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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2022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2022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록인 듯 합니다. 궁금해서 구매해보았는데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2022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듯 합니다.
#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2022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마쳤던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
놓치면 안 될 프리즈 서울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오늘의 책.
1006. " 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 입니다.
31년전 1991년 파일럿 호를 창간한 "FRIEZE"는
오늘날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아트 &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프리즈라는 이름은 고전 건축물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한 부분을 뜻하는 "Frieze",
데이미언 허스트가 골드스미스 대학시절 친구들과 기획한 전시의 이름
"FREEZE"에서 따왔다.
그 이름처럼 프리즈는 30년간 현대 미술계에서
5개의 아트페어와 3개의 출판물, 비디오, 팟캐스트,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전 세계 갤러리와 예술가, 컬렉터 등을 연결하는 곳이 되었다.
그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가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서울을 택했다.
올 가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프리즈 서울은
9/2-9/5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열렸다.
프리즈는 왜 서울을 택했을까?
뛰어난 작가와 갤러리, 미술관과 컬렉션이 있어
아트페어를 열기에 완벽한 도시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미술을 좀 아느냐, 그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은
이제 한국인들에게겐 하지않아도 될 말이 됐다.
그만큼 프리즈 서울은 컬렉터와 예비 컬렉터들에게 모두 의미있는 이벤트다.
전 세계 110여 개 갤러리가 모여드는 곳에서
나의 이목을 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 PKM 갤러리! "
이곳은 2001년 개관 이래 국내외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국내 작가들 중에서는 단색화의 거장 윤형근과 정찬섭,
아방가르드 미술 운동의 주역 서승원 등
원로 화가들의 미술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내가 이 곳을 아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RM의 피드로
몇번 마주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윤형근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RM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럽게 윤형근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윤형근님은 단색화의 거장으로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과
땅을 상징하는 다색의 혼합 연료를
가공하지 않은 마포, 면포 혹은 한지 위에
스며들고 번지게하는 연작으로 20세기 후반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해왔다.
작업 과정에서부터 그 결과까지 작위의 기교가 배제된 작품은
세파를 견뎌낸 고목이나 푸근한 냄새를 풍기는 흙의 정취를 반영한다.
동서양 모두가 공감할 만한 자연의 수수함을
현대적인 회화 언어로 남아냈다는 평가다.
기백 있으나 겸손하고 소박하지만 품위있는 작가의 인품과 삶은
그의 예술과 맞아떨어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예전 미술시장은 엄청난 부를 가진 사람들의 것이었다면
지난해부터는 주식, 코인, 부동산투자로 큰 돈을 번
MZ세대가 게임 체인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MZ세대는 어떤 작가를 좋아할까?
먼저 동시대 MZ작가를 좋아한다.
MZ컬렉터들은 아이돌 팬덤을 만드는 것처럼
작가를 점 찍고 이들과 소통하며 투자한다.
그중 채색이 화려하고 아이디어가 신선한 작품이 인기가 많다.
'도도새 작가'로 유명한 1988년 화가 김선우를 비롯해
우국원, 문형태, 하태임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는 금물이다.
최근 경매시장이 뜨거워 보이는 건 큰손 컬렉터들의 사망과 파산,
이혼이 겹쳐 걸작 매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착시 현상에 속기보단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기르자.
1989년까지 아시아 미술시장의 제왕으로 장기호황을 누리던 일본,
세금이 낮고 행정절차가 간편해 큰 손을 끌어모으던 싱가폴,
세금이 없어 인기를 누렸던 홍콩까지.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 미술시장 맹주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 책을 통해 미술계 미래를 알아보자.
# 이 책은 예스2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가을 서울은 그야말로 뜨거운 미술 열기가 뜨겁다.
그 중심은 물론 올해 처음 서울에서 개최되는' Frieze Seoul' 일 것이다. 스위스 아트 바젤, 프랑스 FIAC와 함께 '세계 3대 아트 페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리즈 아트페어가 첫 아시아 진출로 서울을 선택했다. 지난 9월 2일, 드디어 문을 연 프리즈 서울에 나도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다녀왔다. 매년 가을 열리는 Kiaf 와 나란히 진행되어 코엑스 행사장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전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이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들고 나와 펼치는 자리다 보니 둘러보는 내내 눈이 휘둥그레진다. 걷다 보면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 보이고, 어디선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작품도 나타나고, 코너를 돌다 아니쉬 카푸어를 마주하고, 좋아하는 젊은 작가의 커다란 캔버스도 반갑다.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모여있는 곳을 슬쩍 들여다보면 무려 피카소와 베이컨 작품이 걸려있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미리 전시장 구성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 어디를 어디서부터, 어떤 기준으로 둘러보아야 할지 마음이 급해진다.
당연히 전시장 지도를 들고 꼭 봐야 할 작품, 들러봐야 할 갤러리 등을 확인, 동선을 정해 관람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도 미리 체크해둔 대로 동선을 정리하고 찬찬히 관람했지만 놓친 작품들도 있고,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다. 티켓값이 높을 뿐 아니라 기간이 짧아 재방문도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나처럼 아쉬운 사람들이 꽤 있을 것타다.
그러다 발견한 책. <한경아르떼 '프리즈 서울 2022> 프리즈 서울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프리즈 서울 개최가 확정되고 난 후부터 각종 언론에서 앞 다퉈 떠들썩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정작 프리즈의 역사, 위상, 추구하는 가치관 등 좀 더 깊이있게 살피는 글이 없어 아쉬웠던 터라 더 반가운 책이다.
책은 '프리즈 역사 한눈에 보기'로 시작한다. 1991년 런던에서 창간된 <프리즈 매거진>을 시작으로 지난 31년간 프리즈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연대별로 대표적인 행사를 간략히 정리한 페이지만으로도 마침내, 2022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의 의미가 잘 느껴져서 좋았다. 프리즈가 아시아 여러 도시 가운데 서울을 Pick 한 이유를 살피는 글도 흥미롭다. K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단순히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바라볼 뿐 아니라, 서울 한복판의 최신 건물들과 나란히 함께 하는 궁궐 등 문화유산,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인프라 등 서울이 갖춘 조건은 세계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는다.
프리즈 서울 총괄 디렉터, 아시아 VIP 총괄과의 인터뷰는 화려한 겉모습 속에 프리즈가 가진 더 깊은 의미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시대의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리라기 보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자리라는 아트페어의 한계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넘어서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미술계를 상업미술과 비상업 미술로 엄격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이 공존하며 더 다채로운 미술 세계를 이루어가려는 의미 있는 시도들이 프리즈가 가지고 있는 힘 아닐까.
프리즈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매년 특별한 섹션을(프리즈 포커스) 기획해 더욱 다양한 시선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프리즈 서울 포커스 아시아'라는 기획으로 아시아 기반 10개 갤러리를 선정해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던 섹션이라 제일 먼저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섹션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은 갤러리마다 한 명의 작가만을 선정해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기 떄문이다. 아트 페어라는 자리가 갖는, 어쩔 수 없이 상점에 팔 물건들을 진열하듯 맥락 없이 여러 작가 작품들이 촘촘하게 걸리는 대신 한 작가의 작품만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좋아하는 배혜윰 작가가 갤러리 휘슬 작가로 소개되어 더없이 반가웠다.
프리즈가 가진 또 하나의 강력한 차별점은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이다. 그야말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마스터들의 작품을 코앞에서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호크니와 에곤 실레, 마티스, 피카소, 베이컨...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작품도 소장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
전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작품. 하우저 & 워스 갤러리의 조지 콘도의 2022년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서울로 모이는 대가들>이라는 제목으로 프리즈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핫한 8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간단한 설명글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 코너에는 작가마다 흥미로운 TMI를 짧게 소개하고 있는데 작품 세계를 다루는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미술계 내부에서만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흥미롭다. 조지 코도에 관한 TMI는 그의 작품을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탑이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
평소 좋아하는 갤러리들을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갤러리 전시에서 만나보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다시 만나니 즐겁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작품들을 끝없이 마주하느라 조금 버겁기도 하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자 핵심은 단연 25개의 갤러리를 선정해 대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프리즈가 고른 20개의 갤러리, 무크가 고른 5개의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실제 방문했을 때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처 살펴보지 못한 갤러리, 직접 보고 왔지만 너무 많은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하다 보니 놓치고 만 부분들을 다시 천천히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주목할 만한 갤러리들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늘날 동시대 작가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지금 미술에서 무엇이 이슈이고 어떤 형식이 주요한지 등을 가름해 보는데도 큰 인사이트가 된다.
무료로 배포하던 FRIEZE WEEK. 광고만 가득한 거 아닐까, 의심(?) 했었지만 깊이 있는 기획 글과 인터뷰 세련된 작품 사진 등 알찬 내용이 담겨있어서 집에 돌아와 꼼꼼히 읽어보며 즐거웠다. 책 첫 장에 정리된 ' 프리즈 연대표'를 다시 찾아보니 2018년 미술품, 문화와 패션에 초점을 맞춰 창간된 잡지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프리즈가 그저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로서 상업적인 거래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형식의 출판물을 통해 끊임없이 미술 안에서의 활발한 논의와 즐거운 축제를 이어가는구나, 새삼 알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유명한, 비싼, 꼭 봐야 할... 이런 요란한 말들에 휘둘려 막연히 안 가면 굉장한 것을 놓치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기 쉬운 프리즈 서울. 다녀온 사람은 다녀온 사람대로, 못 다녀온 사람은 못 다녀온 대로 어쩐지 아쉽고 껍데기만 경험한 것 같아 허무하기 쉽다. <한경 arte 프리즈 서울 2022> 은 그런 마음을 다독여 준다. 내 집 소파에서 편안히 들춰보며 오늘의 미술을 가까이 살펴보게 도와주는 책이라 가까이 두고 자주 꺼내 볼 것 같다. 덕분에 내년 프리즈 서울은 더 많이 즐길 수 있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