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란 저
조남주 저
시아란 저
심너울 저
시아란 저
백순심 저
책을 읽는 것에 권태감을 느끼면서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되어 줄만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접했던 책 중 하나가 안전가옥의 앤솔로지인 대멸종이었는데요. 그리고 그 안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바로 해도연 작가의 해도연 작가의 우주탐사선 베르티아였습니다. (여담으로 이 글을 쓰기 위하여 대멸종의 작품 목록을 이번에 다시 한번 살펴보았는데 해당 도서에 실렸던 다섯 작품 중 네 작품 중의 스토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대멸종이 안전가옥 앤솔로지 중에서도 그야말로 난 놈 중에 난 놈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드는군요) 그 이후 베르티아의 출간 소식을 듣고 대멸종에 실렸던 우주탐사선 베르티아를 다시 한번 찾아 읽는 부지런함을 떨었는데, 막상 베르티아를 펼치고 보니 베르티아의 두 번째 이야기인 달이 외로움을 잊게 해 줄 거야가 바로 대멸종에 실렸던 우주탐사선 베르티아였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는 후문이.. (그것도 베르티아의 첫 번째 이야기였던 바람메뚜기는 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를 다 읽고 난 후에야 안 사실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받았더랍니다) 아무튼, 솔직히 말해 베르티아의 출간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이 책이 대멸종에 실렸던 우주탐사선 베르티아(이자 달이 외로움을 잊게 해 줄 거야) 만큼의 임팩트는 주지 못할 것이라 보았는데, 베르티아의 첫 번째 이야기였던 바람메뚜기는 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로 또 한 번의 홈런을 그것도 이전보다 더 큰 비거리로 쳐주면서 그러한 불식을 한 방에 날려주셨는데요. 사실 베르티아의 세 번째 이야기인 눈부신 빛을 손끝으로 느끼며 같은 경우 여타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들과 큰 차별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작품이 있어야 앞서의 두 작품들이 각자 하나의 단편이 아닌 책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그 존재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