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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김누리 교수의 한국 사회 탐험기

김누리 | 해냄출판사 | 2022년 6월 30일 한줄평 총점 9.0 (4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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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정치/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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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책 소개

왜 우리는 점점 더 사회적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가
환멸의 시대를 넘어, 이제 거대한 전환을 감행하자!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기만의 장막을 벗기고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에 천착해 온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가 정치사회 비평집을 출간한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 ‘세상읽기’에 연재한 칼럼들과 기고문들을 정리한 이 책은 단순한 칼럼집을 넘어, 지난 7년간 급변해 온 대한민국 정치, 사회의 씁쓸한 풍경과 궤적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베스트셀러『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그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 모순과 병폐들을 복기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다시 한 번 ‘거대한 전환’을 촉구하고자 한다.

목차

서문|환멸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프롤로그|포스트 코로나, 무너지는 세계 앞에서 
1장 거대한 기만에 갇힌 대한민국
불안, 한국 사회의 숨은 지배자
무례사회  
방관사회   
무릎 꿇는 사회  
노예 민주주의 
200만 촛불의 명령은 ‘체제 교체’다  
광장의 촛불, 삶의 현장에서 타올라야  
거짓의 시대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감행하자!
“사장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습니까?”  
이중적 성(性)도덕과 괴물의 탄생  
군대를 생각한다  
가면 쓴 민주주의  
총체적 파국을 넘어서  
2장 앞으로 가려고 뒤를 본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걸림돌’  
오늘의 독일을 만든 건 아우슈비츠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반드시 돌아온다  
브란트 정부와 문재인 정부  
68혁명 50주년과 한국의 특수한 길  
독일의 68세대와 한국의 86세대  
귄터 그라스의 나라  
문제는 표절이 아니다  
박종철 고문실보다 더 끔찍한 곳  
대한민국 100년, 청산 없는 역사  
3장 우울한 아이의 나라에 미래는 없다
교육혁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학벌계급사회를 넘어서  
행복한 10대들의 나라  
10대에게 정치를 허하라  
열여섯 살이 투표권을 갖는다면  
100만 난민을 받는 나라의 교육  
18세 투표권, 누가 두려워하는가  
직위해제당한 한국 성교육  
경쟁, 야만의 다른 이름  
이강인의 ‘안 뛴 형들’ 
대학입시, 개선이 아니라 폐지가 답이다 1   
대학입시, 개선이 아니라 폐지가 답이다 2  
대한민국 새 100년, 새로운 교육으로  
4장 짓밟힌 ‘지성의 전당’
주현우, 김예슬 그리고 대학의 죽음  
대학의 죽음과 절망사회  
대학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주는 나라  
자본에 점령당한 한국 대학  
신문사 대학 평가와 대학의 식민화  
학문과 지성을 모욕하는 ‘취업 중심 대학론’  
대학은 기업의 하부 기관인가
대학에서 벌어지는 ‘파우스트의 거래’  
시간강사 문제, 교수들이 나설 때다  
청년이 움직이면 세상을 바꾼다
이제 ‘학계 블랙리스트’도 밝힐 차례다  
한국의 교육자여 단결하라!  
대학의 보수화를 우려한다  
대학 개혁은 사회개혁의 출발점이다  
68혁명 50주년, 대학 민주화의 원년이 되길  
5장 차악들의 일그러진 정치
대한민국 과두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  
보수를 위한 변명   
위험수위 넘어선 한국 정치의 우편향  
독일 의회에서 퇴출당한 시장자유주의  
언론 장악보다 무서운 우민화 책략  
민주주의의 덫이 된 공영방송  
한국의 방송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대전환의 시대, 사회개혁의 조건  
한국 사회의 최대 적폐는 선거법이다  
민주당의 정체는 무엇인가  
촛불 정신과 민주당의 자기부정  
4·15 총선의 역사적 의미  
6장 평화공동체를 향한 담대한 전환
아메리칸 드림에서 유러피언 드림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주적’은 냉전체제다  
북핵 위기와 류현진 등판 일정  
‘문재인 독트린’을 천명할 때다  
‘글로벌 스타’ 대한민국의 품격  
독일에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이유  
메르켈 총리의 충고   
독일통일과 두 목사  
유럽의 독일화를 우려한다  
흡수통일은 신화다  
동북아 평화는 우리 손에  
국경 없는 유럽에서 동북아를 생각한다  
메르켈의 총선 승리가 의미하는 것  
미국을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 진정한 화해는 가능한가  
통일의 역설과 냉전 체제의 종식  
민족 이성이 눈뜬 새로운 평화의 시대
대미 관계가 변해야 통일 시대가 열린다  
에필로그|라이피즘, 자본주의를 넘어 삶으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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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누리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아시아에 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 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알레고리와 역사: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등을 썼고, ‘통일독일을 말한다’ 3부작(『머릿속의 장벽』『변화를 통한 접근』『나의 통일 이야기』)을 비롯하여 『통일독일의 문화변동』『독자로서의 문화철학자』『코로나 사피엔스 1?2』『인권, 세계를 이해하다』 등을 공저했다. 헤르만 헤세의『황야의 이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아직도 시간은 있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불가사의한 나라’ 대한민국의 모순과 한계를 파헤치는 지적 여정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촛불 혁명을 거쳐 문재인 정부 4년 차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국제관계 부문에서 발생했던 주요 이슈들을 다룬 글들에는 한 가지 뼈아픈 질문이 관통하고 있다.

“온 세계가 찬탄하는 감동의 민주주의와 경이의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나라가 왜 자살률, 노동 시간, 불평등, 산업재해사망율, 남녀차별, 출산율 등에서 세계 최악의 지표를 보이는가.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물적 조건을 모두 갖추었는데 왜 우리는 점점 더 사회적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김누리 교수의 치열한 지적 여정의 기록인 이 책은 각 글들을 여섯 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을 다룬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제1장 “거대한 기만에 갇힌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사회의 병리성과 그 근원을 살폈다. 제2장 “앞으로 가려고 뒤를 본다”에서는 역사와 문화, 과거 청산의 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역사민족(Geschichtsnation)’이라 불리는 독일의 사례와 비교하며 과거 청산의 부재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기형화했는지 추적했다.

제3장 “우울한 아이의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교육 문제를 다루었다. 제4장 “짓밟힌 ‘지성의 전당’”에서는 ‘대학의 죽음’이 한국 사회가 헬조선으로 추락한 근본 원인이라는 인식하에 대학이 처한 현실을 비판하고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제5장 “차악들의 일그러진 정치”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성과 한계, 잘못된 정치지형과 왜곡된 정치제도 등을 독일의 사례와 비교하여 살펴보고, 정치개혁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제6장 “평화공동체를 향한 담대한 전환”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의 평화 문제, 동북아의 정세와 미래를 비롯하여 국제관계와 관련된 글들을 정리했다. 끝으로 자본주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생명, 생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라이피즘(lifism)’을 제안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인간의 삶, 생존, 생명이 존중되는 나라로!

김누리 교수는 7년간의 칼럼 집필 과정이 한마디로 “한국 사회 각 영역에 걸친 ‘거대한 기만’을 파헤치는 작업”이었다고 밝힌다. 그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일련의 민주화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뤄낸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비민주적인 일상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수구-보수 정치세력들이 수십 년간 국회를 독점하면서 ‘진보다운 진보’와 ‘생산적인 논쟁’이 들어설 자리를 잃었고, ‘공정’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자본주의 경쟁 논리가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위협하고 있다. 생존절벽은 그만큼 가파르고 사회 혼란과 격차가 극단으로 치닫는다.

그럼에도 저자는 “쉬이 희망을 말하지는 말되 가벼이 절망에도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촛불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재확인한 놀라운 시민의식, 영향력이 커져가는 문화의 저력 등 우리에겐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책의 제목인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결국 새로운 나라, 다른 삶을 만들어가야 할 책임과 역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음을 상기시키는 문구인 셈이다.

책에서 다룬 사회적 갈등과 한계들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는 오랜 시차에도 당시의 글을 그래도 수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 변화된 내일을 위한 반면교사로서 책의 의미가 깊다. 포스트 코로나의 전지구적 대전환과 대통령 선거 등 커다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시점, 김누리 교수는 과거의 환멸을 딛고 각 개인과 국가의 존엄이 존중받는 자주국가, 복지국가, 생태국가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은 작동하지 않고 이대로는 안 된다면, 적극적으로 전환의 방향과 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3건)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쭈* | 2023.09.01
한국 사회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경쟁이 강요되는 '경쟁사회'가 되었고, 세계 최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사회'가 되었으며, 인간의 가치가 시장의 논리에 종속되는 '시장중심사회'가 되었고, 경제적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는 '불평등사회'가 되었으며, 합리적 사유보다는 종교적 신비적 해결에 의지하는 '신앙사회'가 되었고, 진지한 성찰이나 독서 대신 대중문화에 사로잡힌 '무성찰사회'가 되었으며,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이 지배하는 '정글 자본주의' 사회가 되었다. 한마디로 인간이 존엄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p258

1장 거대한 기만에 갇힌 대한민국
2장 앞으로 가려고 뒤를 본다
3장 우울한 아이의 나라에 미래는 없다
4장 짓밟힌 ‘지성의 전당’
5장 차악들의 일그러진 정치
6장 평화공동체를 향한 담대한 전환

김누리 교수가 7년동안 썼던 칼럼 중 일부를 엮은 책으로, 박근혜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의 정치, 사회, 교육, 경제, 통일, 외교에 관련된 글을 담았다.

1장에서는 한국 사회의 병리성과 그 근원을, 2장에서는 역사, 문화 과거 청산에 관련된 문제를, 3장에서는 우리 나라의 입시위주의 교육 문제를, 4장에서는 기업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대학의 문제를, 5장에서는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씁쓸한 정치현실을, 6장에서는 남북의 평화 문제와 외교와 국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일의 사례들과 비교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고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할 뿐 아니라, 짧은 칼럼들 속에는 다양한 차별과 편견, 사회적 갈등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내가 그의 글이나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나 존엄한 인간, 인권이 우선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늘 사람이 밑바탕이 되어 민주주의, 자주국가, 복지국가로의 나아갈 방향과 대안제시를 한다.

독일이 무조건 좋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독일의 사례들을 보며 그들의 높은 국민성이 부러워졌다.
그들은 유대인 학살에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고 그들을 추모하고(우리나라는 역사왜곡하고 나라 팔아먹는 대통령이 있고, 전범국가 일본은강제징용 없었다며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독도고 지네땅이라고 우기는데), 난민을 100만명을 수용하고도 17만명을 추가로 더 수용했을 뿐 아니라,(우리나라는 제주도 예맨 난민 수용에 반대 했고), 질 높은 공교육과 모두에게 평등한 대학입학 권리를 부여하고(우리나라는 입시지옥, 승자독식 사회를 조장하는 교육과 사립학교, 사교육 열풍인데)소수자의 권리를 중요시 한다.(우리나라는 소수자 차별과 혐오는 이제 일상인데)
인권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잘못을 저질렀을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사회, 경쟁이 아니라 상생과 연대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민주주의 모방하면서 탄압을 일삼고, 누군가를 찍어 누르고, 약자를 짓밟으며 옹색한 변명이나 하는 지금같은 사회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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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2.12.28

요즘 친구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책 중 하나에요.

너무도 팩트가 팍팍 들어있고, 교수님의 냉철한 분석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에게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고,,,절망할 필요 없다는 용기도 얻게되는 책. 

연말에 친구들에게 몇 권 사서 나눠줘야 할 책이라 생각해요.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과 용기 그리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충만함을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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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없는 역사에 반복 되는 역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h****1 | 2022.11.20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여기저기 꼬집고 팩트폭행을 한 김누리 저자.
짧은 글 속에서 그의 냉철함이 느껴졌다.
특히, 독일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잘 꼬집었는데 친일이 청산되지 않고 맞이한 현대에서 이전과 같은 역사가 반복됨을 보여주었다.
과거 청산에 대한 열망이 촛불혁명으로 비춰졌지만 이 또한 제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나 조차도 돌보기 어려운데, 올바르게 흘러갈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건 더더욱 힘든 일이라는걸 너무 잘 알고있다.
하지만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일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걸 저자의 논평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되었다.

또한 독일 교육에 있어서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것에서 부러움을 느꼈다. 한 번 수능에 미끄러지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것부터 인생이 꼬인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사회에서 어떻게 도전정신을 키울 것인가? 수많은 청년들을 ‘안전한’ 공무원으로 몰아넣은 것도 청년의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강하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짧은 글이지만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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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파워문화리뷰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김누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2.08.01




 

어쨌거나 저쨌거나 뉴스는 안 보고 있다. 다시 뉴스를 볼까 하다가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자막 뉴스는 가끔 본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틀어준다. 그곳에는 트럭에 실린 소주 병과 맥주병이 쏟아지면 시민들이 출동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유리조각을 치우고 사라진다. 이상한 세계에 이상한 사람들이 묵묵한 얼굴로 살고 있다.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알아야 하기에 뉴스 대신 책을 읽는다. 뉴스는 아직 힘들다. 김누리의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다룬다. 교육, 사회, 정치, 문화, 역사. 코로나19가 불러온 문제는 만만치 않았다. 숨기고 싶은 어두운 얼굴을 한 낮에 마주 봐야 했다. 더럽고 냄새나서 외면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섣부른 희망이나 그렇다고 대놓고 절망스러움에 대해 논하기에도 섣부른 시대를 살고 있다. 그저 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을 말하는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시대.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희망이 없다고 해서 절망의 편에 손을 들어주지는 말자는 쪽이다. 오랫동안 한국 사회는 문제가 있었다. 문제와 싸우는 동안 정작 본질을 망각했다.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정치의 민주주의도 일상의 민주주의도 실패했다.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감히 그렇게 말한다. 불의와 타협하는 대신 좀 더 쉬운 길로 누군가의 절망은 외면하는 길로 민주주의는 붕괴되었다. 공공연한 자리에서(이제 나는 이것마저도 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정치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본인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잘못은 숨기려 드는 야만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 교육은 가진 자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대학이 가진 문제점과 학벌 계급사회를 비판한다. 독일에서는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일체를 지원한다. 대학의 서열은 없고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남의 나라 정책을 부러워만 해서는 안된다.

 

책의 제목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말. 누구도 함부로 삶을 포기하지 말자는 격려처럼 들렸다. 낮은 출산율에 비해 자살률은 세계 최고인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를 통해서 잠깐 걱정해 본다. 나머지 시간에는 나의 내일을 고민해야 하므로. 계속 나빠지고 형편 없어질 것 같지만 이제는 뉴스를 보는 것으로. 방관자보다는 목격자로 살아남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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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김누리 교수님의 명 문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p*y | 2022.07.31

대한민국이 걷고 있는 길과 대한민국이 걸어야할 길을 잘 알려주시네요 

이렇게까지 병들어 가고 있는 사회인 줄 미쳐 몰랐네요 

그렇지만 등대와 같은 선지식인들의 가이드가 있기에 마냥 어둡지만은 아닌듯 합니다. 

걱정은 되나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바른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본인 역시 구성원으로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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