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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리뷰]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藤谷千明) 저/이경은 역 | 흐름출판 |
처음 등장했을 때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귀에 익숙해진 ‘덕후‘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마니아’(mania)의 한글화된 단어이다. 먹고 살기가 힘들었던 시절에는 고상한 취미생활에 열중한ㄹ 수 있는 부와 권력을 가진 특별한 계층에 국한된 단어였지만,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회를 영위하고 있는 지금의 사람들에게는 개인적인 취미에 진심이고 열심인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단어는 때때로 질시의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 같다.
후지타니 지아키의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는 각기 개성적인 덕질에 충실한 덕후 4인 한집(일종의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일상을 그린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책 제목만 본다면 과연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모여 살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라는 가벼운 호기심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덕후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비덕후(덕후가 절대 아닌 사람)’로서의 자연스러운 궁금함 역시 책장을 펼치는데 두려움을 떨쳐준다. ‘덕질‘만 제외한다면 지극히 평범한 미혼 또는 비혼 여성 넷이 도쿄의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단독주택에서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셰어하우스 생활을 경험해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지난 시절 친구들끼리 모여 우리 나이 들면 함께 모여서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을 떠올리며 상상의 셰어하우스를 그리면서 책을 펼쳐본다.
엄연한 단독주택에서 졸지에 셰어하우스가 된 이 단독주택을 구하기까지의 과정은 저자인 후지타니 지아키가 연인과 결별하면서 1인 거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비롯해 외로움 및 고독사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출발하게 되었다. 주거비용이 서울만큼 또는 서울보다 조금 더 비싼 도쿄에서 덕질과 일상을 여유롭게 누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현타를 느낀 저자는 독립적인 덕질을 하면서 주거비를 절감하되 공간적인 여유를 즐기며 외로움에서 해방되기 위해 셰어하우스 멤버를 구하게 된다. 주거를 셰어하는 공유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은 멤버를 구성하고 비용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4인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구하고 계약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공유자 각자에게 어울리는 주택을 구한다.
‘3장 덕후 하우스의 사계절‘에서는 공유자 모두에게 처음인 셰어하우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활상과 에피소드 그리고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재미있는 글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4장 부디 넷이서 오래도록 함께‘에서는 셰어하우스 생활을 하며 경험한 코로나 상황을 버텨내는 모습과 1인 하우스와 셰어하우스의 생활비 비교 그리고 하우스 메이트의 조건들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 번도 현실로 생각하지 않았던 셰어하우스 생활을 현실감 넘치고 재미있는 에세이로 풀어낸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를 읽으며 그녀들의 일상과 삶의 모습에 공감도 가고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노후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가족의 새로운 양상과 형식에 대해 다시 해보게 되었다. 늘 유쾌할 수 없는 현실의 일상을 살아가면서 막연하지만 무겁게 다가오는 문제들과 덕질까지는 아니지만 취미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 역시 다시 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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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설레다 죽어도 혼자가 아니다
굿즈에 깔려 죽기전에 시작한다
무조건 재미 지향,덕후 모아 셰어 하우스
동거인은 세 명. 저자를 포함해 모두 30대 그리고 모두 덕후인 여자 넷이 함께 살고 있다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애니메이션 신작이 만들어진다는 기대와 긴장을 실감할 수 없다며 연이어 고기와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2019년 초에 셰어하우스 생활을 시작했다
덕후였던 적이 있는가? 친구들과 한집에 살아본 적이 있는가? 나는 둘 다 '아니오'다.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는가? 이건 미래의 일이니 100%로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지금까지 삶을 미루어 짐작한다면 높은 가능성으로 '아니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덕후인 여자들은 어떤 삶을 살까? 그들이 한 집에 살면 어떤 모습일까?재미있을까? 싸움이 많지는 않을까? 뭐.. 결과적으로 괜찮았으니 이렇게 책까지 나온거겠지?!ㅋㅋㅋ
원룸에 혼자 살던 저자는 별안간 우울함을 느끼고 울며 본인의 고독사를 걱정(?)하다가 새벽에 친구에게 뜬금없이 "우리 셰어 하우스 안할래요?" 하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런데 이 뜬금없는 제안에도 상대는 긍정적이다.ㅋㅋ 그들은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같이 살 사람들을 모집(?)한다.
그렇게 덕후 여자 넷이 모여 같이 살 집을 구하고 계약 등 행정처리를 하고 물건을 사고, 셰어 하우스 나름의 규칙을 정하며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 집의 이름은 '문화적 하우스'. 그렇게 살면서 그들은 따로 또 같이 문화적 하우스에서 덕후의 삶을 즐기게 된다. 함께여서 그들의 덕질은 더 풍성(?)해지고, 코로나19 시기마저도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덕후가 아닌 나에게 이 책은 덕질에 대한 공감을 일으키진 못했다. 특히 그들의 대화 중에 툭툭 들어오는 멘트는 역자의 설명이 거들어줘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공감되는 점이 많았다. 친구 넷이 사는 것과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결국 누군가와 함께 사는 데에는 이해와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이해해주고, 서로의 '지뢰'를 밟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는 유지하는 것. 문제가 생기면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고, 도구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건 그렇게 해결하는 것, 상대를 존경(존중이라고 해도 좋겠다)하고 매력을 알아봐주는 것.(혹은 나 자신이 존경받거나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덕후 셰어 하우스 유지 포인트'는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게 아닐까?
경험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덕목(?)은 비슷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덕후가 한 번 되어보는 것도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다. 천성이 뭔가에 깊이 빠지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긴 한데.. 덕질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여서, 덕후까진 못되더라도 나를 들뜨고 즐겁게 하는 일을 한 가지는 찾아보고 싶다.
100% 페이백으로 대여한 후지타니 지아키 저,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리뷰입니다. 저도 무언가를 좋아하는 덕후이기 때문에 제목무터 흥미로웠습니다. 재밌어서 가볍고 술술 읽기 좋았고, 확고한 캐릭터성에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덕후라면 누구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덕친과 함께 살게되면 어떻게 될까요..?
후지타니 지아키 작가님의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에 대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안읽을수 없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확 오르는 책이었는데요. 덕후 네명이 한집에 같이 살게 된 동기부터 참덕후답고 너무나 공감되며 유쾌하다고 할까요. 덕후 하우스 멤버들의 색깔이 분명한 캐릭터들도 시종일관 너무 흥미로웠고, 상황을 묘사할때 언뜻 나오는 덕후력 가득한 문장에 웃음도 났습니다.
후지타니 지아키 작가님의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리뷰입니다. 평소에 잘 읽어보지 않는 장르인데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제목만 봤을때 무언가 공감이 갈 스토리가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소개를 보니 실제로 그렇기도 했고 특별히 재밌게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본 느낌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