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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김혜진,이은용,하유지,설재인,남세오 | 자음과모음 | 2022년 4월 26일 한줄평 총점 10.0 (1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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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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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십대의 하루
n차 인생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선물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은 ‘n차 인생’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앤솔러지이다. 십대에는 마치 여러 번 인생을 산 것처럼 자신이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번 생이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은 앞날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도 하고, 세상을 다 산 것 같은 초연함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짜 인생이 n차 반복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청소년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은용, 하유지, 설재인, 김혜진, 남세오 작가가 특별한 십대들을 담아낸다. 매일 똑같고, 지루하고, 힘들고, 재미없는 인생. 그런데 내 마음대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행복할까? 인생을 처음으로 살든, 두 번째로 살든, n번째로 살든 중요한 것은 인생을 몇 번이나 살았냐가 아니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사람을 귀애할 줄 알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을 한 번 살았더라도 여러 번 산 사람보다 훨씬 다정하고 멋진 사람이다.

주인공들은 자신이 전생에 북극곰이었다고 주장하거나, 좋아하는 고양이와 친구를 만나거나, 미래에 선생님이 될 언니 오빠 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한다. 또 피고인이 되어 억울한 자의 누명을 풀어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를 자신이 개척한 새로운 길로 이끌기도 한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이번 생을 자신의 기준대로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따라가며, 좋아하는 것을 당당히 얻고, 행복해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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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북극곰의 사생활 _이은용
그 여름, 설아와 고양이 _하유지
강의 대본 _설재인
저세상 탐정 _김혜진
파란불이 켜지면 _남세오

저자 소개 (5명)

저 : 김혜진 (김묘원)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1979년에 태어나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졌다가 휘휘 감아 펑 터트리는 이야기를 번갈아 쓰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23 가지 방법』, 『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한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작고 평범한 것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1979년에 태어나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와 끝없이 펼쳐졌다가 휘휘 감아 펑 터트리는 이야기를 번갈아 쓰고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23 가지 방법』, 『프루스트 클럽』, 『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 『오늘의 할 일 작업실』, 『밤을 들려줘』, 『가방에 담아요, 마음』, 『귀를 기울이는 집』, 그리고 『완벽한 사과는 없다』와
판타지동화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 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 『열두째 나라』 등을 썼으며, 그림도 조금 그렸고 『지붕 위에서』를 비롯한 몇 권의 책을 번역했다. 『가족입니다』를 함께 썼다.
저 : 이은용
그림 그리는 일을 했다. 글을 쓰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가끔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다.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고 『열세 번째 아이』로 제12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청소년소설 『내일은 바게트』,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와 동화 『어느 날 그 애가』를 썼다. 그림 그리는 일을 했다. 글을 쓰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가끔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다. 2008년 『평화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고 『열세 번째 아이』로 제12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청소년소설 『내일은 바게트』,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와 동화 『어느 날 그 애가』를 썼다.
저 : 하유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현재 정착한 곳은 인천이다. 탄수화물과 고양이,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등단작 이외 장편소설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소설집 『독고의 꼬리』 등이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앙상블』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현재 정착한 곳은 인천이다. 탄수화물과 고양이,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등단작 이외 장편소설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소설집 『독고의 꼬리』 등이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앙상블』 등이 있다.
저 : 설재인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가 있다.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가 있다.
저 : 남세오 (노말시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다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여전히 내 것 같지 않은 다른 차원의 주머니가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허겁지겁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서툴게 다듬고 있다. 글을 쓰는 건 많은 시간을 홀로 고민하는 작가의 몫이지만 그 결과물은 독자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힐 수 있는 소설이라는 매체에 편안함과 매력을 느낀다. 브릿G에서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이 편집부 추천을 받았으며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독자우수단편 심사에서 「살을 섞다」가 2018년 4분기 우수작,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다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여전히 내 것 같지 않은 다른 차원의 주머니가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허겁지겁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서툴게 다듬고 있다. 글을 쓰는 건 많은 시간을 홀로 고민하는 작가의 몫이지만 그 결과물은 독자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힐 수 있는 소설이라는 매체에 편안함과 매력을 느낀다.

브릿G에서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이 편집부 추천을 받았으며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독자우수단편 심사에서 「살을 섞다」가 2018년 4분기 우수작,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이 2019년 최우수작에 선정되어 필진에 합류했다. 2019 거울 대표중단편선에 표제작인 「살을 섞다」를 실었다. 2020년에 제7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스윙 바이 레테」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집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를 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 참여했다.

출판사 리뷰

갓생 살기, 인생 초기화하면 할 수 있을까?

미라클 모닝, 투잡, 멀티플레이 등을 실천하며 바쁘고 성실히 사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갓생 산다’고 말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기, 매일 꾸준히 일기 쓰기, 일과 공부 병행하기, 투잡 쓰리잡 뛰기 등 그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낸다.
그러나 또 한편에 이미 인생을 살 만큼 살아 본, ‘n번째 생’을 사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섯 명의 작가가 무한한 상상력으로 반복되는 인생을 사는 십대들을 그려낸다.

이번엔 행복할 수 있을까?

주인공들은 이번에는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과감히 나아간다.
이은용의 「북극곰의 사생활」은 친구의 부탁으로 백건을 관찰하게 된 예인이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백건은 자신이 전생에 북극곰이였다고 주장하는데, 예인이는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점점 그 말을 믿게 된다.
하유지의 「그 여름, 설아와 고양이」는 인생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리셋하던 여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와 친구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여름이는 친구 설아와 함께 별똥별을 보러 영월으로 향한다.
설재인의 「강의 대본」은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n차 인생을 바탕으로 강의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오빠들과 반 친구들과 작당하여 새로 온 담임 정재찬을 쫓아낼 작전을 벌인다.
김혜진의 「저세상 탐정」은 저세상에서 피고인이 되어 살인 누명을 쓴 이소가 등장한다. 이소는 고소인의 억울한 한을 풀기 위해 추리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다.
남세오의 「파란불이 켜지면」은 완벽한 인생을 재현하고 있는 다희와 자신이 만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수연이 등장한다. 둘은 의견도 다르고, 다투기도 하지만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파워문화리뷰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곰 | 2022.08.17


 

 

움직이는 건 다 살아 있는 거야. 나무도 자라잖아. 꽃도 피었다가 지고. 바람도 제자리에 머물지 않아. 눈도, 비도, 전부. 멈춰 있는 건 없어. (p.40)

 

 

이 책에 대한 첫 이미지. 이렇게 얇고 예쁜 책인데 작가는 다섯이라고? 심지어 제목도 어쩌다 다양한지 '이 책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하겠다.' 하는 것이 나의 첫 이미지였다. 그렇다면 끝 이미지는? 왜 이렇게 얇게 만들었어, 한 열 배는 길게 써주지! 아쉬워죽겠네! 이야기 하나 하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 “이번 생은 해피어게인”을 소개한다.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는 말, “이번 생은 망했으니, 다음 생에는….”, “다시 태어나면….”. 물론 다음 인생이라는 게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으면서도 사람들은 다음 생에 대해 상상을 하고, 이야기하며 위안을 얻는다. 이와는 또 다른 케이스로 우리가 '다른 인생'을 이야기할 때도 있다. 아이들이 뭔가 너무 능숙하게 해낼 때 우리는 “너 인생 2회차지?” 등의 농담! 사실 그 농담은 절대 2회차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두기에 웃긴 건데, 만약 진짜 2회차라면? 어떤 드라마에서처럼 계속 다시 또다시, 인생을 산다면? 이 책은 바로 'n 차 인생'을 이야기하는데, 이 이야기에서 오히려 “딱 한 번 사는 인생, 불평하지 말고, 헛된 기대 하지 말고 이 순간을 즐기며 살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니, 이것은 작가의 노림수인가 아이러니인가. 

 

물론 청소년 문학이다 보니 모든 이야기가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혹자는 해피앤딩으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싫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좋다. 팍팍한 현실을 사는 십 대들이 상상 속에서라도 행복하고 즐거우면 얼마나 위안인가 싶어서 말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을 더 귀하게, 오늘을 더 행복하게 살아야지 하고 결심하기도 했으니, 청소년들도 이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오늘을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여러 번 생각했다.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어른에게도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꽤 단단하다. 문장들에 숨어있는 섬세한 행복들은 마음을 벅차게 한다. 지치기 쉬운 계절, 이 책 덕분에 응원의 힘을 얻은 기분이다. 책을 읽어야 할 분들을 위해, 그저 “인생 n 회차를 읽으며, 오늘을 더 행복하게 하는 책”이라고 기록하지만, 이 책은 그래서 분명,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누가 더 슬플까. 그렇게 해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 사람일까, 자신의 실수로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낸, 아직도 삶을 지속하고 있는 사람일까. 그 둘은 만나게 될까. 만나서 쌓인 오해를 풀 수 있을까? (p.15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망한 이번 생 따위는 없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h******5 | 2022.05.26

나는 입버릇처럼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을 달고 살고 있는 사람 중에 1명이다. 진짜 망했다고도 생각하는데 어디선가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면 더 잃을 것이 없으니까 하는 일, 그리고 내가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없이 마음가는 대로 할 수 있어서 결국에는 망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는 말이 와 닿았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말은 사실은 이번 생을 정말 잘 살고 싶다는 바램, 이번 생에 애착이 많아 쉽게 포기하기 싫다는 열망의 발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망한 인생은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 생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이 문구가 이 책에 시선을 끌게 했다. 나에게 주어진 이번 생을 이왕 살거 행복하게 살아보자!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 책이다.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POINT 1. 색다르고 신선하다.

이 책은 다섯 작가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이야기마다의 주제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모두 색다르고 접근법이 신선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기고 읽을 때마다 재미가 느껴졌다.

-북극곰, 돌고래, 노을, 하늘, 구름.... 다 사랑하게 될 것 같아. 돌아보게 돼, 꽃도 새도 내가 뭐였는지 몰라서, 내가 뭐가 될지 몰라서. - P41~42 북극곰의 사생활

-"나랑 겨자랑 건강하게 살다가 늙어 죽는거, 시시하지? 

"추가 소원도 생겼는데..."

"너도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겠어, 너랑 나랑 겨자랑  다 같이." p64 그 여름, 설아와 고양이

-적어도 학교에 있는 시간을 지옥으로 만드는 선생님은 안되면 좋겠다는 거예요. p103 강의 대본

-이제 자유 입니다! 바로 다시 환생하실 거예요?

남기고 온 삶은 흐릿해지고, 어디서 왔는지 모를 선명한 생각이 떠올랐다.

비로소- 돌아왔다. P153 저 세상 탐정

-짙은 안개 속에서 밧줄 하나만 붙잡고 앞으로 가고 있는 셈이었다. 수없이 반복되는 인생을 통해 다듬어진 삶은 다희에게 감옥과도 같았다. 보장된 미래에 저당 잡힌 삶이었다. P176 파란불이 켜지면

전생, 이번 생, 환생 이 다섯가지의 이야기들은 모두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마주했었고, 마주하고 있고, 마주 할 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삶!!

이런 삶을 다른 방식과 접근으로 생각해본다는 거 이 책의 가장 최고의 매력이다.

POINT 2 다양한 생각거리가 생긴다.

다섯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전생은 무엇이었을까? 지금의 생을 모두 기억해서 바꿀 수 있다면? 이번 생을 끝낼 수 있는 리셋버튼이 있다면 나는 누를 것인가? 나를 살게 해주는 힘은 무엇인가?

한 번쯤 생각해 봄 직한 질문도 있고 아니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읽고 주제에 대한 생각거리로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되는 자녀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특히 [강의 대본] 이야기는 명쾌하고 통쾌하고 사회를 향해 시원하게 사이다 한 방을 먹이는 내용이어서 특히 인상 깊었다. 정재찬을 향해 한 방 먹이는 과정이 좀 더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만큼.. 

파란불이 켜지면 작가의 말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이번 생은 망했다고 할 때 그 기준은 그저 남들이 정한 기준일 뿐이지요. 남들이 정한 기준에 따르지 않고, 이 세상 사람의 수만큼이나 제가각인 최고의 인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원래 계획했던 곳에 가려다가 길을 잃고 한참이나 헤매며 걸어나닌 어딘지도 모르는 골목길이었다. 그 골목에서 본 그림들, 지나가는 풍경들, 그 길로 가지 않았다면 가 볼 일도 없었던 외딴 식당, 계획과 달라졌다며 투덜대며 걷던 그 날의 나!! 

지금도 그 날의 그 때의 그 장소가 그립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계획대로 착착 완벽히도 좋지만, 발길 닿는대로 가끔은 헤매며 다니는 지도없는 항해가 또한 우리의 인생이라고 그리하여 이번 생도 해피하게 살아보자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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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여러 번 살 수 있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b******0 | 2022.05.06
이은용 -? 북극곰의 사생활
친구의 연애상담으로 시작? 된 백건의 관찰...
전전생에는 돌고래, 전생에는 북극곰이었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아이...점점 그 아이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갠적으로 청소년스런^^? 스토리여서 더 재밌었네요.

하유지 - 그 여름, 설아와 고양이
망한 인생이 될 것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리셋 버튼을 눌러버리는 채여름.
좋을 것 같으면서도...계속된 리셋이 괜찮을까? 다들 그런다면...

설재인 - 강의대본
온가족의 전략으로 학교에서 부도덕한 선생님을 쫓아낸 나... 부도덕한 인간에 대한 통쾌한 복수...시원하네요.

김해진 - 저세상 탐정
죽자마자 전생에 저지른 죄 때문에 사후세계 재판에 서게 된 김이소. 해소되었으나... 환생하는 이를 재판소까지 데려올때까지 몇 십년을 기다린다는 설정^^? 흥미롭네요.


남세오 -
파란불이 켜지면
다희와 함께 인생의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 나가는 박수연...여러회차를 사는 걸 인지하는 것도 그닥 편한 일만은 아니네요~
?
인생을? 여러번 살 수 있다면 한순간의 실수로 앞날을 망쳐 버릴까 두려워 넓고 신기한 세상을 마음껏 탐험해보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살기보단...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도전이 더 쉽고 재밌을듯 하네요.
내 인생이 게임처럼^~? 잘 못 길을 들거나 실패했을때 다시 리셋되는 삶도 흥미로울것 같아요.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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