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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가장 어두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

짐 디피디 저/장상미 | 갈라파고스 | 2021년 11월 30일 한줄평 총점 10.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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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테러, 희생, 추모, 전쟁 같은 두렵고 참혹한 단어 속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기적 같은 9·11 이야기

2001년 9월 11일, 납치된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 청사에 충돌한다. 세상을 결코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 참사의 순간, 미국 상공에는 4546대의 비행기가 운항 중이었다.

이 책은 하늘 위에서 갑자기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사고 이후 일주일을 들여다본다. 갑작스레 납치의 위험 속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어깨에 지게 된 조종사들, 그런 조종사들을 도와 외딴 공항에 비행기 수십 대를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하는 관제사들, 보안 검색과 대피소 마련을 비롯해 일주일 동안 지역 인구와 맞먹는 대규모 피난민들의 의식주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까지 보살피려 나서는 섬 주민들, 기내에 방치된 동물을 일일이 찾아내 돌보는 활동가들,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삶의 뿌리가 흔들린 채 내려앉은 낯선 땅에서 낯선 환대를 받으며 어쩔 줄 모르는 “비행기 사람들”까지. 테러, 희생, 추모, 전쟁 같은 두렵고 참혹한 단어로 뒤덮인 9·11 이야기에서 이 책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보석 같은 진실을 꺼내 보인다.

재난이 상수인 시기, 고립과 경계만이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이때에 타인에 대한 따뜻함과 신뢰를 잃지 않으며 고통과 두려움에 맞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으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타인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이야기하는 은유, 정세랑, 정혜윤 작가가 이 책을 추천하며 찬사를 보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첫째 날 9월 11일 화요일
둘째 날 9월 12일 수요일
셋째 날 9월 13일 목요일
넷째 날 9월 14일 금요일
다섯째 날 9월 15일 토요일
여섯째 날 9월 16일 일요일
에필로그
9·11 그 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저 : 짐 디피디 (Jim DeFede)
언론인으로, 워싱턴주 스포캔의 《스포크스맨리뷰》와 《마이애미뉴타임스》에 재직하며 수상한 경력이 있고 《마이애미헤럴드》에서 대도시 논설을 담당했다. 《토크》, 《더뉴리퍼블릭》, 《뉴스데이》 등에도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CBS 마이애미지국 취재 기자이며, 주간 방송 〈페이싱사우스플로리다〉를 진행한다. 언론인으로, 워싱턴주 스포캔의 《스포크스맨리뷰》와 《마이애미뉴타임스》에 재직하며 수상한 경력이 있고 《마이애미헤럴드》에서 대도시 논설을 담당했다. 《토크》, 《더뉴리퍼블릭》, 《뉴스데이》 등에도 글을 기고했다. 현재는 CBS 마이애미지국 취재 기자이며, 주간 방송 〈페이싱사우스플로리다〉를 진행한다.
역 : 장상미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공부했다. 번역 자원 활동을 하던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출판 번역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어쩌면사무소’라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했고,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와 ‘어쩌면사무소’의 전후 과정을 기록한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가려진 세계를 넘어』,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교도소 대학』 등이 있다.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공부했다. 번역 자원 활동을 하던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출판 번역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어쩌면사무소’라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했고,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와 ‘어쩌면사무소’의 전후 과정을 기록한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가려진 세계를 넘어』,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 『교도소 대학』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세상이 망가지는 순간
사랑과 돌봄, 환대를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2001년 9월 11일, 납치된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 청사에 충돌한다. 세상을 결코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 참사의 순간, 미국 상공에는 4546대의 비행기가 운항 중이었다. 이 책은 하늘 위에서 갑자기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의 사고 이후 일주일을 들여다본다.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가족과 친구가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는 마음,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에도 테러범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 속에서 그들은 목적지로부터 한참 떨어진 낯선 곳에 불시착한다.

인구 1만 명이 사는 캐나다의 작은 섬마을 뉴펀들랜드 갠더에는 35대의 비행기와 6595명의 승객과 조종사, 승무원이 착륙한다. 놀랍게도 한 주 동안 갠더와 그 주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을 멈추고 이 낯선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보살피고 돕는다. 마을 보안관은 전화로 부탁받은 포옹을 대신 전하려 온 마을을 돌고, 초등학교 선생님은 이들이 가족에게 소식을 전하도록 전 세계로 팩스를 보내준다. 처방약이 필요한 승객들을 위해 마을의 약사들은 십여 개 국에 전화를 돌려 처방전을 해석하고 맞는 약품을 새로 찾아낸다.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신의 집과 샤워실을 내주고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수하물 칸을 비집고 들어가 비행기 안 동물들을 구출하고 보살핀다. 공포와 충격 속에서 승객, 승무원, 조종사를 비롯한 “비행기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의 환대와 돌봄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마음을 회복한다. 인간이 인간을 가장 처참하게 대한 날 한편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조건 없이 껴안았다는 기적 같은 사실을 담은 책으로, 재난이 상수인 시기 “점점 왜소한 인간, 고립된 인간을 양산하는 이때에 인류애를 회복할 수 있는 귀한 책”(은유, 에세이스트)이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임을 믿게 하는 책”
9?11 테러 20주기, 왜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할까?

그동안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이야기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멀리서 온 사람들come from away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불신과 경계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다고 믿게 된 시기, 이 이야기가 여전히 힘을 잃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내면에는 회복력, 관대함, 용기가 깃들어 있으며 그것이 재난을 극복할 유일한 힘이 되어 준다는 것, 지구에서 이미 그렇게 살아 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크나큰 위안을 준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임을 믿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은유(에세이스트)

“선의가 픽션 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은 날에 이 책을 펼쳐 본다면, 실컷 운 다음 신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세랑(소설가)

9?11 테러로 소방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이자 뉴펀들랜드에 비상착륙한 승객 중 한 명이었던 해나에게는 뉴펀들랜드에서의 시간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었다. 그의 딸 퍼트리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때로 엄마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우곤 해요. 그러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생각을 하면 다시 환하게 밝아져요. 살다 보면 슬픈 일이 일어나요. 좌절도 겪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기억이라는 게 생겨요. 받아들이기 힘든 말일지 몰라도, 좌절에 좋은 추억이 담기는 거예요. 가장 깜깜한 순간에 누군가 한 줄기 빛을 비춰주어 잊고 싶은 기억 속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 주는 거죠.” (290p)

이 책은 고통과 따뜻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한 마음의 곁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하게 회복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고 두려움과 좌절을 마주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과 영감을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온갖 파괴적이고 무의미한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인간성을 격하시키는 하찮은 뉴스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특히 인류를 위한 희망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기에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 이 이야기 속 인간의 모습을 영원히 살려 놓고 싶다.”
-정혜윤(에세이스트)

어디서나 실재하는 폭력과 억압, 불평등 속에서
인간이 언제나 환대와 신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이 이야기는 우연히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로만 남지 않는다. 2021년, 저자는 그날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 그들은 여전히 동화 속 같이 따뜻한 삶을 이어가고 있을까?

20년이 흐른 지금, 뉴펀들랜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었다. 팬데믹 조치로 이방인의 방문이 통제되고 있었고 “비행기 사람들”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소식이 끊긴 사람들도 있었다. 뮤지컬의 성공으로 일부 주민들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자 이를 시기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날을 계기로 평생 뗄 수 없는 인연을 만난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2001년 9월의 뉴펀들랜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시간이 세계와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놓았음을 분명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다시 찾아간 이들로부터 아름다운 소식만 떼어내 소개하지 않는다. 20년 전 그들이 만든 기적 같은 시간은 특별한 사람들이 이뤄 낸 특별한 일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한다. 저마다의 약점을 가지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뤄 낸 시간이기에 오히려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그런 기적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갠더 시민들이 보여 준 환대는 분명 특별하지만, 인류 역사 전체로 보면 익숙하고도 보편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리베카 솔닛이 책 『이 폐허를 응시하라』를 통해 생생히 재현했듯이, 거대한 재난을 마주하면 각자도생의 지옥도에 빠질 거라는 통념과 달리 기존의 질서를 뛰어넘어 모두를 위한 ‘재난 유토피아’를 형성한 사례가 무수히 많다. 9·11 테러 당시에도 척박한 환경에서 끈끈한 공동체를 유지해 온 갠더뿐 아니라 냉정한 자본주의의 상징이던 뉴욕 한복판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났다. 서구 사회만큼 발언력과 파급력을 갖지 못했을 뿐, 전쟁에 휘말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책의 빛나는 지점은 한때의 일시적 미담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나 실재하는 폭력과 억압, 불평등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환대와 신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데 있다. 타인과 마음의 곁을 나누는 것이 두려움과 고통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이 책은 설득하지 않으며 깨닫게 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Yes리뷰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류*엘 | 2021.10.02

[가장 어두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The Day the world came to town : 9/11 in Gander, Newfoundland]

짐 디피디(Jim Defede) 지음, 장상미 옮김

갈라파고스 출판사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01년 9월 11일 전세계가 경악했던 9/11 테러를 아침 TV 방송으로 접할 당시,

난 외국계 회사 OT에 참석중이었는데 아침부터 왠 영화를 하고 있지?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몇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TV 뉴스가 방영되었고 실시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과 울부짖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담한 현실감을 느끼게 되었다. 더욱이 미국 본사가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해 있다고 OT를 참석하던 직원들의 지인 실종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할지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울 정도였었다.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TV 뉴스로 보던 건물이 순식간에 폭삭 내려앉는 끔찍한 영상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ㅠㅠ

 

이 책은 최초의 비행기 테러로 인해 미국 전 영공의 항로가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러 비행기들이 출발점으로 되돌아 가거나 인근 국가, 특히 캐나다에 비상 착륙을 하게 되는데

그 중 캐나다 남동부에 위치한 뉴펀들랜드에서의 약 일주일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길잃은 비행기를 따듯하게 맞이해준 마을의 행적과 승객들의 경험을 이야기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워낙 많고 그들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보다보니 내용이 좀 산만하고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 않아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읽다보니 인물별로 이야기가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

사실 이 내용은 이미 뮤지컬로도 상영되었다는데 영화로 만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승객 모두가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들 모두 마을 사람들의 헌신적이고 따뜻한 환대에 위로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연락하며 평생의 인생 친구가 된 분들도 계세요!

평생 진정한 친구가 생기는 건 진짜 행운인건데 어찌 보면 이분들은 축복 받은 셈이기도 하죠~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반아시아 혐오사건과 같이 인간관계, 사회관계각 급격히 냉각되어가는 현실을 이 책을 통해 낯설지만 힘든 이들에게 조건없이 도우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인류애를 잠시 느낄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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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인간은 여전히 선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븅***^ | 2021.09.2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민 1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 갠더 섬.
한 때 태평양을 건너오는 비행기들의 기착지로 꽤나 번영을 누렸지만 비행 기술의 발달로 작은 지방 소도시 공항이 되어버린 갠더 공항. 어느 날 갑자기 승객과 승무원 6595명을 태운 비행기 35대가 비상착륙을 했다. 이유는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한 일명 9/11 테러로 미국 영공이 폐쇄되버렸기 때문!!
이들을 돌보기 위해 이 작은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 발 벗고 나선다는 인류애 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짐 디피디의 논픽션 스토리, 온세계가 마을로 온 날이다.

01년 9월 11일.
당시 대학 신입생 생활을 여전히 만끽하며 누나와 치킨을 먹던 그날. 여기 저기서 연락이 오는 통에 틀어본 티비. 그 곳에서 무너져 내리던 세계 무역센터 건물. 영화같은 장면을 보면서 가장 먼저 단 생각은 인간의 악함은 어디까지 갈수 있을 까? 였다.
자신의 신념과 이득을 위해 죄없는 사람들을 저렇게 희생 시킬수 있다니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이 앞서 언급한 갠더시 사람들이다.
유명 패션회사 CEO, 미군의 간부 등 주요 인물은 물론
가족 여행을 온 사람들, 애기를 입양해 오는 텍사스에 사는 부부 등 오 갈곳 없이 방치 된 사람들을 위해 그 들이 보인 선의는 정말 아름다웠다-심지어 수화물 칸에 갖힌 동물들도 챙기는!!-

물론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이러한 감동적인 이야기 뒤에도 잡음은 있다. 갠더시의 이러한 선행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일부 사람들 만이 티비에 출연하는 등 혜택을 누리고 다니는 것을 아니꼬와 하기도 한다.
가장 슬픈건 이때 모두 하나가 되었던 사람들이 테러 20주기인 지금은 다른 정치적,경제적 견해로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만은 잊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그래도 사람은 선하다는 것을.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고 누구나 기본적으로 마음 깊은 곳에는 선의를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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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1.09.28

20년전 tv방송에서 너무 놀라워 "저건 현실이 아니지?"라는 생각을 하며 본 장면이 있다.  9.11테러... 순식간에 건물이 붕괴되는 테러 장면을 보면서 차마 현실임을 인지 할 수 없을만큼 너무나도 충격적인 상황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방송에서만 봤지만, 너무나도 생생하고 잔혹한 그 시간들을 겪어낸 이들은 과연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을까?  이책은 9.11테러만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도 지구 한 편에서는 너무나도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책은 무거운 상황을 독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고민한 노력이 보인다.

 

서로가 있기에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그 시간들... 아픔을 간직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 시간들...  20년째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세계적 상황들 속에서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지금 이 시간들도 기억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제목 중 "가장 어둘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다.  누구나 어둠이 내려왔을 때, 다른 곳에 시선을 두기에는 너무 힘든 시간들이다.  하지만,  힘들기에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그 사랑의 시간들이 지나면, 언젠가는 평화로운 시간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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