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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김준형의 외교혁명 제안

김준형 | 크레타 | 2022년 3월 8일 한줄평 총점 7.6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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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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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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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자체로 경악할 사건이면서, 과거 동구권과 서방으로 나뉜 냉전 구도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씁쓸한 사실을 알려줬다. 미국과 중러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답했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대전환의 시대 맞아 한반도 넘어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절박하다. ‘대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후변화, 기술 경쟁,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세력 갈등 한가운데 서 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국제정치학자 김준형은 이럴수록 “외교에 진심이어야 하고 외교가 ‘하드캐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간 대한민국의 달라진 세계 속 위상을 짚어주고,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외교혁명’이라는 수단으로 제시한다.

한국의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지만, 그간의 행보가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부족했다. 바로 이 책이 나온 가장 큰 이유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의심한다. 그게 정말이야? 국뽕 아니야? 우리가 사는 이 땅 한반도는 강자들의 싸움터에 불과했다는 끝없는 피해의식은 장기간에 걸쳐 약소국 콤플렉스로 굳어졌고, 현재의 분단구조와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단단한 역학구조는 더욱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막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우리는 힘차게 깨어나 포효할 자격이 충분하며, 약소국 콤플렉스는 이제 과감히 내던져도 될 때가 왔다”고.

저자는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세계 속 위상을 독자들에게 상세히 안내한다. 한국은 이미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선진국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진입한 사례로서 많은 국가가 선망하는 모델이 될 만큼 국력과 국격이 향상했다. 또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4차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한류는 물론, 오랜 역경과 투쟁을 통해 일군 발전과 민주화, 기존 강대국과 달리 으르고 협박하지 않는 외교는 세계인들의 큰 호감을 얻고 있다. 또한 분단으로 인한 평화의 부재가 역설적으로 평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외침에 더 큰 진정성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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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1장. 흔들리는 국제질서
미·중 갈등의 최전선, 한반도의 운명은?
팩트보다는 감성이 우선하는 시대
글로벌 위기, 갈등보다는 협력을
2장. 잘나가는 한국, 행복하지 않은 한국인
선진한국과 헬조선 사이에서
혐오와 차별의 시대
한류의 빛과 그림자
3장. 위기를 기회로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를 통한 평화는 항상 옳다!
동북아에 새로운 안보 질서를
안보-기술-경제는 떼놓을 수 없다
4장. 국제관계 업그레이드하기
북한, ‘한걸음’ 떨어져서 보기
미국, ‘실용의 눈’으로 보기
중국, ‘냉철하게’ 활용하기
러시아, ‘다시’ 주목하기
일본, ‘통 크게’ 대하기
유럽, ‘손잡고’ 연대하기
인도와 아세안, ‘더’ 챙기기
5장. 우리는 세계 5강으로 간다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에 대처하는 자세
메가 아시아를 선도할 해륙국가
|에필로그|평화의 바다에서 함께 유영할 돌고래들에게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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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준형
김준형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학위를, 미국 조지워싱턴George Washington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 8월부터 2년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과 청와대안보실, 외교부, 통일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평화포럼(사) 외교연구센터장으로 활동했다. 미국 풀브라이트fullbright 교환교수로 미국 조지메이슨George Mason대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 주요 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으... 김준형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학위를, 미국 조지워싱턴George Washington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 8월부터 2년간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과 청와대안보실, 외교부, 통일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평화포럼(사) 외교연구센터장으로 활동했다. 미국 풀브라이트fullbright 교환교수로 미국 조지메이슨George Mason대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 주요 신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으며, 주요 방송매체를 통해 국제정치 현안을 해설해 왔다.

그의 주요 관심 및 연구 분야는 미중관계, 한미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국제정치 분야며, 주요 저서로는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 『전쟁하는 인간』, 『국제정치:역사와 관점을 넘어 쟁점까지』,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아베정부의 안보정책전환과 미국의 재균형전략:한미일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미외교에 나타난 동맹의 자주성-실용성 넥서스」, 「G2 관계 변화와 미국의 대중정책의 딜레마」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대전환의 시대 맞아 한반도 넘어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절박하다. ‘대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후변화, 기술 경쟁,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세력 갈등 한가운데 서 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국제정치학자 김준형은 이럴수록 “외교에 진심이어야 하고 외교가 ‘하드캐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간 대한민국의 달라진 세계 속 위상을 짚어주고,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외교혁명’이라는 수단으로 제시한다.

한국의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지만, 그간의 행보가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부족했다. 바로 이 책이 나온 가장 큰 이유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의심한다. 그게 정말이야? 국뽕 아니야? 우리가 사는 이 땅 한반도는 강자들의 싸움터에 불과했다는 끝없는 피해의식은 장기간에 걸쳐 약소국 콤플렉스로 굳어졌고, 현재의 분단구조와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단단한 역학구조는 더욱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막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우리는 힘차게 깨어나 포효할 자격이 충분하며, 약소국 콤플렉스는 이제 과감히 내던져도 될 때가 왔다”고.

저자는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세계 속 위상을 독자들에게 상세히 안내한다. 한국은 이미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선진국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진입한 사례로서 많은 국가가 선망하는 모델이 될 만큼 국력과 국격이 향상했다. 또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4차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한류는 물론, 오랜 역경과 투쟁을 통해 일군 발전과 민주화, 기존 강대국과 달리 으르고 협박하지 않는 외교는 세계인들의 큰 호감을 얻고 있다. 또한 분단으로 인한 평화의 부재가 역설적으로 평화에 대한 대한민국의 외침에 더 큰 진정성을 부여하고 있다.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
달라진 국제질서 속 한반도의 길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역할과 책임도 달라져야 한다. 현재 세계는 세계화와 파편화라는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 사이에 놓여 있다. 이 속에서 요동치는 미·중 전략경쟁 사이에서 한반도의 선택은 남북한의 평화 구축이어야 한다. 미·중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남북관계까지 긴장구도에 놓인다면, 북·중·러와 한·미·일의 진영 대결구조가 되살아날 것이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남북의 적대 관계 해소가 필수적이되 한반도를 넘어서는 ‘큰’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익을 중시하되 타 국가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평화 외교를 제안한다. 미·중 전략경쟁 사이에 낀 채로 편을 가르거나 각자도생의 파편화된 국제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제3지대’를 구축하여, 미·중 대결구조를 완충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처지와 가치를 같이하는 국가들, 구체적으로 유럽을 필두로 인도, 아세안, 호주 같은 나라들이다. G2의 협력과 리더십이 무너진 국제질서를 이들 국가와 힘을 합쳐 보완하자는 것이다. 이 제3지대는 또한 가치에 있어 번영과 평화와 더불어 생명, 환경, 인권, 민주주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집단적 리더십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메가 아시아로
국제관계 업그레이드


저자는 이제 우리의 시선을 동북아에만 둘 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양과 대륙을 남과 북으로, 그리고 가로세로로 엮는, 외부로 열려 있되 내적으로 연계된 ‘메가 아시아’라는 거대한 협력지대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저자가 고안했던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라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및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계승하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한 정세에 맞게 확장한 새로운 외교 지평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이러한 공간을 이루어 ‘국제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외교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저자는 약소국 콤플렉스를 벗어던질 것을 강권한다. 한국은 잘나가는데 그 안에 사는 한국인은 행복하지 않다는 지적은 너무 뼈 아프다. 자기연민에서 벗어나 한국을 주목하는 세계를 바라보자. 세계는 상실과 폐허 속에 놓였던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이 어떻게 세계 10위 경제 규모를 달성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여기 사는 한국인이 행복해지기 위한 평화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혁명에 가까운 새로움으로 외교가 거듭나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고래 사이를 ‘영민하게 유영할 수 있는 튼튼하고 매력적인 돌고래’에 가깝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대한민국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대한민국은 국력, 국위, 국격의 놀랄 만한 도약으로, 국제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었다. 이제 자자가 제안하는 ‘외교혁명’을 통해 우리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 할 때다.

종이책 회원 리뷰 (14건)

구매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 김준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짱* | 2023.02.15

정봉주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처음 김준형 교수를 알게 되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맡아 2년간 일하기도 했는데, 국제 정세 및 남북문제와 관련한 그의 통찰은 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정세현 (전)장관과 김준형 교수의 말이 내게는 매우 합리적으로 들렸으므로 그들의 의견을 나의 관점으로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슈를 어렵지 않게 풀어 설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관심은 있으나 전문적인 공부가 부족한 진보 성향의 시민들에게 잘 들어맞는 정보와 식견을 가져다주었다. 나에게도 그랬다.

 

아,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그의 책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진도가 잘나가지 않았다. 내용이 어렵지도 않았고, 관심이 없는 주제들도 아니다. 왜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일까? 이런 현상은 최근 최배근 교수의 책을 읽을 때도 동일하게 겪었다. 최 교수가 논지를 전개하고 대중에게 설명하는 말하기는 적당한 지적 수준을 요구하면서 너무 어렵지도 않아 집중하면서 경청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책을 읽을 때는 집중이 되지 않았다. 정말 그랬다.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의 반복이므로 지적 자극이 크지 않았을 수 있다. 김준형 교수가 다루는 국제관계 이슈는 매우 전문적이지만, 그의 방송 출연을 거의 매번 보고 듣는 입장에서는 이미 익숙한 관점들이다. 그가 쓴 책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았을까. 두 번째는 그가 글보다는 말에 특화된, 또는 탁월한 전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다루는 이슈의 특성상 독자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런 분들의 책은 의리로라도 산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출판문화의 꽃은 읽는 게 아니라 구매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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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조언.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모*루 | 2022.05.16

대한민국 외교에 대한 조언. 

우리나라에 과연 외교가 있었던가 싶은 것이 사실그나마 나라가 발전하니 이런 고민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 싶다그러나 무슨 얘기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그 말이 그 말 같기도 하며 아까 한 얘기 또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언뜻 흡사 상급자들을 앉혀 놓고 하는 브리핑 분위기도 조금 있고원래 대단히 고차원적이고 복잡다단하고 미묘한 것이 외교그래서 그런 것이겠지  

미국과 중국이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 중차대한 대전환의 시기에 양국에 편중된 외교에서 벗어나 한반도와 그 주변에만 매몰되지 말고 러시아와 동남아유럽 등에 대해 한층 더 다각화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얘기틀린 말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할 수도. 

저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에 나와서는 말도 참 잘하는 것 같던데아마 글보다는 말이 쉽고 잘하는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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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거****내 | 2022.03.27

몇일 전, 북한이 화성-17ICBM(대륙간탄도탄)발사에 성공했다. 실질적 위협세력으로 북한이 규정한 미국 본토를 목표로 계획된 이 미사일 발사의 성공은 이제 더 이상 미국이 태평양 건너 깡패정권의 골치아픈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현안이 되었다. 정치,경제적 후원자를 숨기지 않는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비호하고 우리에게 지난 5년 동안 굴욕외교를 안겼다. 한민족의 정기와 민족정신을 함양시켜야 할 문화부장관이란 작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리 한복을 버젓이 자신의 문화인양 전세계에 자랑하는 중국 앞에가서 웃음으로 화답하고 한복이 널리 알려지니 더 좋은 일이 아니냐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전략적이면서 항구적인 동맹자인 미국은 더 이상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수년간 주미대사조차 발령내지 않는가? ‘토착왜구’, ‘더이상 지지 않겠다며 선동만 일삼던 대일정책 역시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외교는 지난 5년간 처참하게 짓밟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이 온다는 책을 펴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은 약소국이 아니라 세계 10위의 경제규모를 달성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됐음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의 위상이 이처럼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약소국 콤플렉스를 벗어던져야만 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근거로 경제력, 군사력 등 하드파워는 물론 한류로 대표되는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소프트파워도 주목받고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 동북아 열강(중국, 러시아, 일본) 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더 국격을 높여야 할 시기에는 역할과 이에 따른 책임도 필연적임을 설명하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남북긴장관계 해소에 많은 발언을 쏟아 내지만 다소 찬반 의견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CBS라디오 채널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ICBM을 쏜건 순리대로 가고 있는 것이며 미국이 약속을 어긴거다고 했는데 오히려 남북긴장완화를 노려 시간을 번 것이 아니냐는 반론에는 어떻게 답변할지 궁금하다. 특히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인터뷰에서 차기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우리의 군사적 동맹 듣기는 좋지만 그것은 사실상 긴장 구도로 간다는 얘기"라며 '지난 30년을 봤을 때 북한이 고개를 숙일 리가 없지 않나.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돕게 되면 강대강으로 가는데, 자존심 세우면서 실제로는 긴장 구도를 가져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되고, 이런 것이 사실상 우리한테는 장기적으로뿐만 아니라 국익에는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이 저자가 주장하는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키우는데 자양분이 되었음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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