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다이어트의 역사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운노 히로시 저/서수지 | 탐나는책 | 2022년 2월 21일 한줄평 총점 0.0 (3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35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0건)
분야
역사 > 세계사
파일정보
EPUB(DRM) 71.0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현대인은 어째서
극단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추앙하게 되었을까?


오늘날의 ‘다이어트’는 별것 없는 키워드다. 동시에 이슈의 중심에 있는 키워드다. 별것 없는 이유는, 다이어트가 우리의 일상에 너무도 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언제 어디서든 다이어트와 관련된 무언가를 접할 수 있다. 이슈의 중심인 이유 역시 동일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이어트를 욕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갈망한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전한다. 수많은 다이어트법, 수많은 식단관리법과 운동, 미용성형이 새로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다이어트 식품을 생산하고, 매스미디어는 다이어트법을 소개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일상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다이어트를 만난다. 실제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음식을 먹을 때 잠시라도 칼로리나 당분에 신경을 쓰고, 낮은 층수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른다.

‘다이어트’는 어떻게 이토록 자연스러운 형태로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들었을까? 현대인은 어째서 이토록 극단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추앙하게 되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어트’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는 글: 다이어트의 신화
입에서 엉덩이까지
다이어트의 어원
특히 근대
특히 미국
특히 여성
다이어트의 주변
신경성 식욕부진증
캐런 카펜터의 경우

1장 다이어트의 시작: 세기말

여성 신체의 변화
중세부터 19세기까지
19세기의 신체
세기말의 신체
20세기의 신체
제1차세계대전과 다이어트

2장 새로운 여성과 날씬한 몸매: 1920년대

여성 혐오 시대
신영양학
여성과 요리
신체 측정
재즈 시대의 빛과 그림자

3장 슬렌더와 내추럴: 1930~1950년대

세계공황 이후
영혼의 다이어트
1940년대
1950년대

4장 고도 소비사회의 다이어트: 1960~197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5장 다이어트 카니발: 1980~1990년대

다이어트의 비극, 캐런 카펜터
제인 폰다
세러피와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현재와 미래

맺음말

저자 소개 (2명)

저 : 운노 히로시 (Hiroshi Unno,うんの ひろし,海野 弘,본명 : 中村 新珠(나카무라 아라타마))
193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본명은 '나카무라 아마타마'로, 박학다식한 저술가, 평론가, 문화사가이다. 백과사전 편찬과 동양문고 등으로 유명한 해본사에 입사하여 잡지 「태양」을 편집하다가 1976년부터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미술과 영화, 음악, 도시론,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음모의 네트워크』, 『스파이의 세계사』, 『아르누보의 세계』, 『도시의 신화학』, 『1920년대의 화가들』, 『모던댄스의 역사』, 『다이어트의 역사』, 『캘리포니아 오디세이』, 『음모의 세계사 : 음모의 시... 193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본명은 '나카무라 아마타마'로, 박학다식한 저술가, 평론가, 문화사가이다. 백과사전 편찬과 동양문고 등으로 유명한 해본사에 입사하여 잡지 「태양」을 편집하다가 1976년부터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미술과 영화, 음악, 도시론,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음모의 네트워크』, 『스파이의 세계사』, 『아르누보의 세계』, 『도시의 신화학』, 『1920년대의 화가들』, 『모던댄스의 역사』, 『다이어트의 역사』, 『캘리포니아 오디세이』, 『음모의 세계사 : 음모의 시대를 읽다』, 『백화점의 박물사』등이 있다.
역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를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옮긴 책으로 아동서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추리 사건 파일」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유럽 사상사 산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등의 인문 교양서와 『세상 끝의 아이들』, 『어쩌다 너랑 가족』 등의 소설이 있다.

출판사 리뷰

다이어트는 어떻게
전 세계 인류의 외모뿐 아니라 삶과 생활방식
심지어 사고방식마저 바꾸게 되었을까?

현대인의 일상으로 스며든 ‘다이어트’를
역사의 궤적으로 밝혀내는 책!


현대인은 놀라우리만치 일상적으로 다이어트를 접하고 있다. 당장 자신이 하든 안 하든, 그것과 무관하게 다이어트는 일상이다. 다이어트를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해야지’ 또는 ‘나도 해야 하는데’라며 압박감까지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을 위해, 날씬한 몸을 위해, 그러한 이유들과 함께 현재의 다이어트는 거의 상식과도 다름없는 위치에 서 있다.

과식을 하면 죄책감을 느낀다. ‘지구를 위해 먹는 걸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내 몸을 위해 과식을 하면 안 된다’며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비만은 건강에 나쁘다. 성인병을 야기하고 신체 관절에도 무리를 준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상당수의 경우, 다이어트는 미용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21세기의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말 그대로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감자와도 같다. 보다 매력적인 외모를 위해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한다. 어찌 보면 다이어트란 단순히 건강을 위한 도착점이 아닌, 더없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야생 상태의 동물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먹고, 그렇게 과다 섭취한 만큼 칼로리를 연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이어트 시장은 가히 폭발적이다.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과 저칼로리 푸드, 다이어트 밀키트 배달, 그리고 수많은 운동과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기관리법. 원하든 원치 않든,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일상적인 사고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숟갈 더 먹으려다 손을 내린다. 달콤한 음료를 마시려다 참는다. 많은 경우, 이를 의식조차 못 한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건강과 매력적인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우리의 삶과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까지 그 뿌리부터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 대식가를 죄인으로 여겼던 중세, 르네상스의 다이어터와 17세기판 다이어터부터 현대까지. 본디 남성의 몫이었던 다이어트가, 남성이 극복해야 할 적이었던 비만이, 여성의 운명으로 자리하기까지. 각 시대의 배경과 시대적 다이어트의 주인공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찾아내 마침내 현대인에게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그 흔적을 놓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19세기부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이어트


저자는 다이어트의 세 가지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특히 근대의 산물
- 특히 여성의 전유물
- 특히 미국적

21세기를 잠식하다시피 한 다이어트는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다. 오늘날과 같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세기였다. 정확히는 ‘19세기 말’, 즉 ‘근대’에, ‘미국’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뚱뚱한 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전까지의 인류는 배불리 먹기 힘들었다. 그러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 이전에는 비만을 걱정해야 할 만큼 살찌기 어려웠지만, 필요 이상의 과다 섭취가 가능해졌다. 이윽고 푸짐하고 기름진 식사는 부정적인 인식을 얻게 된다.

이윽고 1900년 무렵에 이르면 더욱 노골적인 변화가 드러난다. 뉴욕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 다이어트, 곧 체중조절을 위한 체육교실이 생겨난다. 신문에는 다이어트 광고가 범람한다. 코르셋과 다이어트 약이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 인기 배우와 가수의 몸매도 하루가 다르게 날씬해졌다. 마침내 일반 소비자, 즉 평범한 사람들에게 ‘뚱뚱한 것은 나쁘다’ ‘비만은 죄’라는 사고방식이 자리를 잡았다.

남성에게 다이어트가 요구되었다면, 여성에게는 다이어트가 강요되었다. 페미니즘의 역사와 여성의 다이어트는 양의적 관계다. 여성에게 엄격한 체중 관리를 요구하는 것은 여성을 ‘남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존재’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의 눈에, 마음에 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다이어트는 여성에게 코르셋의 뒤를 잇는 족쇄였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자립을 의미하기도 했다. 코르셋을 내던지고 넉넉한 고대 그리스풍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맨발로 춤을 춰 충격을 안겼던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덩컨. 그녀 어머니는 당대의 페미니즘 운동가였다. 이처럼 이 시기 여성들이 춤과 체조와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데에는 다이어트운동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활력이 넘치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이어트를 통해 사회로 나아가 활동하기 위한 신체를 여성 스스로 손에 넣은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여성에게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였다. 당대 여성의 사회 진출을 위한 통로인 동시에,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몸에 옷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에 몸을 맞추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


우리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의식도 없이, 의문도 없이 옷을 사 입는다. 그러나 인류는 언제부터 옷을 ‘구매’해서 입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규격화된 사이즈에 내 몸을 맞춰 넣어야 했을까? 기성복을 구매한다는 것은 곧 일률적인 사이즈 체계로 편입된다는 의미다. ‘S, M, L’ 또는 ‘44, 55, 77’ 혹은 ‘90, 100, 110’이라 쓰인 작은 글자가 인간의 몸을 판단한다. 키를 규정하고 몸매를 규정한다. 때로는 비만을 드러낸다. 우리도 몰랐던 사이에 이처럼 규격의 정량화된 기성복이 슬렌더(Slender) 몸매의 유행을 야기하고 또 유지하고 있었다.

이전 시대까지는 아무 데서나 손쉽게 옷을 사 입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으로 직물 생산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19세기 말 옷의 통신판매가 활발해졌다. 1900년대 무렵 소비자 분쟁을 줄이기 위해 의류 사이즈가 정해졌고, 사람들은 기성복 사이즈로 자신의 몸을 판단하게 되었다.

먹을거리가 풍부해지자 사람들은 오히려 과식을 경계하게 되었고, 직물이 풍부해져 의류 생산이 늘어나자 사람들은 규격화된 기성복에 몸을 맞추게 되었다. 거대기업들은 다이어트산업에 박차를 가했다. 매스미디어는 슬렌더 미인을 전면에 내세운다. 패션업계는 마르고 또 마른 모델에게 맞춘 옷을 시즌마다 선보인다. 다이어트는 해가 다르게 강박적으로 퍼져 나갔으며, 급기야 1980년대에 이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거식증)이 현대병으로 등장한다.

거식증이 신경성·심리적·정신적 질병임을 알린 캐런 카펜터와, 성공적인 다이어트로 매릴린 먼로의 재림이라 인정받은 마돈나, 스트레스성 폭식과 절식을 반복한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등을 수많은 유명인을 통해, 우리는 이미 다이어트의 빛과 어둠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다이어트는 전 세계적으로, 19세기 말 이후 여성 중심이었던 것에서 성별을 뛰어넘고 연령을 초월하여, 더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 다이어트는 20세기부터 시작된 소비사회의 산물이다. 개개인은 강력한 시장경제를 뛰어넘을 수 없다.

이 책은 오늘날 언제나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다이어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도, 그 역사를 엽편적이고 납작하게 전달하지도 않는다. 근대적이고 여성적이며 미국적이었던 현상. 스포츠, 식품영양, 의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영역과의 조우. 패션과 미술사와 다이어트의 관련성, 세기말 코르셋의 해방과 20세기의 보이지 않는 코르셋. 현대사회와 다이어트의 역사를 한 걸음 뒤에서 거시적으로 바라본다. ‘20세기는 어떤 시대였는가’ 그리고 ‘21세기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하는 거대한 흐름이 독자의 눈에 들어온다. 다이어트를 읽으며, 다이어트의 역사를 읽으며, 그 안에서 더 흥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배우게 된다.

종이책 회원 리뷰 (35건)

구매 다이어트의 역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k****h | 2023.05.05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더라도 물론 재미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신체의 미의 기준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근거없는 다이어트부터 시작해서 끊임없이 유행되는 다이어트들의 미시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것이 오히려 다이어트 관련된 상품을 파는 기업이라는 점이 인상 깊게 남는다. 앞으로 미래에는 또 어떤 다이어트들이 사람들의 광기를 불러일으킬까. 해외 저자이다 보니 롤모델이 모두 외국 배우나 모델이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는 아쉽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다이어트의 역사/탐나는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책**맘 | 2022.02.21

다이어트의 역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운노 히로시

1939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본명은 '나카무라 아마타마'로, 박학다식한 저술가, 평론가, 문화사가이다. 백과사전 편찬과 동양문고 등으로 유명한 해본사에 입사하여 잡지 「태양」을 편집하다가 1976년부터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미술과 영화, 음악, 도시론,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음모의 네트워크』, 『스파이의 세계사』, 『아르누보의 세계』, 『도시의 신화학』, 『1920년대의 화가들』, 『모던댄스의 역사』, 『다이어트의 역사』, 『캘리포니아 오디세이』, 『음모의 세계사 : 음모의 시대를 읽다』, 『백화점의 박물사』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다이어트와의 오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역시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기준으로부터의 자유를

언제쯤 누리고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이어트의 중심이 여성에만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웬지 모르게 여성의 문제로 치부되고 있는 건

날씬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안착된 생각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자연적인 본능이라 볼 수 있는 다이어트.

 

만들어진 관념이기도 한 이상적인 체형에 대한 열망을 추구하고자하는

신기루같은 기대 체중을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관심을 달고 있는 이 핫한 주제에 대한

이해와 역사적 배경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해 펼쳐든 책을 살펴보았다.

 

어쩌면 인간은 칼로리로 움직이는 기계일 수도 있다.

여기서 기계처럼 아름답다는 미학이 나타난다.

피로를 모르는 엔진은 영원히 젊다.

그리고 젊음을 숭배하는 신앙은 다이어트에 새로운 국면을 자아냈다.

p180

 

1920년대 여성은 코르셋에서 해방되어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을 만들게 되면서

칼로리라는 보이지 않는 잦대로 여성의 매력을 어필했다.

 

지금도 이와 크게 벗어나 보이진 않은 것 같지만

코르셋이 내게된 방법인 다이어트라는

벗어날 수 없는 늪처럼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완전한 해방이 되었다고도 말하지 못하겠다.

 

20세기로 들어서면서 외적인 코르셋을 내적인 코르셋으로 대체하게 되는데

신체 개조의 극단에 성형이 있었다.

 

비만 치료가 초반에는 병적인 부분에만 사용되었다가

미용 목적으로 확장되면서 미적 기술 또한 중요도와 관심이 커져갔다.

 

여성의 해방과 구속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여전히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이다.

 

젊음을 유지하고 싶고, 엄격한 다이어트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성 해방이 언제쯤 가능해 보일까.

 

컬러그래픽 잡지, 텔레비전 등의 매스미디어가 발달하며 소비 광풍이 불었다.

주로 영상 자극이 소비를 선동했다.

거대한 시작적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우리는 넓은 범위에서 '누군가를 보거나 타인의 시선에 노출되는'관계에 편입되었다.

공동의 시각성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며 날씬한 몸매라는 다이어트 의식도 더 예민해졌고, 때로 강박으로까지 발전했다.

p222

 

관심을 유도하는 매체들이 늘면서

기술 역시 그대로 계승되어 가고 있다.

 

다이어트 열풍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보인다.

 

건강을 추구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고도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미에 대한 관심이

이상적인 몸매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하는 한 본능처럼

끊임없이 추구하고 이에 매달리는데 많은 시간을 쓰며 산다.

 

날씬하면서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원하는 많은 이들이

피트니스센터에 문을 두드리며 애를 쓰지만

현실과 이상이 좁혀지긴 쉽지 않다.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해서 건강해지는 것도 좋지만

불룩 튀어난 살을 보며 자기 혐오에 빠져

섭식 장애와 다이어트 강박 속에 살아가며 우울해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너도나도 다이어트에 열심이다.

 

책에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여성의 미와 시대적 분위기를 살펴보며 흥미로웠지만

여전히도 날씬한 몸매를 추앙하는

뿌리깊은 열망과 인식이 우리를 해방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것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역사 속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던 다이어트를 둘러싼

재미난 역사 이야기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 형태가 변해가고 있는지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다이어트의 종착지점에 도달은 가능할까 싶지만

매일 걷고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려 애쓰면서

이번엔 반드시 성공하겠노라 선언하게 되는 다이어트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과 이유를 내 안에서 깊이 묻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게 만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포토리뷰 다이어트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1 | 2022.02.20


 

Diet,  건강 증진을 위한 식사조절을 흔히 다이어트라 지칭한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을 위한 필수 조건처럼 인식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과연 다이어트의 시작은 언제이고 어떤 변화의 역사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를 일상화 하지만 괴거에는 아마도 여성에 국한되어 실행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리도 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다이어트가 살을 찌우는 일보다 살을 빼고자 하는 일이기에 우리의 의식 속에 잠재된 미적 의식의 변화도 한 몫 했으리라는 판단도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반복의 악순환을 지속하는 다이어트, 그 일의 진실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다이어트의 역사" 는 다이어트의 시작이 어떻게 발생했고 그것이 과거를 지나 오늘날까지 우리의 의식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다이어트의 역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대중화 된 일은 의식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18세기 이전까지 미적 대상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그야말로 Fat(풍만함)에 가까윘다 할 수 있지만 19세기들어 식량사정의 완화와 여성 신체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한다.
혹자는 코르셋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코르셋은 부유층만의 이야기에 속한다.
풍요로워진 세상의 여성들의 필요에 의한 다이어트는 자유를 구가한 댓가로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시각의 변화에 다이어트의 시발점이 존재한다고 판단하는것이 더욱 의미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된다.
다이어트에 대한 역사적 궤적으로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간 우리가 알아왔던 다이어트의 참의미를 느껴 볼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건강과 미적 욕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거나 충족시키는 연금술사는 아닌것 같다.
다이어트에 따르는 거식증, 요요현상 등 다이어트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들이 너무도 많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병으로 까지 치부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이나 인식을 새롭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물질적 코르셋을 벗은 여성들이 세계의 시선에서 정신적 코르셋으로 바꿔 입은것은 아닐지 궁금해 지는 부분이다.
즉 보이지 않는 코르셋의 의미를 이해 한다면 다이어트를 미적 기준의 소거가 아닌 건강을 위한 습관처럼 여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전해보고 싶다.
다이어트가 우리 삶의 절대적 기준이 되어서는 삶이 무의미해 진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함이 올바른 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0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