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아홉수 가위

범유진 | 안전가옥 | 2021년 11월 10일 한줄평 총점 9.6 (6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10건)
  •  eBook 리뷰 (247건)
  •  한줄평 (366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10.2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3관왕! 범유진의 힐링호러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열 번째 책 『아홉수 가위』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3관왕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범유진 작가의 단편집이다. 경계에 선 인물의 슬픔과 아름다움을 꾸준히 그려 온 작가와 함께 인생에서 가장 캄캄한 경계를 지나는 10대~20대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그들의 세상이 어두운 것은 아직 세상의 부조리에 대항할 힘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오랜 시간 고통받은 끝에 더는 어두워질 수 없게 된 순간, 청년들은 숨겨져 있던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빛나기 시작한다.

마냥 참고 살던 K장녀의 인생을 바꿔 놓은 빌런을 그린 블랙코미디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날개를 지녔지만 날 수 없는 쌍둥이 자매가 재생을 위한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영어덜트 판타지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죽기로 결심한 스물아홉 청년과 말 많고 식탐 많은 귀신이 펼치는 따스한 드라마 「아홉수 가위」, 어둠 속에서 형을 잃었던 소년이 어둠을 끌어안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어둑시니 이끄는 밤」 등 네 작품을 수록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 6p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 38p
아홉수 가위 · 66p
어둑시니 이끄는 밤 · 102p

작가의 말 · 132p
프로듀서의 말 · 138p

저자 소개 (1명)

저 : 범유진
지은 책으로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아홉수 가위』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카피캣 식당』 『친구가 죽었습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등이 있으며,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틈새에 쭈그려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 『우리의 버전으로 만나』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아홉수 가위』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카피캣 식당』 『친구가 죽었습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등이 있으며,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틈새에 쭈그려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

출판사 리뷰

청년은 폭발하기 직전이다
세계는 썩 친절하지 않다. 아이는 그 점을 잘 안다. 타고난 성별이나 선천적 면모 같은, 바꿀 수도 나쁘다 할 수도 없는 점 때문에 푸대접을 받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성장할수록 비정한 세계에 대한 경험치는 늘어난다. 학교에서는 권력과 폭력이 수시로 맞물린다. 직장에서 조금만 틈을 보이면 승진 가도뿐 아니라 직장 자체에서 밀려난다. 《아홉수 가위》의 주인공들이 겪은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익숙하다고 해서 괴로움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괴롭다 해도 가정을, 학교를, 직장을 쉽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고통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가는 부정적 심상을 감당해야만 한다. 그리하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청년기는, 한편으로 네거티브한 에너지가 최고조로 누적된 가장 어두운 시기다.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의 고은이 빌런에게서 받은 ‘우주 씨앗’의 싹이 매우 빠르게 자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이너스 기운을 먹고 자라는 생물에게 청년의 머리맡보다 좋은 장소는 드물 것이다.

폭발 이후에도 현실은 이어진다
우주 보안관을 자처하는 1호선 빌런은 고은에게 우주 씨앗의 열매가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폭발은 우주 씨앗이 없더라도 일어날 일이다. 한 사람이 거둘 수 있는 마이너스 기운에는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갇혀 있던 기운이 터져 나오는 순간 《아홉수 가위》의 주인공들은 자신 또는 타인의 이능력 내지 이형을 깨닫는다. 전에 없던 힘으로 두려움에 맞서고, 또렷해진 시야로 다른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다.

폭발은 그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다. 변화는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버젓이 승승장구하는 직장, 도박판을 중심으로 위계질서가 잡혀 있는 학교, 귀신이 나온다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시골집, 밤 9시 이후에 다니면 살해당한다는 소문이 도는 골목길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다른 의미를 품은 공간으로 변모한다. 옛 세계가 허물어진 자리에 새로운 세계가 들어서는 것이다. 공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이 달라졌기에 일어난 일이다.

기왕 특별해졌으니 뽐낼 법도 한데, 그들은 이능력으로 영웅이 되려 하지 않는다. 타인의 이형을 우러러보지도 않는다. 그저 달라진 환경 안에서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려 애쓴다. 통쾌한 환상에 한 발을 걸치고도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는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둑시니 이끄는 밤〉에서 재희의 형이 이야기한 ‘어둠을 마주 보며 어른이 되어’ 간다는 말의 의미가 마음속에 깊이 스며든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아홉수 가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쭈* | 2023.09.18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집에서는 남동생만 위하는 가족들에게 치이고 직장에서는 팀장의 습관적 성희롱에 시달리는 K장녀 고은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오일장 할머니’를 만나 '말이 씨가 되는 씨앗'을 산다. 수수께끼같은 씨앗이 놀라운 속도로 자라고 고은은 이 씨앗을 통해 자신을 괴롭히던 직장 상사와 가족들에게 사용하며 복수한다.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특별한 힘이 있는 날개를 물려받은 쌍둥이 자매 이나와 이지.
학교에서 돈을 빼앗는 질 나쁜 이지 남자친구는 이지가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려 한다. 이나에게 날개의 특별한 힘의 능력이 생기고 이나는 금기된 힘을 사용한다.

-아홉수 가위
다니던 회사는 부도가 나고, 남자친구는 그간 모아뒀던 이사 자금을 가지고 도망친다. 나는 스물 아홉살 생일 죽기로 결심하고 돌아가신 할머니의 옛집, 지금은 폐가가 된 집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귀신을 만나게 되고,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다.

-어둑시니 이끄는 밤
희재는 6살때 살인 사건에서 용의자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에게 온갖 냉대를 당하고 집에서도 심리적 학대와 방임을 당한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할아버지와 새로 생긴 편의점 사장 정우. 희재는 편의점에서 겨우 알바자리를 얻고 일하다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단편단편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성희롱, 가정폭력, 학교폭력, 사기, 살인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담겨 있다.
섬뜩하기도 하지만 권선징악을 담아 결말들이 마음에 든다.

안전가옥 시리즈들은 읽기 편한 크기에 분량이라 늘 마음에 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아홉수 가위_북클러버 리뷰4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5 | 2023.05.19

29살이라서 아홉수 가위라는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여러 소설이 엮여있는데 그중, 아홉수 가위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죽기로 결심한 청년인 주인공이 할머니와 어릴적 살았던 시골집으로 내려간다. 그 시골집은 귀신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때문에 오랫동안 찾아오는 이 하나 없고 , 그렇다고 재개발이 되지도 않는 낡은 집이다. 주인공은 그런 낡은집을 공들여 청소한다. 이 집에는 말도 많고 식탐도 많은 귀신이 산다. 청년은 이 귀신과 친구가 되어 결국 삶에 대한 의지를 찾는다. 이 귀신은 알고보니 할머니의 둘도없는 단짝 친구였다. 아무리 힘들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아홉수 가위 - 범유진(안전가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하* | 2023.03.13


 

믿고 보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의 이야기 네 편이 실려있다. 각 이야기들은 저마다의 힘듦을 꾹꾹 눌러담으며 견다고 버텨내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폭발해버린다.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쌓인 것들이 분출되었을 때 작품을 읽는 재미와 통쾌함이 동시에 터진다. 그리고 그 후에는 등장인물들이 다시 새로운 성장을 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끝에 이르러선 한껏 가벼워진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늘 위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나에게 약간의 대리만족과 심심한 위로를 안겨준 작품집.

 

첫번째 단편,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1호선 특유의 풍경, K-장녀, 직장 내 차별과 성희롱, 그리고 몰래카메라까지 불편한 소재들이 한데 묶여 숨이 막힐 지경. 기어이 무슨 일이 터질지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꾸역꾸역 삼켜나가고 있자니 씨앗 하나가 침투한다. 이 씨앗이 이 소설 속의 어두운 기운을 좀먹으며 기어이 일을 친다. 

 

두번째 단편,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날개를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 본 작품에 실린 단편들 중 가장 판타지성이 짙다. 신비롭지만 불안한 빛을 띈 이야기는 학교 내의 불편한 진실을 타고 더욱 긴장감있게 전개된다. 불안함과 분노가 계속 쌓이며 조마조마하다가 결국 발현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세번째 단편, 아홉수 가위

아홉수에 얽힌 부정적인 미신을 이제서야 믿고 싶다고 할 정도로, 현실에 지쳐 삶의 의미를 잃은 주인공. 죽기로 결심하고 돌아가신 할머니 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 뒤로 계속 가위에 눌리다가 결국 그 가위의 본체와 마주한다.

 

네번째 단편, 어둑시니 이끄는 밤

어릴 적 겪은 사건으로 인해 동네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 소년.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이 필요하다. 어느 날 동네를 떠났던 송 씨네 아들이 돌아와 편의점을 열고,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멸시는 그곳에서도 이어진다.

 

 

아홉수다. 지옥처럼 괴로운 일이 가득해 아홉수라면, 인생의 대부분이 아홉수다. 그러니 이 스물아홉의 여름도 언젠간 평범하게 지나간 과거의 일부가 되리라. 조금만 더 견디자. 견뎌야 할 일만 견디는 날을 보내자. (101P)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247건)

구매 아홉수 가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젤* | 2023.10.31

단편집을 읽는 내내 강렬하게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특히나 분노가 아주 노골적입니다)들로 조금 힘겨웠는데, 후기를 보니 내러티브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이 출판사와 함께 기획한 주제였다고 해서 바로 이해했습니다ㅋㅋ 제가 의도를 제대로 전달받았네요ㅋㅋ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인 <아홉수 가위>와 <어둑시니 이끄는 밤>이 마음에 들었어요. 전자는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속시원한 귀신 이야기라서 좋았고, 후자는 씁쓸함이 가미된 스릴러 성장물이라 여운이 강했어요. 전자는 친구에게 두루두루 권하고 싶은 소설이라면 후자는 그냥 은밀하게 혼자 좋아할 취향작이랄까ㅋㅋ 저와 같은 취향의 친구라면 후자도 같이 좋아해주겠죠.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 아홉수 가위 *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 | 2023.10.31

폭발은 그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다. 변화는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버젓이 승승장구하는 직장, 도박판을 중심으로 위계질서가 잡혀 있는 학교, 귀신이 나온다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시골집, 밤 9시 이후에 다니면 살해당한다는 소문이 도는 골목길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다른 의미를 품은 공간으로 변모한다. 옛 세계가 허물어진 자리에 새로운 세계가 들어서는 것이다. 공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이 달라졌기에 일어난 일이다. 기왕 특별해졌으니 뽐낼 법도 한데, 그들은 이능력으로 영웅이 되려 하지 않는다. 타인의 이형을 우러러보지도 않는다. 그저 달라진 환경 안에서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려 애쓴다. 통쾌한 환상에 한 발을 걸치고도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는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둑시니 이끄는 밤〉에서 재희의 형이 이야기한 ‘어둠을 마주 보며 어른이 되어’ 간다는 말의 의미가 마음속에 깊이 스며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구매 [100% 페이백][대여] 아홉수 가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 2023.10.31

범유진님의 아홉수 가위 리뷰입니다.

이 작품은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입을 한 책입니다.

개인적 감상이고 스포가 약간 있을 수 있는 걸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단편집을 좋아하기 때문에 페이백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와는 조금 떨어진 연령대의 이야기라 그런 점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무난하게 읽을만한 글이었어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열 번째 책 『아홉수 가위』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3관왕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범유진 작가의 단편집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366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