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기심 저
배성기 저
핏블리(문석기) 저
드로우앤드류 저
궤도 저
김유진 저
캐나다 오지 마을에서 살면서 아무래도 한국 음식 접하기 쉽지 않았을 저자가 들려주는 먹는 재미에 관한 이야기는 살이 많이 붙어 있다. 재료가 주는 독특한 맛 외에 자신이 경험했던 한국에서의 추억들이 녹아 들어있고 그런 것들이 읽는 내내 나에게도 비슷한 추억이 있었는데 하며 반추하게 된다. 추석을 언급한 부분은 저자가 가족을 위해 며칠을 추석 음식을 장만하고 배가 부르도록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을 보며 흐뭇해 하는 장면은 영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저자에게 음식은 삶의 자양분이었다. 특히 말미에 언급된 아픈 사연들은 왜 그렇게 여러가지 음식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호흡을 불어넣어주었는지를 설명하는 이유가 된다. 내 입 하나 만족시키기 위해 그렇게 분주하게 음식을 마련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모든 게 부족한 남의 나라에서도 그저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서야 라고 하기엔 설명이 부족하다. 오로지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엄마의, 아내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잘 먹으면 그게 사는 에너지가 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맛있는 이야기 끝으로 누군가의 삶의 방식을 들어본 시간이었다.
출판사 서스테인에서 출간된 박미셸(it’s Michelle) 작가님의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 리뷰입니다.
표지가 예뻐서 구매해봤습니다. 작가님이 유튜버셨네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이어서 나쁘지않았어요 ^^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따뜻한 색감~ 몽글 몽글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작가님 유튜브도 한번 봐 봐야겠습니당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 박미셸님. 나는 평소 내 인생이 보람차거나 치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려는 일은 미루고 잠이 들기 바빴지만 작가님은 하루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모습, 힘을 내기위해 더욱 움직이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작가님의 일상은 치열했다. (매끼니 음식 만드는게 보통 일인가) 그리고 가족에게 요리든 말이든 그 무엇인가로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요리는 시간과 정성. 사랑과 추억이다. 나도 많은 요리에 도전해보고 내 주변에 사랑하는 친구.가족 모두에게 요리와 시간으로 많은 추억을 쌓고싶다. 부지런히 살자.
[43]언젠가 아이들이 컸을 때 엄마가 만들어준 커다란 돈가스를 눈앞에 두고 입꼬리가 귀에 걸리던 순간의 기쁨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학교에서 친구와 투덕거려 짜증이 났어도, 집에 도찰할 때쯤엔 언덕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속상함으로 변해 눈물이 배어 나와도, 집 안을 가득 채운 지글지글 소리와 기름 냄새가 지워줬으면한다. 돈까스를 한 입 가득 베어 물고 언제 그랬냐는 듯 베시시 웃으며 슬픔이 사라지는 시간이, 어른이 된 아이들에게도 같은 힘을 줬으면 한다.
[123]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때론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크고 작은 돌을 넘어 삶이 흘러와 다시금 올해도 작년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가 피어오른다.
[199]그날의 일기가 필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흘겨 쓰인걸로 보면, 기록조차 남기고 싶지 않은 하루지만 먼 훗날의 내가 옛 기억을 뒤적일 때 ‘그래… . 참 힘들었지’ 끄덕이며 이를 깨물고 눈물을 삼키며 버텨낸 수많은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신할 날이 오리라 믿으며 적었으리라. 마치 오늘처럼.
저 역시 책에 나온대로 미셸님의 유튜브가 알고리즘에 떠서 갑자기 구독하고 보게 되었어요.그러다 갑자기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 후 그날 완독을 하였습니다.
저 역시 해외에서 거주중이라 때로는 너무 무료하고 그리운 한식을 찾다못해 먹방으로 달래고...그러던 게으른 나날을 보내곤 했는데 미셸님의 부지런함을 보면서 반성도 하게되고 가끔은 나도 해보자는 그런 용기가 막 생겨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성취감도 들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언제나 미셸님 가정에 큰 기쁨 사이사이 소소한 행복도 자주자주 깃들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유튜브 잘 시청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