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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꽉 조인 나사를 풀러 제주로 떠난 공처가 남편의 자발적 고독 살이

편성준,윤혜자 | 행성B | 2021년 12월 17일 한줄평 총점 8.6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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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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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누구나 인생의 쉼표가 필요하다
공처가 남편의 제주 한 달 고독 살이


‘혼자’ ‘낯선 곳에서’ ‘한 달 살기’란 말은 현대인에게 특별한 울림을 준다.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 자신에게 주는 선물, 인생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쉼표 구간으로 다가온다.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는 편성준·윤혜자 부부의 특별한 한 달 살기 기록이다.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한 편성준 작가는 회사를 그만둔 후, 아내 윤혜자에게서 한 달간의 글쓰기 여행을 제안받는다. 그는 제주도 중산간의 별장에서 혼자 지내며 글 쓰고, 산책하고, 빈둥거리며 자유와 심심함을 만끽한다. 그리고 자신과 마주하는 ‘고독’과 점점 가까워진다. 윤혜자 작가 또한 혼자 서울에서 지내며 고독을 연습한다. 이 책에는 그 흔한 제주도 맛집, 카페, 핫플 정보는 없다. 대신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고독’의 노하우를 전한다.

목차

INTRO 나사를 푸는 시간
프롤로그 로또 1등도 안 부러운데, 이건 좀 부럽네요

1일차. 여행 싫어하는 남자가 혼자 여행을 떠나면
아내의 일기 공처가 남편 없이 한 달 살아보자
나도 파전을 먹고 싶었는데
아내의 일기 겨우 이틀째, 버스에서 눈물을 훔치다
3일차. 할아버지와 시외버스
아내의 일기 남편 자리에 순자가 누웠다
A4 용지와 한우 등심
아내의 일기 남편이 없어 좋은 점을 찾아보았다
5일차. 외롭고 싶어서가 아니라 고독해지려고 온 것이다
커피 광고 카피를 닮은 고독
아내의 일기 조금 거리를 두고 느긋하게, 부부는 그래도 좋다
행복하려면 항복하라
아내의 일기 아이 맡기고 외출한 엄마처럼
아내의 일기 자주 씻는 남편, 덜 씻는 아내
8일차. 평균 이하로 태어나도 평균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중 외박
아내의 일기 걱정도 Out of sight, out of mind
한라산 마시며 소설 읽는 저녁
아내의 일기 아이템도 못 쓰는 여자
10일차. 유리를 깨지 않아 다행이에요
압구정동에서 〈대부 2〉를 혼자 보던 정성일
아내의 일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수능일
아내의 일기 반가워 마시는 술
아내의 일기 여러모로 좋다
아내의 일기 비 내리는 일요일의 이별주
14일차. 세븐일레븐 성북점과 성북문화점
아내의 일기 다시 제주로 떠난 남편
아내는 서울에서 낮술, 남편은 제주에서 밤술
아내의 일기 심란함에는 꽃이 최고
순자 목욕 사건
아내의 일기 잠 못 드는 밤, 순자는 외출을 하고
18일차. 눈물이 많아졌다
아내의 일기 우울함의 원인에 대한 고찰
숲속의 영상 편지
아내의 일기 내게도 좋은 시간
20일차. 구하라의 명복을 빌며
우리는 모두 배우다
아내의 일기 좋아하는 11월
평일 대낮 바닷가에서 셀카 찍는 중년남의 진심
아내의 일기 시끄럽고 추운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24시간
아내의 일기 이 시간의 대가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아내의 일기 아무 때든 전화할 수 있는 사이
24일차. 제주도에서 칼럼 연재를 시작하다
아내의 일기 중이염이라니!
아무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아내의 일기 오래된, 그러나 따듯한 성북동의 어느 병원
아무도 만나지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눈 날
아내의 일기 김장 독립
27일차. 커피와 소설책만 있던 일요일
아내의 일기 남편이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발사되지 않은 총
거울 선생이 태어난 날, 아내는 불을 뿜고
아내의 일기 화날 땐 수다가 답
30일차. 아내 없이 혼자 보낸 두 번째 허니문
아내의 일기 하룻밤 아닌 한 밤
아내의 일기 서른한 번째 날

에필로그 남자에겐 자발적 고독이 필요하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편성준
MBC애드컴, TBWA/Korea 등의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숨 가쁘게 달리던 어느 날,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내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제주도 중산간의 한 별장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숨 고르며 고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의 백수 생활을 담은 에세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서울시민학교 등에서 ‘유머와 위트 있는 글쓰기’를 가르친다.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MBC애드컴, TBWA/Korea 등의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숨 가쁘게 달리던 어느 날,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아내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다. 제주도 중산간의 한 별장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숨 고르며 고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의 백수 생활을 담은 에세이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서울시민학교 등에서 ‘유머와 위트 있는 글쓰기’를 가르친다.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저 : 윤혜자
음식에 진심인 사람. 꾸준히 배우며 밥상을 차리고 매일 밥상을 기록한다. 제철의 것을 단순하고 간소하게 그러나 정성으로 차려 남편은 물론이고 이웃 사람들도 무장 해제시킨다. 작가 요조의 표현에 의하면 ‘똑 부러지는 다정함’을 지닌 사람이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의 저자인 남편 편성준과 소담한 한옥 ‘성북동 소행성’에 살고 있으며, 출판 기획 일을 하면서 책 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음식에 진심인 사람. 꾸준히 배우며 밥상을 차리고 매일 밥상을 기록한다. 제철의 것을 단순하고 간소하게 그러나 정성으로 차려 남편은 물론이고 이웃 사람들도 무장 해제시킨다. 작가 요조의 표현에 의하면 ‘똑 부러지는 다정함’을 지닌 사람이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의 저자인 남편 편성준과 소담한 한옥 ‘성북동 소행성’에 살고 있으며, 출판 기획 일을 하면서 책 쓰기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출판사 리뷰

고독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꽉 조인 나사를 푸는 한 달의 시간


“당신, 제주에 내려가서 한 달만 있다 와. 글 쓰고 책 읽으면서 좀 놀다 와.”
광고회사 20년, 사무실 창가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편성준 작가는 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아내의 제안으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제주로 떠난다. 목적은 글쓰기와 휴식, 동행은 ‘고독’이다. 하지만 여유와 자유, 고독은 쉽게 만나지는 것이 아니었다. 집은 떠났지만 일은 남아 있고,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며 먹고사는 걱정도 늘어난다. 공처가라는 말에 걸맞게 서울에 있는 아내도 생각나고 미안하다. 길치가 낯선 곳에서 지내려니 버스를 거꾸로 타고 헤매는 것은 일상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수많은 걱정과 불편 속에서 ‘나’의 목소리를 찾고 마주한다. ‘세상에는 귀를 열고 옆 사람에게서는 멀어질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고독’이라 생각하면서 현실에 발을 붙이고 어깨를 가볍게 하는 방법을 익혀나간다.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는 평범한 중년 남성이 몸과 마음에 꽉 조인 나사를 천천히 풀어가면서 혼자 있는 즐거움을 담아낸 고독 백서이다. 낯선 곳에서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위트 있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고독은 도시 한복판에도 존재한다
서울에 남은 아내가 쓰는 고독 일기


이 책에는 두 명의 저자, 두 사람의 일기가 교차된다. 바로 서울에 남은 아내, 윤혜자 작가의 기록이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사랑꾼으로 소문난 윤혜자 작가는 남편 없이 홀로 지내며 일상을 기록한다. 매일 쓰는 남편의 제주 일기 사이사이에 짤막한 ‘아내의 일기’가 들어 있다. 스스로를 ‘공처가’라 칭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고독을 선물한 통 큰 아내가 각자 남긴 글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서울과 제주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애틋하게 다가온다. 고양이와 함께 지내며 혼자를 연습하는 아내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 고독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혼자 있는 것은 여전히 힘들지만, 나도 나름대로 이 시간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남편의 소중함, ‘우리’의 필요성, 혼자 있는 방법을 배우기.”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서평)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7 | 2023.03.08

오랫동안 갇혀 사는 기분이었다. 

조금 늦을라치면 기분 상하는 저녁이 될 것 같아 해가 지면 귀가를 서둘러야했다. 며칠이라도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싶어 입을 열면 혼자 무슨 재미로 낯선 곳에 가냐며 퉁명스럽게 핀잔을 주는 탓에 입을 닫아 버렸다. 

 

여행을 안 좋아한다. 

예전에 회사로 찾아온 보험회사 아줌마가 보험 하나 들라며 하도 강권을 해서 가장 싼 걸로 하다 들어주었더니 다음에 올때 나의 사주팔자를 컴퓨터로 뽑았다며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아니 내가 태어난 시도 말해주지 않았건만... 암튼 그 종이에서 '역마살'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그때는 그랬다. 툭하면 해외로 나가는 게 일이다 보니 그래도 대충 맞는 모양이네 하고 피식 웃었건만, 나의 역마살은 그 이후 사라졌다. 차단당하듯 강제로 종료되자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에 둔감해졌다. 아니 하기 싫어졌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이 지독한 귀차니즘이여

 

기왕이면 바닷가 마을에서

어떤 영화를 본 다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곳에 집을 하나 얻어 놓고 1년, 계약기간이 보통 2년이니까 2년만 살아볼까? 그렇게 강원도에서 시작해 다음엔 경상도, 그다음은 제주도, 전라도, 충청도 순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살면 10년을 채울 수 있겠다 하는 망상. 그럼 그 많은 짐은? 평생 살아온 서울을 떠나기 쉽지 않을텐데...그리고 떠돌이 생활을 하면 돈은? 생활비는 어디서 마련하고?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망상은 덜깬 잠 속의 꿈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좋겠다. 여건이 안되면 걸어서 바다가 보이는 곳 정도도 좋고, 아무래도 어렵겠지.

 

두 사람, 부부가 한 사람은 서울 성북동에서 다른 한 사람은 제주도 조천에서 떨어져 한달을 살면서 글을 쓴다. 일기처럼 하루도 빼지 않고 각자 하루를 산 이야기를, 그리고 나중에 그 일기같은 산문을 묶어서 책을 만들자고,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남편은 홍보일을, 아내는 출판일을 오래 해서 글을 짓는데는 이골이 난 상황인데, 어느날 아내는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남편더러 제주도로 내려가서 그곳에서 글을 써보라고 강권한다. 난데없는 제안에 어리둥절하지만 이내 반색을 한다. 남들은 며칠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해도 도끼눈을 뜰판에 한달이라니? 그것도 제주도에 살 공간이 있다고...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면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동굴이론이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 동물도 아니고 동굴은 너무 했고 움집이라도 있으면 그 안에서 웅크린 채 혼자 사색하고 싶다는 걸거다. 혼자 고독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도 좀 줄어들 것 같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도 정리를 할 계제를 마련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남편의 글이 아내의 글보다 분량적인 측면에선 압도적으로 많다. 아내의 조건대로 집 근처에서만 돌아다니라는 엄명을 받들어 그 흔한 제주도 명승지나 멋진 바닷가에 대한 감상은 없다. 몇 번 지인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집 근처 카페와 국수집 내방이 거의 전부다. 나머지는 글을 쓴 이야기, 그리고 책을 읽은 이야기들이다. 워낙 책 소개가 많아서 그중 몇 권은 골라 읽어봐야겠다.

 

겨우 한달을 따로 떨어져 보냈는데(그것도 보름이 지나서는 한 번 서울로 왔다갔다) 한달이 다되가니 아내의 돌아오라는 성화가 거칠어졌다. 다시 매인 몸이 된 남편의 속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 사실 이 책은 최근에 부부가 새로 낸 책을 기다리다가 전에 낸 책도 있길래 읽어 보았다. 그 책을 먼저 읽으면 이 책이 어색해질 것 같아 본 셈이다. 다음엔 혹시 아내가 어딘가로 한달 살이를 하러 떠나지 않을까 싶다. 재미나게 사는 듯 해보인다. 중년 부부의 로망인 셈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여보 나 제주에서 한달만 살고올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t | 2022.05.16

만약 내가 제주에서 한 달을 산다면 어떨까? 
매일매일 여행을 계획하지 않을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곧 지겨워할라나? 아님 머무는 곳 주변을 돌아다닐까. 제주에서 한 달을 산다는 상상을 하니 괜히 흐뭇해진다

2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아내가 선물한 1달 간의 제주 글쓰기 여행! 저자는 혼자 지내며 글을 쓰고 산책을 하고 외로움이 아닌 고독을 마주한다

인상적인 것은 부부가 떨어져 있는 동안 각자 일기를 썼다는 것! 하루 24시간 안에도 특별할 것 없으면서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기에, 한페이지가 넘는 일기를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 한달이라는 시간이 책 한 권으로 탄생한 것을 보니 그들의 시간은 '한중망'이지 않았을까. 한가하지만 어느 때보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던 한달! 

전직 카피라이터라고 하는데 글이 참 편하다 


#여보나제주에서한달만살다올게 #편성준 #윤혜자 #행성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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