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였던 영문과 교수가 수학과 코딩을 가르치게 되기까지
2022년 01월 18일
수학책이라기 보다는 수학을 주제로 한 에세이에 가깝다. 특히 저자가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이 책의 특징이다. 국회의원 출마하는 후보자의 자기 자랑과 같은 이야기도 있고, 너무 어렵기만 한 변별력을 조장하는 수학 수업에 대한 비판도 있고, 실용 수학을 코딩과 접목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수학 교육 학자의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생각도 충분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봤다.
문과생들이 바라보는 수학과, 공대생들이 바라보는 수학은 사실 같다. 모두 다 이야기하는 것인데, 우리 모두는 수포자이다. 다만 시기가 다를 뿐이다. 어떤이는 대학 전에 수포자가 되고, 어떤이는 대학에 들어와서 수학에 좌절한다. 그리고 박사에서 좌절하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 그래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우리는 모두 수포자이다. 수학이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기본 생활을 하는 정도는 모두 공부하였다. 그리고 일반적인 전산학 혹은 데이터 공학에서 사용되는 수학은 매우 간단하다. 이 정도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쉽게 배울 수 있다. 물론 Queue에서 개수와 대기 시간을 구하는 형태로 설계가 바뀐다면 약간 머리가 아프겠지만 그것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언어학을 하고, 언어는 결국 파동이고 이것을 주파수 단위로 나눌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퓨리엘 급수이다.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고, 이것을 구형파 만드는 예제만 보여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로 많이 소개하고 있는 것이 벡터이고, 이것을 구현하는 행렬(Matrix)이다. 실제 행렬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덧셈과 곱셈이 다이다. 그리고 곱셈과 덧셈이 인공지능의 가장 핵심이기도 하다. 확율과 통계를 이야기하려면 정규 분포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이 있어야 할 텐데 이 책에서는 적당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처음 배운 Fortran이 생각났다. 수식(Formula) 변환(Translation)이다. 히든 피거스에 사람이 손으로 계산하던 것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계산하는 시대의 영화이다. FUNCTION이라고 명시적으로 쓰게 되어 있었다. 요즘은 명시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는 없는 것 같다.
수학을 알면 세상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딱 아는 것만큼 보이기 때문에, 수학을 알면 앎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이다. 수학에 관심있고, 코딩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짝짝독서의 3번째 책은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이다.
수학에 관심있는 짝1이 고른 책이라 무심코 읽게 되었다. 수학에 역사나 수학의 개념만 설명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문과였던 저자의 수학을 접하고 수학을 융합해서 살아가고 있는 내용이 많이 있다.
그러면서 문과였던 저자가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문과 교수로 음성학과 수학을 융합해서 인공지능의 개발에 참여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도전했고 수학앞에서 망설임 없이 음성학이 싸인그래프에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을 공부하고,코딩을 공부했다는 것이 멋지다
사실 현실 앞에서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남들과 비슷한 길을 따라가기가 쉽지 개척자가 되기란 힘든 일이다.
그런데 저자는 기꺼이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코딩을 배웠고 수학을 알아갔고 그래서 수학을 연관시켜 지금의 일을 개척하게 되었으며, 제자도 양성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저자의 유튜브만 가도 머리가 복잡하고 멍해지는 영상이 많다. 그래도 지금 수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수학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지금 수학을 접하고 일상에 활용할 수학을 알아야 미래의 격차를 줄이게 되고 미래의 산업에 참여할 수 있을것이다.
지금이라도 수학을 접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저자는 미적분에 개념에 대해 쉽게 말로 풀어주었고, 말로 풀어서 이해하게 되면 공식은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친절한 수학적 개념이 뒷부분에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꼭 끝까지 수학을 읽어주는 저자의 손을 놓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다시 수학을 마주 해야 할 때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책이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얻게 해 주었다
독서리뷰 7월의 책은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책을 골랐어요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데이터분석을 하면서 행렬과 미적분을 활용한 수학이 많이 나오면서 수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그러던 와중에 수학을 읽어드립니다 책을 보게 되었고 저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 같았습니다.
수학에 연관도 없던 영문과 학생이 음성학을 연구하고 음성학에 관련된 수학을 연관시키다 보니 수학을 융합한음성학을 연구하게 된 저자의 경험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아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문과를 졸업한 저로써 수학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지만 사실 수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데이터분석을 하며 파이썬에대한 공부를 하는데 파이썬에 수학개념이 많이 나오고 인공지능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수학을 더 깊게 접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했습니다. 그 와중에 만난 책이라 어떻게 수학을 다루고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지 가이드 같은 책이 었어요
그리고 저자의 수학융합 교수가 된 경험에 이어 미적분과 행렬 등의 활용가능한 수학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꼭 한번 접해봐야 할 수학관련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