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도파민 중독이 되는 이유와 원리, 그리고 해결책을 저자 본인의 경험과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충분히 실천이 가능하고,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간혹 이런 종류의 책들이 내용은 좋지만, 실제로 내 삶에 적용하려고 하면 해당 책의 사례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사례이거나 너무 추상적이어서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파민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의학적으로, 그리고 저자의 치료 경험으로 증명된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방법들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사례들 중에 저와 유사한 사례가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되었고, 실제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것에든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본인이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지를 알아차리고, 이 책의 내용대로 실천해서 중독에서 벗어난다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보다 더 건강하고 능률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도파민 분비에는 양면성이 있어 쾌락이 커져 도파민 분비가 많이 되면 그만큼 반대되는 고통이 따라온다고 한다.
만약에 인생의 과제를 포기하거나 회피하고 대신에 쉽게 얻는 보상, 즉 도파민 분비가 많이 되는 활동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부작용을 겪게 된다. 근래 뉴스에서 약물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개인이 겪는 부작용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비용이 들게되고 훗날에는 공동의 책임으로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도파민 분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하고, 대인 관계 및 자기 상황에 있어 솔직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삶에서 관계가 개선되면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되고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하면 또한 많은 것들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고집을 부리면 도움을 받기 어렵고 해결책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인생을 열심히 살면 그런대로 고통이 따른다. 자기 관리와 절제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과 귀찮음을 이겨내면 훗날에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따르게 된다. 그러니 저자는 기왕에 고통을 겪을거면 건강한 고통을 통해 성취감을 맞보길 권유하는 듯 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도파민 분비가 적은 목가적인 활동만 하고 살 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저자의 해결책이 고루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현실반영이 덜 된 것 같기도 했는데 고도화된 사회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관계에서 온전히 솔직하게만 살 순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간과한 것 중 하나는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활동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을 통해 사회가 성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니 어떤 삶을 선택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고, 동시에 사회의 책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치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오랜시간 축적되어온 개인적 사회적 부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파민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활동, 약(마약이 아닌 치료제 그러나 남용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인해 현재 우리 사회가 돌아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들을 모두가 일시에 소비하길 중지하면 사회는 멈추게 될 것이다.
다만, 어떤 삶을 살든 사람은 누구나 아기일 때는 타의에 의해 돌봄을 받지만, 성인이 되어가면서는 자기 자신을 책임져야만 한다. 자기 삶을 책임 진다는 것은 건강하게 관계 맺고,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이 두 가지를 잘 해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절제력있게 관리 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요즘 같이 유혹거리가 많고 쉽게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은 때 바르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는 적지 않은 노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그보다 절제력이 필요하다. 엇나간 뒤에 수습을 하게 되면 고통은 고통대로 따르고,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오는 과제들은 가급적 그때그때 처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중독과 관련된 센터에서 근무하는 저.
직장동료와 함께 하는 예스24 북클럽 책모임 도서로
중독과 관련된 책인 <도파민네이션>을 읽어보며
같이 공부하듯 이야기 나눠보기로 했어요.
Q. 내가 요즘 중독이 되어있는 것이 있다면?
A.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인데, 요즘 저는 인스타그램을 눈팅하는데 중독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릴스나 숏츠를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스타를 당분간 보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지하철에서나 집에서나 습관적으로 손이 인스타그램으로 가는 것을 발견했지 뭐에요. 그제서야 생각했죠. ‘아 내가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중독이 되어 있구나’ 하고요.
인스타그램을 처음에는 그림을 올리거나 제 일상을 남기는데 활용했었지만, 생각해보면 제 자존감 도둑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책에서 ‘소셜 미디어는 부당한 구분짓기를 너무 많이 일으켜 우리의 자기 비하 경향을 부추긴다’라고 언급되어있는 것처럼,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스스로 전 세계 사람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자기 비하를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일 좋은 것은 인스타그램 앱을 없애고 계정을 없애는 것이지만 저의 추억이 담겨있고 그림을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있을 것 같아 당장 그럴수는 없을 것 같아요..ㅠㅠ 그렇지만 스스로 인스타그램에 손이 가지 않도록 계속 모니터링을 해보고 있답니다. 인스타그램보다는 이북, 책으로 눈이 더 갈 수 있게 말이죠.
Q. 중독에서 일상생활로 돌아오기 위한 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A. 그 중독 물질/행위가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고,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하게 쾌락을 느끼는 방식들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일상을 모니터링해보고, 자신이 중독이 되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독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느 상황에서 그 중독 물질/행위에 집착을 하게 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매일매일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또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보고요.
과거에 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았을 때, 운동이나 또 조금 재미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상의 무기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일상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
Q. 책을 읽고 느낀 점
A. 중독이라고 하면 너무나도 무섭고 거창한 느낌이지만, 사실 책에서도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고 있듯이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든 크든 중독을 경험한 적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만큼 중독적인 물질이나 행위들이 많기 떄문이죠. 이 책을 읽으며 중독의 대중화 및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인지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독의 시대에서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모든 것이 풍족하기 때문에 절제를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자기의 삶이 피폐해 지고 있는지 잘 분석하였다.
정신분석학자의 관점에서 현재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도파민 유발 물질에 대해 잘 소개하였으며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마약과 치료를 위한 약과는 거리가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예리하게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도파민에 중독된 요즘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저는 도파민 중독을 타파해보자! 하며 구매했는데 결론먼저 말하자면 여전히 도파민 중독입니다. 책이 안좋다는 뜻은 아니고요, 그냥 도파민에 찌들은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하고 있는 도파민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책중에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파민이 지속되는 만큼 고통-지루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작가가 이 책을 읽게 하므로서 도파민 중독 증세를 고쳐주려고 ㅠㅠ 의도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읽기는 어려웠습니다. 내용 자체가 잘 읽히지 않기도 하고.., 동시에 스스로가 얼마나 도파민에 절여졌는지 -재밌는 컨텐츠가 아니면 읽기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잘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도파민 중독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