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유시민 저
김정선 저 저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예스24 인문 MD 손민규 추천] 인생 선배로부터 듣는 덕담
2022년 02월 11일
100세 인생이라는 말을 흔하게 듣는 요즘, 101살 할아버지가 마지막 인사말을 건넨다.
할아버지는 한 세기를 경험하면서 경험한 일, 사랑, 교육, 그리고 미래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벤자민 페렌츠는 역사상 최초의 전범 재판의 마지막 생존 검사다.
가난한 이민자 가저에서 자라 제2차 세계대전 후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나치의 학살 부대를 기소하며 국제 형사재판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젊은이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충고를 부탁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첫째도 포기하지 말 것, 둘째도 포기하지 말 것, 셋째도 포기하지 말 것.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울 때도, 제자리에 맴도는 것만 같을 때도
101살의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법의 보호 아래 존엄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끈기 있게 해 나갔다.
여전히 죽을 시간조차 없다며 바쁘게 자신의 일을 해나가고 있는 베자민의 삶을 읽으며
인생을 살아가는 끈기를 닮고 싶어졌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차근차근 조금씩 이루어지기에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끈기 있게 믿고 기다린다면 분명 바라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다림에 지쳐 쉽게 포기하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이 귀차니즘이 이어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만난
101살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란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잠시 잊고 있던 긍정의 기운을 다시 떠올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계기를 찾아보려 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
삶은 완벽할 수 없다. 게다가 참혹하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다면 늘 진정으로 행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그때 현재에서 만족할 만한 것들을 찾을 수 있다.
p.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