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삶을 위하여 1. 사람의 생각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를 간다 하더라도 사람은 자신보다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없다. 또한 자신이 소중한 것을 아는 자는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된다. (상응부경전)
이름도 알지 못하는 경전에서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가지의 가장 첫 번째 말씀으로 골라 오셨다.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다른 생명을 해쳐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교리에도 살인을 하지 마라는 중요한 덕목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생명을 해치거나 괴롭게 해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 이 계명만 새겨 듣고, 실천해도 이 책의 가치는 높다.
참 삶을 위하여, 피안으로 가는 길, 네가 있어 내가 있네
세 가지의 주제로 100씩 뽑아 적은 글이다.
피안으로 가는 길 1. 우리의 몸은 마른 섶과 같고 성난 마음은 불과 같아서 남을 태우기 전에 먼저 제 몸을 태운다. 한순간의 성난 마음은 능히 착한 마음을 태운다. (법구경)
네가 있어 내가 있네 1. 눈을 뜨자. 아니, 누가 내 눈을 감겼단 말인가. 사물을 내 스스로 보지 못하고 남의 눈으로 보아 온 그릇된 버릇에서 벗어나야 한다. 활짝 열린 눈에는 한 티끌도 없다. 내 눈이 열려야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함경)
무교이면서도 경치를 보러, 마음을 다스리러 종종 절에 가곤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내 마음을 어찌 이리 잘 아는가 싶은 불교 경전 문구를 접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소개하는 이 책을 알게 되어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빠르게 읽어나가기 보다는 자기 전에 조용히 읽고, 또 마음에 와닿는 문구는 기록하면서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시끄러울 때 앞으로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종교나 신앙에 관련된 책을 다독하는 편은 아니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릴 때가 자주 있었기 때문이다.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가지>는 우연히 선택한 책이다. 갑자기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는 불경이나 부처의 가르침이 없을까 찾아 보다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불경에서 좋은 구절만 가려 뽑아 묶은 것이다. 양이 부담스럽지 않다. 읽어내려가기에 그 내용이 어렵지 않다. 단, 그냥 글자만 읽어서는 소용이 없을 듯하다. 한 구절 한 구절을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생활에 비추어 본다면 더욱 뜻깊은 독서가 되지 않을까.
책은 선별된 불경의 구절들을 '인생', '수행', '진리'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수록하였다. 그 중에서 <법구경>에서 발췌된,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지도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기다리지도 말라. 오직 현재의 한 생각만을 굳게 지켜라. 그리하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진실하고 굳세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최선의 길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보편적인 이야기가 때로는 공허할 수도 있지만 더러는 자신을 향해서 직언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위 <법구경> 구절에서는 바로 그런 느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