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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 ,에바 분더러 저/김현정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1년 8월 20일 한줄평 총점 7.6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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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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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40여 년간 수십만 명의 내담자를 치유해온 심리학자가 발견한 “일곱 마리 코끼리”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찾아 마침내 우리의 내면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


“내면적 삶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우리가 느끼는 불쾌한 기분의 깊은 의미를 이해할 가망은 없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나에게는 불쾌한 감정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친구의 말 한마디 때문에, 중간에서 짠 치약 튜브 때문에, 때로는 식당에서 주문한 메뉴가 늦게 나와도 불같이 화가 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 화를 내게 되는 걸까? 수십 년 동안 개인 및 부부 문제를 치료해온 심리학자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는 이렇듯 별 것 아닌 일에 찾아오는 격한 감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자주 외면하거나 빨리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그런 사소한 감정들이 사실은 진짜 우리와 만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한다. 특정한 연령대에 충족되었어야 할 욕구가 결핍되거나 충분히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것은 흔적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특정한 상황에서 격한 감정으로 분출되는 것이고, 따라서 그 욕구와 마주보면서 우리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40여 년간 진료실에서 내담자들을 만나온 하니슈 박사는 사소한 것에 당황하고 흥분하는 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다 태연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편한 감정에서 되도록 빨리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의 예민함을 부정하거나, 사소하게 여기거나, 혹은 자책하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한다. 단지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화와 흥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부적절하게 바라본다는 뜻이다. 저자는 자신의 진료실을 찾아온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여 그것을 현재의 삶에 제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안한다. 우리는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가진단을 하면서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인식의 수면 위로 하나씩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또렷이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쳐 마침내, 우리의 모기와 코끼리를 보다 호의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보다 평온하고 성숙한 어른으로서 견고한 마음의 힘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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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들어가는 말

1장 모기와 코끼리에 대하여

네 개의 짧은 일화: 아주 사소한 계기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리사의 일화: 부당한 비난에 집착하다
슈테판의 일화: 자동차는 멀쩡하다
안나와 페터의 일화: 양말에 짜증을 내다
세바스티안의 일화: 우울하게 시작된 휴가
누군가에게는 모기, 누군가에게는 코끼리
눈에 보이는 원인과 숨은 원인
모기는 어떻게 코끼리가 되는가
마침내 코끼리가 되다
양말 안에 든 코끼리
누구나 막다른 골목이나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장 보이지 않는 코끼리

긍정적 발전을 위한 기본욕구의 충족
이상적인 삶의 과정
삶의 단계에 따른 중요한 기본욕구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성인
기본욕구의 좌절이 부른 코끼리
모기와 코끼리의 흥분
인생 경험과 그 흔적들: 일곱 개의 전형적인 코끼리
첫 번째, 리사의 코끼리: 보호받지 못할까봐 두려워
두 번째, 슈테판의 코끼리: 사람들이 나를 무시해
세 번째, 페터의 코끼리: 나의 경계를 정할 수가 없어
네 번째, 안나의 코끼리: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어
다섯 번째, 세바스티안의 코끼리: 나는 거기에 어울리지 않아
여섯 번째, 지빌레와 파울과 아네테의 코끼리: 나는 항상 뒤에 서 있어야 해
일곱 번째, 마쿠스의 코끼리: 내 편은 아무도 없어

3장 당신의 기본욕구를 알고 있는가

당신에게 ‘삶의 질’이 의미하는 것
당신의 삶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
견고한 유대관계
인정과 존중
동등한 대우와 공평함
에로틱과 육체적 사랑
안전
호기심
자율성
욕구 결산: 당신은 만족할 수 있는가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 분배가 말하는 것

4장 당신의 코끼리를 발견하라

어떻게 자신의 코끼리에게 접근할 것인가
통로 1: 모기
통로 2: 흥분
통로 3과 4: 약점과 자기보호 프로그램
통로 5: 자기 이미지와 타자 이미지
통로 6: 지나온 삶

5장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방법

더 이상 모기의 침을 두려워하지 말라
위급한 문제 상황에서의 일곱 가지 충고
낡은 자기보호 프로그램보다 적절한 문제 해결이 낫다
완고한 신념을 점검하라
대안은 있다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현실적 이미지 갖기
자신의 강점을 자각하고 이를 활용하라
자신이 겪은 ‘약점’을 제거하라
분노하지 않고 호의적인 시선으로 과거 바라보기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긍정적인 기억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부정적인 기억
책임 문제에서 방향 바꾸기
견고한 평정심 만들기
욕구 결산: 균형이 개선될 가능성
일곱 개의 코끼리를 유용하게 활용하라
자신의 코끼리를 유용하게 활용하라
에너지 잘 분배하기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 (Ernstfried Hanisch)
개인 및 집단 치료, 부부 치료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다. 뮌헨 행동치료 전문가 양성기관에서 세미나 진행자, 치료사 교육 담당자, 슈퍼바이저, 강사 등의 활동을 하며 심리 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 그는 불안장애,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자존감 문제 등 심리 질환에 대해 통합적인 치료 방식을 지향하며, 개인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개인적인 삶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 및 집단 치료, 부부 치료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다. 뮌헨 행동치료 전문가 양성기관에서 세미나 진행자, 치료사 교육 담당자, 슈퍼바이저, 강사 등의 활동을 하며 심리 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 그는 불안장애,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자존감 문제 등 심리 질환에 대해 통합적인 치료 방식을 지향하며, 개인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개인적인 삶의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 : 에바 분더러
란츠후트 응용과학대학 사회복지 심리학과의 교수이다. 부부 치료 및 가정 상담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란츠후트 응용과학대학 사회복지 심리학과의 교수이다. 부부 치료 및 가정 상담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역 :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 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발상》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등 다수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 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발상》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일상에 끼어드는 불쾌한 감정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
분노의 감정 뒤에는 슬픔이나 두려움, 수치심이 숨어 있다


“뭘 그런 걸 갖고 화를 내?” 우리는 작은 일에 유난히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난을 던지곤 한다. 가끔은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다독이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되뇌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는 걸까?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양말을 아무 곳에나 던져 놓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는 아내, 자신보다 늦게 온 사람들에게 먼저 주문을 받는 웨이터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회사원,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해버린 남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이고 익숙한 감정이다. 저자는 이렇게 문득문득 몰려오는 불쾌한 기분을 떨쳐버리려 애쓰지 말고 그 안에 감춰진 진짜 원인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 원인은 과거 어딘가에 존재하며, 대부분 기억 속에서 거의 잊힌 경험의 층 아래에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모기 뒤에 감춰진 그 거대한 코끼리는 대부분 ‘여러 연령대에서 중요한 욕구를 처리할 때 경험한 부정적 경험’에서 생겨난다. 즉 인간이 추구하는 ‘견고한 유대관계, 인정과 존중, 동등한 대우와 공평함, 에로틱과 육체적 사랑, 안전, 호기심’ 같은 기본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거나 좌절되었을 때 이것이 흔적으로 남아 사소한 일에 반복적으로 분노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찾는 일은 나의 흔적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방어의 원인을 찾고 견고한 마음의 힘을 찾는 길
마음의 평정을 찾아주는 자아 성찰과 자기 훈련


저자는 모기의 침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볼 수 있는지 방안을 제시한다. 어린 시절에 느꼈던 모욕감이나 좌절감 그리고 억눌린 감정을 찾아내서 이해하고 화해해야 나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우리 내면의 코끼리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제시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측정하고 평균값을 낼 수 있는 자아진단표를 작성하고, 문제 상황에 부딪쳤을 때 어떤 자기보호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지 분석해보기를 권한다. 또한 문제 상황이나 유리한 상황 아래에서 자기와 타인에 대한 이미지를 양극성 프로파일표로 작성해서 자신의 코끼리에 대한 생각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통로로 마음속의 고난을 인식한 뒤에는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한 성찰과 훈련이 이어진다. 모기를 코끼리로 만드는 약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과거의 상처를 진정시키고,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비효율적인 자기보호 프로그램을 올바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편협한 이미지를 수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곧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위한 자가 치료법이기도 하다.

일곱 마리 코끼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


하니슈 박사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로 평정심을 잃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던진다.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의 유물을 발견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과거의 유물, 즉 코끼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잊으려고 애쓴 자신의 훼손된 한 조각을 찾아가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저자의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상처 입은 기억을 마음속에서 불러일으키는 일’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잘못된 자기보호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내면의 평정을 되찾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의 약점에 매달릴 필요가 없으며, 불쾌한 감정을 현실에 맞게 분류할 수 있고, 과거의 상처 때문에 모기를 코끼리로 만드는 일을 막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결국 저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에너지를 자신이 진짜 원하는 곳에 적절히 분배하여 쓰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평판을 걱정하느라,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는 지상 목표를 위해 자신을 버려둔 채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진짜 욕구를 찾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실현하며 사는 것, 그것이 저자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길이자 이 긴 여정의 끝에 우리가 도달할 종착지인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4건)

구매 [도서]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2.08.03

이 책에서 주요하게 설명하는 것은 자신의 욕구와 자기 보호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다. 자기보호 프로그램은 다른 욕구가 침해되는 것을 피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보통은 효과적이거나 유익하지 않다고 한다.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기위해서는 자신의 기본 욕구가 무엇인지 알고 그 욕구를 존중하기 위해 적절한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기본 욕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 과정의 연습이 또 얼마나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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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감정도 쌓아두지 않아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d******j | 2022.03.18

아주 거대한 문제라서 나 혼자의 힘을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분노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혈기왕성한 젊을 때 많이 한다. 무모하거나 용감무쌍하다. 아주 가끔은 여러 사람들의 이런 분노가 조직화되어 변혁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끼어든 개인의 삶은 망가지거나 상처받기 일쑤다. 아주 사소한 일에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우가 많다. 거대한 문제에 비해 사소한 문제는 가까이 있고 그 대상이 만만하게 느껴져서일까. 문제는 자그마한 일에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화를 낸다는 것이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에서는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모기같은 작은 일에, 정도 이상으로 과대하게 흥분하는 것은 모기 뒤에 코끼리처럼 크게 쌓여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 때문에 흥분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때론 우울해지는 것일까. 한 마디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이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욕구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견고한 유대관계’, ‘인정과 존중’, ‘에로틱과 육체적 사랑’, ‘안전’, ‘호기심’, ‘자율성등에 대한 욕구라고 말한다.

  코끼리같은 거대한 감정의 덩어리가 내면에 뭉쳐 있어서, ‘모기같은 자극에 과도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반응하는 것은 모두 욕구 불만과 관련이 있다. 욕구 불만은 사람이 다른 것[타자(他者)]’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반응 중에 불쾌(不快)’한 쪽이다. 사람이 풀이나 나무, 곤충, 개나 고양이 등 많은 자연물도 만나고 가족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사람들도 만난다. 주로 사람이 문제다. 자신이 상대하는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는 욕구일 때, 그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크고 작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심각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사회를 떠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거나, 한 번씩 자연과 함께 하면서 치유를 받는다.

  모기같은 자극에도 코끼리같은 과도한 분노를 폭발하지 않으려면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공자처럼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장자처럼 남이 하기 싫은 것을 그 남에게 하게 않도록 해야 한다. 소노 아야코가 말하듯이 친한 사람이라도 약간의 거리를 적절하게 두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 꺼다.” “아드님을 잘 키워서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님을 잘 키워서 저한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연중에 다른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지 말아야 한다. 사랑한다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싸르트르와 보봐리처럼은 안 될지라도, 사랑할수록 그 사람의 자율과 독립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려고 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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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욕구존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참*샘 | 2022.01.16
정말 재밌다
누군가에게는 모기
누군가에게는 코끼리
양말을 아무 곳에나 던져 놓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는 아내
자신보다 늦게 온 사람들에게 먼저 주문을 받는 웨이터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회사원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를 받는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해버린 남자
우리에게 너무나 일상적이고 익숙한 감정이다
이렇게 문득문득 몰려오는 불쾌한 기분을 떨쳐버리려 애쓰지 말고 그 안에 감춰진 진짜 원인을 찾으라고 얘기하는 책이다
그 원인은 과거 어딘가에 존재하며, 대부분 기억 속에서 거의 잊힌 경험의 층 아래에 감춰져 있다는 것이다
뭘 그런 걸 갖고 화를 내?
우리는 작은 일에 유난히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난을 던지곤 한다
가끔은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다독이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되뇌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는 걸까
자려고 누웠는데 모기 소리가 엥엥거리며 신경을 자극한다
참지 못하고 불을 켰는데 모기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장난하듯 불을 켜면 사라지고 불을 끄면 다시 나타나서 괴롭힌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누군가는 몹시 짜증이 나서 잠들 수 없는 지경이 된다 방법은 한 가지다
모기를 잡아야 한다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행동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 모기처럼 객관적인 수준에서 제거할 수 있다면 그건 모기라고 일컬을 수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숨은 원인이 존재한다면, 그래서 흥분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 지경에 이른다면 그건 코끼리가 되는 거라고 얘기한다
코끼리는 분노의 근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니까 모기를 코끼리로 만드는 게 아니라 모기 속에 정말로 코끼리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코끼리를 발견하여 마음의 평정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놀라운 심리학 서적이다

리사의 코끼리
보호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ㆍ모두가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어
슈테판의 코끼리
사람들이 나를 무시해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
페터의 코끼리
나의 경계를 정할 수가 없어 ㆍ아내의 행복을 위한 모든 요구를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어
안나의 코끼리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어 ㆍ나의 욕구는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똑같이 중요해
세바스티안의 코끼리
나는 거기에 어울리지 않아 ㆍ나의 가치는 성과에만 좌우되지 않아?
지빌레와 파울과 아네테의 코끼리
나는 항상 뒤에 서 있어야 해ㆍ나는 나의 욕구에 솔직할 거야
마쿠스의 코끼리
내 편은 아무도 없어 ㆍ물어봐서 손해볼 건 없어
도와줄 마음이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모기 뒤에 감춰진 그 거대한 코끼리는 대부분 여러 연령대에서 중요한 욕구를 처리할 때 경험한 부정적 경험에서 생겨난다
즉 인간이 추구하는 견고한 유대관계, 인정과 존중, 동등한 대우와 공평함, 에로틱과 육체적 사랑, 안전, 호기심 같은 기본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거나 좌절되었을 때 이것이 흔적으로 남아 사소한 일에 반복적으로 분노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를 찾는 일은 나의 흔적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별것 아닌 일에 짜증을 내던 평소의 나의 행동을 생각하며 가볍게 집어 들었다가 푹 빠져버렸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나의 모기와 코끼리를 분석해준다
짜증이 날 때 마음의 평정을 찾는 방법으로 더 이상 모기의 침을 두려워말고 낡은 자기보호 프로그램보다 적절한 문제 해결을 시도하면서 긍정적 자기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현실적 이미지를 갖도록 한다
분노하지 않고 호의적인 시선으로 과거를 바라보며
견고한 평정심 만들어서 삶의 에너지도 잘 분배해야 한다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를 만들지 않으려는 결론!
ㆍ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ㆍ나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은 스스로 내릴 수 있다
ㆍ나 자신의 욕구를 존중한다
ㆍ나의 행동을 통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ㆍ나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ㆍ다른 사람의 욕구를 존중한다
ㆍ나 자신의 가치에 따라 살아간다

왕별표 5만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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