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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내 눈 뜨기

법륜 | 정토출판 | 2013년 9월 5일 한줄평 총점 9.4 (2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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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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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후회없는 인생을 위하여! 다시 새로운 출발!

『스님의 주례사』『엄마수업』『기도』 등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전하는 법륜 스님의 신간 『깨달음』은 누구나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눈을 떠야 한다는 근본 가르침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두려워한다. 현재를 살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이 순간에 깨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알지 못한채 마음의 눈을 감고 습관처럼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고는 세상이 어둡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아우성이다.

법륜 스님은 짤막한 일화들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 삶과 현재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기 내면의 들여다보고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가치 있는 인생이 무엇인지 바르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헛된 삶이 무엇이고, 가치있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위해 불을 밝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 붓다가 오래전에 우리에게 전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목차

책을 내면서 다시 출발선입니다
1장 | 존재로부터의 자유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옳은 것과 그른 것이 본래 없다
밥 한 그릇
존재로부터의 자유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행복하라
참회
마음공부를 방해하는 장애
빈 마음으로 바라보기
2장 | 삶은 이미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기도
물 위로 뜨는 돌을 보았느냐
인연법
세상 모든 존재의 연관
좋은 인연, 나쁜 인연
삶은 이미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똥 눌 때 똥 누고, 밥 먹을 때 밥 먹고

3장 | 네 발 밑을 보라
깨달음의 길
수행이라 이름 붙여진 수행
스승은 내가 만든다
어리석은 사람, 깨어 있는 사람
네 발 밑을 보라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과거를 돌이켜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다
사랑이 왜 미움이나 슬픔으로 바뀌는가
4장 | 세상을 물들이는 사람
물드는 사람
경계를 멀리해서 물들지 않는 사람
경계 속에서 물들지 않는 사람
세상을 물들이는 사람
참자유
물처럼 바람처럼
이무소득고
5장 | 화작
도깨비장난 같은 인간의 삶
일체유심조
지금 여기 마땅히 구제해야 할 중생
방울 스님의 미소
허공의 헛꽃
화작
6장 | 열 가지 바라는 마음의 포기, 그리고 새로운 선택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열 가지 수행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어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을 삼으라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려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지어다
7장 | 사람·세상·자연
청정 국토
미래 세상
지금 이대로 아름다운 세상
의식 혁명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
붓다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다
정토를 일구는 사람
[책을 닫으며] 한 알의 보리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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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법륜 (法輪)
작가 한마디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원한다면 마음을 가볍게 가지기 바랍니다. 삶이 별거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집니다. 이 진리를 알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바랍니다. 법륜法輪 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 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으로 한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했다. 법륜 스님의 법문은 쉽고 명쾌하다. 언제나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깨달음과 수행을 이야기 한다. 법륜 스님의 말과 글은 빙 돌려 말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근본을 직시한다. 밖을 향해 있는 우리의 시선을 안으로 돌이킨다. 어렵고 난해한 경전 역시 법륜 스님을 만나면 스님의 지혜와 직관, 통찰... 법륜法輪 스님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 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으로 한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했다.

법륜 스님의 법문은 쉽고 명쾌하다. 언제나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깨달음과 수행을 이야기 한다. 법륜 스님의 말과 글은 빙 돌려 말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근본을 직시한다. 밖을 향해 있는 우리의 시선을 안으로 돌이킨다. 어렵고 난해한 경전 역시 법륜 스님을 만나면 스님의 지혜와 직관, 통찰의 힘으로 살아 숨 쉬는 가르침이 된다.

스님은 일반 대중들과 함께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과 ‘행복학교’를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행복)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즉문즉설은 한국에서 1,200회가 넘게 진행되었고,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17억 뷰에 달한다(2022년, 4월 기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외국인 대상 즉문즉설을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대중과 온라인 즉문즉설로 만나고 있다.

한편, 개인의 수행과 사회 참여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사상을 기초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난민 지원, 국제구호활동, 종교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2020년 제37회 니와노 평화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 이대로 좋다』 『인간 붓다』 『법륜 스님의 금강경 강의』가 있다. 이외에도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님의 주례사』 『법륜 스님의 행복』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현대인의 삶의 지침서 『인생수업』, 수행 지침서 『기도 : 내려놓기』, 교사들을 위한 『선생님의 마음공부』, 환경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생명의 강』,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스님, 왜 통일을 해야 하나요』 『새로운 100년』 등 50여 권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이제까지의 삶은 연습이다. 지금부터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다!

스님들이 먼저 읽고 권하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기도』를 통해 자기변화 방법을 일러주었던 법륜 스님. 이제 스님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과거에 매달리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두려워한다. 현재를 살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기보다는 이 순간에 깨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 알지 못한채 마음의 눈을 감고 습관처럼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고는 세상이 어둡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아우성이다. 법륜 스님은 이 순간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보다 ‘내 눈을 뜨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지금 ‘깨어있음’에 대해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말 대신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실의 언어로 가르침을 전한다.

순간순간 즐겁고, 돌아봐도 즐거운 삶을 선택해 살아야 한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울 때는 언제였는가? 내 자신을 위했던 때인가, 아니면 내가 조금 어렵더라도 가족을 돕고 친구를 돕고 남을 도왔던 때인가? 남에게 도움이 될 때가 오히려 더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로 남아 있지 않은지. 결국 그러한 일이 결과적으로 나에게도 더 이롭지 않았는지.

법륜 스님은 짤막한 일화들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 삶과 현재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기 내면의 들여다보고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가치 있는 인생이 무엇인지 바르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헛된 삶이 무엇인지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바르게 인식할 때 그동안의 헛된 삶을 버리고 가치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지금 여기서 ‘내 눈을 뜨는 것’이 절실한 까닭이다. 감았던 눈을 뜨고, 무엇이 헛되고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지 바르게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위해 불을 밝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상구보리 하화중생, 붓다가 오래전에 우리에게 전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누구나 눈 뜨면 세상이 밝다

“스님은 무슨 부처님 깊은 가르침은 얘기하지 않고 인생 상담이나 하고, 그저 웃고 야단만 치고 그럽니까, 사람들은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원리에 어긋나는 것을 계속 고집하면 스님이 야단을 하는 겁니다. 깨라고. 깨어서 사물을 보라고 말입니다. 행복은 늘 봄볕 들 듯이 나한테 들어 있는데 내가 눈을 감고 있거나, 내가 응달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둡다, 세상이 춥다고 아우성치는 것과 같습니다. 눈 뜨면 누구에게나 세상은 밝습니다.” _법륜 스님

종이책 회원 리뷰 (24건)

불교계의 에피파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민* | 2023.03.31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알아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첫 페이지에 적혔다.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운동가이다. 쉽고 명쾌한 불법이다. 

 

현대인들의 정신적 아픔을 이해하기 쉬운 불교적 견해로 치유의 강연과 저서를 통해 위로해 주는 법륜스님의 책이다. 특유의 간결하고 똑부러지는 진단과 진찰들이 새겨져 있다. 

 

1장 : 존재로부터의 자유

2장 : 삶은 이미 우리 앞에 놓여 있다

3장 : 네 발 밑을 보라

4장 : 세상을 물들이는 사람

5장 : 화작

6장 : 열 가지 바라는 마음의 포기, 그리고 새로운 선택

7장 : 사람. 세상, 자연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와 같다.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그 때문에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짤막한 말과 함께 긴 설명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화로 불법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고등학교 때 수학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법륜 스님 다운 짤막하면서도 번뜩이는 에피파니가 느껴지는 책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제인생을바꾼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2 | 2022.12.25
40대에 남편과 권태기를 겪으면서 너무너무 불행한 하루 하루 였습니다~ 20년만에 만난 친구가 깨달음이란 책을 저에게 선물했고 전 정말 우연히 접하고 하루 하루 정말행복한 제 삶을 되찾게 되었습니당~제인생에 진정한 행복을 찾은것같아요~그 이후 힘들어하는 친근들을보면 제가 꼭 선물하는 책이 되었어요~저는 모태신앙 독실한 기독교인 인인데 법륜스님을 만나고 스님을 너무 존경하게 되었어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파워문화리뷰 아파서 얻은 깨달음 [깨달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하*애 | 2022.03.27


 

 

 

마침 주말이라 다행이었다. 몸살이 온 것처럼 온 몸에 힘이 쭉 빠진 상태가 계속 되는 바람에 잠자는 시간으로 하루 대부분을 채워버렸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낸 날. 주말마다 뭔가를 계획하고 알차게 보내는 타입은 아닌데 잠을 자며 보내는 건 아까워 하는 나로서는 완전히 하루를 허비한 셈이다. 침대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이 자꾸 고개를 든다. 그럼에도 꿈쩍하기 힘들었던 날. 다행히 더 자고 덜 움직였더니 몸 상태가 차츰 정상을 찾아갔다. 하루를 돌아보니, 쉼이 필요한 몸에 그에 맞는 처방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허비한 시간은 아니었던 셈이다.

 

조건이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그 매일매일이 모여 내 인생이 된다. 불행은 늘 사람들 스스로가 만든다. 즉, 주어진 자기의 현실을 외면하는 데에서 불행이 싹튼다. (29쪽)

 

잠깐 세탁소를 들를 일이 있어 아내와 외출했다가 그런 얘기를 했다. '남산을 매일 다닐 정도의 체력을 자랑하다가 아프면 이렇게 돼 버리네. 나이들고 병이 찾아오면 한순간에 일상이 바뀔 수 있는 것을.' 몸이 건강한 일상도, 몸이 아파 힘든 일상도 내가 누리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지 그게 좋고 나쁨의 평가를 받을 일은 아니다. 이래 저래 나는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남산을 뛰어다니는 나의 일상도, 몸이 힘들어 침대 밖으로 나가기 힘든 일상도 살면서 겪게 되는 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런 생각 덕분에 내가 보낸 하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시간을 허비한 게 아니라, 나는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낸 거라고.

 

모든 현상은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 거기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면  거기에는 괴로워할 만한 것이 없다. 다만 그것을 보고 내가 괴로워하거나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킬 뿐이다. 그러니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해야 한다.(39쪽)

 

삶의 모든 측면을 긍정하자고 자주 마음 먹는다. 자주 흔들리는 그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건 평소의 마음 습관이다. 흔들릴 때마다 힘들어하거나 우울해하기 보다 그 순간에 숨어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낼 수 있는 마음 습관. 그것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수행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알다시피 우리의 생각을 관장하는 두뇌는 깜깜한 두개골 속에 숨어 있다. 나는 내 몸 안의 두뇌를 죽어서까지 볼 기회가 없다. 두뇌 역시 내 몸 밖으로 나올 일 없고, 나와서도 안 된다. 그런 두뇌가 세상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은 온전히 내 몸의 감각에 의지한다. 내가 느끼는 감각, 생각에 의지해 세상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신발을 벗을 때, 마음이 신발 벗는 데 있지 않고 방에 먼저 가 있으면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지게 된다. 이는 내가 현재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네 발 밑을 보라'고 한다.(81쪽)

 

항상 좋은 생각하기. 두뇌의 이런 특징은 내가 내 안에 무엇을 주입하느냐에 무척 예민하도록 만든다. 내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이 전달한 메시지들이 두뇌에 차곡차곡 쌓일 거란 생각 때문이다. 이것을 깊이 이해하고 나면 '절대 긍정'이란 말에 꽂힌다. 삶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기 위해 애쓰고, 좋은 말을 하며 긍정에너지가 솟는 행동을 하게끔 만든다. 어차피 내가 접하는 세상사는 똑같다. 단지 생각이 세상을 읽는 방법을 바꾼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내가 선택할 길은 단 하나뿐이다. 좋은 것들을 접하고 내 안에 쌓아가자.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수행을 하면 삶을 일관되게 좋은 마음으로 살아낼 수 있다.

 

원효 스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한 생각이 일어나니 만법이 일어나고, 한 생각이 사라지니 만법이 사라지네. 일체가 다 마음이 짓는 바이거늘." (127쪽)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사실. 아는 것과 실제 행하는 것과 다르듯, 아는 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것도 다르다. 내가 마주친 현상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지는 순간, 내 마음을 바라보고 바꿀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경험과 수행이 필요하다. 머리로만 아는 것은 전혀 모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삶에 녹여낸 지혜만이 그 사람의 깊이를 결정한다. 이것을 깨닫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보냈고, 어설픈 생각으로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반복해 경험을 새긴다. 머리로 알았던 사실들을 다시 새기며 뼛속 깊이 새기려는 노력을 더하게 된 이유다.

 

어떤 마음으로 친구를 대하고 사귀어야 친구와 의가 상하지 않고 괴로움 없이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이롭기를 바라지 않을 때이다. 아니, 친구 관계뿐 아니라 부부나 직장 동료, 이웃 등 모든 인간 관계에 다 적용되는 가르침이다.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괴로움이 있다면, 비록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아도 상대에게서 이롭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162쪽)

 

이 책 <깨달음>을 읽으면서 나란 존재가 얼마나 내 안에 갇혀 사는지 알아가고 있다.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에 의지해 사는 나를 체감하며 깨어있는 삶의 중요성을 새기고 있는 것이다. 새김은 단 한 번의 읽음으로 극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반복이 주는 선물이다. 나만 생각하는 나를 느끼고 바라보며, 나를 바꾸는 기회로 만드는 동시에 내가 바뀌면 사람들과의 관계의 깊이도 달라질 거란 기대를 하게 된다. 나를 우선하고 나를 이롭게 하려는 못된 생각을 내려놓을 때 의미 있는 관계가 시작될 거라는 기대다. 자주 깨어있으려 노력하는 나를 발견하는 그날 이런 기대가 현실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을까.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146쪽)

 

몸이 아프면 건강함 그 자체가 감사함이 된다. 아프면 할 수 없게 된 모든 것들이 감사해야 할 대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건강할 때 떠올리지 못했던 생각들이 샘솟는다. 아프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기회,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 기회가 온다. 힘들 때 오히려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떠올린다면 삶을 더욱 깊이 감각하는 기회가 된다. 덕분에 아프면서 보낸 하루가 나를 깨우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 깨달음, 그것은 눈을 뜨고 평소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는 것. 무의식에 의지해 잠든 것처럼 지내면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기 힘들다. 이 책 <깨달음>을 곁에 두고 자주 나를 흔들어 깨어남을 경험하려고 하는 이유다.

 

마음 공부는 일반적으로 교육이라고 하는 따라 배우기 방식으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참자유는 깨달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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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리뷰]깨달음_법륜스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G*********0 | 2021.02.21

현생 부처 원효대사의 해탈과정을 정리한 부분이 인상깊다.

세속에 속하여 물드는 존재, 속하지 않고 물들지 않는 존재, 속하되 물들지 않는 존재, 속하되 상대방을 물들이는 존재로 구분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원효대사의 왕가의 삶, 공부하는 삶, 부목의 삶, 저자거리의 삶을 묘사한다.

책을 읽으면서 각 단계의 삶에 대해 공감도 해보고 내 삶을 비교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도 생각해본다.

머리맡에 두고 반복해서 읽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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