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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로 읽는 세계사

25가지 과일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역사

윤덕노 | 하빌리스(대원씨아이) | 2021년 11월 25일 한줄평 총점 8.0 (5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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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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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과일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을까?”
세계사를 뒤흔든 25가지 과일 열전

흔히 역사라고 하면 거대하고 거창한 것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때로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예상치 못한 변화의 계기가 되곤 한다. 그런 의외성과 상징성을 지닌 대표적인 물품 중 하나가 과일이다. 산지가 아니면, 그리고 제철이 아니면 쉽게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과 흔치 않은 단맛이 가진 마력 덕택에, 일종의 보물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철저히 보호받기도 했고, 때로는 신화와 전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권력자의 착취 대상이자 상인들의 중요 교역 품목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과일은 당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희노애락과 가치관을 대변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그런 만큼 동서양 곳곳에서 다양한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이제 은밀히 세상을 움직였던 25가지 과일을 통해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목차

머리말
Part 1. 과일, 그 천일야화
Intro
사막의 과일 수박, 전 세계에 퍼지다
참외 정기로 태어난 개국공신들
교황이 멜론 먹고 사망한 까닭
파인애플, 왕권의 상징이 되다
스파이 덕에 생겨난 과일, 딸기
인디언들의 양식이었던 블루베리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과일, 배
감으로 배고픈 백성을 살리다
Part 2. 과일 이름에 담긴 비밀스런 역사
Intro
유령 이름이 과일 이름으로, 코코넛
독초에서 약이 된 토마토
무릉도원의 과일 복숭아
살구, 황당한 어원에 대하여
자두는 가장 흔했던 백성의 열매
신맛 때문에 최고가 된 매실
터키의 항구 이름에서 따온 체리
보석을 닮아 부른 이름 앵두
바나나 이름에 담긴 전파 경로
Part 3. 과일이 만든 뜻밖의 역사
Intro
오렌지가 르네상스 일등공신?
레몬과 선원, 그리고 마피아
귤, 임금이 총애의 표시로 내린 보물
미녀는 왜 석류를 좋아할까
깨달음과 축복의 과일 망고
고대의 포도는 국부의 원천
다래가 키위로 둔갑한 사연
세상을 바꾼 사과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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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윤덕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장, 국제부장, 과학기술부장, 중소기업부장과 부국장을 역임했다. 매일경제신문 중국 베이징 특파원과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 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장, 국제부장, 과학기술부장, 중소기업부장과 부국장을 역임했다. 매일경제신문 중국 베이징 특파원과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25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요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보고 공부했다. 그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관련 스토리를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음식잡학사전』 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역사와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선 시대의 각종 문헌과 중국 고전에서 원문을 확인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에서 근거를 찾아 세계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음식이 상식이다』『하루 한입 세계사』『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차이나 쇼크』 외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쁜 세계사』『장자 내려놓음』『유럽의 세계 지배』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성군으로 이름난 세종대왕이 수박 도둑에게 대노한 까닭은?”
“파인애플은 16세기 서양 귀족들이 렌트했던 파티용 과일이었다는데?”
25가지 과일 이야기로 읽는 뜻밖의 역사

성군으로 이름난 세종대왕이지만, 유독 수박 도둑은 미워했다. 궁궐 주방을 담당하는 내시가 수박 한 통을 훔치다 들키자 곤장 100대를 때린 뒤 경상도로 유배를 보냈다. 수박이 뭐 그리 대단했기에 어질기로 소문난 세종대왕이 이토록 모질게 처벌했던 걸까?

조선 초 우리나라에서 수박이 매우 귀한 과일이었다면, 서양에서는 파인애플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콜럼버스가 중남미에서 파인애플을 처음 가져와 유럽에 선보인 이후, 파인애플은 1개에 약 1,000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최고급 과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16세기 유럽의 귀족들은 파티를 할 때 시간당으로 파인애플을 렌트해 자랑한 다음, 파티가 끝나면 사용료와 함께 반납했다고 한다.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고작 과일일 뿐인데, 유럽의 귀족들은 왜 이렇게 파인애플에 열광했던 걸까?

지금은 과일이 흔해서 그다지 특별할 게 없지만, 옛날에는 과일이 맛있는 과일 그 이상이었다. 산지와 제철이 아니면 구하기 힘들고 당시 귀했던 단맛을 지니고 있기에, 일종의 보물과 같은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과일은 다른 어떤 물건보다 압축적인 상징성을 지닐 수밖에 없었고, 다양한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 의미가 깊은 25가지 과일을 통해 그간 우리가 몰랐던 뜻밖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전 세계를 여행하던 열매들, 세상을 바꾸다!
과일의 동서양 교류가 만들어낸 정치, 사회, 문화의 역사

과일의 원산지를 따지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륙에서 대륙으로 흘러들어간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대륙을 넘어 전파된 과일들이 대부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오렌지와 레몬, 바나나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아시아가 원산지였다가 유럽으로 전해진 과일이다.

이때 예를 들어 피렌체의 군주였던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시조가 오렌지 무역으로 큰돈을 벌었으니, 따지고 보면 르네상스가 시작된 배경 또한 오렌지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다. 레몬도 마찬가지다. 괴혈병을 막은 레몬 덕에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후 펼쳐진 유럽 열강의 식민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동남아가 원산지였던 바나나는 아랍 상인과 15세기 포르투갈 무역상들에 의해 중미 카리브해까지 퍼지게 됐는데, 훗날 거대 자본에 의한 착취의 역사를 대변하며 ‘바나나 공화국’이란 암울한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과일의 전파와 교류는 다양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막의 과일이었던 수박이 미국 인종차별의 상징물이 되고, 파키스탄 외교 사절단이 중국에 선물한 망고가 모택동 숭배 운동의 상징물이 됐던 것처럼, 예상치 못하게 얽히고설킨 정치, 사회, 문화의 역사를 살펴보자.

그동안 잘 몰랐던 새콤달콤한 뒷맛!
민담, 전설, 신화 등에 담겨진 이야기 과일사

과일은 알게 모르게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고, 각각의 과일이 어떻게 전파됐는지 그 경로를 보면 당시의 경제와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는 소박하지만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과일에 담긴 전설과 동화, 민담 등의 이야기들이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유비와 관우, 장비는 도원, 즉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는다. 이른바 ‘도원결의’라는 것인데 왜 하필 사과밭도 아니고 포도밭도 아닌 복숭아밭이었을까? 심지어 ‘무릉도원’이란 말도 있다. 고대 동양인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무릉도원, 즉 무릉이라는 곳에 있는 복숭아밭이라고 불렀다. 왜 그들은 복숭아밭을 낙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우는 아이에게 곶감 주면 눈물을 뚝 그치는 이유, 의술이 높은 명의를 살구나무숲이라는 뜻의 ‘행림’이라고 부르게 된 까닭, 앵두 같은 입술이란 말의 유래,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먹고 지하세계에 붙잡힌 사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지식들이 한 바구니 가득 담겨있다. 그 이야기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때, 보다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의 일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54건)

파워문화리뷰 과일로 읽는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2.10.22

과일로 읽는 세계사

윤덕노

대원씨아이/2021. 11.15

 

간식이나 디저트로 매일 먹는 과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과일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많이 먹는 과일 25종에 대해 원산지와 전파경로는 물론 역사적인 의미나 에피소드까지 여러 가지를 소개한다. 저자 윤덕노는 성균과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 신문기자를 거쳐 음식문화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음식 잡학사전출간을 계기로 음식의 문화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저서로 음식으로 읽는 로마사>,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전쟁에서 건진 별미들>, <음식이 상이다등 다수가 있다.

 

과일로 읽는 세계사3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로 과일, 그 천일야화에서는 수박, 참외, 멜론, 파인애플, 딸기, 블루베리, , 감 등의 과일에 얽힌 이야기와 전파 경로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과일 이름에 담긴 비밀스런 역사에서는 코코넛, 토마토, 복숭아, 살구, 자두, 매실, 체리, 앵두, 바나나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일이 만든 뜻밖의 역사에서는 오렌지, 레몬, , 석류, 망고, 포도, 사과 등의 역사적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과일로 읽는 역사, 과일이 바꾼 세계사 역시 독자들에게 색다른 지식 디저트 혹은 지식 군것질이 됐으면 좋겠다. 과일에 얽힌 역사 이야기야 알면 좋고 몰라도 그뿐이겠으나 일단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p.6)”고 말하며, 또한 상식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 사물을 다양하고 풍요롭게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박 한 통 값이 쌀 다섯 말

수박의 원산지는 아프리카다. 아랍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북아시아에 전해졌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은 도문대작에서 수박은 고려 때 홍다구가 처음 개성에 심었다고 적었다. 홍다구는 몽고에 투항한 고려인으로, 고려 주둔 몽고군 장수로 와서 삼별초의 난을 진압하고 일본 정벌을 감독했던 인물이다.(p.18)” 홍다구가 왜 개성에 수박을 심었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수박은 사막 지역에서 여행객들이 물통 대신 휴대했던 열매였고, 군대에서 수통 대신 키웠던 식물이었다. 이른바 전략물자였다는 점에서 홍다구가 고려 땅에 수박을 심은 까닭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서민들의 여름식량 참외

참외는 양식으로 대신 먹었을 정도로 친숙한 과일이었다. 옛날 토종 참외는 종류도 다양했다. 지금은 개량 참외가 보급되면서 거의 사라졌지만, 근대 잡지 별건곤을 보면 잊혀진 우리 토종 참외의 종류와 명산지가 실려 있다. 잡지에 실린 참외 종류는, 알록달록한 개구리참외, 겉이 노란 꾀꼬리참외, 색깔 검은 먹통참외, 속이 빨간 감참외, 모양 길죽한 술통참외, 배꼽이 쑥 나온 배꼽참외, 유난히 둥그런 수박참외가 있다. 쥐똥참외도 있는데 야생종으로 맛이 없어 아이들이 먹지 않고 장난감으로만 가지고 놀았다.(p.38)”고 한다. 밭에서 처음 딴 첫물 참외는 북치라고 불렀고 두 번째 딴 참외는 개똥참외라고 했다. 이 참외는 사람들이 먹고 버린 참외 씨에서 저절로 싹이 나 열매를 맺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나 실상은 개똥참외가 아니라 똥참외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지식의 디저트 삼아 맛있는 과일의 역사 맛보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2.07.17

우리가 맛있게 먹고 있는 과일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역사속 사실들을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동서양사는 물론이고 각종 저서나 민담에 담긴 과일에 얽힌 사연을 파헤쳐 하나로 정리한 기자정신과 호기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기자출신인 저자는 25가지 과일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을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지금은 마트에서 사서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만 과일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기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존재한다. 오늘날의 단맛을 가져오기까지 수많은 종자개량이 있었고, 동서양간 교류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맛볼 수 있는 과일이 되기도 하였다. 때로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보호받기도 했고, 신화와 전설속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권력자의 착취대상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사연들을 가진 25가지 과일을 통해 역사를 돌아볼 기회를 갖게 만들어 준다.   

 

저자는 수박 이야기로 역사 돌아보기를 시작한다. 세종대왕과 궁궐 주방을 담당 내시간의 수박에 얽힌 사연을 지금의 시각에서 읽으면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시가 수박 한 통을 훔치다 들키자 세종은 곤장 100대를 때리고 경상도로 유배 보냈다고 한다. 수박이 뭐 그리 대단했기에 그랬을까?

 

그 당시의 상황을 돌아보면 이해가 간다. 수박 한 통 값이 쌀 다섯말이었다고 하는데 수박이 오늘날 수박이 아니고 금덩어리 정도의 가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에서 가져왔다는 파인애플도 그 당시에는 개당 천만 원 정도에 거래되는 최고급 과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파인애플은 시간당 렌트해 사용하고 돌려주는 귀한 존재의 위상을 가졌다고 한다. 재배기술과 수송, 보관기술이 향상되어 언제 어디서나 싸게 먹을 수 있는 지금 상황과는 딴판인 세상 이야기이다. 

 

과일의 역사는 전세계 교류의 역사를 반영한다. 이 책에 소개된 귀한 과일들의 역사를 찾아가면 전 세계를 여행하며 교류하던 역사의 장면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과일이 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오렌지와 레몬, 바나나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아시아가 원산지였다가 유럽으로 전해진 과일이다.

 

오렌지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무역을 통해 큰 돈을 벌게 해 결과적으로 르네상스를 주도하게 만든 주인공이며, 레몬은 괴혈병을 막게 해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되어, 유럽 열강의 식민지 정책이 가능하게 만든 수훈을 세웠다는 것이다. 바나나는 동남아가 원산지인데 아랍 상인과 15세기 포르투갈 무역상들에 의해 중미 카리브해까지 퍼지게 됐는데, 훗날 거대 자본에 의한 착취의 역사를 대변하는 암울한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그 외에도 도원결의 사연을 담고 있는 복숭아,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와 같은 미인들이 좋아했다는 석류, 국부의 원천이었던 포도 등 과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된다. 어찌 보면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이런 지식들을 저자가 파고들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지식의 디저트로 과일의 역사를 이해하면 좋겠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아무튼 엄청난 자료를 바탕으로 과일의 역사를 정리한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쉽게 접하는 세계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그*비 | 2022.03.17

세계사는 방대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다양한 소재로 엮은 책들을 골라서 읽게 했다. 어린 친구들에게는...이렇게 접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에도 비슷하지만 음식으로 세계사를 읽었다면 이번에는 과일이다.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과일에 이런 역사가 있었다니! 먼저, 재미 있다. 상식이 늘어간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책에 자주 손이 간다. 그거 하나면 됐다. 나름의 의미를 찾았고 꽤 괜찮은 수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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