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북클럽에 새로 올라왔길래 전자책으로 읽어보았다.
작가가 여자이고 일본사람이다 보니 어떤 내용들은 내게 그다지 와닿지 않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많은 부분은 비슷한 나이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들려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았다.
막연하게 백세시대, 노후준비 등등을 떠올리는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내가 처한 위치와 앞으로 남은 시간의 의미를 새삼 깨닿게 해준다.
게다가 남은 긴 시간동안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조언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어떤 기준을 제시해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이 되었다.
아직 다 읽기도 전에 이 책을 아내에게 책으로 구입하여 선물했다.
뭔가 시큰둥해보이지만 그 책을 읽고 50 이후의 삶을 좀 더 진지하게 그리고 더 가깝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얼마나 좋은가!
50이 넘으니 이제야 나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흥미나 관심, 배우고 싶은 것이 확실해졌고 열중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83세 ~ 86세 정도 된다고 한다.
40~45세가 되면 자타공인 아줌마가 되고,
50세쯤부터 완연한 아줌마로서의 기간이 시작된다고 봐야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삶의 반을 아줌마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50.
여성은 이 시기에 많은 변화가 온다.
'갱년기' 혹은 '폐경기' 라는 노화에 따라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며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를 겪게 되는 것이다.
나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기 말이다.
우울, 짜증, 불안, 여러가지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겪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는 시기인 것이다.
갱년기 우울로 인해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고 하니 이 시기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
작가 가네코 유키코.
50즈음 되어 말로만 듣던 갱년기 증상으로인해 힘들어 지고 우울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폐경과함께 갱년기속의 공허함으로 시작한 50대를 인생의 중요환 전환점의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일' 정리하기
1. '언젠가는 해야지' 생각만 하고 아직 못한 일, 사는 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적어본다.
2. 우선순위가 높은 것(체력이 필요한 것, 멀리 가야하는 것, 지식이나 도구, 돈이 필요한 것
등)에 체크 표시한다.
□후지산 등반
□퀼트로 침대 커버 완성하기
□해외크루즈 여행
□영화찍기
□남편과 차박하기
□매실 절임(된장) 만들기
.... 나는 '하고 싶은 일 중에서 빨리 해야 할 것'을 고르는 일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50대, 앞으로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솔직히 나도 겁이 난다.
진짜 고생은 지금부터니까.
하지만 괜찮다.
내가 20년 전에 걱정했던 일 중 90%가 일어나지 않으니.
그러니까 과도하게 두려워하지 않고 날아오는 공을 담담하게 되받아치면서 지금을 즐기며
살고 싶다.
여성으로서의 끝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인생 2막
새로운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아직이 아니라 나도 곧.. 이기에 힘든시간을 씩씩하게 지나온 작가의 찐 행동들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다.
지금 50. 곧 50. 앞으로 50
모두 슬기롭게 보낼수 있기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여유가 생겨 오래전 읽었던 책을 정리하면서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쯤 읽은 책인데,
돈에 의지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나를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로 이끌어준 고마운 책이었다.
그리고 최근, 자전거를 여유롭게 타고 가는 여자의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이 바로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이다.
저자의 이름을 보니 익숙했고, 찾아보니 같은 사람이라 놀랐다.
<사지 않는 습관>이라는 책을 보고 저자의 중년기 삶이
조금은 단조롭고 재미없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 기우였다.
아니, 30대인 나보다도 인생을 더 즐기고 사는 게 아닌가!
'몇 년 동안 ‘내년에는 꼭, 언젠가는 반드시’라고 생각만 하고 이루지 못한 것이 여러 개 있다. 그것을 한 줄로 늘어놓고 살피다가,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체력이 필요한 일들’이다.'
- 32p
이 책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여자의 중년기, '아줌마 기간(부터 노후까지)'을
어떻게 즐기면서 살 수 있는지 실제 경험을 담아 일러주는 책이었다.
읽는 내는 남은 장수가 적어짐이 아쉽게 느껴졌다. 마치 나에게 남은 날 같아서였다.
다가올 중년기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나와 같은 30대 또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갱년기의 공허함. 미리 준비해서 슬기롭게 누려보자. : )
'54세인 실제의 내 나이를 잊은 적은 없다. 나날이 약해져가는 체력과 기미, 주름이 좋든 싫든 그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나의 한편에는 여전히 열 살 아이가 있다. 그래서 가끔 이상한 일을 생각해내서 하고 싶어지고, 안 가본 곳에 가고 싶어 하고, 못 봤던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아마 80세가 되어도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64p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