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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선물
제목: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작가:고요한
분류:현대 소설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 앤드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 청년의 파격적인 결혼
??책의 제목이 왠지 끌린다.한 번 결혼하기도 힘든데 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다니? 강렬한 이미지의 표지 그림과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자 청년의 결혼과 핫한 반전이라는 띠지의 내용도 관심이 간다.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한 번 하기도 버거워하는 데 세 번쯤 하는 게 좋다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 고요한 작가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2020년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집이 출간됐고 2022년 출간한 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은 제 18회 세계문학 수상작이다.
??39세 한국 청년과 73세 백인 여성의 결혼.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난다. 사랑은 역시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초월하나? 강렬한 사랑? 뭔가 필요에 의한 거래? 할머니가 미국의 재벌 미망인? 불법체류자가 된 39세 한국 청년 데이비드 장이 스너글러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일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73세의 백인 여성 마거릿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게 버텨야 하는 불법체류자의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주인공 데이비드 장의 이야기를 73세 마거릿과의 결혼이야기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너무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는 결혼 이야기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초점이겠지만 주인공 데이비드 장이 처절하게 불법체류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나 역시도 외국에서 10년이상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2017년까지만 해도 약 15만 명 쯤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타국 생활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많이 하지만 언어,문화,가치관 차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차별과 서러움과 외로운 싸움을 해야한다. 책에서 이런 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도 볼 수 있다.
??38쪽
“몸을 팔진 않아요. 난 잠옷을 입은 채 섹스 없이 하룻밤 동안 여자를 안아주는 스너글러라고요. 이 일이 부도덕하지 않은 건 몸을 팔지 않고 정당하게 여자를 안아주기 때문이죠.”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며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줘요.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건 없잖아요.그러니까 가방을 메고 여자의 집을 찾아가 겨울밤을 같이 보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죠.”
??세상엔 직업이 다양하지만 뉴욕에 스너글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니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직업이 더 생길 것 같다.작년에 당근마켓에 ‘4만원에 한 시간 안아드려요'라는 글이 올라온 사연이 있다고 한다.자신을 스너글러라고 한 남성은 20-50대 여성을 상대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한시간에 4만원 ,하룻밤에 18만원이란다.침대 옆자리에서 안아주는 것 외에도 혼술,혼밥,혼영 등을 할 때 옆자리를 지켜주는 업무도 가능하다고 한다.물론 스너글러가 외국에서는 직업으로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고 각종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이런 직업이 생긴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외롭다는 얘기다.
??외로우면 여러가지 병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외롭게 혼자 사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고혈압이 발생할 경우가 많고 폐질환 발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단다. 사람의 체온을 느끼는 것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엔도르핀이나 세로토인 호르몬이 뇌에서 나온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다.사람이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도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난다.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취미활동이나 사교모임 등 사회 활동을 하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또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 공동체와 국가적인 제도 등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점 많은 사람이 말하는 로봇과 대화하고 안아주는 로봇을 사는 일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추천해요.나이나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이 있을까? 궁금하네...
<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아>는 몇 달 전에 나온 고요한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처음 제목에 끌려서 관심을 가졌다.강렬한 이미지의 표지 그림과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자 청년의 결혼과 핫한 반전이라는 띠지의 내용도 관심이 갔다.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한 번 하기도 버거워 하는 데 세 번쯤 하는 게 좋다고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듣고 싶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 고요한 작가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2020년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집이 출간 되기도 했다.고요한 작가의 결코 고요하지 않은 깊은 울림을 주는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
39세 한국 청년과 73세 백인 여성의 결혼.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난다. 사랑은 역시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초월하나? 강렬한 사랑? 뭔가 필요에 의한 거래? 할머니가 미국의 재벌 미망인? 불법체류자가 된 39세 한국 청년 데이비드 장이 스너글러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일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73세의 백인 여성 마거릿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게 버텨야 하는 불법체류자의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주인공 데이비드 장의 이야기를 73세 마거릿과의 결혼이야기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너무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는 결혼 이야기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 속 배경이 뉴욕이라 영어가 많이 등장할거라고 생각했는 데…. 다행히 작가는 미국인들의 대화를 다 한국어로 친절하게 썼다.영어를 못해도 한글만 알면 읽는 데 아무 부담이 없이 빨리 술술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세상엔 직업이 다양하지만 뉴욕에 스너글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니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직업이 더 생길 것 같다.우리나라에서는 글쎄……스너글러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읽어 보시면 허~걱 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초점이겠지만 주인공 데이비드 장이 처절하게 불법체류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내가 외국에서 10년이상 외국인으로 차별받는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2017년까지만 해도 약 15만 명 쯤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타국 생활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많이 하지만 언어,문화,가치관 차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서러움과 아픔도 함께 느끼게 된다. 책에서 이런 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법이 엄격해서 남자 불법체류자는 태형(곤장을 맞는 것)이라는 형벌을 받고 추방당한다고 들었다.상상해보라. 남자의 엉덩이를 기계로 때린다고? 나라의 법이 무식한 건지 엄격한 건지 헷갈린다.아무튼 싱가포르에서는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남자는 추방될 때 엉덩이를 맞을 걸 각오해야 한다. 어느 나라나 불법체류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의 삶은 고단하다.싱가포르 어딘가 주인공 데이비드 장처럼 처절하게 도망다니며 사는 사람이 있을 수도….
??38쪽
“몸을 팔진 않아요. 난 잠옷을 입은 채 섹스 없이 하룻밤 동안 여자를 안아주는 스너글러라고요. 이 일이 부도덕하지 않은 건 몸을 팔지 않고 정당하게 여자를 안아주기 때문이죠.”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며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줘요.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건 없잖아요.그러니까 가방을 메고 여자의 집을 찾아가 겨울밤을 같이 보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