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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저
높아지는 K-클래식 위상…교양·취미 클래식 입문 흐름 꾸준
2022년 07월 20일
[목차 정리]
- 생각의 흐름따라 쓰는
- 클래식관련 이야기 토막.
클래식에 음악가들의 가십성 얘기와
클래식 관련 지식들을 만화 형식으로 담은 책.
일전에 다른 책을 읽었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친절하려면 확실히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보일려면 아예 선을 긋는게 나을것 같다.
이 책도 음악가와 관련된 뒷 얘기등을 포인트로
가벼운 그림체로 그리고 있다.
음악의 아버지 바하.
모짜르트, 베토벤 까지가 알고 있은 상식의 최소한인 독자에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작가만 재밌는 얘기를
웃으며 잘 들어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그 독자는 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누구나 음악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라는
평론가의 추천사에 속은 느낌이다.
두서없는 정보들이 챕터마다 쏟아지는데
"당연히 알고 있지 않냐? 재밌지?" 라는 말이 들리는 착각이 든다.
중간 중간 작가가 알고 있는 지식 위에
본인이 들었던 클래식의 감상들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 페이지의 끝에는 친절하게 유튜브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있다.
작가가 듣고 감동하여 자신있게 추천한 음악이 와닿지 않았다.
별 다른 감상도 없었다.
곡을 추천하기 전에 그렸던 짧은 페이지의 사연도 공감가지 않았다.
본인의 지식을 뽐내기 위한 400pg에 달하는 종이낭비가 썩 반갑지 않은 책이다.
물론.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하는 호불호의 포인트는 분명하다.
클래식을 알고, 음악가를 알면 즐겁게 읽을 것이고,
클래식이 뭐지? 좀 알고 싶은데라는 생각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지들끼리 잘난 백로들 노는 곳에 까마귀는 가지 않는게 이롭다.
개인적으로 있었던 클래식에 관한 호기심이 이 책으로 인해 없어졌다.
이전보다는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나 역시도 좋아는 하지만 잘 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론적인 부분은 어렵고 또 곡명을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로만 알 뿐 정식명칭이라고 할 수 있는 몇 악장 몇 번과 같은 명칭으로 불린다면 같은 곡인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담감이 클래식을 즐기려는 마음에 반작용하는 부분도 없진 않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려운 음악, 소위 조예가 깊은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대중이 들어도 좋을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오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이번에 만나 본 『어쩌다 클래식』 역시도 이런 책에 속할지도 모른다. 책의 내용은 클래식 이야기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일단 만화이며 내용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쉽다. 무엇보다도 클래식 이야기 자체가 초보자들도 클래식에 다가서는데 망설임없게 하는 내용들이라 좋은것 같다.
천재 음악가들로 알려진 이들의 의외의 모습들을 시작으로 우리에겐 추억으로 남아 있는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새옹지마 같은 음악가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외에도 다양한 음악가들, 특히나 학창시절 기본적인 교과과정만 이수했어도 알만한 클래식 음악가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복잡하기 이를데없는 클래식 음악의 제목과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유익했다. 제목에는 작곡가, 곡의 형식, 작곡된 순서, 조성, 작품 번호 등과 같은 상당히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각 이야기와 관련한 음악은 QR 코드를 통해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요즘은 어학 교재나 이 책처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보면 QR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어떤 음악인지 직접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작품에 대한 설명이 더 잘 이해되고 클래식 음악을 좀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어서 좋았다.
또 중간중간에는 상황별 추천 음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주제와 관련한 책들은 이미 출간되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만화의 형식을 더해서 번외편으로 따로 단권으로 출간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클래식 즐기기
더 퀘스트 출판사에서 태복, 지이 작가님의 어쩌다 시리즈 중 클래식에 관련된 책이 출판되었다고 해서 무척이나 기대감을 안고 보게 됐다 .
만화로 그려서 내용을 전달하는 만큼 간결해야 하고 또 함축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만 해서 오히려 글로 쓰는 것보다훨씬 힘들 텐데 지이,태복 작가님의 어쩌다 시리즈들은 항상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알려 준다는 점에서 참 좋다.
어쩌다 클래식은 정말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클래식을 알려주면서 작곡가들의 일생을 잠시 엿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표지에 나오는 9명의 작곡가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 리스트, 슈만,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쇼팽 고전 작곡가들뿐만 아니라 크로스 오버 작품과 스트라빈스키에서 존 케네디까지 현대 음악도 소개한다.
책 안에서 잼잼이가 AI ‘아마데우스’와 대화하는 중간중간 보너스 만화도 보는 재미가 있다.
잼잼이의 독특한 발상이나 잼잼이가 했던 생각들이 클래식 입문자로서 많은 공감을 자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웃겼던 점은 여담이지만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하프시코드를 앞에 두고 파파, 하이든과 연주 배틀을 시작했는데 하이든의 먼저 곡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한 부분에서 도저히 칠 수 없는 부분이 나타났는데 양손을 양가에 두고 중간의 건반을 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모차르트 차례가 다가왔을 때 모차르트는 그 부분에서 양손을 가에 둔 채 중간 건반을 코로 눌려 피아노를 쳤다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떤 의미인지 와닿는 이야기였고 무엇보다 너무 독창적인 생각에깔깔 웃었다.
클래식 안에 빈곤함과 유쾌함과 격정적이고 느긋한 음들이 어우러져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음표 위에 다양한 감정들이이렇게 올려져서 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을 클래식을 조금이나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45가지의 클래식 이야기를 만화로 전달하는 것에도 놀라운데 내용이 부실하지도 않다.
거기에 잘 공연된 큐얼 코드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클래식 초급자들은 물 만난 고기 처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그랬던 것 처럼)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 유럽 각지를 여행할 수 있는 클래식 여행기에 오르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을 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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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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