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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

적당히 탐하고 오늘에 만족하는

요로 다케시 저/이지수 | 허밍버드 | 2021년 2월 22일 한줄평 총점 0.0 (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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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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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양이의 시선으로부터 현명한 어른이 되는 길을 찾다”
무사태평 고양이와 시니컬한 노학자의 일상철학
★ 400만 부 초베스트셀러 작가, 대표 지성인의 신작!

지혜롭고 현명한 어른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 사회 변화에 민감하고 그 흐름을 읽어낼 줄 아는 사람,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 모른다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베스트셀러 《바보의 벽》으로 400만 독자들의 인생 선배가 되어준 요로 다케시가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는 그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깨달은 나이 듦과 죽음, 언어, 문명과 자연, 동물,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일상 철학이 담겨있다.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자연 친화를 추구하는 요로 다케시의 사유들 속에는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선생님에게 고양이 마루는 어떤 존재예요?” 이것도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대개 “기준이에요”라고 대답하죠. _본문 중에서

고양이는 자유롭고 무심한 행동 탓에 종종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때가 있다. 또한 고양이는 스스로에게만 집중하고, 오늘 하루 무사하면 그걸로 만족한다. 이런 고양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마음을 상하게 하는 세상일과 거리를 둘 수 있고, 남이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이 가져야 할 자유롭고 단순 명쾌한 삶의 태도를 18년 동안 함께 산 반려묘 ‘마루’를 통해 깨닫는다. 과하게 욕심내지 않고 알맞게 오늘을 사는 법과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도 생을 살아가는 데 충분하다는 것. 이것만 알아도 우리는 지혜롭고 현명한 어른이 될 수 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의 취향도 존중하기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민폐
왜 그렇게 돈을 버는 걸까
동물과 함께 지내는 법
열여덟, 관절이 아픈 나이
웃으며 죽다
의심의 필요성
시체를 앞에 두고 깨달은 것
죽을 때까지 계속 하겠습니다
살면서 꼭 생각해야 하는 일
고양이에게 지폐를 줬을 때
세상에 같은 것은 절대 없다
죽을 때를 깨닫다
언어로 얻은 것과 잃은 것
인간이 필요 없어지는 날
저출산과 고령화의 해결법
보고 경험하는 것은 다다익선
개성을 키우라고 말하지만
뇌를 바꾼다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쓸모없어도 괜찮잖아
당신이 가진 최초의 기억은 무엇입니까
병원에는 안 가요
세상은 이상한 일투성이
먹고 자고 놀고, 가끔 방해하기
나는 이미 죽었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요로 다케시 (Takeshi Yoro,ようろう たけし,養老 孟司)
일본에서 대표적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요로 다케시는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에 열정을 쏟아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희망했지만, 최종 진로는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1962년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면서 해부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랫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에 퇴임한 후, 지금은 도쿄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시민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를 주요 화두로 삼는 요로 다케시의 세계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 일본에서 대표적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요로 다케시는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에 열정을 쏟아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희망했지만, 최종 진로는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1962년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면서 해부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랫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에 퇴임한 후, 지금은 도쿄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시민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를 주요 화두로 삼는 요로 다케시의 세계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함으로써 각계각층에 새로운 ‘앎’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요로 다케시의 저서는 전공인 해부학, 과학철학에서 사회비평,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담론을 형성해 일본 문화계에 ‘요로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바보의 벽』, 『신체를 보는 법』, 『유뇌론』, 『죽음의 벽』 등이 있다. 특히 『바보의 벽』은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신체를 보는 법』은 산토리 학예상을 요로에게 안겨주었다. 그중 『바보의 벽』은 ‘요로 철학’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역 : 이지수
일본어 번역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모리 마리의 《홍차와 장미의 나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나시카와 미와의 《고독한 직업》, 미야시타 나쓰의 《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무레 요코의 《이걸로 살아요》, 오가와 이토의 《두둥실 천국 같은》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무튼, 하루키》 《읽는 사이》(공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공저)를 썼다. 일본어 번역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모리 마리의 《홍차와 장미의 나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키키 키린의 말》,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나시카와 미와의 《고독한 직업》, 미야시타 나쓰의 《바다거북 수프를 끓이자》, 무레 요코의 《이걸로 살아요》, 오가와 이토의 《두둥실 천국 같은》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무튼, 하루키》 《읽는 사이》(공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공저)를 썼다.

출판사 리뷰

400만 독자들의 인생 선배, 고양이 집사로 돌아오다
자유롭고 단순 명쾌한 진짜 어른의 사유

요로 다케시는 베스트셀러 《바보의 벽》으로 400만 독자들의 인생 선배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사람,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그렇게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서 깨달은 통찰력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 “사람이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민폐” “언어란 무엇일까” “몸이 곧 개성” 등 나이 듦과 죽음, 언어, 문명과 자연, 동물, 사회와 인간에 대한 여든셋 노학자의 깊은 사유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자연을 지향하는 그에게 가장 큰 깨달음을 주는 것은 바로 그가 키우는 고양이 ‘마루’다. 고양이 마루는 먹고 자고 노는 것 외에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필요한 행동이나 하고 싶은 행동을 자기 좋을 대로 한다. 이 모습에서 저자는 단순 명쾌한 태도가 삶에 필요한 이유를 말하며, 뭐든 예측하고 통제하는 인간의 조바심을 꼬집고, 알맞게 만족하는 법을 제시한다.


적당히 탐하고 알맞게 오늘을 사는 법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 세상 바라보기

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게 된다. 세상이 요구하는 더 큰 성장, 더 높은 효율 그리고 쓸모에 대해서만 생각하다 보면 결국 세상이 아닌 ‘나’의 삶에서는 뭐가 중요한지 잊게 된다. 저자는 세상과 남이 정해놓은 기준에 매몰되지 않도록 고양이 마루를 ‘기준’으로 세운다. 고양이를 기준으로 세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스로 인간이 아닌 고양이가 되었다고 상상해보는 것이다. 고양이는 세상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타자와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양이의 시선을 가지면 마음을 상하게 하는 세상일과 거리를 둘 수 있고 ‘나’를 위해 사는지 돌아볼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먹는 것과 자는 것, 오늘 하루 무사하면 그걸로 만족한다.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말과 생각, 삶의 태도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에는 여든셋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유연한 사고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가져온 가치와 신념을 지키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양이 마루와 함께 자신처럼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이 세상은 사실 쓸모없는 것으로 가득”하며 “유용한 것이 훌륭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노학자의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큰 욕심 속에 스스로를 소모하며 살고 있다. 쓸모없고, 도움이 안 되면 도태되는 사회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요? 그래도 괜찮아요”라는 저자의 말은 아등바등 치열하게 삶을 버텨내는 이들에게 다독임이 되어준다. 나이에 걸맞은 지혜로운 어른이 되고 싶다면,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자신만의 언어와 삶의 태도를 가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나는 뭘 위해 살고 있을까” 질문하며 자기만의 기준을 찾을 테니.

종이책 회원 리뷰 (8건)

구매 나만큼만 욕심내라냥~!_002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y | 2022.01.08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뿐만 아니라,

   동물은 모두 만족하는 법을 압니다.

   어느 쪽이 멍청하고 어느 쪽이 행복한 걸까요. p.5

 

고양이라는 생물은 왜 이리도 매력적인걸까? 도도새침하게 거리를 유지하다가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면 살랑이며 다가오는 모양새가 말 그대로 심쿵을 유발한다(실제는 아니지만 슈렉에 등장하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망울은 또 어떠한가).

 

   그에 비하면 고양이는 이질적이랄까, 사회성이 있는 동물은 아니지요..(중략)..중요한 건 파악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나머지는 자기랑 상관없다는 식으로 뭐야 너네, 하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중략)..나에 대해서도 편리한 사료 반출기정도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어요. ‘배고프네. 그 녀석한테 갈까하고요. , 그걸로도 좋지만요. pp.33-34

 

그래서일까? 고양이와 관련된 캐릭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책 또한 예외는 아닌 듯 하다. 내가 블로그에 남긴 책 중 제목에 고양이가 들어간 책들도 7권에 달한다(내용 중 고양이가 나오는 글들까지 합친다면 더욱 늘어날테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분홍 벽을 찾아나선 고양이

   고양이처럼 행복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퇴근 후 고양이랑 한잔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행복, 자족, 여유와 같은 느낌들이 많다는 것이다(물론 굳건히 책을 지키는 고양이도 있지만). 따뜻한 햇살 아래 몸을 길게 늘어트리며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의 나른함과 닿아있달까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

 

이 책의 제목 역시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고양이가 욕심내는 삶이라니 궁금해진다.

 

열여덟살 고양이 마루와 함께 살고 있는 여든셋의 저자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욕심내지 말고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여든셋, 무슨 말을 하든 유언이 되고 사진을 찍으면 영정이 되는 나이입니다. 마루도 열여덟 살 넘게 살았고요. 둘 다 그야말로 노후로군요.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마음이 내키면 산책을 합니다. 졸리면 자버리면 됩니다. 그걸로 좋지 않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종일 툇마루에서 뒹군다 한들 누구도 곤란하지 않겠지요.

   도움이 안 된다고요? 그래도 괜찮아요. p.12

 

왜 스스로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하지?

왜 자꾸만 필요한 것을 넘어서 자꾸 소유하려고 하지? 정말 이해할 수 없군.

 

책을 읽는내내 저자의 못마땅하다는 듯 혀차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단순한 삶, 본질적인 삶에 대한 지향은 공감하는데 그 표현이 갈수록 냉소적으로 읽혀 조금은 불편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세상을 관조하는 어른의 이야기(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저자는 여든을 넘긴 인생선배이시니)를 듣고 싶었던 탓이었던터라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일한 게 돌고 돌아서 먹을 것이 돼라고 말하겠지만, 지금은 식량난 시대가 아니니 먹는 데 문제는 없어요. 돈도 약간만 있으면 되잖아요. 이게 먹고 싶다느니 저게 갖고 싶다느니 하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pp.26-27

 

   그렇게 열심히 일하니까 돈에 여유가 생기잖아요. 질릴 정도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이것도 저것도 바라게 되는 거죠. 그래서 원자폭탄이나 미사일을 만드는 거잖아요. 뭘 하고 싶은 걸까요, 인간은. p.27

 

하지만 이런 불편함에 책을 덮으려 할 때마다 어김없이 마음을 끄는 문장들이 눈에 띄어 몇 번의 멈칫거림과 다시 펼치기를 반복해가며 결국 마지막 장까지 읽고 말았다.

 

   이렇게 말하면 하고 싶지만 못 해요라고 반론하는 사람이 많겠지요. 그건 이상해요. 여러분, 뭘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못 한다고 포기하는 게 아닌 바꿔야만 하는 일입니다. pp.97-98

 

   자신이 변하면 세계가 달라 보이니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젋은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자주 불평하는 건 본인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늘 세계가 똑같아 보이는 거예요. 인생은 한 번밖에 없으니 오히려 몇 번이나 다르게 살아보자라는 식으로 마음먹으면 좋잖아요. 그럴 때 자신을 바꿔주는 건 감각이에요. p.116

 

그리고 자연을 대하는 저자의 투덜거림에는 맞아, 맞아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말이다.

 

   현대 사회는 주위의 환경을 똑같이 해서 감각이 작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피스 빌딩 안은 아침부터 밤까지 똑같잖아요. 같은 기온에 같은 밝기,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지요. 현대인은 그런 환경에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게 쾌적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안 믿습니다. p.117

 

   산속이라도 걸어보세요. 지면은 울퉁불퉁하고, 나무 뿌리와 풀이 있고, 벌레가 있지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질퍽거립니다. 작은 새의 울음과 나무의 술렁임 등 갖가지 소리가 나고 여러 냄새도 납니다. p.117

 

저자가 말한 고양이 만큼만 욕심내는 삶은 결국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 서로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삶 그리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삶과 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쉬운 듯도 한데 내 일상에 대입하고 보니 녹록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고양이 만큼만 욕심내는 삶을 부러워하는 날 보면 새침하게 털을 고르며 고양이가 이렇게 한마디 할 것 만 같다.

 

부러우면 말만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 거다냥

 


 

*기억에 남는 문장

인생은 세상과는 교류.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쌓이고 마음도 상하죠. p.11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폐를 끼치니까요. 그걸 서로서로 허용하는 게 어른이고 사회겠지요. p.22

 

인간은 엄청난 시스템을 필사적으로 구축하고 있지만, 어차피 나이를 먹으면 다들 죽습니다. 그러니 뭐든 적당히 해도 괜찮겠지요. 늙으면 실제로 그리 생각하게 된답니다. ‘, 오늘도 무사히 끝났구나하면서,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p.40

 

이를테면 사람이 신용할 수 있는 건 행동이지 이 아니구나, 하고요. 그렇잖아요. 어떤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고 있으면 됩니다.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죠. p.48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살아왔지만 세상은 때로 이상해지기도 합니다..(중략)..그러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도 가끔은 듣는 편이 좋아요. 그러면 현재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p.53

 

여러분은 발견이란 무언가를 찾아내는 거라고 생각하시겠지요. 아니에요. 이를테면 어느 날 갑자기, 지금까지 같은 종류라고 생각했던 곤충이 실은 다른 종류라는 걸 깨달았다고 칩시다. 그건 차이를 몰랐던 자신차이를 아는 자신으로 변했다는 뜻이죠. 보이는 세계가 달라진 셈입니다. 발견이란 바로 내가 변하는 것이에요. 내가 변한 순간, 세계도 변합니다. p.60

 

편리한 세상이기에 더더욱 편한 것만 해서는 안 됩니다. 편하게만 지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명백하죠. 스스로 배우지 못합니다. 차만 타면 못 걷게 되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예요. p.87

 

감정도 서로 일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친구의 슬픔을 함께 슬퍼하고 친구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는 게 우정입니다. 자기만의 감정은 대인관계에서는 무의미해요. p.108

 

카메라 렌즈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감각을 통해 보이는 광경을 전부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수준까지 도달하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가끔은 그와 비슷한 정도로 머리를 비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건 건강해지는 방법 중 하나예요. p.114

 

의식을 바꾸려면 다른 세계에서 살아보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여러분은 머리로 생각하지요. 그 단계에서 이미 의식의 굴에 빠져 있는 거예요. 중요한 건 마음을 여는 겁니다.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여러 가지 것들을 순순히 받아들이면 돼요.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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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딸**린 | 2021.03.05

무사태평 고양이와 시니컬한 노학자의 일상 철학이라는 것 땜에 읽었는데

무사태평 고양이처럼 살고 싶어졌다. 지금의 내가 가진 것들, 내가 하는 일들에 만족하며

마음 편하게 살아야지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시니컬한 노학자님은 아직까지 내가 그 내공이 안되어서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오히려 그 노학자님의 <바보의 벽> 책이 읽어보고 싶어진다.

조금은 마음 편하게 많은 것들을 놓고 사는 것, 그건 아직은 나이가 그만큼 안되어 내공이 안쌓여서 그런가 아직까지는 잘 안되는 것 같다.

읽고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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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만큼 딱 그만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원 | 2021.03.03
<고양이만큼만 욕심내는 삶>처럼 적당히 탐하고 오늘에 만족하고 싶다. 세상의 기준보다 '나'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졌다. 유연하고 단단한 여든셋 저자의 가벼워보이지만 진지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치열하게 사는 삶에 지친 분들, 행복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추천드린다.

자세한 리뷰는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s://m.blog.naver.com/lisasgy/22225847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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