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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금술사

뇌는 어떻게 인간의 감정, 자아, 의식을 만드는가

다이앤 애커먼 저/김승욱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8일 한줄평 총점 0.0 (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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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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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리학, 문학, 철학, 신경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뇌와 마음의 수수께끼를 아름답고도 인상적으로 파헤친 역작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보물창고, 자아와 기억의 신비가 감춰져 있는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 인간의 뇌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구조를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내는 걸까?

《마음의 연금술사》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뒤엉켜 있는 회색 물질인 뇌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내고, 기억과 생각, 감정과 언어의 생성과 습득을 주관하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흥미롭게 탐구한 책이다. 신화, 예술, 철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신비를 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 다이앤 애커먼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탄생하기 시작한 24억 년 전의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인류의 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한 관찰과 넘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 또한 인류의 심리와 행동, 문화 속에서 뇌의 역할과 그 속에 담긴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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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뇌를 여행하다
뉴런이라는 정글 속의 뇌
진화의 과정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
과묵한 우뇌, 수다스러운 좌뇌
의식이 부리는 마술
의식과 무의식의 협동

Part 2 이성이라는 달콤한 꿈
뉴런들의 대화법
뉴런의 운명을 결정하는 신호들
기억을 저장하는 최선의 방법
패턴을 향한 열정
뇌 속에 자리 잡은 종교
아인슈타인의 뇌
뇌,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다

Part 3 기억, 인간 정체성의 근원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뇌가 펼치는 화려한 카드섹션
망각하는 뇌, 노화하는 뇌
꿈과 기억의 수수께끼
왜곡되는 기억들
감정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
냄새, 기억 그리고 에로스

Part 4 자아, 마음이 만들어낸 마법
자아를 만드는 것들
면역체계가 만드는 또 다른 자아
성격은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
창조적 정신의 탄생

Part 5 감정, 이성의 또 다른 얼굴
감정은 이성보다 빠르다
낙관적인 뇌와 비관적인 뇌

Part 6 언어, 세상을 인식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언어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은유가 만들어낸 세계
언어도 진화한다
셰익스피어의 뇌는 어떻게 다른가?

Part 7 다시, 뇌라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뇌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론들
동물에게도 의식이 있는가?
인간의 독특한 뇌에 바치는 찬사

감사의 말
더 읽어야 할 것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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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다이앤 애커먼 (Diane Ackerman)
자연과 인간,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와 특유의 감성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내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 독특한 자연주의적 감성과 섬세한 과학적 관찰, 폭넓은 철학적 성찰이 담긴 글로 ‘자연의 언어를 문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존 버로스 자연문학상을 비롯해 미국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피터 라반 시문학상, 오리온 북어워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등을 수상했다. 자신의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문학적 언어와 시적 표현을 통해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글은 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나 철학적 사유를 뛰어넘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동시에 많... 자연과 인간,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와 특유의 감성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내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 독특한 자연주의적 감성과 섬세한 과학적 관찰, 폭넓은 철학적 성찰이 담긴 글로 ‘자연의 언어를 문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존 버로스 자연문학상을 비롯해 미국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피터 라반 시문학상, 오리온 북어워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등을 수상했다. 자신의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문학적 언어와 시적 표현을 통해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글은 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나 철학적 사유를 뛰어넘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동시에 많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코넬대학에서 예술학 석사학위와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대학, 리치먼드대학을 거쳐 코넬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영문학과 인문사회학을 가르치는 한편, 〈뉴요커〉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퍼레이드〉 등 다수의 매체에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감각의 박물학》 《새벽의 인문학》 《천 개의 사랑》 《미친 별 아래 집》 《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 《내가 만난 희귀동물》 등이 있다.
역 : 김승욱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 『살인자들의 섬』 『나보코프 문학 강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스토너』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푸줏간 소년』 『대담한 작전』 『노년에 대하여』 『사형집행인의 딸』 『우아한 연인』 『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듄』 『제1구역』 『샤프롱』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스트 원티드 맨』 『살인자들의 섬』 『나보코프 문학 강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스토너』 『분노의 포도』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신은 위대하지 않다』 『푸줏간 소년』 『대담한 작전』 『노년에 대하여』 『사형집행인의 딸』 『우아한 연인』 『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듄』 『제1구역』 『샤프롱』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심리학, 문학, 철학, 신경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뇌와 마음의 수수께끼를 아름답고도 인상적으로 파헤친 역작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보물창고, 자아와 기억의 신비가 감춰져 있는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 인간의 뇌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구조를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내는 걸까?

《마음의 연금술사》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뒤엉켜 있는 회색 물질인 뇌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내고, 기억과 생각, 감정과 언어의 생성과 습득을 주관하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흥미롭게 탐구한 책이다. 신화, 예술, 철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신비를 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 다이앤 애커먼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탄생하기 시작한 24억 년 전의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인류의 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한 관찰과 넘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 또한 인류의 심리와 행동, 문화 속에서 뇌의 역할과 그 속에 담긴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 우주를 바라보는 다이앤 애커먼만의 독특한 사유와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과학적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다른 뇌과학 책들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자연주의적 감수성,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의 자아는 과연 뇌 속 어디에 위치하며,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지, 언어 없이 사유하는 것이 가능한지 등 뇌와 의식에 대한 수수께끼를 아름답고도 인상적으로 파헤쳐낸다.

2004년 이 책이 출간될 당시 세계적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는 “뇌라는 신비한 과학의 영역을 문학과 절묘하게 융합해냈다”라고 극찬했고,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커커스 리뷰〉 등 수많은 매체에서 “밀도 높은 관찰과 상상력으로 우리 뇌가 얼마나 섬세하며 보석 같은 것인지를 알게 하는 독보적인 책이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애커먼을 두고 “뛰어난 묘사, 끝없이 샘솟는 통찰, 불굴의 낙천성으로 국보 반열에 오른 일급 저자”라고도 평했다. 《뇌의 문화지도》라는 제목으로 2006년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책은 뇌의 생성과 진화, 기억, 자아, 꿈, 공포감, 정체성의 본질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당시 국내의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작 《감각의 박물학》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다.

총 7부로 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뇌의 생성과 진화과정을, 나머지 장에서는 뇌의 물리적 기능과 능력, 자아, 감정, 언어, 문화를 만드는 뇌의 능력과 함께 정신적 외상, 남녀 간의 두뇌 구조의 차이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서보다 더 탄탄한 관찰과 문학보다 섬세한 묘사로 뇌와 감정, 자아, 의식의 상호작용을 명료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문학적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지금까지 보던 과학서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마음의 연금술사,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에 관한 매혹적인 서사!


인간의 자아와 의식은 뇌 속의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 걸까?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인간이 진화의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기능을 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마음의 연금술사》는 인간의 뇌가 오늘날의 기능을 하기까지의 신비로운 진화의 과정을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과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저자는 5억 년 이전에 인간이 처했던 환경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그 속에서 성공적으로 번식을 하기 위한 과정이 우리 뇌의 기초를 형성했다고 말한다. 출산의 과정에서 두개골이 커지는 데 한계가 있었던 인간은 뇌 속에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주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이 모자랐고, 그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환상적인 기능과 재주는 사라져버렸다고 분석한다. 이 책에서는 한때 인간은 개와 같은 뛰어난 후각이나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감각적 지각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사유를 신경과학적 이론에 근거해 풀어놓는다.

인간이 이런 환상적인 기능을 포기하면서 얻은 것은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 중에서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언어적 기능’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의 좌뇌와 우뇌가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된 것 역시 다양한 능력을 수행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려고 모든 능력을 양쪽에 똑같이 복사하지 못하고 각각의 뇌에 능력들을 조금씩 나눠주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주장 또한 시선을 끈다. 또한 저자는 뇌가 만들어낸 가장 신비한 현상인 ‘의식’도 뇌라는 회색 물질이 만들어낸 장난이자 우리 뇌가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신기루라고 말한다.

우리의 뇌에서는 두 개의 반구와 각각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과 측두엽, 신체적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두정엽과 전두엽이 서로 연결되어 사건, 아이디어, 개인적인 경험, 전략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하나로 엮어서 ‘감정, 자아, 의식’과 같은 위대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만들어낸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처럼 이 책은 진화의 과정에서 뇌의 구조와 기능이 어떻게 정해졌으며, 그 결과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섬세한 관찰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풀어내고 있다.

과학보다 섬세한 관찰, 문학보다 감동적인 묘사로
1,000억 개 뉴런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의식’을 탐구하다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뇌 속에 있는 1,000억 개의 뉴런이 시냅스라고 불리는 수천억 개의 작은 접촉점들을 통해 100종이 넘는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뭔가를 발견하고 느끼며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 역시 뉴런이 이런 과정을 거치며 활동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뭔가를 배우면 새롭게 시냅스 연결 회로가 생겨나고, 뉴런 나무의 큰 가지에 작은 가지가 새로 돋아난다. 이렇게 뇌가 스스로 회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은 신이나 영성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수학적 기호, 공식에 의지해 훨씬 더 추상적인 사유를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의 ‘의식’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의 작용 중 하나인 ‘기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우선 시냅스의 연결이 강화되고 약화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저장되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기억과 관련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또한 ‘꿈’과 기억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거짓 기억이나 거짓 망각처럼 ‘기억의 왜곡’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인간의 기억과 관련한 본질적인 의문들을, 과학적 실험 결과들과 스스로 체험한 사건, 경험에서 얻은 시적 사유를 통해 과제를 풀 듯 하나씩 풀어나가며 뇌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준다.

특히 저자는 뇌의 활동 중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삶을 시적으로 바꿔놓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몇몇 사람들이 시를 즐겨 읽거나 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면 저절로 시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인간은 일상의 언어 속에 숨어 있는 시적인 요소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욕망을 전달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역설한다.

아인슈타인과 셰익스피어의 뇌에서부터 ‘감정’에 관한 다양한 이론까지
불완전하지만 유연한 뇌에 보내는 찬사


이 책은 인간의 뇌가 매우 불완전하고 부정확하게 진화했지만, 그것이 바로 뇌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진화는 최고의 것보다 편안한 것을, 정확한 것보다는 빠른 것을 선택하므로, 이와 같은 진화 과정을 통해 발달한 두뇌 또한 인간이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가 기계처럼 항상 정확할 필요는 없으며, ‘유연한 뇌’는 그 작동 메커니즘이 완벽하지 않고 엉성한 것처럼 보여도 충분히 성공적으로 진화해왔다고 밝히며, 우리의 뇌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감정’에 관한 다양한 이론에서부터 인간의 ‘창조력’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졌던 아인슈타인의 뇌와 어떤 작가보다도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졌던 셰익스피어의 뇌는 평범한 사람들의 뇌와 어떻게 달랐으며,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의 구조적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동물에게도 의식이 있는지 등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내용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뇌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이 책은 그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포토리뷰 마음의 연금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d* | 2021.10.17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먼 과거인 5억 년도 더 전에 주위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성공적인 번식과정이 우리뇌의 기초를 형성했다. 뇌가 이리저리 겹쳐져서 수많은 주름이 만들어진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감이 모자랐다. 유일한 해결책은 더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감을 마련하기 위해 몇가지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이때 틀림없이 환상적인 기능과 재주들이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우리도 다른 동물들처럼 전기신호를 감지하는 능력이나 고도로 발달한 진동감각을 갖게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능력 중에서 생존에 가장 이로운 것은 바로 언어였다. 우리는 수 많은 취사 선택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뇌. 반짝이는 존재의 둔덕, 쥐색 세포들의 의회, 꿈의 공장, 공 모양의 뼛속에 들어 있는 작은 폭군, 모든 것을 지휘하는 뉴런들의 밀담, 어디에나 있는 그 작은 것들, 그 변덕스러운 쾌락의 극장, 운동 가방에 옷을 너무 많이 쑤셔 넣었을 때처럼 두개골 속에 자아들이 가득 들어 있는 주름진 옷장. 이 뇌를 상상해본다"p17

 

"수평선 위에 떠 있는 자그마한 섬들처럼 그들도 거친 바다에서 사라져버릴 수 있다. 고요한 날에도 염분과 열기에 절여진 산호초는 조금씩 깍여나간다. 고요한 날에도 염분과 열기에 절여진 산호초는 조금씩 깎여나간다. 그러나 그들은 삶의 여울목이다. 안전한 석호와 두런거리는 나무가 있는 곳도 있고, 해적과 파충류가 득실거리는 곳도 있다. 어쨌든 그들은 힘을 합해 자아를 본토의 사회와 연결시킨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지도로 그려보면 변덕스러운 과거를 볼 수 있다.이 섬들은 바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기억이다."p125


 

<아인슈타인의 뇌>

아인슈타인이 죽은 후 뇌는 기증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프린스턴의 병리학자 토머스 하비는 당대 가장 유명한 뇌를 비공식적으로 아무렇게나 보관하고 있었다. 그 이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아인슈타인의 뇌를 조사할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뇌 무게는 평균보다 조금 가벼웠고 교세포나 뉴런이 더 많지도 않았다. 대체적으로 평범하기 그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학적 추론과 공간적 추론, 움직임에 특히 필수적인 두정엽이 대부분의 뇌에 비해 15퍼센트 더 넓은 것 같았다. 두정엽이 가로지르는 주름인 실비우스열이 없었던 것이다. 이 고랑이 없으면 뉴런들 사이의 접속과 의사소통이 더 쉬워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음의 연금술사는 자연과 인간,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와 특유의 감성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내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인 "다이앤 애커먼"의 책이다. 이 책은 뇌과학에 관련한 여타 다른 책과는 다르다. 단순한 지식 전달의 뇌과학 책이 아닌 에세이스트에 걸맞게 작가만의 상상을 더한 묘사와 함께 평소 읽어보지 못했던 섬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묘사가 가능할까 감탄하곤 할 것이다.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의 책이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내용이 많아 작가의 문체에 매료되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뇌는 어떻게 인간의 감정, 자아, 의식을 만드는지 궁금하다면 또 그것을 더 분위기 있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이 적합할듯하다.

 

"과학에 뿌리를 두고 스스로 느낀 경이감으로 생기를 얻은 시적 사유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뇌라는 신비한 과학의 영역을 문학과 절묘하게 융합해냈다 - 마이클 가자니가- "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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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금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m | 2021.10.12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극찬한 <마음의 연금술사>는 뇌와 마음의 수수께끼를 파헤쳐 뇌는 어떻게 인간의 감정, 자아, 의식을 만드는 지 인문학적인 통찰로 안내한다.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옛날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앞으로 기억에 새기게 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기억의 합이다. 기억은 끊임없이 자아에 관한 자신만의 감각을 제공해 준다. 기억을 바꾸면 그 사람의 정체감도 바뀐다. p.126

기억은 즉시 각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이 학습되고 머리에 새겨지는 과정이 완료되고 안정화되면서 장기기억의 조직은 끊임없이 변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마의 역할은 줄어들고 기억은 뇌의 여러 부위에서 점차 다른 기억들과 합류해 세상과 자신에 관한 다층적인 신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기억의 원천은 혼란 속에 파묻히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이 비틀거리고, 기억의 출처와 관련된 부분이 영향을 받게 된다. 무언가를 잃어버린지도 모른 채 기억을 잃어 버리기도 하고, 경험에 비추어 기억의 조각들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꿰맞추면서 진실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는 뇌의 중요한 신경회로 중 일부는 자궁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태아가 온갖 호르몬에 푹 잠겨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감정에 온도차가 있는 것도 뇌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여자의 뇌에서는 두 반구를 이어주는 반짝이는 다리인 뇌량이 더 크고, 두 반구의 무의식 영역을 연결해 주는 앞 맞교차도 더 크다. 그래서 감정을 관장하는 우반구가 좌반구에서 오가는 대화, 생각 등 여러 활동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자의 경우에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전문적으로 다루는 반구에만 활동이 집중되는 반면에 여성은 양쪽 반구 모두를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남자들은 측두엽과 전두엽의 뇌세포가 줄어들어 감정과 사고에 영향을 받지만, 여자들은 해마의 뇌세포를 더 많이 잃어버리기 때문에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다. p.249

 

즉, 우리의 뇌를 구성하는 반구, 후두엽, 측두엽, 두정엽, 전두엽의 기능들이 서로 연결되어 1000억 개의 뉴런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건, 아이디어, 경험, 정보를 엮어서 감정, 자아, 의식과 같은 인간의 활동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마음의 연금술사>는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억을 저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감정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알아보며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론들을 짚어본다.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인 뇌를 분석하여 인간 정체성의 근원이 되는 기억에 대해서, 자아를 마음이 만들어낸 마법이라 일컫는 저자의 시적인 비유가 돋보이는 뇌 과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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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문학과 뇌과학의 만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여*미 | 2021.10.11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비슷한 책을 떠올려보려 해도

도통 떠오르지 않으니 말이다.

 

 

 

 

일단 이 책은

심리학책이긴 한데,

심리학과 뇌과학, 철학을

넘나드는 책이다.

(참고로 이분은 심리학, 뇌과학

전문가는 아니십니다^^)

 

 

 

아름다운 책이다.

애커먼은 난해하고 복잡한

뇌에 관한 과학적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

 

 

뇌과학책들을 읽다 보면

무미건조한 설명에 지치기 마련인데

그럴 땐 이 책을 펴보면

딱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에세이스트답게

문장을 참 잘 쓴다.

거기에 철학적 의문을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어

그 부분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흥미진진한

우리 뇌 탐구서랄까.

 

 

 


 

 

뇌에 관한 모든 것

 

 

"뇌. 반짝이는 존재의 둔덕,

쥐색 세포들의 의회,

꿈의 공장,

모든 것을 지휘하는

뉴런들의 밀담,

그 변덕스러운 쾌락의 극장.

이 뇌를 상상해 본다."

 

 

<마음의 연금술사> 첫 문장이다.

이 문장으로도 이 책의

분위기가 어떤지

짐작 가능할 것 같다.

 

 

 

이 책은

 

뇌에 과한 과학적 지식

+

소설과 시 같은 비유

+

철학적 난제와 수수께끼

 

 

이렇게 3가지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제목을 연금술사

지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안 어울리는 것들을

한데 쏟아부어 이 책,

<마음의 연금술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책은 뇌에 관해서 우리가

궁금해하던 것들.

의식, 무의식, 이성, 기억,

자아, 감정, 언어 등등

꽤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이 중 자아에 관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자아

 

"자아는 대부분 기억 속 사건들,

그들의 무게와 결과,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개인적 상징에서 유래한다.

 

이런 추억 속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내 자아의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자아의 '일부'가 아니라

여러 부분이 함께 사라진다.

죽음 사람 또한 여러 자아의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아가 단일하다 생각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나.

우리의 생각 속엔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미래의 나도 모두 같은 것만 같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

여러 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개의 자아를 갖고 있으면서도

마치 자아가 하나인 것처럼

느끼는 능력.

 

세포 수준으로 내려가보아도

우리는 역시 모자이크다.

이는 100조 개의 시냅스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1000억 개 뉴런에서 생겨나는

정신의 강렬한 요술이다."

 

 

나를 나답다 혹은

나는 누구이다라고

결정지어주는 건 무엇일까?

나의 몸일까?

아니면 나의 머리일까?

나는 어렸을 때와 어른인 지금은

똑같은 사람인 걸까?

그렇다면,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그건 똑같은 사람인 걸까?

 

 


 

 

 

이런 의문들로 가득한

자아라는 신비.

뇌를 탐구하는 것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을

과학으로 풀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아직도

여전히 정답은 없다.

하지만 우리 뇌의 가장 놀라운 점은

뇌가 안정적인 자아인식을

그토록 쉽게 만들어낸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가끔 놀란다.

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같은 걸까?

하고 말이다.

 

 

 

삶이 알고 싶은 것들로

가득할 때가 있었다.

나를 둘러싼 문제들이

왜 대체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건지

궁금하던 그런 시절들.

지금은 먹고살기 바빠서

이런 질문들은 잘 안 하고 살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내

궁금해지고 만다.

 

 

 

 

나는, 왜 우리는,

그리고 우리 뇌는,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출처 입력

 

 

하고 말이다.

 

 

 

그런 질문을 던져가며

천천히 음미해가며

읽기 좋은 책으로,

특히 과학적 내용을

철학과 문학적으로

즐기기에도 좋은 심리학책이다.

 

 

 

**이 리뷰는 21세기북스에서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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