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내가 행복 천재에 속하는가? 에 집중해서 읽었다.
그러다가 점차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길잡이가 되는 질문들이 나옴.
-열광하는 것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행복이다.
나만의 야구장을 찾아라..
나에겐 콘서트장이 야구장 같다. 너무 즐거워..
환호성과 열정이 가득한 공간. 벅차오르는 그 공간이 내 심장을 터지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관심'이 가득하다.
그러나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마음속에 '근심'이 가득하다.
싫어하는 사람들, 싫어하는 일들, 싫어하는 장소들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쇼미더머니 나가도 될듯. 라임 지렸다.
싫어하는 게 많으면 피해야 할 것도 많구나. 피곤.
-좋아하는 것의 천재들을 길러내야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자식의 학벌이나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의 잔고다.
맞다. 학교에서 공부도 좋지만 인생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찐 한몫하는 듯.
-습관은 몸이 아니라 공간에 밴다.
묘하게 거기만 가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행위가 습관의 본질이다.
행동을 조심하고 싶다면 결심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장소를 피해야 한다.
ㄹㅇ임. 독립하면 공간분리 빡세게 하고 싶다.
-유일한 대화 주제가 가십과 스캔들뿐인 사람을 멀리하는 것도 마음의 힘을 축적하기 위한 행위다.
-소문에 느리고 스캔들에 더딘 삶이 좋은 삶이다.
가십과 스캔들의 종착역은 부정적인 플로우다. 더 이상 그런 것에 내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시간 낭비.
-끊임없이 접속하느라 분주한 것 같지만 실은 게으른 것이요,
적극적으로 세상을 탐색하는 것 같지만 단 한 발짝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 나태다.
바쁨을 위한 바쁨일 뿐이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관심이다.
-여행은 새로운 자기를 잉태한다.
-결국 여행이란, 인간이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진정한 자기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닌다.
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는 18년도에 베트남 다녀온 뒤로 이번해에 처음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에 제대로 깨달았다. 여행은 무조건 가봐야한다.
내가 겪지 못한 곳, 사람들, 멋진 자연/인문 환경들이 일주일 남짓한 시간에 압축 요약으로 내 삶에 다가오는데,
처음에는 물, 시차, 음식 등 모든게 안맞고 불편해서 힘들지만 잘 이겨내면 그 나라의 멋짐이 스며든다. 이제 그때부턴 만끽하면 됨.
-또 하나, 엔딩 장면을 멋지게 장식하는 것이다.
어떤 경험이든 마지막 장면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보라.
여행의 마지막 날에 가장 멋진 식사를 하고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나 앞으로 여행가면 이렇게 보낼 거임. 꽤 낭만적인 듯.
-결국 습관적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불행한 사람들이다.
-행복의 천재들은 오해를 잘 하지 않는다. 그들이라고 오해할 일이 없을까만 그들의 오해는 습관이 아니다.
그들의 오해는 산발적이며 오래 가지도 않는다.
그래 그냥 그대로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덜 피곤해. 꼬아서 생각하면 걍 나만 인간 꽈배기 됨.
안 그래도 피로한데 그냥 단순하게 살자. 인생.
-좋은 인간관계(Intimacy), 자율성(Autonomy), 의미와 목적(Meaning&Purpose), 재미있는 일(Interesting Job)
I AM I 라고 줄였더라.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들.
-행복은 마음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묘하게도 마음 관리는 공간을 정리할수록 쉬워진다.
요즘 내 책상이 왜 더러운가 했더니 내 마음이 문제였네.
책상 치우고 행복 찾자.
-내 자신에게도 장난을 쳐야 한다.
내 삶을 바라보는 장난기 가득한 시선과 한마디의 농담이 필요하다.
실수해도 "역시 위인전에 쓰기에 위기가 너무 없었지? 방금 위기 하나 등록. 개같이 이겨낸다!" 하고 마음 되새기고 가는 태도. 약간 농담 한 스푼?
-농담과 장난기
죽을 때까지 잃지 말아야 할 행복 비결이다.
ㅇㅋ 난 이미 잘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ㅎ 잃지 않도록 하겠다!!!
완전히 좋은 책이라고 하기는 힘든 것 같다.
공감가는 글귀도 있었지만,
엥? 왜 님이 뭔데요. 하면서 반발심이 생기는 부분도 없지 않았던 책.
그리고 그는 서울대 행복연구소인가.. 그 곳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꽤나 인기있는 교수님이라고..
그래도 그 중에서 내가 공감가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써보려고 한다!
1. 선택의 고통을 피하기 위한 습관적 고육지책으로 '아무거나'를 남발하고 있다면, 음식뿐 아니라 삶의 많은 영역에서 이 같은 도피성 선택을 반복하고 있다면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음식도 아무거나, 영화도 아무거나, 여행도 아무 데나, 심지어 직업도 아무거나...
-> 마지막 문장이 심금을 울렸다. 직업도 아무거나.. ^^ 나잖아. 나는 꽤나 이 책에서 팩폭을 많이 당했다! 물론 북토크를 할 때 그래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냐고 말해준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 마인드는 그래 어딜가나 그지 같으니까 걍 암데나 가자~ 이 바이브이긴 하다 ㅎㅎ 근데 제가 아무거나 하겠다는데 머 어쩌라구요. 근데 좀 맞는 말이긴 함~
2. '그럴 사람이 아닌데...'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을 두고 주변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반응이다. 그들의 놀람은 거짓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어울렸던 맥락과 공간들은 일탈을 유도하는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이것도 꽤나 공감갔다. 학부모들의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에요! 집에서는 안그러겠죠.. 학교에서는 그런다고요.. 연예인들만 봐도 그렇다! 빅뱅 막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겠냐고~ 어떤 환경에서 누구랑 어울리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3. 인터넷 접속은 하루 세 번이면 충분하다. 문자나 카톡,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큰일이 생기는 사람은 극소수다.
-> 이건 가장 큰 팩폭을 맞은 문장이다... 그런데 하루 세 번인데 한 번 할 때마다 3시간씩 하는 건요? .. (이런 생각을 하는 것부터가 글러먹었다고 볼 수 있다.)
4. 행복 천재들은 여행을 간다.
. . . . . 두 발로 시내를 걸어보는 것, 하루 세끼를 여행을 온 것 처럼 계획하고 즐겨보는 것, 하루 정도는 낮부터 와인에 취한 채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나이'를 크게 틀어놓고 감상하는 것.
-> 최근에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공감 갔던 부분!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 정리도 하게되고 더 넓은 세상을 보게되고. 또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살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뒤에 나온 문장인 일상을 여행처럼 꾸며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따로 메모! 그냥 친구랑 만나서 밥먹고 이런게 아니라 정말 다른 나라 여행 온 것 처럼 괜찮은 곳 찾아서 구경도 하고, 카페도 가고, 밥도 먹는 거 되게 좋을 것 같다. 한 번 북촌, 인사동 이 쪽을 여행 가는 바이브로 가보고 싶음.
5.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면 월급이 30퍼센트 적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 이거는 북토크 멤버들과 얘기해 보고 싶어서! ㅋㅋㅋ 나는 의미 있는 일이라도 30퍼센트 적으면.. 안할 것 같다. 교수님 월급에서 30퍼센트 적은거라 ㄱㅊ은거 아니에요? 제 월급에서 30퍼 적으면.. 살 수 없다구요.
6.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또라이이다.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면, 나이가 들고 있다는 증거다. 노안이 신체적 노화의 신호라면, 주변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정신적 노화의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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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에는 내가 얼마나 이상한 사람이었을까? 나만 정상인 세상은 정말 이상한 세상이 아니겠는가. 나도 누군가에게는 또라이가 아니겠는가.
-> 최근에 다른 친구랑 전 직장동료들 얘기를 하면서 진짜 특이하다, 또라이다 이런 말을 하다가.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나도 또라이로 보이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책을 읽었는데 이런 글귀가 있길래 아주 공감 가서 하이라이트! 두 번째 문장은 참 애매한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다른 사람들과 나와의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력이 넓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저 문장도 공감은 간다. 또라이들과 함께 사는 나, 제법 또라이에요~ 남에게 피해만 안주는 또라이면 되는 거 아닐까요? ㅎㅎ
에세이는 확실히 100% 만족하기 힘든 것 같다!
요즘 성격이 많이 삐뚤어져서 그런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