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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의 꼬리

하유지 | 뜨인돌 | 2022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0.0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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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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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브랜드 ‘비바비보’의 44번째 책. 학생이라는 신분, 십 대라는 나이의 굴레에 얽매인 채 ‘나’를 잃어버렸던 청소년들이, 서로 위로하며 ‘내 삶’과 ‘내 길’을 찾아 나가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버스 사고 현장에서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식물 구조대’를 결성하는 형조와 민수와 보람. 항문외과 의사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다가 진짜 부끄러움이 무언지 새삼 곱씹게 되는 윤표. 단골 떡볶이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호범과 그를 구원해 줄 운명의 파괴왕 순지. 그리고, 꼬리 달린 사람들의 세상에서 꼬리 없이 태어난 독고-라2006B의 고민과 방황과 선택까지…….

작품 속 청소년들은 각자가 지닌 결핍과 상처 속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나’를 찾는 길을 발견해 내고자 애쓴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존재들과 서로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와 치유를 주고받는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좌충우돌하고, 때로는 저릿한 슬픔을 내비치지만, 끝끝내 헌 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독고의 꼬리』 속 친구들. 푹푹 찌는 한여름 오후의 끝에 청량한 공기를 선사하는 소나기처럼 맑고 신선한 청소년들의 성장기가 지금 펼쳐진다.

목차

나도 모르게 그만
부끄러운 부분
괜찮아질 예정이야
독고의 꼬리
열아홉, 한여름의 보물
수지분식
내 인생의 실패담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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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하유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현재 정착한 곳은 인천이다. 탄수화물과 고양이,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등단작 이외 장편소설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소설집 『독고의 꼬리』 등이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앙상블』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현재 정착한 곳은 인천이다. 탄수화물과 고양이, 각종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쓰며 즐겁게 살고 싶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어조, 일상적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과 사건들로 이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등단작 이외 장편소설 『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소설집 『독고의 꼬리』 등이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앙상블』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내게 꼬리가 생긴다면…
나도 진짜 내 이름을 가질 수 있을까?”

서로를 위로하며 잃었던 ‘나’를 되찾아 가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한 청소년들의 성장기!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브랜드 ‘비바비보(VivaVivo)’의 44번째 책, 『독고의 꼬리』가 나왔다. 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 《집 떠나 집》으로 등단한 작가 하유지의 소설집. 녹록지 않은 하루하루를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써 온 작가는,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여리지만 단단한 일상에 주목했다. 학생이라는 신분, 십 대라는 나이의 굴레에 얽매인 채 ‘나’를 잃어버렸던 청소년들이,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며 ‘내 삶’과 ‘내 길’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사고 현장에서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식물 구조대’를 결성하는 형조와 민수와 보람. 항문외과 의사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다가 진짜 부끄러움을 새삼 곱씹게 되는 윤표. 단골 떡볶이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호범과 그를 구원할 운명의 파괴왕 순지. 그리고, 꼬리 달린 인간의 세상에서 꼬리 없이 태어난 독고-라2006B의 방황과 선택……. 내 친구의 이야기인 듯 공감 가득한 시선으로 청소년의 삶을 그려 낸 일곱 편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분투하고 있을 십 대에게 전하는 응원이자 격려의 메시지다.

‘꼬리’와 ‘똥꼬’,
부끄러운 나의 구석들을 넘어

이 책의 일곱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의 여느 청소년들이 그렇듯 각자 마음속 옹이를 하나씩 지니고 있다. 이른바 ‘결핍’이라 부를 만한 것들. 그 결핍의 괴로움을 괜찮은 척 견디는, 그리고 나름의 길을 찾아 그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작가는 세심한 시선과 상황들로써 펼쳐 보인다.

이 책의 표제작인 〈독고의 꼬리〉는, 일곱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판타지적 설정을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 ‘독고-라2006B’는, 꼬리 달린 인간의 세계에서 꼬리 없이 태어난 여자아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독고의 가족 안에서, 독고는 숨기고픈 존재다. 그 자신도 꼬리 없이 밋밋한 뒷모습을 남들 앞에 내보이고 싶지 않아 세상으로 나가길 꺼린다. 그가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주아주 희박한 확률로 나타나는 기증자의 꼬리를 이식받는 일. 그 기적 같은 순간이 다가오길 독고는 바라고 또 바란다. 판타지적 세계지만, 지금 우리의 세상과 너무도 닮아 있어 더욱 시리게 다가오는 독고의 세계. 편견과 차별의 시선 속에서 시련을 겪는 독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부끄러운 부분〉의 석윤표는 항문외과 의사를 아버지로 둔 열일곱 살 학생.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 아이로부터 ‘똥꼬 의사 아들’이라고 놀림받은 뒤, ‘똥꼬’를 부끄러워하며 아버지의 직업을 숨겨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외국인 청년 루카를 만나게 되고, 그와의 사건 속에서 윤표는 ‘별것도 아닌 일’과 ‘진짜 부끄러운 부분’의 정체를 깨달아 간다. 일상을 살며 한 번쯤 겪게 되는 주변의 손가락질과 차별적 시선, 스스로 흉이라 생각하는 일상의 조건들, 그런 것들을 넘어서서 한 단계 더 높은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얻으려면 우리는 어찌 해야 할까? 우리 자신은 그런 ‘별것도 아닌 일’로 남을 손가락질하며 아프게 한 적 없었나? 나 자신이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그러므로 모두가 존중받아야만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 두 작품은 독자에게 조용히 전한다.

‘떡볶이’와 ‘가짜 금목걸이’,
반짝이지 않지만 가치 있는 것들

작가는 ‘나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불안한 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보여 준다. 무료한 일상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 낯선 존재들과 교감하며, 그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 그러나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던 것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보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수지분식〉은 존폐 기로에 놓인 분식점에서 두 친구가 벌이는 유쾌하고도 의미 있는 ‘떡볶이 프로젝트’를 그려 낸다. 혼자서 즉석떡볶이 5인분을 너끈히 먹어치우는 양호범과, 그런 호범의 ‘재능’을 알아본 수지분식 주인장의 딸, 현순지가 주인공. 수지분식의 즉떡 없이는 못 사는 호범에게, 순지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나 던진다. 별수 없이 말려든 상황 속에서 호범은 좌충우돌하면서도,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재능에 새로이 눈을 뜨는데……. 두 친구의 요상한 떡볶이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열아홉, 한여름의 보물〉은 난데없이 드럼 스틱을 잡게 된 외톨이 재수생 염진교와, 진교의 어설픈 드럼 연주를 듣는 노숙인 할아버지의 색다른 우정을 선보인다. 부모의 이혼으로 홀로 무료하게 지내는 진교는 공부에 심드렁하다. 꿈이나 희망 따위와는 담을 쌓은 채 지내던 진교는, 교회 주일학교 교사 ‘태호 쌤’의 권유로 어렵사리 드럼을 배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를 찾은 허름한 행색의 노숙인 할아버지에게서 뭔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반짝임이라곤 없는 팍팍한 일상, 세상 속에서 ‘정물’처럼 잊힌 채 박혀 있는 진교와 할아버지. 작가는 그들의 깊은 곳에서 자라고 있는,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소중한 보물을 독자에게 설핏 내비친다.

만남과 공감, 위로…
‘우리’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성장의 이야기

삶은 관계의 연속이다. 낯선 이들과의 우연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자신의 정체를 문득 깨닫곤 한다. 작가는 이처럼 우연한 만남과 관계 맺음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경험하고, 나와 우리의 ‘힐링’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의 서글서글한 풍경들도 보여 준다.

갑작스러운 버스 사고에서 구사일생 살아난 일을 계기로, 잊힌 존재들을 ‘살리는’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 〈나도 모르게 그만〉. 가족 같던 강아지를 여읜 언니, 그리고 사랑하는 언니를 잃은 동생. 낯선 두 사람이 우연히 온라인 메신저에서 만나 서로 위로하며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괜찮아질 예정이야〉.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도서관 글쓰기 교실에서 각자의 아픔을 씨실과 날실 삼아 한 편의 소설로 지어 나가는 세 여자의 이야기, 〈내 인생의 실패담〉까지.

세상의 구석으로 조금 밀려난 채, 나아감도 물러섬도, 어느 쪽도 쉽지 않아 고민하고 방황하는 《독고의 꼬리》 속 청소년들. 쉽지 않지만 한 걸음씩 극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그들의 이야기는, 이 작품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하다.

종이책 회원 리뷰 (13건)

포토리뷰 7가지 삶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w********4 | 2021.05.11



 

독고의 꼬리는 7가지의 이야기로 구성 된 책이다.

소제목의 독고의 꼬리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처음 부터 읽어 보기로 했다.

<나도 모르게 그만>

책 속의 주인공들은 딸과 같은 중3.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책속의 이야기 같지 않다.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게 된 형조, 민수, 보람.

사고로 인해 세 명의 아이들의 인연이 새롭게 시작된다. 

'식물 구조단'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교 생활에서 무언가를 구조하고 살리고 싶은 생각은 힘든 상황에 놓인 자신들을 구조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냥 우리가 우리를 살린 걸로 하자. 서로서로 구해 준 걸로."

힘들게 중학교 생활을 한 딸아이가 생각났다.  절벽 끄트머리에 서 있던 아이에게 언제나 네뒤에는 늘 가족이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컸고 그 상황을 잘 헤쳐나오기를... 힘든만큼 한뼘 더 성장했을거야 라며 위로했듯이.

형조, 민수, 보람도 역경을 헤치고 건강한 자아를 가진 아이들로 커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듯 하다.

 

<부끄러운 부분>  

실수...

알면서도 하는 실수. 또는 모르고 하는 실수.

"똥꼬의사" 어릴때 흔하게 이름이나 부모님의 직업으로 놀림을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이름으로 인해 오랜시간 놀림을 받아왔고, 그 놀림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삶을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실수를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때도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되풀지 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고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걱장마, 유포. 난 어디 가서든 네 이름을 말하지 않을 거야."

루카가 끝끝내 이름을 알려 주지 않은 친구. 그 사람은 루카의 돈을 훔쳤다. 그렇다는 나는 무엇을 훔쳤지?

정말 부끄러운 것이 무엇일까? 되돌아 보는 구절이다. 우리는 법을 어기는 것만이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것만이 부끄러운 일일까?

사람들은 자신은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타인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기심이 있다. 내가 소중하듯 타인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이니까.

 

<괜찮아질 예정이야>

  "마음은 크기나 깊이를 잴수가 없대요. 그러니까 나한테 소중한 걸 다른 사람한테 소중한거랑 비교할 필요도 없대요."

"괜찮아 지고 싶지만 잊고 싶진 않아요."

"잊어버리는 건 싫어. 괜찮아지는 건 괜찮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는 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아픈 일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냈는데 주변에서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말이다. 누군가를 잊는데는 사람마다 시간차가 있는 것 같다. 바쁘게 생활한다고 해서 잊혀지는 것도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잊혀지지도 않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는 시간이 지나도 때때로 불쑥불쑥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 지는 것이 아닐까?

 

<독고의 꼬리>

우리는 평범한 사람, 평범한 일상 등등 평범함을 말한다. 무엇이 평범한지 평범함의 정의는 누구의 기준인지 묻고 싶을때가 있다.

꼬리가 없이 태어나는 것은 정상이 아니었고 이름도 가질 수 없이 대기자로 살아가야 한다.

"꼬리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알고 싶은 척하는 사람만 있을 뿐"

"내 꼬리를 가져간다고 해서 내 삶까지 네 것이 되지는 않아"

나를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있을까? 집안 환경, 부모 직업, 성격, 외모, 성적, 대학 등등 온갖 스펙들로 나를 치장하고 그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한다.

스펙이 없으면 안되는 세상!! 그런 세상의 편견에 대해 일깨워주는 이야기.

평범하지 않으면 정상이 아니라는 편견에 당당하게 맞서서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듯 하다.

<열아홉, 한여름의 보물>

"남 앞에서 잘난 척할 만큰 잘난 사람도 없고, 남 뒤에서 주눅 들 이유도 없고, 그런 거 같아."

"죽어라 달릴 필요 없어. 좀 천천히. 알았지?"

"원래는 돌멩이라던데" "다이아몬드"

"돌멩이를 다듬으니까 보석이 되잖아. 돌멩이도 그런데 사람은 어떻겠어? 살이랑 뼈가 있고 피가 흐르는데, 나중에 가서는 얼마나 반짝반짝 환할까."

우리 딸이 생각났다. 비록 지금은 폭풍우에서 비틀거리는 항해사이지지만, 언젠가는 잔잔한 바다와 눈부신 햇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린 모두 그렇게 반짝반짝 빛났던 시절이 있었고, 다시 빛날 수 있다.

 

<수지분식>

"느린 건 강하니까. 그건 속도가 아니라 깊이거든"

"소중한 걸 배우려면 시간이 걸리는 게 당연하잖아."

잠잘 시간도 부족했던 10대와 20대. 그리고 엄마가 되어 잠잘 시간이 부족한 30대.

이젠 제 2의 꿈을 찾아 잠잘 시간이 부족한 40대. 때로는 분단위로 일정을 조정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내게 잠시 쉬어도 된다고, 느리게 깊이 있게 가는 것이 강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쫒아 바쁘게 살아가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내 인생의 실패담>

"어떤 대상을 보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런 잣니도 남에게는 보이는 대상이 된다"

"날 보이는 대로 보지는 말아 줘, 네 눈으로 똑바로 봐 줘"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현재 처한 상황이 너무 벅차고 힘이 드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한뼘 더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늘 무언가를 깨닫게 되고 얻게 되는 것이 있다.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걸까?

아프고 힘들때는 나만 힘든 것 같고, 나만 아픈 것 처럼 느껴진다. 사람마다 크고 작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처럼 한가지씩 풀어나가다 보면 성장하고 변화하는 우리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7편의 단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중학교 시절로 때로는 20대로 돌아갔다. 그 상황마다 힘들때도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내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면서 살아왔구나 했다. 이제는 전력질주가 아닌 주변을 돌아보며 느릿느릿 깊이 있게 살아가고 싶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독고의꼬리 #뜨인돌 #하유지 #청소년문학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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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깨어있는 삶을 위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영*양 | 2021.05.09

사춘기 시절, 다양한 부분에 의문과 함께 많은 것들이 불만스럽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부모보다는 친구와 고민을 나누고, 성별이 다른 동생보다는 동성의 친척언니에게 감정을 토로했다.

때로는 등하굣길 친구와의 수다가 유일하게 숨통을 트여주는 시간이었고, 주고받는 우정일기 속에 위로와 응원을 얻었다. 그러다 문뜩 친구 역시 타인일 뿐,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혼자 고독하고 싶었으나 외롭기 싫어 이도저도 아니게 무리에 섞이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만약, 그 때 조금 더 솔직하고 용기가 있었더라면 다른 방식으로 나를 구원하거나, 비슷한 고민 속에서도 누군가와 서로의 어깨를 나누며 지치지 않고 걸었을지 모른다.

나와 타인, 나와 사회 속에서 흔들리고 갈등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이야기. 7편의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면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해질 것 같다.

- 나도 모르게 그만 中
p.34
뭐든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살아 있다는 건 좋은 일 같아. 엄청 행운이잖아.

- 부끄러운 부분 中
p.58
난 어디 가서든 네 이름을 말하지 않을거야. 루카가 끝끝내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친구. 그 사람은 루카의 돈을 훔쳤다. 나는 무엇을 훔쳤지?

- 괜찮아질 예정이야 中
p.72
마음은 크기나 깊이를 잴 수가 없대요. 그러니까 나한테 소중한 걸 다른 사람한테 소중한 거랑 비교할 필요도 없대요.

p.75
다, 잊고 싶어? 괜찮아지고 싶어?
괜찮아지고 싶지만 잊고 싶진 않아요.

- 독고의 꼬리 中
p.107
제 주인이 죽어가든 말든, 발작하든 말든 갓 딴 꿀처럼 생명력이 뚝뚝 떨어지는 꼬리, 성공의 역사라면 조그만 조각 하나도 잊거나 잃지 않은 꼬리. 진해나가 죽는다해도 꼬리는 살아 남을 것이다.

나는 꼬리가 필요했다. 꼬리를 원했다. 내 이름을.

- 열아홉, 한 여름의 보물 中
p.139
돌멩이릉 다듬으니까 보석이 되잖아. 돌멩이도 그런데 사람은 어떻겠어? 살이랑 뼈가 있고 피가 흐르는데, 나중에 가서는 얼마나 반짝반짝 환할까.

- 수지분식 中
p.159
느린 건 강하니까. 그건 속도가 아니라 깊이거든

- 내 인생의 실패담 中
p.190
어떤 대상을 보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런 자신도 남에게는 보이는 대상이 된다.
"날 보이는 대로 보지는 말아줘. 네 눈으로 똑바로 봐 줘."

*위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뜨인돌출판사의 vivavivo는 깨어있는 삶, 늘 깨어서 빛나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청소년 문학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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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7가지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고* | 2021.05.03
마음에 든 글귀.
[마음에서부터 소중한 것은 크기도 깊이도 잴 수 없으니 비교할 필요가 없다. 슬픔도 마찬가지겠지.]
-독고의 꼬리
꼬리의 꼬리를 얻은 독고-라 2006B 자기 진짜 이름 독고의 꼬리가 되기까지 아픔에는 공짜가 없다. 그냥 받아 들이면 된다. 그 꼬리를 독고에게 준 친구 조차도 자기 꼬리가 아니었다는 것에 감동 먹었다. ㅠㅠ
나머지 세 편의 소설까지 읽으며 한마디로 이 책은 여러 색깔의 소설이다. 각 각의 색깔이 다 다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문장도 떠오르며 환타지스러운 글도 있다. 모두다 미 성숙한 존재인듯 그렇게 살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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