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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메디슨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송은호 | 카시오페아 | 2022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9.6 (4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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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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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욕망에 눈 먼 자와 신념에 목숨 건 자,
약 앞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다!”
세계사의 결정적 장면에서 건져 올린 12가지 약 이야기

히틀러가 죽은 이유는 사실 돌팔이 의사 때문이다? 누가 잔 다르크를 마녀로 몰아갔는가? 보르자 가문을 대표하는 독약이 있다? 위대한 성인 간디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만인이 사랑하는 반 고흐의 작품에 숨은 비밀은? 그동안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약’을 통해 세계사를 파헤치는 책 『히스토리×메디슨』이 카시오페아에서 출간됐다. ‘인문학 하는 약사’로 알려진 송은호 저자는 이 책에서 ‘약사’라는 전문성에 인문학적 지식을 더하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합쳐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세계사 속 인물들이 결정적 순간에 선택한 약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의 삶과 업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때로는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죽이기도 하는 ‘약’은 언제나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도구였다. 이 책은 ‘12명의 인물과 12가지 약’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역사의 한 장면을 클로즈업해 건져 올려 오늘날 인간 욕망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약이 인간의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보여준다. 지루하고 어려운 역사책이 아닌,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이한 역사 교양서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누구도 몰랐던 약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가장 먼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Prologue 세계사 속 그들이 ‘그 약’을 선택한 이유

01 마지막까지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헴록 × 소크라테스

02 욕망의 끝은 비극이어야만 했는가?
투구꽃 × 율리아 아그리피나

03 누가 그녀를 마녀로 몰아갔는가?
만드라고라 × 잔 다르크

04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독약이 있다?
비소 × 체사레 보르자

05 백신의 특허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백신 × 에드워드 제너

06 미국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통풍이었다?
콜히친 × 벤자민 프랭클린

07 살인적 스케줄 속에서 그는 무엇으로 견뎠는가?
우황청심원 × 사도세자

08 만인이 사랑하는 그의 작품에 비밀이 숨어 있다?
압생트 × 빈센트 반 고흐

09 우리나라와 국민을 살린 기업은 어디인가?
까스활명수 × 민강

10 그가 죽은 것은 사실 돌팔이 의사 때문이다?
메스암페타민 × 아돌프 히틀러

11 흙에서 생명을 찾은 그의 인생은 어떠했는가?
스트렙토마이신 × 조지 오웰

12 위대한 성인의 추악한 이면을 발견하다?
인도사목 × 마하트마 간디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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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송은호
인문학 하는 약사. 약과 관련한 역사와 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전하는 데 관심이 많다. 현재 유튜브에서 약의 역사와 정보를 알려주는 <펭귄약사>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속 약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TBN 부산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메디슨 카운슬러>를 진행한다. 지은 책으로는 《히스토리 X 메디슨》,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내가 만든 약이 세상을 구한다면》 등이 있다. 건축학·생명공학·철학 등 여러 전공을 공부했고 조선대학교 약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 인문학 공부 모임인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집행부로 일했으며, 청년들... 인문학 하는 약사.
약과 관련한 역사와 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전하는 데 관심이 많다. 현재 유튜브에서 약의 역사와 정보를 알려주는 <펭귄약사>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속 약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TBN 부산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메디슨 카운슬러>를 진행한다. 지은 책으로는 《히스토리 X 메디슨》,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 《내가 만든 약이 세상을 구한다면》 등이 있다.
건축학·생명공학·철학 등 여러 전공을 공부했고 조선대학교 약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 인문학 공부 모임인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 집행부로 일했으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문학·철학·예술을 가르치는 ‘청년인문살롱’ 프로그램에서 현대철학 강사로도 활동했다.

출판사 리뷰

“약은 사람을 살리기만 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약도, 독약도 모두 ‘약’이다”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 백신의 특허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영국의 의학자 에드워드 제너가 개발한 ‘백신’은 인류가 바이러스를 물리친 최초의 사례다. 그는 백신의 특허를 과감히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자연에 존재하던 바이러스 물질을 사람의 몸에 집어넣었을 뿐, 병을 막은 건 오로지 접종자의 몫”이라 생각했고,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통해 최대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 미국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통풍이었다?
영국 정치가 윌리엄 피트가 통풍 재발로 의회에 부재한 동안, 영국은 미국에 세금을 매기는 법안인 ‘인지세’를 통과시켰고, 이것은 곧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게 만드는 단초가 됐다. 미 건국의 역사적 순간을 장식한 벤자민 프랭클린 역시 심한 통풍을 앓았는데, 같은 통풍을 앓고 있던 한 프랑스 귀족 덕분에 미국 독립의 정당성을 갖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얻은 행운은 또 있었다. 통풍 치료제인 ‘콜히친’을 접하고 외교 활동에 더욱 전념해 미국 독립의 지지를 받아내는 동시에 영국을 견제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지원까지 얻었다.

이처럼 세계사 속 인물들을 통해 들여다본 약은 단순히 병이 심해지기 전에 막아주거나 질병을 종식시킬 뿐만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구할 만큼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약이 꼭 사람을 살리고 돕는 ‘의로운 용도’로만 쓰였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 욕망의 끝은 비극이어야만 했는가?
율리아 아그리피나는 아들 ‘네로’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남편이자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를 ‘투구꽃’으로 만든 독약으로 죽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그녀는 결국 아들 네로의 손에 죽게 되는 참혹한 비극을 맞이했다.

● 그가 죽은 것은 사실 돌팔이 의사 때문이다?
아돌프 히틀러에게는 신임이 두터운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이 있었다. 모렐은 히틀러에게 갖가지 약을 처방했다. 그중에서도 히틀러는 모렐에게 무기력하고 힘없는 아침이면 비타민 주사인 ‘비타뮬린’을 부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약 안에는 과량의 ‘메스암페타민’이 들어 있었다. 흔히 말하는 각성 흥분제였다. 히틀러는 어느새 약물 중독과 부작용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끔찍한 고통과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

때로는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한 약. 이 책은 율리아 아그리피나, 체사레 보르자, 아돌프 히틀러 등 욕망에 눈 먼 자와 소크라테스, 에드워드 제너, 민강 등 신념에 목숨 건 자들이 써내려간 숨막히는 약의 역사를 담았다. 약의 숙명을 결정 지은 12명의 인물들의 발자취를 좇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역사가 ‘욕망의 역사’라고 한다면, 약은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도구’이자 ‘인간의 사회적·시대적 욕망이 실체화된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왜 그들은 결정적 순간에 ‘그 약’을 선택했을까?”
소크라테스부터 간디까지 세계사 속 인물들과 얽힌 12가지 약의 장면들


《히스토리×메디슨》은 역사 속에서 약이 얼마나 중요하게 기능했는지 12명의 인물들과 엮어 전개한다. 소크라테스와 헴록, 율리아 아그리피나와 투구꽃, 잔 다르크와 만드라고라, 체사레 보르자와 비소, 에드워드 제너와 백신, 벤자민 프랭클린과 콜히친, 사도세자와 우황청심원, 빈센트 반 고흐와 압생트, 민강과 까스활명수, 아돌프 히틀러와 메스암페타민, 조지 오웰과 스트렙토마이신, 마하트마 간디와 인도사목. 이들이 ‘그 약’을 선택한 데에는 갖가지 이유가 있다. 누군가는 신념을 지키는 수단, 누군가는 예술의 혼을 담는 그릇, 누군가는 나라를 구하는 의외의 방법으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권력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부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삶과 죽음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무너지는 한 인간의 처절함까지, 이 모든 장면이 약의 역사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없이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약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목적 달성을 위한 용도로써 활용되며 세계사를 바꿔놓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약’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가장 쉽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세계사의 장면을 12가지로 축약해 정리했다. 지루하고 어려운 역사책이 아닌,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이한 역사 교양서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길 바란다. 누구도 몰랐던 약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가장 먼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0건)

약의 역사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t********e | 2023.04.10
세 줄 평 - 질병과 약성분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따분할 것 같아보이지만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씌여진 책

(중략)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데 정당성을 가진다는 여론형성을 만들어 준 프랑스. 그 이면에는 프랭클린의 능수능란한 외교술이 전부가 아니었다니 통풍이라는 질병을 같이 앓던 그들의 협력관계가 어떠했을 지 가히 짐작할 수 있던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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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나도 좋아하는 '까스활명수' 이야기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부채표 까스활명수가 처음에 어떻게 생겼는지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 약이 유명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조선인들의 식성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는데 나도 놀랐다. 그 이유가. ?

이런 조선인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던 민병호 선생은 궁중 선전관, 지금으로 말하면 청와대 경호관으로 일했던 사람인데 서민들이 그 약을 구하기 힘들어서 고통스러워함을 안타까워했다고. 1897년 궁중 선전관을 그만두고 아들인 민강과 함께 동화약방을 차리고 활명수 판매를 시작했고 활명수의 인기가 치솟자 짝퉁 활명수가 생겼으며 결국 1910년 부채표 활명수를 우리나라 최초로 상표 등록하게 되었다한다. 아들인 민강이라는 사람은 약방주인이기도 했지만 열성적인 독립운동가로 일생을 살았다는데 처음 들어본 이야기였다. 상해 임시 정부에 돈대신 활명수를 보내서 현지 도착 후 현금화를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유명한 약이었다고 하니 활명수 한 병에 담긴 힘이 대단했겠구나 상상이 간다. 민강이라는 인물은 1931년 순국하실 때까지 독립운동가의 후세 양성에 힘쓰셨다가 잦은 투옥과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셨다하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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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독립운동가 윤창식이라는 분이 1937년 동화약방을 인수하고 동화약품공업 주식회사로 현대 공장식 제약 회사를 설립했다고.....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동화약품의 현 주식시세를 확인하고 싶어질만큼 이 책을 통해서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던 기업체가 유한양행말고도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좋은 약이 아니면 만들지 말라. 동화는 동화 식구 전체의 것이요, 또 겨레의 것이니 온 식구가 정성을 다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기업을 만들자." 당시 윤창식의 경영관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말이다.

<히스토리x메디슨> 전자책 핸드폰버전 페이지 246/339

아래 글은 이 책이 단순히 약학사를 기술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의학에서든 약학에서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 또한 드러나있어서 뭉클했다.

1945년에 우리나라는 광복했지만, 완전히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할 수 있을까? 현재도 그들의 기술과 지식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언어, 정치, 시스템, 문화 등 많은 잔재가 남아 있다. 단순히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것만이 독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국가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국가 자체로 거듭날 수 있다. 국가 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져가는 글로벌 사회에서 한일 무역 분쟁은 '우리나라는 독립한 국가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가 우리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외국의 것에만 의지한다면 '완전한 독립'은 어렵지 않을까?

<히스토리x메디슨> 전자책 핸드폰버전 페이지 254~255/339

그리고 나는 약대생도 아니고 일반인이니 더 했겠지만 사실, 히틀러의 그 카리스마가 돌팔이 의사때문이라는 걸 어찌 알았겠나. 그리고 그 유명한 소설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들이 싸웠던 질병과 약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을 펼칠 때 위대한 성인이라고 불리우는 인도의 간디의 추악한 이면까지 알게 될 줄은 예상하지도 못했다. 간디가 기회주의자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인생을 살 수 있는 강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사람이었으니까.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추악한 사생활에는 적지않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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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그것을 집필하는 이들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위대한 위인 역시 사실이 왜곡되거나 과장되고 은폐되기도 한다. 성인으로 추앙받던 간디 역시 최근 감춰졌던 어두운 모습들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는 간디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고 외친 평등주의자지만, 사실 인도 계급 체계인 카스트 제도를 옹호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사랑과 온정으로 천민을 대하라", "남아프리카 흑인보다 인도인이 낫다" 등 인종 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략)간디의 여러 가지 추문과 최근에 드러난 논란들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간디를 '영국으로부터 인도를 독립시킨 독립운동가', '비폭력 저향 운동의 선구자'로 추앙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그가 보여줬던 성인으로서의 모습은 사실 인도사목이라는 약초가 대신 그 역할을 수행해줬던 것은 아닐까?

<히스토리x메디슨> 전자책 핸드폰버전 페이지 337/339

인도사목이라는 약초가 아니었다면 성인이라 불리울 정도로 간디의 유명세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는 말로 들린다. 하기사 혼자만의 힘으로 그 정도 반열에도 오르기 힘들었을테지만 약초의 힘으로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던 분노와 화기를 다스려야할만큼 평범한 인간의 본성을 가졌을 줄이야. @사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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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30700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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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역사와 약(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2.07.17

제목대로 역사 속의 ()‘에 대해 쓰고 있다. 여기서 약이란, 사람을 살리는 약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해()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이는 약까지도 의미한다. 역사 속에서 그런 약들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장면,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약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천연두 백신, 통풍에 시달리면서 프랑스에서 미국 독립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벤자민 프랭클린을 구원한 콜히친, 아버지 영조의 과도한 기대와 그에 따른 살인적 스케쥴로 스트레스가 쌓여간 사도세자가 조금이나마 마음 속 울화를 삭히고자 먹었던 우황청심원, 조선의 민중들을 위한 약으로 개발하고, 또 독립자금원으로 사용된 동화약품(민강)의 가스활명수, 결핵에 걸려 최후의 작품 1984를 써내려가던 조지 오웰을 잠시나마 호전시켜던 최초의 결핵 치료 항생제 스트렙토마이신(이 조지 오웰이 결핵으로 죽은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가 스트렙토마이신을 최초로 처방받은 스코틀랜드인이라는 것은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여기서 그냥 그런 약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제너의 천연두 백신의 경우, 제너가 백신 개발의 특허권을 포기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높이 산다. 그와 같은 경우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도 태양에도 특허권을 낼 것인가?”라며 특허권을 포기한 소크에게도 해당된다. 그리고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도 특허권을 쥐고 가난한 나라의 희생을 보고만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을 비교한다.

 

또한 동화약품의 가스활명수와 관련해서도 그 약효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그 약을 만든 이유, 그리고 그 약을 통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하여 유일한의 유한양행 역시 기업의 가치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사람을 해하거나 죽이는 약들이다. 소크라테스가 들이킨 사약의 성분인 헴록(, 독미나리), 아들인 네로를 로마 황제로 등극시키기 위해 황제이자 자신의 남편을 독살한 율리아 아그리피나가 사용한 투구꽃,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잔 다르크와 관련된 만드라고사,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의 모델로 삼았던 체사레 보르자가 수많은 사람을 암살하는 데 사용한 독약의 성분 비소(에를리히는 이 성분을 바탕으로 매독약을 만들기도 했으니 독약과 약의 경게는 희미한 것이기도 하다),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마셔 그의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거의 퇴출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술 압생트, 금욕주의자였던 아돌프 히틀러를 중독시킨 돌팔이 의사의 처방에 들어있던 매스암페타민, 즉 필로폰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여기서 보면 이 해로운 약들이 온전히 해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조심히 사용한다면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과용하거나 나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독약이 되는, 그런 것들이다.

 

저자는 이런 약들이 역사를 바꾸었다는 식의 거창한 주장은 거의 하지 않는다. 많은 책들이 그런 식으로 제목을 달고 나오지만, 사실은 역사를 바꾸는 것은 약이나, 질병이나, 식물이나, 금속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렇게 사람을 더 중시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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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히스토리X메디슨_카시오페아 리뷰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혁 | 2022.06.25

-제목 : 히스토리X메디슨

-글쓴이 : 송은호

-업체명 : 카시오페아

-후기내용 :

 

약의세계에 대해 집중 조명한 책으로서 약의 연원과 약을 통해 생명의 운명이라는 실타리를 찾아 헤매는 과정과 역사의 변환점을 자세히 서술한 책으로서 많은 기대감이 들었다.

 

의학이 연금술이라 불리는 마법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대단히 흥미로웠다.

당대의 연금술이 기술이라기보다는 과학과 마법이 혼재하는 '신비로운 학문'이었다고 하니...

 

16세기에 활동한 현대약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연금술사인 파라셀수스의 일대기부터 시작해서 1차, 2차 세계 대전의 전쟁사의 참상과 일제통치하에 벌어졌던 731부대의 어두운 단면의 피해의 이면 속에서 다른 이면으로는 의학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아이러니가 자세히 서술되어 등재되있기도 하다.

 

또한, 천연두 백신을 만들어 지구상에 천연두를 종식시킨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의 재미난 얘기까지...

 

책은 르네상스의 이야기부터 중세시대, 근현대, 현대사에 있어서 약에 대한 역사와 항생제, 백신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알기쉽게 한 권의 책으로서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실제로 나 자신을 비롯, 가족, 주변인들까지 현대 의학의 기술로 인하여 병이 치료되고 낫는 등의 효험을 많이 목도하여왔기에 이 책이 가져다주는 공감과 신비로움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항생제의 개발이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켜주었다는 의학 저술의 내용은 실제로도 염증으로 인한 녹양으로 인하여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는데 그 이유가 악성 세균의 유입으로 인한 급성 감염이었다. 치료가 항생제를 투여함으로 인하여 항생제로서 사지 마비나 폐혈증 등을 유발하는 해로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막음과 동시에 퇴치까지 함으로서 다시 정상적인 몸으로 순환되어가는 과정을 겪었던 당사자로서 뼈저리게 느끼는 바이다.

 

물론 경험을 해보지 못하거나 몸이 건강한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그러한 여러분들 조차도 육아수첩에 보면 소아백신을 맞은 기록들이 있을 것이다.

알게 모르게 그 백신들이 여러분들이 걸릴 병을 보호해줬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공감이 갈 것이다.

 

요새 발병하는 원숭이 두창에 85%의 방어에 효과적인 천연두 백신이 서양은 1979년, 우리나라는 1980년대 초반에 천연두 박멸로 인하여 사라진 천연두백신 자체가 소아백신이었다는 사실을 안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또한, 종멸을 고했던 천연두가 다시 발병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선지자들의 예언이 천연두 대신에 이와 비슷한 병종인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맞아떨어진 것도 아이러니하다.

 

원숭이 두창의 발병 원인이 소아백신으로 지정되어 접종했던 천연두 백신이 천연두가 종멸했다고 해서 접종 목록에서 사라진 떼부터 이미 그 싹을 보이고 지금은 현실이 되었으며 아프리카 풍토병으로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의 최근 연구결과의 저서는 인류의 간과에서 비롯된 실수이자 바이러스의 영원한 종멸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점이자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약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자면 좋은 약도 있지만 독약 같은 인간의 몸을 해하는 약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독약을 이용해 해독제를 만들듯이 안 좋은 약도 그 성분을 분석해서 가려서 좋은 쪽으로 발전시킨 일화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공감이 가는 바였다.

 

이와 비슷하게 공감가는 내용을 공유하자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유추를 통한 인간의 직감이 만들어낸 최악의 실수 중에 하나가

동물이 먹는 버섯이라고 해서 그것을 인간이 먹었다가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물이 먹고 아무 이상없으니 식용버섯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서 섭취하다가 매년 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침팬치가 에이즈바이러스에 무기력한데 사람한테는 치명적이듯이 바이러스에도 상대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어떠한 바이러스는 우리한테는 무기력한데 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듯이 말이다.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과 함께 인류의학의 발전이 어디까지 발전되었는지의 과정은 명과 암의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게 되었다.

 

하지만 현 시대와 미래 세대는 인류애가 상당히 높아진 시대로서 과거처럼 전쟁, 기아, 폭력, 불법 등에 대하여 묵과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난상으로 인하여 필연히 수습하여 얻어지게 되는 정보들이 아무리 명적인 존재가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편으로는 암적인 존재로도 해악을 끼칠 수 있기에(유전자 조작, 윤리적 문제 등등) 이를 경고하고 법률로서 통제하고 인류애적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현대의학과 더불어 미래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이자 궁극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책을 통해서 의학적 정보, 유익한 정보들과 더불어 이런 아이러니한 역사의 단면들을 타산지석 삼아서 새로운 시야의 미래가치로서 볼 수 있는 혜안을 제시, 터득할 수 있는 책으로서 추천하고 싶은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책으로서 적극 권장드리는 바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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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색다른 방식의 접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a******y | 2023.09.04

역사 속의 약 이야기를 다루는 책인데

사람을 살리는 약과 사람을 해하는 약을 다 보여주는 

거기다가 유명인사까지 등장하여 흥미를 자극하는 것 같다.

 

약 자체의 효능보다 약을 다루는 사람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 같은 이야기.

그럼에도 확실히 현직 약사가 다루는 이야기라

역사보다 약간 더 약에 치우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도 흥미롭다.

 

약도 되고 독도 되는 약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

사진이 흑백인 점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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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히스토리×메디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y | 2023.09.02

송은호님의 히스토리×메디슨 리뷰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역사 속 유명 인물과 관련된 약을 소개하고 있는 흥미로운 도서입니다.

목차를 보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12의 인물들과 그들과 관계된 약들의 이름을 알 수 있어요.

저자가  ‘인문학 하는 약사’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런 전문성에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더한 유의 책이라 어렵지 않고 재밌게 잘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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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e | 2023.09.02

히스토리×메디슨 살리려는 자와 죽이려는 자를 둘러싼 숨막히는 약의 역사

욕망에 눈 먼 자와 신념에 목숨 건 자, 약 앞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다 

세계사 속에서 인물들이 그 약을 선택한 이유부터 인간의 죽음원인 1위가 질병이라는 것, 마법 같은 연금술로 발전된 의학 등 의학과 약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재미있는 소재와 사실적인 경험들로 이루어져 흥미로운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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