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영 저
마크 포사이스 저/홍한결 역
김필영 저
클레먼시 버턴힐 저/김재용 역
서정욱 저
알아두면 쓸데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다섯 번째
최초 최고 편이다.
문명 이전, 의식주 분야, 과학·경제 분야, 언어·예술 분야, 우리 근대사
이렇게 5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천문과 생물학 분야의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와 위인에 관련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흥미로운 내용 등이 많다.
이 시리즈 책을 읽을 때마다 놀라는 것은 조홍석 작가의 박학다식(博學多識).
이 책을 쓸 때 참고한 내용을 보면
30권의 책, 두 개의 인터넷사이트, 다큐멘터리 방송 하나, 논문 한 개, 신문 기사(4일 연재물) 등이다.
30권의 책 중에 내가 완독한 것은 딱 한 권이다. 코스모스(칼 세이건).
참고한 책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다. <안중근 의사 자서전, 안중근>
49쪽 생물학자들은 이처럼 핵, 미토콘드리아, 색소체 등의 세포기관을 갖고 있지 않고 DNA가 세포질 내에 분산된 이 최초 생물체를 ‘원시원핵세포(prokaryotes)’라 부르는데, 이 같은 생명체 탄생 과정이 밝혀지면서 우리의 예상보다 우주 공간에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 (태양 에너지의 도움 없이 바닷속 돌 내부의 열기가 무기물을 결합시켜 최초의 생명이 탄생한 것이죠.)
76쪽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붙인 대표적인 공룡은 바로 ‘부경고사우루스(Pukyongosaurus millenniumi)’예요…. 2000년 2월에 발표…. 백악기 전기(1억 3,600만 년∼1억 3,000만 년 전)에 살던 초식공룡…. 크기는 15∼20m, 무게는 20∼25t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 밀레니엄을 맞는 2000년에 발표되었다고 해서 ‘부경’이란 대학교 이름을 붙이고, 맨 뒤에 종명은 천년(millenniumi)으로 붙였답니다.
99쪽 황제의 도장 옥새(玉璽)에 새겨진 8자
수명우천 기수영창(受命于天 旣壽永昌) : 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영원히 번창하리라.
128쪽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 남은 일부 단백질 성분을 추출해 분석해보니 현생 조류인 비둘기와 가장 유사했다고 합니다. (공룡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시면 비둘기를 드시게 가장 근접하지만, 편의상 치킨을 드시면)
158쪽 전쟁에 한발 비켜서 있던 스페인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스페인 독감 발병 사례가 유독 눈에 띄었기에 스페인 독감이란 오해를 산 것이지요.
210쪽 아시모프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41년 발표한 단편소설 모음집 <아이, 로봇>인데요, 로봇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로봇 3원칙(Three Laws of Robotics)’이 현 로봇 개발의 가이드라인이 됩니다. (두 번째 사진 참조)
235쪽 또라이 불변의 법칙(세 번째 사진 참조 ; 신기하네, 나인가?(세 번째 항목))
283∼285쪽 최초의 민간 출판사 사장님 알두스 마누티우스(이탈리아)
-부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독서가 취미가 될 수 있다는 혁명적인 생각을 해냄(난 전생에 부자였나 봄. 독서가 적성에 맞는 걸 보면)
-이탤릭체(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진 서체)를 고안해 더 많은 글자를 수록(지면에)
-아포스트로피(′), 세미콜론(;), 발음 기호에 들어가는 악센트 부호를 창조하신 분
290∼292쪽 공병우 박사
-1949년에 우리말 창제 원리에 맞춰, 초성, 중성, 종성으로 글자를 나누어 입력하는 3벌식 타자기를 개발.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 전문의로서, 최초의 안과 전문병원 ‘공안과’를 설립.
-최초의 쌍꺼풀 수술
-일본어로 되어있던 시력검사표를 해방 이후 한글로 처음 바꾸는 분.(지금은 1951년 한천석 선생님 시력검사표로 대체)
374∼389쪽 농학박사 우장춘
-1936년에 씨 없는 수박을 만드는 근거가 되는 ‘종의 합성’이란 기초 이론을 제시
(1943년에 ‘씨 없는 수박’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사람은, 일본 교토제국대학 기하라 히토시)
-1950년 3월 일본에서 돌아와서 육종학(育種學)이 왜 중요한지, 국산 채소 종자가 왜 믿을 만한 것인지를 알려 줄 ‘결정적 한 방’으로 1955년에 씨 없는 수박을 재배함.
-1935년에 같은 종끼리만 교배가 가능하다는 정설을 깨고 종은 달라도 같은 속의 식물을 교배하면 새로운 식물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 (배추, 양배추, 유채 이런 식물 간 교배 모델을 ‘우장춘 트라이앵글’이라 함.)
-국산 배추와 무, 알싸하게 매운 한국산 고추, 강원도 감자의 품종 개량(고랭지에 맞게), 제주도에 가서는 감귤나무 재배 권장.
[서평]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최고 최초 편 - 알쓸신잡이 아니라 알쓸유상이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가리지날’시리즈로 내가 읽은 책은 시리즈의 마지막인 최초 최고 편이었다.
앞의 4권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상식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읽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저자는 ‘가리지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뜻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이제는 오리지날보다 더 유명해진 것을 의미하는 저자 나름의 용어라고 한다.
우리는 오리지날이 아닌 것들을 오리지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은지 책을 통해 알아가보자.
책은 크게 5부로 나눠져 있고, 소제목들로 나누어 우리에게 필요한 상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1부. 문명 이전의 최초 최고
2부, 의식주 분야 최초 최고
3부. 과학 경제 분야 최초 최고
4부. 언어 예술 분야 최초 최고
5부. 우리 근현대사 최초 최고
우주의 탄생과 공룡에 대한 이야기, 언어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게 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은 나는 이 중 감염병에 대한 부분을 더 유심히 읽었다.
감염병은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무리지어 살기 시작하고,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축을 기르면서 가축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역, 결핵, 천연두는 소에게서 온 바이러스이고, 백일해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게서 온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럼 코로나19 이전 20세기의 감염병 중 최대의 팬데믹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1918년~1919년 스페인 독감이다. 스페인 독감은 세계인구 17억 명 중 5억 명이 감염되었고, 최소 5천만 명~1억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보다 많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게 만든 주범!
그런데 이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리지날이라고 한다. 이 바이러스의 최초 발원지가 어디인지는 아직도 논란중이라고...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기록은 그리스 문명이 쇠퇴하게 되는 펠레폰네소스 전쟁 당시 아테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이었다고 한다.
투키디데스의 저서에 따르면 이 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뒤 1주일여 만에 사망했다고 하며, “사람들이 매순간 즐기면서 생명과 부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릴 것처럼 행동했다.”라고 적어놓았다고 한다.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답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추천해드린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천연두(마마)가 난리였다고 한다.
1798년 영국의사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법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진 천연두는 세계보건기구가 1980년 5월 8일 천연두 완전 종식 선언을 했다고 한다.
역사상 최초로 특정 바이러스 완전 소멸에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모두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것을 바라고 있을 듯싶다.
책에는 정말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들이 잔뜩 들어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지우개가 고무가 아니라는 것 다들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봐야겠다! 모르면 알려줘야지~하는 생각도 들었고.ㅎㅎ
만약 한 가지 분야로만 써졌다면 이보다 덜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다보니 가리지날 시리즈의 읽지 못했던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따분해질 때도 있는데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따분할 수가 없었다.
지인에게 설명해주는 말투처럼 편안하면서 가끔 아재개그도 던지고 있어서 풋!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고, 마침표 뒤에 곰돌이 이모티콘이 들어있는데 곰돌이가 대신 감정 표현을 해주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곰돌이가 나대신 놀라고, 재미있어하고, 슬퍼하는 느낌이었달까
책의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들을 즐겁게 알아갈 수 있어서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 북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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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날이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이제는 오리지날보다 더 유명해진 것을 의미하는 조홍석 저자의 용어인데요. 익히 알고 있던 상식이 가리지날이라는 것을 짚어주는 이런 사람이 내 주변에 있었다면 인기만점이었을 것 같아요.
역시나. 가리지날을 혼자만 알기는 아까웠던지 지인들에게 폭로(?)하기 시작합니다. 10년간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과 칼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8년부터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으로 시리즈를 출간하게 됩니다. 일상생활, 과학 경제, 언어 예술, 한국사 분야에서 대다수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을 밝힌 그의 다섯 번째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 최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상의 근원 우주 탄생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100년 전만 해도 우주는 한결같이 안정된 상태 그대로라는 '정상우주론'이 대세였습니다. 이후 우주가 한 점에서 대폭발해 탄생했다는 빅뱅 이론이 등장했는데요. 아인슈타인조차도 처음엔 이 이론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상수를 넣은 사건은 유명하죠.
빅뱅 이론은 우주에 대한 이해가 진화론적인 우주론으로 바뀌는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룬 사건입니다. 그럼, 여기서 가리지날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미국인들이 최초라며 우주의 기원을 밝힐 우주망원경을 '허블 망원경'이라 이름 짓고 지구 위 600여 km 궤도에 올릴 정도로 자부심을 가진 빅뱅 이론의 증거가 된 스토리에서 진짜 이야기를 알려줍니다.
천문학자 허블이 알아낸 은하계 후퇴 현상만 알고 있었겠지만, 그보다 2년 앞서 벨기에 천문학자이자 가톨릭 신부인 조르주 르메트르가 팽창 우주론을 처음 제안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2018년 국제천문연맹 투표를 통해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바꿔 부르도록 권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빅뱅 원조를 두고 국가 간 자존심 경쟁은 우주 탄생 이야기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덧붙여졌는데요. 사실 빅뱅 이론 창시자는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라고 할 수도 있다는데?! 1848년 그의 수필집에 실린 글에는 어마무시하게 시대를 앞선 빅뱅이론이 버젓이 실려있었다고 하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룡 세계 한 번쯤 거치지요. 우리 아이는 화석 수집으로까지 취미 확장이 된 바람에 아주 죽을 맛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강력한 티라노사우루스에 매혹될 법한데요. 트리케라톱스 화석과 함께 그 뿔에 박혀 죽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되면서 초식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합니다.
공룡의 진화 과정을 식물 진화와 함께 설명하며 공룡의 역사를 짚어보기도 하고, 최애 영화 쥬라기공원의 벨로키랍토르는 오히려 데이노니쿠스 이미지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기똥찬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공룡 고기의 맛은 어떨지 상상해보셨을까요. 비둘기 고기나 닭고기 맛과 비슷할 거라는데 왜 그런지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거치고 나면, 본격 인간 세상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식주와 관련한 최초, 최고 이야기에서는 우리 역사상 최고의 산업 스파이 문익점의 목화씨 밀수 성공 스토리가 가리지날임을 밝힙니다.
진실을 알려면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하는데요, 공민왕 시절 혼란스러운 정치 국면을 이해하면 당시 말단 관리였던 문익점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더라고요. 어쨌든 진실은 사절단으로 갔을 때 개량형 목화 종자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는데, 사실 아무 제재 없이 그냥 가져온 게 진실이라는 겁니다. 목화에서 실 뽑는 기술도 원나라에 살던 고려인이 많아 잘 알려진 상황이었고요. 결과적으로는 의복 혁신을 이룬 공이 컸기에 후대의 칭송이 이어지며 살이 붙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밀수로 추앙받은 사례들을 더 소개하는데 이런 번외 이야기도 참 재미있습니다.
인상, 홍삼의 최고로 우리는 고려인삼을 당연시 여기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미국 인삼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정말 우리 고려인삼의 질이 떨어지는 건지 저자는 역사를 통해 팩트체크해봅니다. 결과적으로는 경제적 가치로 연계하지 못한 우리 인삼의 슬픈 이야기라는 게 팩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스페인 독감 이름 자체가 가리지날이라는 것, 대규모 감염병의 유행이 정치, 경제면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촘촘히 짚어줍니다. 40일간의 격리 제도를 처음 시행했던 베네치아 이야기는 섬뜩해지더라고요. 이방인 거주 제한 시행령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터키인들을 건물에 감금했고, 이는 암암리에 유대인 거주 제한하던 일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됩니다. 감염병의 격리 제도가 게토 탄생으로 이어진 겁니다. 활발한 경제 활동하던 유대인이 사라지니 스페인 경제는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과학소설의 기원을 다룰 때 언급되는 1886년 프랑스 작가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라당이 쓴 소설 <미래의 이브>. 최초로 안드로이드라 부른 인조인간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로봇이란 용어는 이후 1920년 체코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등장합니다. 로봇 탄생의 배경이 된 체코의 문화적, 산업적 특징을 알면 독특한 골렘 신화의 확장이 로봇으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식 기록과 관련한 필기구의 역사, 한글 타자기의 탄생, 한글 점자 훈맹정음의 탄생 이야기를 비롯해 시네마 천국을 이야기하며 시칠리아 역사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여정이 이어집니다. 일본어로 된 시력검표를 한글로 처음 바꾸고, 최초로 하드렌즈 시술을 도입하며 국산화 과정에 참여한 공병우 박사. 안과의사로서 엄청난 업적을 남긴 그는 한글 기계화에도 앞장선 선각자입니다. 공병우 타자기는 획기적 기술이 들어가 엄청난 빠르기를 자랑해 6.25 전쟁 이후 공식 문서는 모두 3벌식 타자인 공병우 타자기를 이용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손목 통증 증후군을 겪으며 쓰는 컴퓨터 키보드의 2벌식 자판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이야기에서 가리지날은 무엇일까요. 영화 시네마 천국의 메인 음악 '러브 테마'는 모리꼬네의 최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실은 둘째 아들 안드레아 모리꼬네가 만들고(데뷔 음악이었다고) 엔니오 모리꼬네는 편곡을 한 작품입니다.
항일 투쟁 최초의 영웅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서는 청소년 시절부터 20대, 30대의 안중근의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방정환 선생님과 어린이날 이야기, 해방 후 우리 민족의 농업기술 혁명을 이끈 우장춘 박사 등 우리 근현대사에서 최초와 최고를 찾아봅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유명한 말씀은 안중근 의사께서 하신 말이 아니다?! 물론 그 구절을 붓글씨로 써서 남기긴 했지만, 옛 명언 문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조선 후기 사대부들 사이에서 널리 유행했던 격언이었다고 합니다.
교과서나 교양서를 읽으며 알게 되었던 지식이 가리지날이라는 걸 알게 되기도 하면서 배신감도 진하게 들었습니다. 몇 년 전에 과학자가 쓴 책에서 읽은 이야기조차 결국 허구로 판명되었다는 정보를 이 책으로 알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효용성에 주목하게 됩니다.
많은 자료 사진과 핵심이 잘 드러난 일러스트를 이용해 시각적 효과가 탁월한데다가 군데군데 귀여운 아이콘을 넣어 가독성을 높인 편집이 돋보인 책입니다. '걸어 다니는 네이버', '유발 하라리 동생, 무발 하라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유쾌한 지식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조홍석 저자가 풀어주는 천문학, 역사와 과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가끔 옆길로 새기도 하지만 그 옆길조차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지식들이어서 비범한 상식으로 재탄생하는 가리지날 시리즈의 매력이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