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열 저
오카다 다카시 저/김해용 역
에노모토 히로아키 저/이지현 역
임정민 저
제러미 애덤 스미스,키라 뉴먼,제이슨 마시,대처 켈트너 저/손현선 역
네모토 히로유키 저/최화연 역
남에게 하는 조언을 나에게는 못하는 이유
우리는 보통 남에게는 조언을 잘 합니다. 친구의 고민에는 굉장히 쿨하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답을 알려줘요.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어? 뭘 고민해?’라고요. 그러면서 뭘 저 정도를 심각하게 고민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되면 이상하게 문제가 달리 보입니다. 분명히 친구와 같은 고민인데 그때와는 다른 무게로 다가오고 친구에게 보여줬던 쿨함과 객관적 자세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 자신에게는 잘 적용이 안 됩니다.
저자는 이런 이유에 대해서 인간이 ‘지독하게 나르시시즘적인 존재’ 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수십, 수천 세기의 시간이 흘러가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현재뿐이다. 공기 중에, 땅에 바다에 수많은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바로 나한테 일어난 일뿐이다.’
호르헤 보르헤스 -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중. (책 내용에 저자가 인용)
저자가 인용한 호르헤 보르헤스의 말의 의미는 ‘인간은 오로지 지금의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묘사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은 중요하고도 특별한 존재라는 자의식을 내면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이죠.
친구와 내가 똑같은 문제를 겪었는데 친구가 겪을 때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지만, 내가 겪을 때는 특수한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내게 일어났다는 특수성’ 때문에 흔하지 않은 것이 되고 객관적 시선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에는 나 자신이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그 문제를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문제에는 나의 감정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에 콤플렉스를 가졌을 때 특수함에 더더욱 영향을 미침)
유부남 상사와 여직원이 불륜에 빠지는 이야기는 드라마와 소설, 영화 속에서 지겹도록 다루어졌습니다. 일반적이고 흔한 일이라 아는 사람의 일이라 해도 그냥 진부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나를 배신한 사람에 대한 분노, 내 마음의 상처로 인한 우울과 고통, 슬픔, 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공포 등의 감정이 우리 뇌에 일정한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일반적이면서도 특수하다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게도 남에게 하듯 조언을 할 수 있으려면, 자신에게도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나한테 일어나는 문제 역시 그냥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라는 거죠.
내 문제를 그렇게 일반화해서 볼 수 있을 때 우린 그 문제를 조금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2012년 판으로 읽어봤었는데요. 계속해서 개정판이 나온듯합니다. 다산북스에서 5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새로 개정판이 나왔네요.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인간관계와 심리에 대한 책을 한참 읽던 때였어요. 그래서 비슷한 내용을 여러 권 읽어서인지 제목을 보고도 안 읽은 책인 줄 알고 또 빌렸습니다. ^^;
내용을 조금 읽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역시 책을 읽고 나서 기록을 해두지 않으면 다 기억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한 권씩 기록해두기로 했어요. 리뷰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라도 메모해 두기로 했습니다.
프롤로그 - 세상이 내 진심을 알게 하는 법
1장 - 왜 세상은 내 마음을 몰라줄까
2장 -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여야 하는 이유
3장 - 똑똑한 거리 두기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4장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5장 - 건강한 까칠함을 방해하는 9가지 심리적 문제
에필로그 - 사랑만이 우리는 구원한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관심이 가는 여러 목차 중에 특히 더 눈길이 갔던 부분은 ‘남에게 하는 조언을 나에게는 못하는 이유’라는 소제목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건강한 까칠함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다수의 심리 클리닉을 진행하고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마음경영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강의를 하는 대인관계의 전문가입니다. 그에 맞게 다양한 임상 사례를 들어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를 ‘소통’의 부재라고 봅니다. 상대방을 헤아리기 이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본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까칠함’이라는 것이죠.
자신의 본심에 더해 상대방의 본심 역시 거울 들여다보듯 파악하기 위한 ‘심리적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여러 심리적 요인을 파헤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치유법,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관계의 법칙 등을 소개합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들을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언니의 정리 책 중 하나, 제목에 끌림이 있다.
나는 좀 까칠하게 살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좋았던 문구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학습된 낙관주의의 저자 마틴 셀리그먼은 한 걸은 더 나아가 "성공하려면 인내력이, 다시 말해 실패를 겪어도 포기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난 낙관적 언어 습관이 바로 인내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109쪽)
우리에게 진짜는 지금 뿐이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순간이란 것 역시 애초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회를 기다리지 마라. 평범한 기회를 잡아서 위대한 것으로 만들라"는 말이 있다. "오직 하느님만이 처음 하는 일도 완벽하게 하는 법이다"란 말도 있다. 완벽주의에 대한 욕구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유용한 경구가 있을까싶다. 톨스토이도 말했다. "우리에게 진짜 생활은 현재뿐"이라고. 따라서 현재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려는 일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역시 우리가 현재에 몰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불안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126쪽)
프랑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즈 돌토는 "다른 사람에게 투사해버린 것들을 자신의 내면에서 다시 찾는 순간 성장한다"고 했을 것이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따고 주장하지만, 어느 순간 그 반대일수도 있다는 것, 따러서 우리는 내가 모르는 생의 이면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갖야 한다는 뜻에서 말이다. (183쪽)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들보다 낫지 않다"는 말이 있다. 나만 올바르고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칫 독선과 오만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184쪽)
수동공격성이란 자신이 느끼는 분도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상대방이 모르게 수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중략) 수동공격성의 심리는 결국 자기파괴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상대방에 대한 분노 때문에 내가 공부를 안 한다면 그 당시에는 복수한 것 같지만 결국 손해 보는 사람은 나 자신인 것이다. 따라서 자기파괴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중하되 단호하게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상대방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결국 인간관계는 습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의 표현에 반발하던 상대방도 언젠가는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 있다. (257쪽)
'가짜 철학적 경향(pseudophylosophy)'에서 비롯된다. 그런 증상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지금은 내가 돈이 없다. 나는 돈 벌러 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대신 왜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사냐는 등, 왜 세상은 물질지상주의냐는 등의 문제로 고민하면서 자신이 마치 대단한 철학자나 된 것처럼 군다면 그것은 일종의 현실도피일 뿐이다. 그건 식으로 인생의 진짜 문제에 추상적인 생각을 부여해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것을 '가짜 철학적 경향'이라고 한다. (272쪽)
남의 시선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남의 시선은 인정받고 싶은 자기 욕구의 투영인 것이다. 그 사실을 안다면 우린 좀 더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일 자신이 혹시라도 거부불안에 시달리는 면이 있다면 이제라도 '나는 나'라는 자세로 당당하게 맞설 것을 권유한다. 자기확신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14쪽)
I'm so cool and hot
인관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 건강한 까칠함
나를 위해서나 상대방을 위해서는 언제나 스스로의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먼저 내 편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아야 한다.
나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여라.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과는 더 기분 좋게 잘 지내면 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이 일리 있다면 고치면 된다.
비난뿐일 말이라면? 그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면 그뿐!
이해해야 공감하고 공감해야 소통한다. 그때 세상은 먼저 내 진심을 알아줄 것이다.
건강한 까칠함의 전제 조건은 첫째, 내 의견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둘째,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 셋째,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를 지켜라.
(표지 안날개)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말은 무엇일까?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나의 인생을 살라는 말인 것 같다.
내 인생에 집중하라.
떳떳하다면 남의 시선을 인식하지 말고 당당하라.
나는 나이다. 나일 뿐이다.
그리고 그도 그 일뿐이다. 신경 쓰지 말고 그로 살게 둬라.
나는 내 인생만 잘 살면 된다.
굳이 착한 이미지 콤플렉스도 갖지 말라.
나로서 나의 인생을 올곧게 살아가면 된다.
-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중 하나느 멘탈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멘탈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알아보던 중 이 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표지부터 끌렸다 거기다 내용도 좋다는 후기도 꽤있어 선택을 했다. 역시 사람이든 물건이든 첫 인상이 좋아야 하는 건가 싶다. 책을 가볍게 1독을 완료했다. 그리고 생각나는 점은...
1.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고민해야한다. 나라는 사람의 성격은 어떤지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알아야 인간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이해할 리 없으니 말이다. 결국 좁게는 나를 넓게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2. 세상은 완벽하고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 그리고 나 또한 완벽하지 않기에 좋은 일만 있고 좋은 평판만 얻을 순 없다. 시련도 겪도 험담도 듣고 손가락질에 좌절도 할 수 있다. 그럴때 우울하게 좌절하기 보다는 뭐 이런일도 있지 하는 쿨함도 필요하다.
3. 거절을 잘하자. 거절하면 부탁을 한 사람이 상처를 입진 않을까 또 그로인해 나에대한 평판이 악화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 내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도울 순 있겠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까 두려워 억지로 맡아 상황이 악화되고 타인에게는 그저 무능하고 다루기 쉬운 존재로 낙인찍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등 생각나고 내가 느낀 내용들의 일부를 두서없이 써봤다. 한 번 읽은 걸로는 내것으로 만들기엔 부족한거 같아 여러 번 읽으며 다시 곱씹어 봐야겠다. 인간관계에 두려움과 고민이 많은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는게 지치고 힘들 때, 직장에서 번아웃이 왔을 때도 읽어보면 좋을 책 입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놓지 못하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이 모든일의 우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목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정말 고되더군요. 뇌에 힘을 풀고 월급을 있는대로 다 쓰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좋게 말하면 제가 철이 드는 시간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돈을 아끼면 아낄수록 돈의 노예가 되는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성장하고 있는 시기라는 것을 확신하고있지만
정신적, 심리적으로 너무 고달팠고 무엇보다 돈을 아낀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거나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전전긍긍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단숨에 집어들어 읽게 되었고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경제적 자유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이 책이 말하는 주제는
'나'에게 집중하는 것.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