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권내에 없는 것에 대해서는 묵묵히 참고 따를 수밖에 없다.
잘 쓰지 않는 단어지만 '권내 權內' 란 '힘이 미치는 범위 안'이라는 뜻입니다. 권내에 없는 일이라는 것은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삶의 많은 문제에서 심각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 과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분별해야 합니다. (-6-)
내가 한 작은 실수, 특히 남 앞에서 한 실수는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그러다 보면 망상이 커져서 필요 이상으로 끙끙 앓을 때도 있어요. 남들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죠.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덤덤하게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71-)
인생을 에네르게이아라고 보면 사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를 위해 질병에 걸릴 필요는 물론 없는데,직름까지 순탄한 인생을 산 사람도 질병으로 쓰러지게 되면 인생은 결코 계획대로 살 수 없음을 깨닫고 느려도 , 에둘러 가도, 멈춰서도 상관없다고 여기게 될 겁니다. 서두르려고 해도 서두를 수 없으니 전차 속에서 달리는 것 같은 삶은 이제 멈추자고 생각할 때, 과거도 미래도 없이 지금 여기를 살 수 있게 됩니다. (-148-)
물건이나 사람에게 집착하지도, 남에게 의지하지도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5인 가족인데 작은 부탁도 ,기대도, 의지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면 가족 간에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자기가 하자는 주의입니다. (-208-)
이 책장에 꽂을 책을 가능한 한 정선 精選 하기 바랍니다. 즉 좋지 않은 추억은 삭제하는 겁니다. 집착의 사례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앞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오늘은 비가 놀지도 모르니까 우산 가져가요" 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무슨 비가 오겠냐며 부리치고 나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날 내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이것이 집착입니다. 집착이나 과거의 경험한 것에 매달리지를 멈추면 좋은 기억만이 살아나게 됩니다. (-239-)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이 들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가 있었다. 살아가는 것을 넘어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그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는 중년은 갑자기 찾아와 내 삶을, 내 시간을 반추하게 되었다. 살아가고, 살아지는 것, 그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내 삶에 대한 번민은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 나에게 필요한 조건들에 대해서 상기 시켜 주고 있었으며, 내 삶의 발자취, 발걸음을 가볍게 하느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해야 겠다는 다짐이 설 대, 내 삶은 온전히 내것으로 될 수 있다는 사실를 깨우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은 내 삶과 타인의 삶이 사로 교차되고, 미움받지 않으려는 욕심이 내 삶을 파괴할 때가 있다. 즉 나의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내 삶을 괴롭게 하고, 내 인생을 서서히 정리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유다. 즉 이 책은 나의 삶, 나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지 결정하게 되었고, 내 삶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에 빠지게 된다. 니의 삶이 결코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내 삶은 따스해지고, 타인에게 너그러워진다. 삶에 대한 집착, 죽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책을 정선하는 것처럼, 내 삶을 정선할 때이다. 그것이 내 삶을 온전하게 바꿔 놓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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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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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 멀리깊이 / 기시미 이치로]
누구나 선을 원한다
누구 하나 악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는 누구나 선을 원한다는 말입니다. 선은 자기에게 도움이 되다라는 뜻이므로 누구하나 악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은 누구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이렇게 보면 이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말할 뿐 역설이라도 부를 수 없게 됩니다.
거짓의 횡행
문제는 선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도 부정을 묵인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 도리어 거짓말한 공적을 인정받아 출세하는 부조리가 횡행합니다.
선에 대한 무지
부정을 저질러야 이익을 얻는다고 여김.
진짜 선인지는 알 수 없음.
대개의 사람은 부정이 선이 되면 안된다. 정직해서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가 선이 되어야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저승의 일 따위 관심도 없겠지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해, 결국 정의가 선이 되어야 합니다. 병에 걸려 아프기 전에는 모두가 틈만 나면 자신을 계략에 빠뜨리려 하며 끊임없이 의심의 그물을 쳤던 사람도, 자기를 걱정하고 힘이 돼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으면 타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겁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게 좀 익숙해질 법도 한데
문득 꺠닫는 내 나이가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ㅡ표지 글 중에서
저자 소개 ㅡ 기시미 이치로 (Ichiro Kishimi,きしみ いちろう,岸見 一郞)
ㅡ예스24 저자 정보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흔들리는 오늘이 소중한 이유
1장 상상한 대로의 불행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는다
내일의 불행을 기다리느라 오늘을 허비하고 있지 않은가?
과거는 과거, 오늘 행복하면 그만
2장 내 마음을 바꾸면, 주변 사람도 달라진다
이 흔들리는 감정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내 인생에 함부로 개입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순간
살아있기만 하다면 문득 성장하는 것이 인생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보이자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대의 선한 의도를 헤아리는 지혜
3장 죽음 앞에 심각해지지 않을 것, 노후의 짐을 혼자 감당하지 않을 것!
지나친 낙관도 말고, 근거 없는 염려도 말 것
질병과 마주 서서
아픈 사람을 대할 때에는
타자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나의 죽음과 어떻게 마주할까
4장 함께일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모두의 아픔은 모두의 책임
서로에게 무엇이 정말 옳은가
완벽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왜 함께인데 행복할 수 없을까
타자의 도움 없이 살아낼 수 없는 것이 인생
5장 내일 피어나는 꽃이 될지는 오늘 내가 결정하는 것
변화를 겁내지 않는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자
가질 수 없는 것을 놓아주자
과거는 새로워질 수 있다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나답게 산다는 것
지금을 살자
ㅡ예스24 목차 정보 중에서
왠지 모를 따듯함을 주는 이 책을 읽기 좋을 때
무기력하거나 힘들 때, 다시 피어나려 할 때, 철학에 대하여 급작스럽게 관심이 생길 때, 감성을 자극하고 싶을 때, 원 없이 울고 나서, 시간이 넉넉할 때, 푸르른 들판과 바다가 생각날 때,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무언가가 필요할 때.
살아 있기만 하다면 문득 성장하는 것이 인생
살아있음에 감사하기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두 번째 방법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살아있음'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할 수 있는 것'이 사라지는 때가 오니까요...." # 60-61p.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생은 두 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번을 사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체력과 현재의 기억력 등은 인생에서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퇴화하고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를 생각하여 지금 살아있음에 주목하라는 저자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구절이다.
"언젠가 벚꽃 놀이에 나온 사람의 말에 귀가 뜨인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몸이 움직이기만 해도 정말 행복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해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쓰러지기 전에는 걷는 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60-61p.
이 구절은 저자가 앞서 말한 '할 수 있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살아있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예시로 들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영점으로 두고 점수를 더해 나가면 어떤 일에든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누군가 굳이 나에게 감사나 존경을 표하지 않아도 애 삶에 만족할 줄 알게 됩니다." # 60-61p.
D :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영점에 두고 점수를 더해 나가면 어떤 일이든 고마운 생각...' 이란 구절이 이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그 위기들은 어떤 사람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일 테니 말이죠. 가령 이를 들어 보자면 대접을 잘해주고 월급도 많이 주는 회사에서 잘리고 그것보다 급이 낮은 회사에 가게 되면 그 사람에게는 위기일 수 있죠. 이제 뭐 먹고 사나 라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곳에 원래 있던 회사원은 그런 생각보다는 취직했다는 감사함이 더 크겠죠. 이처럼 누구에겐 별것도 아닌 일이 누구에겐 인생이 달린 일일 수 있단 걸 저자가 의도해서 풍자를 예를 들어 글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느낀 점
이 책은 우리가 헷갈려 하는 것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고 지나갔을 일들을 말이죠. 저자는 이 책에서 '한 번 피우던 꽃이 두 번째 피기 시작한 것일 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즉, 인생은 한 번뿐이지만 그 한 번의 기회에서 무한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