죽음, 상실, 사랑,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겹 한 겹 그려 낸 도톰하고 깊이 있는 삶의 그림 속에 있게 된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2180] 친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p | 2023.09.18

뭔가 쓰려는 건 그걸 붙들고 싶기 때문이거든. 경험에 대해 쓰는 이유의 절반은 그 일의 의미를 알기 위해, 절반은 그 일을 시간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지. 망각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지만 늘 반대 현상이 생길 위험이 있지. 경험 자체의 기억을 경험을 쓴 기억에 뺏기는 거야.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사실 거기서 찍은 사진들에 대한 기억이듯이. 결국 글과 사진은 과거를 간직하기보단 과거를 망치지. 

 

섹슈얼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선망의 대상이었다가 평생의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어버린 한때 스승이었던 작가가 자살을 한다. 그리고 그가 키우던 개가 배우자는 아니었지만 연인이자 동반자였던 화자에게 맡겨진다. 

이런 참신한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이 소설은 인간이, 개가 어떻게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어떻게 종말을 맞이하는지를 그리고 더불어 소설과 소설이 아닌 것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소설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으며,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진중한 질문과 대답을 독자에게 던져주고 있다. 

물론 세심한 문장 또한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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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친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또**마 | 2022.08.01

표지에 독특한 그림체로 거대한 개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개 내용과 추천사도 흥미를 끌었다.

그렇지만 내용은 내게 어려웠다. 감정은 잘 이해할 수 있었지만 휙휙 바뀌어있는 어순이라든가 마치 본인(책의 인물)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듯하는 내용이 따라잡기 어려웠다. 일기 같은 편지 형식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었다. 물론 내가 놓치는 게 많았을 거지만. 인용도 많기 때문에 사전에 여러 유명 작품들이나 지식이 많았다면 정말 흥미롭게 봤을지도.

대형견 아폴로와 함께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애도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잔잔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 나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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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오늘만 바라보자, 오늘에 집중하자. 더할 나위 없는 여름 아침이라는 선물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s | 2022.02.04

친구에게 추천받은 제목이 친구인 책, 2018년 첫 출간이니 꽤 지난 일이다읽게 되지 않았다가 작년에 작가의 다른 소설 어떻게 지내요를 읽고 이 작품이 생각났다어느새 번역이 되어 출간되었고 신기하게도 결국엔 선물로 받았다만나는 데 3년이 걸렸네.

 

팬심이 가득하니 설레고 멋진 작품으로만 보이는데 읽은 지인도 훌륭한 작품이라 하니 기쁘다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내용은 먹지도 않는 고구마를 계속 먹은 듯 갑갑한 장면들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나쁘다는 건 아니고이름들도 없이 등장하는 인간들 중에 남자는 계속 말하고 여자는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는 대비가 멋진 대비이고 매력이지만 답답함까지야 어쩌지 못했다는 뜻이다.

 

유일하게 이름이 확실한 존재는 표지에도 드러났듯이 개인 아폴로이다참 멋진 설정이다그러니까 이 작품은 인간의 부산스럽고 어리석고 쓸데없는 말들과 모순투성이인 혼돈의 삶과 흔들림 없이 충실한 존재로 살아가는 개를 계속 보여준다. (완전 개인적인 감상!)

 

인간들특히나 남자가 떠벌리는 말들은 대체적으로 개소리이고 저는 인생과 문학에서 느끼는 환멸로 생을 끝내기로 했다지만뭐 그렇게 대단하게 훌륭한 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신체적으로 역겨운 느낌이 올라오는 면면도 없지 않고.

 

나만 홀로 늘 할 만한 들을만한 말 같은 말만 하고 산 것도 아니니... 헛소리비약개똥철학을 마음 놓고 풀어내고그걸 또 한 자리에 앉아 오래 들어주고그러고도 절교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모두가 모르고 혼란스러웠으니까.

 

뭐 어쨌든 남자는 예술가이자 작가이고 교수이다그가 죽은 후 그의 개를 맡아 키우는 여자도 역시 작가이다사랑이라고 하니 사랑이겠지만애틋한 한편 사랑할만한 면면이 뭐 그리 있는지 내내 혼란스럽다한편 그 맹점과 한결같음이 부럽기도 하지만.

 

사실 그를 사랑했는지 아닌지 지금도 명확히 말할 수 없어전에 여러 번 사람에 빠졌고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 누가 알 수 있을까사랑이 무엇인지그것은 신비주의자가 신앙을 정의하려는 시도와 비슷하다고 읽은 기억이 있어그것은 이게 아니다그것은 저게 아니다그것은 이것과 비슷하지만 이것은 아니다그것은 그것과 비슷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느꼈지만 사랑과 상실에 대한 섬세하고 내밀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뜰채로 건져 올리듯 문장마다에 참 잘 담아 준다고구마도 개소리도 혼돈의 사랑도 다 잊고 진심으로 감탄하며 읽게 되는 문장들을 만난다.

 

계약에는 익숙하고 성실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 약속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여전히 펫로스증후군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한 나를 추스르고 다독여서 뭔가 좀 변해보고도 싶다. <친구를 권해 준 오랜 친구가 언젠가 해 준 말처럼내 인생의 계약을 한번이라도 와장창 어기게 되면 삶이 바뀔 지도 모를 일이다그렇다고... 일부러 그럴 생각은 없다상대가 입을 피해를 어찌 견딜 것인가...

 

개가 사람을 인간으로 만든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말이 마음에 들어요내가 완전한 인간 혐오에 빠지지 않는 것은 개들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이다라는 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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