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천선란 저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공저/김희상 역
조천호 저
레이 달리오 저/송이루,조용빈 역
마우로 기옌 저/우진하 역
히틀러는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인물이자, 제2차 세계 대전을 야기한 잔학한 인물, 유대인을 학살한 파렴치한 악마로 묘사되고는 한다. 하지만 문제는 히틀러가 독일 민중에 의해 '선출'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히틀러가 군을 동원해서 강제로 권력을 찬탈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적 과정을 통해서 선출되었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히틀러라는 인종주의의 화신이 어떻게 당시 독일의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분석하는 것은, 과거 파시즘이 어떻게 발흥하게 되었는지 그 메커니즘을 분석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 포퓰리즘이 부상하고 있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히틀러의 집권에 관해서는 윌리엄 샤이러 명저 "제3제국의 흥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세월이 지났고 요즘의 관점에서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될 주제이기에 새로운 책은 나와야 된다고 봅니다.
나치즘의 실체가 알려진 뒤에 세계의 시민들이 경악했던 점은
괴테와 칸트의 나라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입니다.
독일국민들은 왜 이런자들에게 권력을 쥐어주었느냐가 모두에게 의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나치가 어떻게 권력을 쥐게 되었는지 1920~1930년대 독일 정치 상황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독일 국민을 선동하고 속인 것만이 아니라
당시 독일의 기득권들이 공산당을 누르기 위해서 이 질나쁜 극우파를 불러들였습니다.
자기들의 해야될일은 그저 나치를 데려다가 간단히 쓰고 버릴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안일함이
이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독일을 지옥으로 몰고 갔습니다.
독일 군부 또한 1차 대전의 패배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해서
자신들이 전쟁에 진것이 아니라 등에 칼을 맞았다고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그 결과는 전국토가 잿더미가 되고 나서야 전 국민이 현실을 알게 되지요.
독일군부는 전쟁에 패배해서 어떤 결과나 나올지 예상하고 현명하게 전투를 멈추었지만
이후 전후 처리에서 책임회피를 한 탓에 2차 대전의 쓰라린 경험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 부분을 읽다보면 그때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교훈을 얻기 위헤서는
미군의 본토 상륙과 전투가 실현이 되었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되네요.
흥미로운 주제이자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하고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켜야될 제도인지를 교훈을 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벤저민 카터 헷 著, 이선주 譯, 눌와, 원제 : The Death of Democracy: Hitler's Rise to Power and the Downfall of the Weimar Republic)”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벤저민 카터 헷 (Benjamin Carter Hett)은 미국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변호사라고 합니다. 특히 독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현대 독일 역사와 관련한 대중서적이나 전기 등을 집필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히틀러도 투표에 의한 선거로 선출된 권력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경과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바이마르 공화국은 인류 문명의 정점에 달하는 국가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민주주의라는 이념에서 비추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 헌법은 남녀평등, 인권, 자유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민주주의적 개념들을 총동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최첨단의 민주주의는 히틀러라는 사상 최악의 정권을 탄생시켰고, 그 정권은 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과연 이 역사적 사건이 일회성에 그칠까요? 저자는 그런 희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를 통해 제1차세계대전의 패전, 바이마르 공화국 성립, 히틀러의 집권까지의 독일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붕괴하는 과정을 통해 히틀러라는 최악의 독재자가 민주주의 제도 내에서도 탄생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1세기, 양극체제가 무너진 후 희망에 찬 새로운 세기가 열릴 줄 알았지만 실제 21세기는 9.11테라가 열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후 세계는 희망과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각지에서 극우 포퓰리스트가 집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극우주의자인 마린 르펜이 당선권에 접근하기도 했으며 미국은 트럼프가 집권하기까지 하였지요. 지금 시대가 히틀러가 집권하던 시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그때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민주주의는 앞으로 안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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