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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삼백수

주조모 편 / 김지현 | 을유문화사 | 2021년 10월 25일 리뷰 총점 0.0 (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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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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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중국 송대(宋代)의 사(詞)라는 시가(詩歌)의 모음집이다. 만청(晩淸) 사대사학자(四大詞學者)로 꼽히는 주조모가 사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송대의 작품을 대상으로 엄준한 선사(選詞) 과정을 거쳐 사 작가 88명의 작품 3백여 수를 엮어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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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송사삼백수

해설 옛 중국인들의 진솔한 노랫말
판본 소개
『송사삼백수』 작가군 연표
주조모 연보

출판사 리뷰

출간 이후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사선집
구양수, 조식, 악비 등이 노래한 사 310수와 작가군 연표 수록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음보를 살린 번역

사람의 속내를 진솔하게 표현한 중국 시가 문학의 새로운 흐름


『송사삼백수』는 중국 송대(宋代)의 사(詞)라는 시가(詩歌)의 모음집이다. 만청(晩淸) 사대사학자(四大詞學者)로 꼽히는 주조모가 사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송대의 작품을 대상으로 엄준한 선사(選詞) 과정을 거쳐 사 작가 88명의 작품 3백여 수를 엮어서 펴냈다.

시는 중국 문학의 꽃이었다. 당오대(唐五代) 사람들은 음악 곡조에 실어 노래로 부르던 노랫말을 사라는 새로운 문학 갈래로 발전시켰다. 사는 송대에 접어들어 폭넓은 계층으로부터 애호를 받으며 크게 흥성하였고, 기존의 전통적 중국시와는 다른 새로움으로 중국 시가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송대에 사를 지었던 주된 작가층은 문인이었지만, 이외에도 황제, 승려, 규방 여인, 기녀 등 그 폭이 매우 넓었다.

사가 지어진 상황 또한 여러 가지여서, 연회에서 즉흥적으로 지어진 것이 있는가 하면 서재에서 고심과 퇴고를 거듭해 만들어진 것도 있었다. 술자리에서 즉석에서 지어져 노랫말로 한 번 쓰인 뒤 아무런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흔했고, 반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오늘날의 인기유행가처럼 큰 인기를 끈 작품도 많았다. 평소에는 근엄한 관료나 진중한 학자로 지내던 문인이라 할지라도 아래의 사처럼 유약한 여인의 속내를 애절한 어조로 호소한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의 감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다.

푸른 버들 고운 꽃풀 흐드러진 머나먼 길
그이는 날 버리고 쉽게도 떠났지요.
누각 구석 꿈을 깨니 이른 새벽 종소리
꽃 아래 이별 섧어 늦은 봄비 맞나이다.
무정보단 다정 쪽이 그 괴로움 더한지라
한 치 마음 다 찢어져 천만 갈래 너덜대죠.
하늘 끝 땅 귀퉁이 다할 때가 있다 한들
임을 향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나이다.
-안수(晏殊)의 「목란화(木蘭花)」

서울대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는 옮긴이는 본디 노랫말에서 생겨난 사가 태생적으로 가지는 친(親) 음악적 특성이 한글 번역문에서도 살아날 수 있도록 가급적 우리말의 자연스러운 음보를 살려 번역하였다. 아울러 원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 확인할 수 있도록 2단으로 구성하였다. 어구의 해설이나 전고(典故) 풀이가 필요한 부분에는 주를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사를 통해 사랑이나 희노애락(喜怒哀樂) 등 인간의 감정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고, 근엄한 사대부의 우국충정을 묵직하게 담기도 하였다. 사랑에 빠진 이의 심정을 여리디여린 여성의 목소리로 호소했는가 하면, 호방한 기개로 역사 고사(故事) 속을 종횡하기도 하였다. 호젓한 자연 속에서 계절감을 노래하기도 하고, 흥겨운 연회에서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하며, 전장에서 적을 향한 울분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벗과 사를 주고받으며 도타운 우정을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장난삼아 벗을 놀리는 내용을 담기도 하였다. 이처럼 내용상의 제한이 거의 없었던 사가 존재했던 덕분에, 중국의 시가(詩歌), 나아가 중국문학은 한층 풍부해질 수 있었다.
- 김지현,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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