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개인주의를 권하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이진우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21일 한줄평 총점 0.0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3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0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66.32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가 전하는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삶의 기준을 나로 세우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여전히 집단주의를 답습하는 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힘이 되어줄 철학적 통찰을 선사하며, 혼란스러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고 조금 더 담대히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았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인 이진우 교수는 ‘개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내 삶을 사랑하는 개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심도 있게 모색한다.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일에 지쳤다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기준들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낀 적 있다면, 본연의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다면, 이진우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개인주의자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무거운 시대를 가볍게 그러나 의미 있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며

1강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현대사회를 관통한 ‘자기 사랑’이라는 병
심리적 생존을 위한 미니멀 자아로
나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허무주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보호의 힘

2강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진심보다 겉치레가 중요해진 사회
자아정체성과 셀피의 사회학
가면 뒤에 숨겨진 자아의 기술
거울 밖의 삶을 상상해보기

3강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위험한 개인들의 도시
누구나 ‘나 혼자 산다’
세상에 없었던 개인주의의 발명
절대자를 향한 복종에서 개인에 대한 숭배로
자기 성찰을 꿈꾸는 개인주의자의 탄생

4강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이기주의의 패러독스
세상에는 좋은 이기주의도 있다
누구에게나 숨을 곳이 필요하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5강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내 삶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헤드폰 속 세계에 갇힌 사람들
내 속에 너무 많은 나를 포용하는 법
변하는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세대론 뒤에 개인이 있다

6강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질문하지 않는 사람들
자존감은 사라지고 자존심만 남은 갈등 사회
사라진 이름을 회복하는 일

7강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잉여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가능성
무엇이 우리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그냥 아무나 돼 - 노멀크러시의 함정
선택할 것인가, 멈춰 설 것인가

8장.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삶은 항상 위험한 사업이다
개인주의자가 되기 위한 자기 확신 연습
나는 인생 최고의 예술 작품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큼 좋은 목표는 없다

주석
주요 키워드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이진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총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로 니체가 그랬듯 인간 실존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한나 렌트의 정치 강의』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의심의 철학』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고, 『공산당 선언』 『인간의 조건』 『글로벌 위험사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총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로 니체가 그랬듯 인간 실존을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답을 찾고 있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한나 렌트의 정치 강의』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의심의 철학』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고, 『공산당 선언』 『인간의 조건』 『글로벌 위험사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힘을 전하고 있다.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는 나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며,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자기 삶의 진리가 되어야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전한다.

출판사 리뷰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진리가 되기 위한 질문에 철학이 답하다!


혼밥, 혼술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일상화되었으며,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주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많은 회사들이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수평적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 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인주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묻거나 상하관계를 확인하고, 튀지 않고 주변에 적당히 맞추어 살기를 서로 강요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개인’으로서의 삶은 이해받기 어렵고,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곤 한다. 남들과 똑같이 살고, 아등바등 경쟁하고, 의무와 위계에 순종해야만 인정받는 삶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니체는 다른 사람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건 ‘노예의 삶’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집단주의 사회가 붕괴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개인과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넌 너무 개인주의적이야!’라는 말을 비난처럼 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자유롭고 행복한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원한다.

지금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당신은 삶을 사랑하고 있는가? 삶의 이유를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과연 나 자신이 정말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 이진우 교수는 “우리가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8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를 스스로가 삶의 진리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개인과 개인주의의 의미, 나를 둘러싼 환경을 최소한의 상태로 디자인하고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법,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등을 담아낸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를 통해 저자는 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삶의 척도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타인이나 집단이 아닌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할 때다.

건강한 개인주의가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된다!
서로 포용하고 인정하는 ‘다정한 개인주의자’의 필요성


개인주의는 16세기를 기점으로 서양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자본주의·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개인화를 21세기의 메가 트렌드라고 꼽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 혹은 ‘이기주의’의 다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 니체의 말을 토대로 이기주의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물건으로 대하는 태도는 부정적 이기주의지만, 개인적인 욕구를 추구하면서도 타인을 나와 같은 욕망이 있는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는 건강한 개인주의이다”라며 건강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집단주의 문화와 권위주의적인 위계질서 가 건강한 개인주의를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거진 ‘갑질 문화’를 날카롭게 진단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한 자기 인정, 자기 인정을 바탕으로 한 타인의 인정, 이 두 가지가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건강한 개인주의가 탄생한다고 설명한다.

“너는 너 자신의 인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에서도 인간성을 항상 목적으로 사용하고 결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행위하라.”(본문 중에서) 개인주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나와 같은 욕망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갖춰졌을 때 건강한 개인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존 개인주의’ 사회
어떻게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삶의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신뢰의 힘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_ 그룹 BTS의 리더 RM의 유엔 총회 연설 중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니체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아 찾기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자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이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는 실존적 불안을 겪기 마련이다. 혼란스럽고 무겁기만 한 현실 속에서 내 중심을 찾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즉 기초적 신뢰가 필요하다. 누에가 고치를 깨고 아름다운 나비로 재탄생하듯 우리에게도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보호고치’가 필요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구체적인 물음과 성찰이 요구된다.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며 하나씩 묻고 답해보는 과정을 통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도서 시리즈

01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02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03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김두얼
04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에든버러대 수리과학과 김민형
05 『개인주의를 권하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이진우

… 한양대 국어교육과 정재찬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전호근
… 건국대 철학과 김석
… 경희대 사학과 강인욱
… 연세대 철학과 조대호
…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김이재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김익한
…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 명지대 산업대학원 박정호
… 성신여대 인재개발센터 이시한
… 홍익대 경영학과 홍기훈
…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조은아
…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종이책 회원 리뷰 (33건)

포토리뷰 나의 이야기를 사랑하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p*****s | 2022.10.25
위험한 개인주의는 없다. 개인 자체가 위험하다. - 한나 아렌트

오늘날의 질병은 결핍이 아닌 과잉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과 관련된 낱말들을 수없이 반복하는 것은 질병의 징후인 셈이다. 자아의 거품은 왜 일어난 것일까. - '현대사회를 관통한 자기 사랑이라는 병' 중에서

종교는 세계와 그 안에서의 내 위치에 대한 모든 것을 규정했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획일적이고경직된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오히려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외치며 선언한 무한 자유의 시대는 그럼 어떠했는가. 개인의 자유는 얻었지만 '나'를 온전한 '나'로서 규정해야할 책임까지 주어졌다. 홀로서기를 강제당했다고나 할까.

무엇인지 정확히 규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치기만 하는 수많은 '자유'는 그 자체로 무게가 되어 개인을 짓눌렀다. 그로 인해 개인은 나르시시즘에 빠지거나 역설적이게도 집단의 개인화를 스스로 수용하기까지 했다. 기댈 수 있는 언덕이 필요했던게다.

맨 처음 언급한 한나 아렌트의 말은 그렇게 판단과 결정을 유보하거나 사고조차 거부한 맹목적 개인들을 위험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한 개인들은 정체성을 스스로에게서 찾지 않고 미러링하거나 타자에게 위임해버림으로서 스스로의 자유를 걷어찬다. 물론 그조차 '자유'라고 외치면서.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자아정체성은 자서전적 서사를 바탕으로 생겨난다. 즉, 다른 사람에게 말해줄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이 자아정체성이 되는 것이다. (중략)이를 위해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개인주의자가 되기 위한 자기 확신 학습' 중에서

'나'로 온전히 서는 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내면과 대화하되, 나 이외의 개인들 역시 그 과정을 겪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즉, 인격을 발견하고 인정해야 한다. 내 자율성의 추구가 타인의 그것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개인주의를 권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2.06.16

나는 개인주의자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때론 내 영역 안에 깊이 들어오는 걸 꺼려한다. 가족이라도 적당한 거리 두기를 좋아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는 너, 나는 나. 각자 인생에 터치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잔소리도 좋아하지 않고, 내가 누군가에게 함부로 충고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럴 만하니까 그렇게 행동하겠지. 하는. 상대를 변화시키거나, 달라질 거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주의를 좋아하는데 때론 나의 이런 성향을 이기주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존재와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상과 태도이고, 이기주의는 자기만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는 입장을 말한다. 이런 나의 성향을 대변할 책을 읽었다. ‘개인주의를 권하다.’ 타인을 중심에 두고 내 행복을 무시하지 말고, 나를 중심에 두고 내가 행복하기를, 나를 사랑하라고 말하는 책이라 좋았다.

 

현대사회가 끊임없이 요구하는 자아정체성은 왜 발견하기 어렵고 성취하기 힘든 것일까? 한번 정체성이 형성되었다고 해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략) 주변 상황이 달라진다면 나도 그에 맞춰 시시각각 달라지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야 한다. (44)

초경쟁사회는 우리의 시선을 자신에게서 타인에게 돌리도록 강요한다. 타인과의 비교는 항상 자신을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처럼 극단적으로 불안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204)

자신의 선택을 완벽하게 확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은 내가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특히 높아지는 불확실성으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 세대는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226)

결국 이쯤에서 한 가지 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삶은 항상 위험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도 원하는 대로 되지도 않는다. 인생이라는 여정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처에 숨어 있다. (237)

 

이런 책을 읽다 보면 나만 인생이, 삶이 어렵다고 느끼지 않아 위로가 된다. 내가 끊임없이 책을 읽고 사색하고 생각하고 때론 글을 쓰는 이유는 잘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내가 잘 산다는 것은 돈이 많고 부자인 것이 아니라(물론 돈 많고 부자면 좋겠지만 음. 이번 생은 아무래도 ^^) 괜찮은 사람으로, 괜찮은 어른으로, 나이 먹고 늙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타인이 만든 룰 혹은 행복이라는 그림 말고, 내가 만든 룰 혹은 행복이라는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다. 그게 개인주의에서 나온다면 기꺼이, 더 개인주의자가 될 것이다.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나를 들들 볶아본 적 없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인터넷이나 SNS 들이 알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알게 해주는 게 나는 싫다. 그들은 그들 인생을 재미나게 살겠지만, 나는 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특히나 힘든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보이는 삶에 충실하다. 그게 뭐라고.

 

혼돈의 세계에서 중심을 잡는 것. 솔직히 나라고 쉬울까? 하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나는 느리지만, 나의 길을 갈 것이고,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 갈 것이다. 혼자인 시간을 사랑하고, 혼자서도 잘하는.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이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지인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날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개인주의를 권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 2022.02.23

 

 

개인주의하면 뭔가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인간처럼 보인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닌데도 말이다. 오랫동안 공동으로 쌀 농사를 짓던 아시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집단주의가 뿌리깊게 박힌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집단주의가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2021년에 지금 인간이 살아가기에 좋은 문화인가 되묻고 싶다.

 

인류문명은 발전해 왔다. 2021년에 그 문화가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간을 발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의로운 생각이 다양한 부를 생산해내는 이 시대에 개인주의가 더 좋은 답이라 생각한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나 한 사람만 개인주의가 이기주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모두다 개인주의를 개인주의로 볼 수 있고 인정해야 그런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들어가는 첫 페이지에 저자분도 한국 사회에는 개인이 없다는 진단에서 출발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나와 있다. 제목도 개인주의를 권하다.”이다. 사람들은 좋은 것을 권한다. 나쁜 것을 대 놓고 권하는 사람은 없다. 개인주의가 좋은 것이라는 것이다. 2021년 지금 한국 사회의 발전을 해치는 것은 아마도 개인이 꽃 필수 없게 하는 집단주의 문화라고 생각된다.

 

개인주의를 권하는 책이 오랫동안 출간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가 집단주의다.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오래된 사람들은 아직도 집단주의를 맹목적으로 즐긴다. 한국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오래된 사람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다수결을 좋아하는 한국사회에서 오래된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 주류가 된다. 그런 분들에게 슬쩍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너무나 오래되어서 움직이지 않겠지만 바위에 달걀이라도 깨는 기분으로 선물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0건)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