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융 저/허유영 역
페이융 저/허유영 역
태어나서 성장통 과정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색안경)을 정착시킨다. 옳고 그름의 시시비비, 분별심으로 상대를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충돌이 생기고 인간관계에 금이 가기도하고, 희노애락애오욕의 욕망의 그물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감을 반복한다. 그게 인생일 것이다. 실상반야,관조반야,방편반야의 무한지혜를 증득해야겠습니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더듬듯,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작은 부분만 고집하는 맹인모상盲人摸象의 오류에 살아가고 있는게 중생들의 삶인지라! 분별심에 기이한 삶!
260자에 녹아있는 부처님의 지혜 [마하반야심경摩訶般若心經]
(완전한 지혜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핵심이 되는 부처님의 말씀')
세상이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하더라도 그저 바람 지나가는 소리쯤 됩니다.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면 받아들여 기꺼이 참회의 기회로 삼으로면 되는데, 칭찬도 마찬가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종교를 떠나 수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 미움, 苦&樂에 대한 질문에 대해 비유를 통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상담자의 걱정을 해소시키는 법륜스님 특유의 화법은 그야말로 야단법석野壇法席이다.
수 많은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들이 있지만 법륜스님의 풀이는 아주 쉽게 독자들에게 머리에서 갑자기 가슴까지 쑥 내려가는듯 행간 마다 깨달음과 반야용선般若龍船의 타고 모두가 생로병사을 넘어 괴로움의 강을 건너 벗어날 수 밖에 없는 부처님의 참 진리을 즉문즉설하듯 깨닫게 하는 강의는 자신있게 100점을 드리고 싶다.
" 사랑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내가 먼저 사랑하는 마음을 내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도움을 받지 못해서 괴롭다면 도와주려는 마음을 내고,이해받지 못해서 괴로우면 이해하는 마음을 내보십시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 마음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아, 그랬구나!' 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산에 가서 산을 좋아하고 바다에 가서 바다를 좋아하면 산이나 바다가 아니라 내가 좋은 것처럼, 내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를 좋아하면 내 삶이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남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도움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남을 사랑하지 않고 도움을 주지 않고 이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P69
남녀간의 사랑, 부부의 연을 맺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왜 싸우고 이혼 까지 할까?
" 두 남녀가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인물,학벌,집안,재산,직업,성격 등 여러 가지를 골고루 따집니다. 친구를 사귈 때는 그가 의리 있는 사람인지를 살피고, 사업을 할 때는 상대가 신용이 있는 사람인지만 살피는데, 왜 결혼할 때는 그렇게 여러 가지를 두루 가늠하는 것일까요? 한 사람을 잘 만나서 평생 덕을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가난하고, 신체 장애가 있고,배운 것도 없는 사람에게 한눈에 반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눈에 반했다는 말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이 다 갖추어졌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말합니다. 사랑이라기보다는 욕심이라고 말하는 게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 살면서도 심각한 갈등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가요? 상대에게 얻으려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오랜 시간 사귀어보고 여러해 동거를 해보고도, 결혼하면 몇 년 되지 않아 쉽게 이혼합니다. 하지만 옛사람들은 상대방 얼굴도 보지 않은 채 결혼해서도 죽는 날 까지 함께 살았습니다.시대가 시대인지라 어쩔 수 없이 살아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시절의 결혼은 덕보려는 생각이 적었기 때문에 갈등이 덜했던 것입니다.시집가서 3년은 눈 감고, 3년은 귀 막고,3년은 입다물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살다 보면 어느새 안주인이 되어 있었던 거예요. 그 시절의 결혼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객관적인 조건보다 자신의 기대치가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100을 기대하고 있을 때는 상대가 70을 주더라도 손해 보는 것 같고, 내가 50을 바라면 똑같은 70을 주는데도 이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 누구와 산다고 해도 행복한 반면 바라는 마음이 크면 천하의 누구와 살아도 불행합니다." P89~90)
여기서 잠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꽤 오랬동안 시청하면서, 스님은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고, 무아,아상,무상의 이치를 깨달으며 정진하면서 독특하게 소란스러운 세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면서 오염이 될 만한데도 오만가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득도한것 같은 느낌! 일반 중생들의 법륜스님의 스승인 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조건없이 베풀어라!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엄마가 갓난아기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무주상보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아낌없이 다 해주면서도 아무 요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갓난아기하고는 싸울 일이 없습니다. 그때의 엄마는 성인과 같습니다. 그야말로 보살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도 나만큼 나를 사랑하라는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에 기쁨이 있고 해탈이 있을 뿐이지 어떤 부작용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남에게 도움을 줄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서 도움을 얻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얻으려고 하면 가난배이요, 주려고 하면 부자입니다.
두 사람이 밭에서 똑같이 일하고 있을 때는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가릴 수가 없습니다. 일을 마친 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인사하거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수고비를 건넨다면, 인사하고 수고비를 건네는 그 사람이 바로 주인입니다. 주인과 객을 가려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베푸는 사람은 주인이고, 받는 사람은 객입니다. 얻는 사람은 객이고, 주은 사람은 주인입니다.
바라는 마음은 나를 속박하는 올가미가 되어 점점 더 내 목을 조입니다. 바라는 게 있ㅈ는 만큼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되고 내 인생은 점점 더 상대에게 종속됩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느냐에 따라 나의 행불행이 좌우됩니다. 내 목에 밧줄을 매서 상대가 끌고 다니도록 내주는 격입니다. 그러니 중생의 삶은 주인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소와 같습니다. 바라는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은 고삐를 풀어버리는 것과 같고 멍에를 풀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세상 누구도, 세상 그 무엇도 나의 행불행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괴로움과 속박에서 벗어나는 길이 거기에 있습니다." P91~92
인생은 苦&樂의 끊임없는 반복입니다 이것이 바로 윤회輪回입니다 苦&樂이 없는 中道, 이것이 解脫이요.涅槃 입니다. |
이렇게 반야심경을 매조지 합니다
화가 솟구치는 그 순간! '어! 똑같은 말인데 다른 상황에서는 웃을 만한 일에 왜 오늘은 화가 나는가? 아, 이것이 다 마음 가운데 있구나. 저 사람한테 있는 게 아니고, 저 말에 있는 게 아니고, 내 마음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구나!
팔만대장경을 한 글자로 표현했을 때 心
" 남편이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 그저 답답해하면 괴로움에 빠질 따름이지만, 고집하는 남편을 통해 마찬가지로 고집하는 내 모습을 알아차리는 기회로 삼아 내 고집을 놓아버리면 남편을 그대로 두고도 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요. 일체는 다 마음이 짓는 것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숙이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남편도 나에게 숙이는 때가 옵니다. 이때 상대를 제압합으로써가 아니라 상대에게 고개 숙임으로써 다시 이기는 길이 있다는 공부를 하게 되지요. 그러니 주어지는 일은 무엇이든 다 수행이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과제 삼아 수행해 나가면 됩니다." P346
반야심경이 핵심은 空
전도몽상顚倒夢想의 굴레에서 깨어나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복인 삶!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법륜스님의 글을 좋아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어려운 불교이론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진정으로 자유로워진 부처님의 말씀인 반야심경을 읽으며 일상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느끼는 고통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처님은 반야심경을 통해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삶속에서 깨달음으로 더욱 다가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