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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황경택 | 뜨인돌 | 2022년 9월 2일 한줄평 총점 10.0 (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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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동요/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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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책 소개

자연을 만나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산이나 바다, 또는 식물원이나 공원 등등. 그런 생각 속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라는 공간은 자연과 동떨어진 삭막한 장소라는 것.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대도시의 주택가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글쓴이의 생각은 달라요. 생태 만화가인 그의 눈에 비친 ‘동네’는 다양한 생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어엿한 자연 공간입니다. 어떤 동네에서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보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나무와 풀꽃들을 만날 수 있고, 나무 한 그루마다 밑동에 최소한 네댓 종류의 들꽃들을 거느리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식물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동네에서 아침저녁으로 마주치는, 그러나 무심히 지나쳤던 꽃과 나무들. 흔하지만 사소하지 않고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식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편의 만화에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어른아이 같은 삼촌과 애어른 같은 조카)들이 안내하는 즐거운 식물여행을 마치고 나면, 늘 오가던 동네 어귀의 풍경이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쓰였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책입니다.

목차

여행을 시작하며
[봄]
3월 / 봄을 재촉하는 목련 이야기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마을의 터줏대감 까치 │ 목련, 나무 위의 연꽃)
4월 / 서로 돕는 꽃과 곤충들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제비꽃은 왜 제비꽃일까? │ 벚꽃의 생존 전략)
5월 / 스스로를 지키는 아까시나무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애기똥풀은 왜 노란 액체를 만들까? │ 아까시나무는 억울하다!)
[여름]
6월 / 도움을 주고받는 나무들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자연에 대한 흔한 오해 │ 쓸모 많은 덩굴, 등나무)
7월 / 열매의 계절, 여름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알콩달콩 참나무 6형제 │ 도토리와 쌀의 엇갈린 운명)
8월 / 세상을 지탱하는 열매 이야기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옥수수는 ‘수염 난 여자’ │ 도꼬마리에서 얻은 발명 아이디어)
[가을]
9월 / 멀리멀리 날아가려는 열매들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식물들의 다양한 이동 방법 │ 숲을 가꿔 주는 청설모)
10월 / 새들을 부르는 빨간 열매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가을에도 꽃은 피어나고 │ 새들은 왜 빨간 열매를 좋아할까?)
11월 / 나뭇잎의 새로운 삶, 낙엽 이야기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낙엽이 지는 이유 │ 흙을 만드는 동물들)
[겨울]
12월 /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는 나무들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늘푸른나무의 비결 │ 작은 나무가 숲을 지킨다!)
1월 /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가로수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나무의 미래, 겨울눈 │ 스스로 치유하는 나무들)
2월 / 새봄을 준비하는 로제트 식물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겨울을 견디는 로제트 │ 뽕나무는 왜 뽕나무일까?)

저자 소개 (1명)

글 : 황경택 (생태놀이연구소 소장)
1972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사)우리만화연대와 (사)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이후 어린이 만화와 숲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숲 생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 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생태 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에 〈상위시대〉, AM7에 〈총각일기〉, 월간 『우리 만화』에 〈꼬마 애벌레 말캉이〉 등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 만화 동화 『산타를 찾아서』, 생태 만화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만화로 배우는 주제별 생태 놀이』 『꼬마 애벌레 말캉이』 『주머니 속 자연... 1972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사)우리만화연대와 (사)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이후 어린이 만화와 숲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숲 생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 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생태 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에 〈상위시대〉, AM7에 〈총각일기〉, 월간 『우리 만화』에 〈꼬마 애벌레 말캉이〉 등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 만화 동화 『산타를 찾아서』, 생태 만화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만화로 배우는 주제별 생태 놀이』 『꼬마 애벌레 말캉이』 『주머니 속 자연 놀이 100』, 그밖에 『자연물 그리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숲 해설 시나리오 115』 『아이들이 행복해야 좋은 숲 놀이다』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숲은 미술관』 『꽃을 기다리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자연을 만나러 꼭 멀리 갈 필요는 없어.
네가 얼마나 멋진 동네에 살고 있는지 보여줄게.”

작은 풀꽃에서 아름드리나무까지,
한동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식물들.
일 년 열두 달 흥미롭게 펼쳐지는
우리 동네 식물들의 다양한 생존 전략!

자연을 만나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고 흔히들 생각한다. 산이나 바다, 또는 식물원이나 공원 등등. 그런 생각 속에는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라는 공간은 자연과 동떨어진 삭막한 장소라는 것.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대도시의 주택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글쓴이의 생각은 다르다. 생태 만화가인 그의 눈에 비친 ‘동네’는 다양한 생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어엿한 자연 공간이다. 어떤 동네에서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보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나무와 풀꽃들을 만날 수 있고, 나무 한 그루마다 밑동에 최소한 네댓 종류의 들꽃들을 거느리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식물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동네에서 아침저녁으로 마주치는, 그러나 무심히 지나쳤던 꽃과 나무들. 흔하지만 사소하지 않고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식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편의 만화에 담겨 있다. 주인공(어른아이 같은 삼촌과 애어른 같은 조카)들이 안내하는 즐거운 식물여행을 마치고 나면, 늘 오가던 동네 어귀의 풍경이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쓰였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책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식물 이야기

목련은 왜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울까? 벚꽃은 왜 다른 꽃들처럼 오래 피지 않고 일제히 피었다가 한꺼번에 지는 걸까? 제비꽃의 뒤통수는 왜 튀어나와 있고, 애기똥풀 줄기에서는 왜 노란 액이 나올까?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글쓴이가 활용하는 건 딱딱한 식물학 용어가 아니다. 여느 학습만화처럼 교과서 스타일의 개념도를 동원하지도 않는다. 실제 산책길에서 삼촌이 조카에게 설명하듯, 쉽고 간결한 어투로 식물들의 삶과 생존 전략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준다.

가령 목련이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한다.

조카: “근데 왜 그래? 잎과 꽃이 같이 나오면 좋을 텐데.”
삼촌: “잎이 돋아 있으면 곤충들이 꽃과 꽃 사이를 돌아다니기가 어렵겠지? 그러니 잎이 없을 때 얼른 꽃을 피우고 꽃가루받이를 해서 열매를 만들려는 목련나무의 전략이지.”

제비꽃의 툭 튀어나온 뒷부분에 꿀이 있다는 걸 설명하는 대목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조카: “뒤에 꿀을 놓다니. 치사하게. 곤충들이 꿀 먹기 불편하잖아.”
삼촌: “뭐가 치사해? 너무 쉬우면 꽃가루 안 묻히고 꿀만 먹을 수도 있잖아.”
조카: “아하!”

아이들이 식물에 대해 뭘 궁금해하고 어떤 걸 신기해하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곧바로 이해하는지 충분히 경험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표현들이다. 베테랑 숲 해설사이자 생태놀이 기획자로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온 글쓴이의 내공이 책 곳곳에 깊게 스며 있다.

식물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

글쓴이의 설명은 식물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이들이 그 나이에 가질 법한 이런저런 고민들(신체적 고민, 진로, 친구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을 대화의 소재로 삼고, 산책길에 만난 식물에 빗대어 자연스럽게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장래 희망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는 조카에게 삼촌은 그걸 꼭 지금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식물마다 꽃 피는 시기가 서로 다르다는 걸 강조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정말 네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될 거야. 그게 네 친구들보다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어. 중요한 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았느냐 하는 거야.”

꽃가루받이를 위해 서로 돕는 식물과 곤충들을 본 조카는 말다툼했던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발휘한다. 낙엽이 다시 거름이 되는 나무의 순환을 보며 제 삶의 밑거름이 되어준 부모님을 떠올리고, 키 큰 느티나무와 키 작은 회양목의 공생을 보며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법을 생각한다. 뽀리뱅이처럼 추운 겨울을 버티는 로제트 식물을 보며 힘든 시간을 견디는 끈기를 배우기도 한다.

이런 식의 연상과 깨달음이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상황 설정과 동선,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대사가 그만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이 같은 자연스러움은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일 터이다.

만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재미와 정보

삼촌과 조카의 동네 산책을 통해서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등장인물의 수가 많지 않고 딱히 긴장감 있는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칫 단조롭게 느낄 수도 있는 구성이다. 글쓴이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통해, 그리고 만화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깨알 같은 유머를 통해 이런 단점을 효과적으로 상쇄시킨다.

초등학생 조카는 키 작은 노총각 삼촌을 매번 짓궂게 놀려대며 삼촌의 말문을 막는다. 그럴 때마다 삼촌은 붉으락푸르락하면서 말머리를 돌리려 애쓴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법한 이런 대화들은 캐릭터의 성격이 뚜렷한 개그 코너처럼 확실한 웃음 코드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마치 명랑만화처럼 말풍선 바깥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유머러스한 독백 또한 만화라는 매체의 특성에 걸맞는 효과적인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매회 끝부분에는 앞에 나왔던 주요 동식물들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들을 펼침면으로 실었다. ‘제비꽃은 왜 제비꽃일까?’ ‘아까시나무는 억울하다!’ ‘알콩달콩 참나무 6형제’ ‘새들은 왜 빨간 열매를 좋아할까?’ 등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독자들이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을 멋진 세밀화와 함께 실어놓았다. 그 부분만 따로 읽어도 총 24가지의 식물 상식을 갖출 수 있는 알찬 부록인 셈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7건)

포토리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깡* | 2019.07.18

자연을 만나러 꼭 멀리 갈 필요는 없어.

네가 얼마나 멋진 동네에 살고 있는지 보여줄게.”

 

이렇게 시작된 우리 동네 식물여행 떠나볼까요 

 

우리 집은 시골이지만 읍내권이라 아파트예요. 아파트 단지 내에 화단이 있긴 하지만 나무나 꽃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아파트 단지 바로 큰길 건너에 꽤 넓은 평수의 공원이 있어요. 아이들 놀이터도 있어서 쉬는 날이면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열려진 창문 너머로 들려오지요.

평소에는 아이들과 놀이터에 놀러 가면 그저 멍~하니 아이들 노는 거 바라보면서 오기 일쑤인데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을 접하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 즐겨 찾는 내 집 앞 공원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궁금해 졌어요. 아이들에게 말해보아요. ‘얘들아 우리 동네 식물여행, 우리도 가보자~’ 아차차...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필독서 다들 한권씩은 보잖아요? 우리도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을 필독하고 떠나보기로 해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황경택 글 그림 / 뜨인돌

 

표지에서 시선을 확 끄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이네요.

만화 형식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술술 읽어갈 수 있을 듯해요. 아니나 다를까 초등 3학년 저희 큰아이도 하루 만에 완독 했어요.

 

삼촌과 조카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삼촌이 조카에게 자연을 소재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함께 이야기 하는 부분이 그려져 있어서 그런지 저도 아이들과 이런 대화를 주고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겠지요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참 친절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월별로 식물들을 소개하고 관찰할 수 있게 설명해줘서 식물과 더욱 교감할 수 있게 도움을 주네요. 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계절이 변해가며 만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을 알려주니 길을 걷다 보게 되는 나무 한그루도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네요. 책에서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들여다보면 식물과 더욱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또한 [알아 두면 좋을 자연이야기]를 통해 계절별로 함께 알아두면 두고두고 자연과 친숙해 질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식물의 속이야기를 여기에서 더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지요. 매년 봄이면 보는 목련의 꽃이 정말 연꽃과 닮았다는 것을 왜 그동안 몰랐을까요? 목련이 나무 위의 연꽃이라는 이름의 뜻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식물의 이름도 다 저마다 그 뜻이 있고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 가다보면 그 식물의 이름을 기억하기 더 쉬 울 거 같아요.

자연을 그리는 생태 만화가 이신 황경택 작가님이 세심하게 그려주셔서 인지 저희 큰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더니 밖에 나가면 바로 책속의 식물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큰소리 땅! ! 치네요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저희 집 앞 공원을 탐색해 보았어요.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잘 나오진 안았지만 꽤 많은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있었어요.

목련이예요. 여름은 열매의 계절이라고 책에서 설명하셨는데 보이나요 

감나무에도 열매가 달려있었어요.

나라꽃 무궁화도 있었네요. 그동안에는 꽃이 피어도 자세히 보지 않아서 산책을 하면서도 몰랐어요.

동백나무도 있었어요.

단풍나무 아래에서 바라본 하늘엔 한낮에도 별빛을 볼 수 있었어요.

 

이처럼 우리가 접하고 만나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느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자연을 책을 읽고 바라보니 정말 가까이에 있었어요.




끝으로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스스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으시길 빌어요.

 #만화로떠나는우리동네식물여행#황경택#뜨인돌#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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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로 떠나는 우리동네 식물여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f******i | 2019.07.18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사과나무가 온 둘레를 감싸는

마당이 넓은 집에서 마당 한 켠에는 온갖 채소들이 자라고

또 길게 대문까지 이어지는 길 가에는 예쁜 꽃들과

키가 크고 작은 여러 꽃나무들을 사계절 내 내 보며 자랐지요.

 대학을 다니느라 도시로 나오면서 가끔 주말에만 다니러 가게되고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는

시골에 드물게 가게 되더라구요.

 

 

소심한 향수병(??)이랄까??

시골에 자주 못가게 되면서 생긴 버릇이 초록식물들을

하나 둘씩 사다가 키우는 일이었답니다. 사람들도 제 각각

모두 다르듯이 식물들의 성격 또한 다 달라 제 각각 물을 먹는

주기가 다 다르고 놔둬야 할 자리가 다 다르다는 거지요.

 

그래서 식물공부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찾고 몇 년을 그렇게 푹빠져 한 탓에 지금은 베란다 가득

초록이들을 키우며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베란다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5학년 2학년인 두 아들은 태어나기도 전부터

식물에 흠뻑 빠져있던 엄마를 만난 탓에 어느새 자연스럽게

식물에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깊게는 아니지만 아끼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는듯 혹 버려지는 식물들이 있거나 교실에서 살리지 못하는

식물들을 만날때면 어김없이 집으로 데리고 와서 도움을 청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허니에듀에서 <우리동네 식물여행>책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손 번쩍 들었답니다. 만화로 만나는 식물이야기책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또 중요한건 "우리 동네에서 만날수 있는

식물들이야기"에 더 혹 했던거죠.

 

자~ 이제 책을 살펴 볼까요?^^ㅎㅎㅎ

 

(앞표지/뒷표지)ㅡ뜨인돌출판사

표지그림을 보면 기존에 봐오던 만화그림과는 달리 세밀화도

함께 꾸며져 있어요. 신기한 만화책 ㅋㅋㅋ

 

 

 (글/그림 황경택작가님의 간단 소개글 입니다.)

생태만화는 처음 접해서 더 신중하게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그림과 글을 음미 하면서 ㅋㅋㅋ

 

자연관찰을 밥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노총각 삼촌

그런 삼촌을 내심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늘 놀려 대는

초등학생 조카 지오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삼촌이 조카에게

동네 주변의 구석 구석을 다니며 3월부터 2월까지를

봄 여름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하나 둘 재미있는

식물이야기를 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크게 (3월4월5월)여름(6월7월8월)가을(9월10월11월)겨울(12월1월2월)로

나누어 이야기가 진행되니 더 알기쉬운 장점이 있는거 같아요.

일반적인 우리가 보는 백과사전은 계절로 나누기 보다는 식물이나 나무 꽃 등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나열되어 있는게 보통인듯 한데 이 책은 계절 이야기처럼

들려주는거같아 더 쏙 쏙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처음엔 삼촌과 조카가 알콩달콩 대화를 나누는 만화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

 

 

 필요한 부분이 있을땐 이렇게 설명을 곁들인 부분도 포함이되어있어

흥미로 읽다가 배경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지식책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빨갛게 표시해둔 부분이 제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넘겼던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 표시를 해두었답니다. 봄꽃 중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이유에

대해서. 저는 평소 궁금했었는데 찾아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저절로 ㅋㅋㅋ

 

 

 (아까시 나무는 억울하다 ㅠㅜ -꼭 저 읽어라고 써놓은  부분인 듯ㅋ)

아까시 향기는 정말 좋아하는 데 좋아하기가 일본의 잔재처럼 느껴져서

그랬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을 바꿨답니다.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부분이 있을땐

알아두면 좋을 자연이야기 코너를 만들어 알려줍니다.

이럴땐 백과사전이 따로 없지요 ㅎㅎㅎ

저도 이제껏 선덕여왕 일화를 통해 '모란은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생각하고

향기를 맡을 생각도 안했는데 헉~!! 향기가 매우 진하다네요.

일화에서는 선덕여왕의 지혜를 높이 사기위해 만들어진 이야기 같다는 설이 ..^^;;

꼭 담엔 모란향을 직접 맡아봐야 겠어요.

저는 모란꽃 옆을 지날때 어디선가 향이 날아와도 모란이라고는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고정관념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네요.

아이나 어른이나 보고싶은 거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하니 ㅠㅜ;;

 

 

 

 ( 밤은 왜 모양이 둥글까? 조카의 물음에 대한 삼촌의 설명 부분입니다.)

직접 밤을 굴려보며 알기 쉽게 이해시켜 주지요.

 

 

작은 나무가 숲을 지킨다.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곧고 굵은 큰나무들은 목재로 쓰기 위해 잘 베어져버린다는 거죠. 그래서 남은 나무들이

산을 지킨다라는 것과 산불이 났을때 산불이 느리게 번지는 것도 풀이나 작은 나무

들이 큰나무 아래에 많이 자라고 있는 경우라고 하네요.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충분히 그럴거같아요. 

 

 이 부분은 어린이의 존재 이유에 대해 대화.

조카가 삼촌에게 말합니다. "나는 엄마에게 쓸모가 없는거같아 "

삼촌이 말하죠."무슨 소리야?쓸모가 없다니! 어린이는 그냥

존재만으로도 멋진 역활을 하는거야. 엄마와 아빠 삼촌도

널 아주 좋아하잖아. 너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너 때문에 힘이 나고 그러는 걸 " 아이들이 마음을 담아

꼭 한번쯤 생각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촌과의 대화를 통해 조카 지오는 어린이의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걸

전달해 줍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번쯤은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아이들이 꼭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해줬음 하는 바램이

들더라구요. 작가님 참 대단하시죠. 식물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인간

삶의 가치를 담아내시다니 ... ... 읽는 내 내 참 많은 걸 얻었답니다.

 

삼촌과 조카의 흥미로운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동네의

꼬마 식물박사로 소문이 날거같은 예감이 확~~ 드네요 ~^ㅡㅡ^*

 

사실 식물을 오랫동안 키우며 그리고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아 가지게 되었던

궁금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얻었어요. 여러 군데 표시를 해가며 정말

소중하게 읽었답니다. 우리집 아이들이랑 같이 이야기 나누며 식물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은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우리아이들 뿐 아니라

아들의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지혜가 많이 들어 있어 이 책을 만나게

된 거에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꼈답니다. ㅋㅋ

 

식물에대한 책을 여러권 소장하고 있지만 이 책은 정말 더 소중하게

간직되어질 거 같아요. 저처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책을

꼭 추천하고 싶지만 자라는 아이들도 동네 한 바퀴 돌때마다 만나는

식물들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에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만화로떠나는우리동네식물여행#황경택#뜨인돌#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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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9 | 2019.07.17

우리 집은 일명 숲세권이다.

베란다 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싱그러운 나무들이 언제나 반겨주는 것 같다.

아파트 뒤 동은 등산로 입구로 연결되어 있어, 나른한 주말 가족과 함께 가볍게 등산했던 추억이 참 많다.

마실 물, 간단한 스낵류. 그리고 보온병에 컵라면 하나 챙겨서 집을 나선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참 예쁘다.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다가,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보면 경주하듯 잎사귀도 띄워 보낸다.

사진도 찍고, 미끄럼틀도 타고, 이쁜 돌이랑 나뭇잎도 줍고, 편백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도 취해본다.

1시간 30분 남짓 한 시간이지만, 다녀오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족 간의 정이 더욱 끈끈해진다.

이런 경험에서인지 지우는 학교 가는 길에 핀 꽃들과 나무의 변화에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엄마, 어느새 목련이 활짝 폈네요. 이제 정말 봄인가 봐요."

도로변에 예쁘게 심어 놓은 꽃들과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한다.

"엄마, 이거 많이 보긴 했는데. 저 꽃 이름이 뭐예요?"

'음... 엄마도 도시에만 살아서 꽃과 나무들 이름은 잘 모르는데....'

시원하게 대답해줄 수 없어 당황하기도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출간된 <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 책은 더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밖에 나갈 때면 늘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주위의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신다.

그렇게 해서 보고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만화에 담는다.

숲 해설과 생태놀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부지런히 책을 쓰고, 틈틈이 강의도 하신다.

바로! 바로! 이 책의 저자, 자연을 그리는 생태 만화가 황경택 선생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다.

선생님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얼마나 멋진 동네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ㅎㅎ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분야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연 관찰을 밥 먹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노총각 삼촌이 있다.

그런 삼촌을 내심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늘 놀려 대는 초등학생 조카가 있다.

학교 다니랴 학원 다니랴 너무 바빠서 TV도 실컷 못 보고 게임도 맘껏 못 하는 조카에게

삼촌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싶어 함께 알콩달콩 식물여행을 시작한다.

1년 열두 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우리 주변의 식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은 7월.

열매의 계절, 여름에 대해 제일 먼저 살펴보았다.

푸르름 가득한 민트색은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삼촌 : "너 여름이 왜 여름인지 알아?"

조카 : "여름이니까 여름이지 거기에 이유가 있어?"

삼촌 : "얼어서 얼음이잖아? 열어서 여름인 거지."

열매가 열리니까 여름이라는 것.

이 세상의 모든 식물은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는 것.

열매와 씨앗은 다른 개념이며, 열매 속에 씨앗이 있다는 것.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된다.

그리고 식물 이야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페이지를 읽으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다. ㅎㅎ

각 단원이 끝나면 < 알아 두면 좋을 자연 이야기 > 코너가 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로 알고 있던 참나무가 나무 이름이 아니라는 사실은 참 신선했다.

참나뭇과에 속하는 여러 나무들을 아우르는 명칭으로 참나무로 부른다고 한다.

주로 볼 수 있는 참나무가 6종류라서 ' 참나무 6형제 '라고도 부른다.

도토리와 쌀의 엇갈린 운명?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으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토리는 봄에 비가 적게 오고 날씨가 가물수록 많이 열리게 되지만,

벼는 논에 물이 충분히 차 있고 비도 충분히 와야 잘 자라는 식물이라는 점에서

엇갈린 운명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예전 어린이대공원 숲 체험에서 숲해설가 선생님을 따라

곳곳에 떨어져 있던 도토리를 찾아서 생김새도 비교해 보고,

누가 누가 탑처럼 도토리를 높이 쌓아올리나 대결도 하고,

네임펜으로 알록달록 이쁘게 얼굴을 꾸며 배지도 만들었던 기억이 났다.

가까운 자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던 하루였다.

뜨거운 더위에 잠시라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주위를 잘 둘러보면 그런 휴식처가 의외로 많다.

가족들과 함께 우리 주변을 산책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눈부신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알고 보면 정말 그 변화들이 잘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식물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줄 < 만화로 떠나는 우리 동네 식물여행 >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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