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횡령과 관련된 사건들도 연이어 나오고, 그 횡령 기간이나 횡령 금액을 보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어떻게 조직 내에서 적은 금액도 아니고, 짧은 기간도 아닌데 모를 수가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 등 여러 곳을 다녀보거나 어디서 예산을 지원 받기라도 했을 때 1원이라도 차이가 나거나, 영수증 하나라도 없으면 마치 군 사격장에서 탄피 하나 없어진 것만큼 매번 난리가 나는 판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싶었습니다. 속담에도 "열 사람이 막아도 한 놈 도둑을 못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귀신 같이 틈새를 찾아서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어렵겠지만 이걸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과 함께 교차 확인하는 작업 등을 갖추는 것일텐데 말이죠...!
수포자로서 회계 쪽은 늘 자신이 없었는데 경제학과에 입학 후 신입생 OT 때 학생회장의 "수학의 정석을 버리지 마세요" 이야기에 좌절도 했었지요. 회계와 금융 쪽의 과목들은 전공 필수과목도 포함되어 있어서 피해 갈 수 없다보니 수강 목적 자체가 제대로 이해까지 가지도 못하고 선방일 정도였었는데...직급과 경력이 낮을 때면 몰라도 회계를 어느 수준 이해하지 못하면 매니지먼트를 할 수 없으니 한계가 느낄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창업 같은 것을 고려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할텐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읽기 어려워도 읽어야 할 의무감마저 느낍니다.
처음 다녔던 회사도 점점 관리조직이 비대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현장에서 실무를 맡은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비판하는 쪽이었는데 일을 추진하는 쪽보다 이걸 모니터링하는 조직이 더 큰 것은 전형적인 관료주의, 행정제일주의로 봤었던터라 정말 현장을 모르고 탁상공론만 난무하는 꼴이었기 때문에 조직을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군대에서도 그렇듯이 실무진이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형태가 가장 안정적일텐데 이건 뭐 과도한 역삼각형 상태라니...! 이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텐데...역량이 역삼각형이면 몰라도...!
Ch 1. 회계의 기초 개념부터 알아보자.
// 기본적으로 다루는 용어들은 알겠는데 막상 관계성으로 접근하니 역시 어려습니다ㅜㅜ
Ch 2. 거래는 언제 어떻게 기록할까?
// 기준에 맞게 정확하게 기록을 남기는 것이 행정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최근에 문서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어떤 장관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조직은 몰라도 공공조직이 그러면 되나 싶었습니다. 되려 철저하게 남겨야 할 것으로 봤는데...다만 paperless를 지향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맞겠지요.
Ch 3. 재무상태표에서는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 상장회사를 비롯해 감사를 받기 위해 기본적으로 재무상태표를 만드는데 한 번 읽어서 이해할 내용이 아니지만 만약 내가 CEO라면 알고 있어야 될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Ch 4. 손익계산서에서는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 보통 이 부분 또는 이 앞부분에서 복잡해지니 회계 쪽에 위임을 하게 되죠.
Ch 5. 왜 원가분석이 필요할까?
// 처음 직장생활할 때 워낙 정해진 기본단가가 있어서 제대로 된 원가분석을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Ch 6. 왜 꼭 현금흐름표까지 살펴봐야 할까?
// 사실 금융은 시스템 내에서의 약속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정확한 현금흐름을 살펴야 단기든, 장기든 적절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요.
Ch 7. 이 사업은 정말 우리가 할 만한 것일까?
// 여기에 대입해 보지도 않고 감으로만 사업을 추진한다면 운이 좋아서 잘 될 수도 있겠지만 리스크는 늘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h 8. 우리 기업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여기 정도는 공부를 하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이것도 모르면서 달려들면 호구가 되는 지름길일 겁니다.
Ch 9. 우리 기업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 객관적인 자가진단과 자가분석을 위해서도 알고 있어야 될 내용이었습니다.
쉽게 썼다 했지만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회계는 쉽지 않네요. AI로 인해 앞으로 회계사도 미래엔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 중에 하나라지만 모를 수는 없는데 참 어렵습니다. 이 책은 봤다고 따로 책장에 꽂아 둘 내용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둬야 되겠습니다.
※ 네이버 인사쟁이카페 도서이벤트 당첨으로 도서를 얻어 리뷰를 진행
"회계를 모르는 직장인을 사업성평가까지 도전하게 해주는 책"
이 책의 뒷면에 적혀있는 표현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웠고,
기업과의 미팅시 재무제표를 확인하곤 하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않는 분야인것은 사실입니다.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보고
사업이나 전략적인 면과의 연계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회계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꽤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나 재무 담당자의 관점에서 본
재무제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업의 차원에서 어떤 관점에서 보는게 좋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회계 담당자 뿐만 아니라
기획자나 마케터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시각도 도움이 되었지만,
엑셀을 활용하는 정보의 제공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리뷰에 활용한 책은 네이버 인사쟁이 카페(http://cafe.naver.com/ak573) 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도서 수령: 2022.05.21)
교보문고에도 동일한 내용의 리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