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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고요한 | &(앤드) | 2021년 8월 23일 한줄평 총점 7.4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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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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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더 이상 한국 문학의 금기는 없다!

'멘탈갑' 뉴요커 할머니와 한국 청년의 결혼과 반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었음에도 나중에 깨달음처럼 사랑이 되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음에도 나중에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치게 하는 사랑도 있다.
사랑을 사랑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이라고 우겨도 끝끝내 사랑이 되고 마는 사랑 속에서 우리의 인생은 눈을 뜬다.
"사랑이 인생을 통해 가르치고, 인생이 사랑을 통해 가르치기 때문이다."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신인문학상에 동시에 당선돼 문단에 주목을 받으며 등단한 소설가 고요한이 2020년 9월 출간한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에 이어 다시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가벼운 농담 속에 인생과 사랑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통찰을 담은 책!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처럼 솔직할 수 있을까.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의 도시, 뉴욕에서 스너글러로 일하는 데이비드 장이 뉴요커 할머니인 마거릿을 만나 생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여기서 장의 직업은 한국에서는 생소한 스너글러다. 꼬질꼬질한 보스턴백에 베개 하나를 넣고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돌아다니는 스너글러. 돈을 받고 하룻밤 동안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 안아주는 일을 한다. 눈이 오는 겨울, 장은 인간의 체온만을 나눠주는 대가로 돈을 번다. 하지만 장은 몸을 파는 게 아닌, 자신은 잠옷을 입고 정당하게 외로운 사람을 안아주는 산타클로스라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요커 할머니 마거릿을 만나 결혼 거래를 한다.

한국인 불법체류자인 장이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영주권을 따기 위해 백인 할머니와 결혼을 감행하는 시도는 이전의 삼류 영화나 소설 속에서 흔히 본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이라는 또 다른 차원의 신대륙을 개척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사랑이다.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었음에도 나중에 깨달음처럼 사랑이 되는 사랑 말이다.

장과 마거릿은 그렇게 낯설지만 부정할 수 없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랑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당신은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과연 이것은 사랑일까, 아닐까?’
누구도 정답을 알 수 없지만, 누구라도 정답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삶에서 가장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은 무엇일까? 노년일까, 가난일까.
이 두 가지의 절망은 모두 악마의 상점 명품관에서 오랫동안 각광받던 상품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기치 못했던 보너스 찬스가 생겼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방향으로부터 돌풍이 불어온 것이다.

임지훈 평론가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이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도 사랑에 빠진다. 사랑으로 도망치고, 사랑에서 도망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이번에는 정말로, 진실한 사랑의 대상을 만났다고. 혹은 이것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었다고. 끊임없이 긍정하고 부정하는 쳇바퀴 속에서도 우리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못한다. 그것이 없어도 우리의 삶은 돌고 돌 테지만, 그건 단지 우리 삶의 과잉된, 돌출된, 여분의 어떤 것에 불과하겠지만…….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사랑에 빠지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 사랑을 지나쳐온 자신을, 과거가 되어버린 사랑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두 손으로부터, 아무것도 남지 않은 두 손에 이르는 그의 순간들을, 우리는 ‘사랑’이 아니라면 무어라 부르면 좋을까.”


고요한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 4년 전부터라고 한다. 고 작가는 “소설을 출간하면서도 아직도 밤마다 뉴욕의 밤거리를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꿉니다. 아직도 화자의 마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문득문득 장이 떠오르죠. 거리를 걷다가도 불현듯 장의 모습이 떠오를 때면 하늘은 봅니다.”라고 했다.
작가는 또한 요즘 한국에서의 불법체류자 기사를 볼 때마다 소설에서 자신이 그렸던 주인공의 삶을 떠올렸다고 했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는 고요한 작가가 4년 동안 집필한 두 권의 장편소설 중 두 번째 소설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근작이라 아직도 주인공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출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목차

작가의 말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해설 | 이것이 사랑이라면,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임지훈(문학평론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고요한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되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를 펴냈으며,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되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를 펴냈으며,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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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8 | 2022.12.01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선물

제목: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작가:고요한
분류:현대 소설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 앤드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 청년의 파격적인 결혼


??책의 제목이 왠지 끌린다.한 번 결혼하기도 힘든데 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다니? 강렬한 이미지의 표지 그림과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자 청년의 결혼과 핫한 반전이라는 띠지의 내용도 관심이 간다.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한 번 하기도 버거워하는 데 세 번쯤 하는 게 좋다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 고요한 작가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2020년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집이 출간됐고 2022년 출간한 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은 제 18회 세계문학 수상작이다.



??39세 한국 청년과 73세 백인 여성의 결혼.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난다. 사랑은 역시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초월하나? 강렬한 사랑? 뭔가 필요에 의한 거래? 할머니가 미국의 재벌 미망인? 불법체류자가 된 39세 한국 청년 데이비드 장이 스너글러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일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73세의 백인 여성 마거릿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게 버텨야 하는 불법체류자의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주인공 데이비드 장의 이야기를 73세 마거릿과의 결혼이야기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너무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는 결혼 이야기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초점이겠지만 주인공 데이비드 장이 처절하게 불법체류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나 역시도 외국에서 10년이상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2017년까지만 해도 약 15만 명 쯤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타국 생활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많이 하지만 언어,문화,가치관 차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차별과 서러움과 외로운 싸움을 해야한다. 책에서 이런 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도 볼 수 있다.




??38쪽
“몸을 팔진 않아요. 난 잠옷을 입은 채 섹스 없이 하룻밤 동안 여자를 안아주는 스너글러라고요. 이 일이 부도덕하지 않은 건 몸을 팔지 않고 정당하게 여자를 안아주기 때문이죠.”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며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줘요.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건 없잖아요.그러니까 가방을 메고 여자의 집을 찾아가 겨울밤을 같이 보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죠.”



??세상엔 직업이 다양하지만 뉴욕에 스너글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니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직업이 더 생길 것 같다.작년에 당근마켓에 ‘4만원에 한 시간 안아드려요'라는 글이 올라온 사연이 있다고 한다.자신을 스너글러라고 한 남성은 20-50대 여성을 상대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한시간에 4만원 ,하룻밤에 18만원이란다.침대 옆자리에서 안아주는 것 외에도 혼술,혼밥,혼영 등을 할 때 옆자리를 지켜주는 업무도 가능하다고 한다.물론 스너글러가 외국에서는 직업으로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고 각종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이런 직업이 생긴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외롭다는 얘기다.



??외로우면 여러가지 병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외롭게 혼자 사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고혈압이 발생할 경우가 많고 폐질환 발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단다. 사람의 체온을 느끼는 것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엔도르핀이나 세로토인 호르몬이 뇌에서 나온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다.사람이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도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난다.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취미활동이나 사교모임 등 사회 활동을 하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또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 공동체와 국가적인 제도 등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점 많은 사람이 말하는 로봇과 대화하고 안아주는 로봇을 사는 일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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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결혼은세번쯤하는게좋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6 | 2022.06.11
#결혼은세번쯤하는게좋아

이 소설은 고요한 작가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앞에 읽은 (우리의 밤이 시작 되는 곳)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책제목과 표지 또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표지에는 당당한 표정에 뉴요커할머니가 면사포를 쓰고 있고, 오른쪽에는 총이 왼 쪽에는 와인을 들고 있다. 표지도 너무 예뻤다.

외로움을 떨쳐나고 싶은 뉴요커 할머니 마거릿과 불법체류자로 경찰을 도망 다니며 영주권이 필요한 데이비드의 사랑 이야기다.
처음에는 스너글러 라는 직업으로 만남을 갖고 그 계기로 처음에는 계약관계로 시작 되어지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 후반부에 애절함도 느껴졌다.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처음부터 사랑이라면 사랑이었다. 마거릿은 죽기 전에 장에게 영주권을 주고 장은 마거릿이 죽을 때까지 곁에서 지켜 주는 희생정신 사랑이었다.
-p.127-

“ 결혼이란 내 외로움을 상대가 안아주는 게 아닐까. 그리고 상대의 외로움을 내가 안아주는 것. 그래서 말인데 결혼은 세번쯤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p.219-

이 책을 읽고, 희생적인 사랑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이는 수치에 불과하다는 말이 왜 생긴건지도,,,

#결혼은세번쯤하는게좋아
#고요한작가님
#제18회세계문학상대상
#장편소설
#엔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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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2.04.29

추천해요.나이나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이 있을까? 궁금하네...

<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아>는 몇 달 전에 나온 고요한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처음 제목에 끌려서 관심을 가졌다.강렬한 이미지의 표지 그림과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자 청년의 결혼과 핫한 반전이라는 띠지의 내용도 관심이 갔다.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한 번 하기도 버거워 하는 데 세 번쯤 하는 게 좋다고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듣고 싶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 고요한 작가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2020년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집이 출간 되기도 했다.고요한 작가의 결코 고요하지 않은 깊은 울림을 주는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

39세 한국 청년과 73세 백인 여성의 결혼.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난다. 사랑은 역시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초월하나? 강렬한 사랑? 뭔가 필요에 의한 거래? 할머니가 미국의 재벌 미망인? 불법체류자가 된 39세 한국 청년 데이비드 장이 스너글러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일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73세의 백인 여성 마거릿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게 버텨야 하는 불법체류자의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주인공 데이비드 장의 이야기를 73세 마거릿과의 결혼이야기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너무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는 결혼 이야기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 속 배경이 뉴욕이라 영어가 많이 등장할거라고 생각했는 데…. 다행히 작가는 미국인들의 대화를 다 한국어로 친절하게 썼다.영어를 못해도 한글만 알면 읽는 데 아무 부담이 없이 빨리 술술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세상엔 직업이 다양하지만 뉴욕에 스너글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니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직업이 더 생길 것 같다.우리나라에서는 글쎄……스너글러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읽어 보시면 허~걱 할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초점이겠지만 주인공 데이비드 장이 처절하게 불법체류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내가 외국에서 10년이상 외국인으로 차별받는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2017년까지만 해도 약 15만 명 쯤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타국 생활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많이 하지만 언어,문화,가치관 차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서러움과 아픔도 함께 느끼게 된다. 책에서 이런 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도 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법이 엄격해서 남자 불법체류자는 태형(곤장을 맞는 것)이라는 형벌을 받고 추방당한다고 들었다.상상해보라. 남자의 엉덩이를 기계로 때린다고? 나라의 법이 무식한 건지 엄격한 건지 헷갈린다.아무튼 싱가포르에서는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남자는 추방될 때 엉덩이를 맞을 걸 각오해야 한다. 어느 나라나 불법체류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의 삶은 고단하다.싱가포르 어딘가 주인공 데이비드 장처럼 처절하게 도망다니며 사는 사람이 있을 수도….

??38쪽
“몸을 팔진 않아요. 난 잠옷을 입은 채 섹스 없이 하룻밤 동안 여자를 안아주는 스너글러라고요. 이 일이 부도덕하지 않은 건 몸을 팔지 않고 정당하게 여자를 안아주기 때문이죠.”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며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줘요.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건 없잖아요.그러니까 가방을 메고 여자의 집을 찾아가 겨울밤을 같이 보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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