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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김성근 | 빅피시 | 2022년 9월 21일 한줄평 총점 10.0 (3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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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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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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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리처드 도킨스까지
천문학에서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과학의 발달사를 30권의 명저로 만난다


지적 탐험을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고 책장에 꽂아둔 고전이 한 권쯤은 있을 것이다.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가도 이내 배경 지식과 이해의 높은 장벽에 부딪혀 끝내 완독하지 못한 채 다시 책장에 꽂아두길 반복한다. 이런 책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먼저 읽고 잘 소화해 이야기하듯 들려준다면 어떨까? 이 책은 지성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과학 고전 30권을 한 권당 7~8페이지 정도로 압축하여 소개한다. 이제 독자들은 과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과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깨달으며 과학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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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인류가 추구해온 지식의 대장정에 가장 빛나는 별들

1장. 과학에 푹 빠져들게 되는 재밌는 과학 명저

01 튀코 브라헤 《신성에 관하여》 1573
하늘을 뒤덮은 투명한 껍데기를 벗긴 천문학자

02 갈릴레오 갈릴레이 《별세계의 보고》 1610
망원경의 탄생, 천체의 경이로움을 알리다

03 마이클 패러데이 《촛불 속의 과학》 1860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스마스 강연

04 찰스 다윈 《종의 기원》 1859
하마터면 선취권 논쟁으로 이어질 뻔한 세기의 명저

05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반증주의로 과학의 기준을 뒤흔든 과학철학자

06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인간 등정의 발자취》 1973
인간은 어떻게 지적 역량을 확대시켜왔는가?

2장. 과학 혁명기, 인류사를 바꿔놓은 위대한 과학 명저

07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1543
우주의 중심은 지구일까, 태양일까?

08 윌리엄 길버트 《자석에 대하여》 1600
행성들은 어떻게 빈 우주 공간에 떠 있을까?

09 요하네스 케플러 《새로운 천문학》 1609
행성들은 어떤 궤도로 태양을 공전할까?

10 윌리엄 하비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실험》 1628
혈액의 온몸 순환을 최초로 밝히다

11 아이작 뉴턴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1687
더 멀리 내다보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라

12 토머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 1962
과학은 정말 진보하는 지식인가?

3장. 오늘날 과학의 위상을 만들어낸 근현대 과학 명저

13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 1543
해부학, 의학의 중심부로 올라서다

14 프랜시스 베이컨 《신기관》 1620
과학 이론은 어떻게 유용한 기술이 되었나

15 로버트 훅 《마이크로그라피아》 1665
미시 세계에 있는 또 하나의 우주를 발견하다

16 칼 폰 린네 《자연의 체계》 1735
고래는 언제부터 포유류로 분류되었을까?

17 그레고어 멘델 《식물의 잡종에 관한 실험》 1866
20세기 유전학 발전에 혁명을 불러오다

18 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1968
DNA는 어떻게 유전 물질을 전달할까?

19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1976
이타적 행동도 유전자의 이기적 본능일까?

4장. 서양 중심주의에 일격을 가한 동양의 과학 명저

20 송응성 《천공개물》 1637
“이 책은 입신출세와는 추호의 관계도 없다”

21 홍대용 《의산문답》 1766
조지 오웰의 《1984》 에 버금가는 조선 최고의 과학 소설

22 최한기 《기학》 1857
동서양 학문을 융합한 독자적인 지식 체계의 구축

23 유카와 히데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1946
원자 내부로의 탐험, 그 새 시대를 연 중간자의 발견

24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중국에는 정말 과학이 없었는가?

25 전상운 《한국 과학 기술사》 1966
한국 과학 기술사에 관한 최초의 전문 종합 연구서

5장. 일생에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은 고대의 과학 명저

26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기원전 4세기
고대 이래 2000년간 서양 문명을 지배한 그리스 과학

27 에피쿠로스 《쾌락》 기원전 3세기
삶의 감정도 원자에서 비롯되었다?

28 에우클레이데스 《기하학 원론》 기원전 300년경
인류 역사상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29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 《박물지》 77
〈해리포터〉의 불사조 ‘피닉스’가 고대 로마에서 왔다?

30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 《알마게스트》 2세기 중엽
코페르니쿠스 이전 서양 천문학을 이끈 가장 위대한 책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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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성근
어릴 적부터 별 보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 스무 살 무렵, 신과 과학적 진리의 문제를 고민하다가 과학이 다른 학문과 무관한 지식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결국 과학사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흥미로운 과학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동서양 과학 사상의 만남, 국제 병기 무역 등에 관심을 가져왔고, 최근에는 우리 과학 용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교 센탄과학기술연구센터와 일본 학술진흥회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도쿄 오오츠마여자대학교에... 어릴 적부터 별 보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 스무 살 무렵, 신과 과학적 진리의 문제를 고민하다가 과학이 다른 학문과 무관한 지식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결국 과학사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흥미로운 과학도구들을 직접 만들고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동서양 과학 사상의 만남, 국제 병기 무역 등에 관심을 가져왔고, 최근에는 우리 과학 용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교 센탄과학기술연구센터와 일본 학술진흥회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도쿄 오오츠마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이후 영국 니덤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과학기술사연구실에서 동서양 과학을 비교 연구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과학사다.

『사회 속의 과학』, 『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 등을 번역했고, 근대화 시기 동서양 과학의 교류에 관한 수십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첫 책 『교양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를 시작으로 『문학과 과학Ⅰ: 자연·문명·전쟁』(공저), 『조선 근대 과학기술사 연구』(일본 출간, 공저) 등을 내놓으면서 과학에 따뜻한 생명을 불어넣는 데 힘쓰고 있다.

출판사 리뷰

★☆ 최재천 교수 추천 ☆★
“과학을 모르면 21세기를 제대로 살아낼 방법이 없다.”


바야흐로 과학도 기본 교양으로 등극했다. 과학을 모르며 21세기를 제대로 살아낼 길 없건만, 과학 앞에는 높은 진입 장벽이 버티고 서 있다. 고전이란 모름지기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인데,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떠먹기 좋게 한 권에 정리해준 이 책, 참 고맙다. 읽다 보면 어느 날 용감하게 원전에 도전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적이 뿌듯할 것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리처드 도킨스까지
천문학에서 현대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과학의 발달사를 30권의 명저로 만난다


현대인들은 인류 역사상 과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며 살아간다.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 기술은 산업을 장악하다시피 하였고, 인재들은 자연스럽게 과학 관련 업종으로 흡수되고 있다. 과학고와 이공계 진학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중에는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 곳도 생겨났다. 과학을 모르고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이제 과학 지식이 필수적인 교양인 시대다.

이 책은 지성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과학 고전 30권을 한 권당 7~8페이지 정도로 압축하여 소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를 위시한 고대 과학의 탄생에서부터 코페르니쿠스, 뉴턴, 케플러 등이 이끈 16~17세기 과학의 혁명기를 거쳐 왓슨, 도킨스 등으로 대표되는 근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꿔놓은 과학자와 그들의 명저를 알기 쉽게 정리해 수천 년 과학의 발달사를 한 권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 과학자 소개, 책을 쓰게 된 배경, 책의 주요 내용, 후대에 미친 영향 등 핵심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사의 뒷이야기도 들려주어 과학에 대한 흥미의 저변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어준다.

… 천체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기록한 갈릴레이 《별세계의 보고》
… 지성인의 필독서가 된 현대의 과학 고전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후대 작가들의 상상력 보고로 알려진 플리니우스 《박물지》
…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에피쿠로스 《쾌락》
… 《1984》에 버금가는 조선 최고의 과학 소설 홍대용 《의산문답》

문과생도 감동한 최고의 과학 강의
“과학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다!”


지적 탐험을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고 책장에 꽂아둔 고전이 한 권쯤은 있을 것이다.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가도 이내 배경 지식과 이해의 높은 장벽에 부딪혀 끝내 완독하지 못한 채 다시 책장에 꽂아두길 반복한다. 이런 책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먼저 읽고 잘 소화해 이야기하듯 들려준다면 어떨까?

대학 시절 읽은 한 권의 책을 계기로 과학사?과학철학을 전공하게 된 저자는 지난 30년간의 학문의 여정에서 희열과 감동을 안겨주는 수많은 과학 고전을 만났다. 이 책에는 그중에서 독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과학 고전 30권을 선정해 담았다. 과학에 관한 정보와 지식이 어느 때보다 넘쳐나는 오늘날 천문학, 화학, 물리학, 유전학 등 각 과학의 분과에서 한 획을 그은 명저 30권을 1권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만이 갖는 크나큰 매력이다. 더구나 이 책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번역서로도 만나보기 어려운 고전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저자의 과학사 강의를 먼저 들은 학생들은 ‘문과생이 들어도 이해하기 쉽고’ ‘배울수록 재미있으며’ ‘성적과 관계없이 많은 학생들이 들어야 할 교양 수업’으로 그의 강의를 꼽는다. 이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지금껏 멀고 어렵게만 여겨온 과학이 사실은 얼마나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깨달으며 과학의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9건)

구매 위대한 과학고전을 다 읽을 순 없지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나* | 2023.11.08

제목이 매력적이라 선택한 도서이다. 

과학은 시대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는 분야는 아니므로

과거의 사실이 현대에 와서 변경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또 과학 고전을 읽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막상 읽기는 쉽지 않다. 

 

1제목 당 1권의 과학고전을 소개하는 글이 길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다. 

고전의 핵심 내용을 추려서 소개하고 있으며, 그 고전의 의미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그 고전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이렇게 부담없이 고전을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1일 1페이지 365라고 하는 책 종류가 많은데 이 책은 1일 1챕터 30일, 한달 동안 꾸준히 읽으며 생각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인용을 해서 소개를 하기도 좋았다. 

('그 간 구매한 책을 리뷰하고 떠나자' 첫번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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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3.02.12

 

갈릴레이의 망원경은 계속해서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1613년 《태양 흑점에 대한 서한(Istoria e dimostrazioni intorno alle macchie solari)》 을 발표한 그는 태양도 결코 완전무결한 천체가 아니며,그 표면에는 불순한 흑점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책의 출판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검열관의 트집에 시달렸다. 그는 《성서》 와 부딪히지 않도록 책의 내용을 계속 고쳐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릴레이의 발견들이 코페르니쿠스 천문학의 결정적 증거들임은 이미 확실해지고 있었다. (-31-)

아울러 자기력은 상호 간에 끌어당기는 힘이지만, 전기력은 한쪽이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차이가 있다. 당시까지 사람들은 자기력과 전기력을 같은 힘으로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길버트는 이 장에서 전기력을 처음으로 자기력과 구분했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19세기 들어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그 두 힘을 '전자기력' 으로 합칠 때까지 전기학과 자기학의 발전에 서로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85-)

1735년 레이든에서 출간된 《자연의 체계》 초판은 일반 신문을 펼친 크기인 2절 판의 12쪽에 불과했다. 출간 당시 이 책은 완성된 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직 항목들이 다 채워지지 않은 거대한 테이블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린네는 그 테이블을 채워나갈 방법론을 갖고 있었고, 그것은 식물학자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린네는 이 책을 첫 출간한 이후 수차례 수정판을 냈고, 그때마다 테이블을 채워 나갔다. 그는 초판 이후 30년 동안 약 12번의 수정판을 출판했는데, 1766~1768년 스톡홀롬에서 출판한 제12번째 개정판은 8절판으로 크기가 축소되면서 분량은 2,400쪽으로 대폭 증가했다. (-158-)

홍대용은 그곳에 있던 각종 서양 회화는 물론 자명종, 세계 지도 등 과학 도구들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다. 《의산문답》 은 홍대용이 60일간의 북경 연행을 마친 후인 1766년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토대로 집필한 것으로 여겨진다. (-204-)

먼저 서장은 '한국 과학사의 새로운 이해'라는 제목이다.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기에 잘 드러난다. 그는 한국 과학사는 "실질적으로 중국 과학사의 한 지류였으며, 그 변형이기도 했다" 라고 지적하고,그러나 모든 경우에 있어서 중국의 과학과 기술이 한국인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중국의 그것들을 언제나 한국적인 것으로 변형하고 개량하려고 노력했고, 그곳에서 더욱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240-)

에피쿠로스는 이런 삶의 감정들을 원자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 즉 그는 좋고 나쁨과 같은 감정들은 물론, 색깔, 맛과 같은 질적 감각들도 모두 원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술이 열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열을 야기하는 원자들이 몸 내부에서 뭉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술에는 열을 야기하는 원자와 냉기를 야기하는 원자가 있다. 열을 야기하는 원자들이 모이면 몸이 뜨거워지고 냉기를 야기하는 원자들이 모이면 몸이 차가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오늘날의 과학 수준에서는 큰 의미를 갖기 힘들겠지만, 어떤 현상의 원인을 신과 같은 외적 요인이 아니라, 그 내부에서 찾으려는 점에서 과학적 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63-)

총 13권으로 구성된 《알마게스트》는 사실 천문 연구자가 아니면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천체 운동에 대한 기하학적 작도들과 수학적 증명들로 이루어졌다. 제1권과 제2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을 비롯한 천문학상의 기본 문제들을 다룬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지구가 구형이고 아무런 위치의 변화도 없이 우주의 중심에 멈춰 있으며, 행성과 별들은 지구 둘레를 돌고 있다는 고대 천동설의 기본 이론을 소개한다. 제1권을 읽어보면 ,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이 당대의 풍부한 관측 데이터와 합리적 추론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285-)

전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김성근 교수의 『위대한 과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이다. 이 책에는 30권의 과학 고전이 소개되고 있었으며, 고대부터 지금까지 과학 혁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과학 혁명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찾아간다.

특히 과학혁명에 있어서, 현미경과 망원경은 중요한 발명품이었다. 거시적인 세계와 미시적인 세계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천문은 망원경으로, 생물, 화학은 현미경의 도움으로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특히 과학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을 기초로 하고 있었으며, 고대 이래 2만 년간 서양 문명을 지배한 그리스 과학의 본질이었다. 특히 과학은 위대한 권위를 손상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과 에우클레이데스의 《기하학 원론》 은 고대에서 중세까지 지배하였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이론이다. 주술과 미신에 의해 의료행위가 진행되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과학고전은 칼 폰 린네의 《자연의 체계》 와 정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 손응성의 《천공개물》 ,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이다. 이 들은 서양과학에 의존하였던 과학 혁명에 대해서, 동양의 과학 발전사를 이해하는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린네의 《자연의 체계》 는 식물학자로서, 기존의 식물을 체계화,분류하여 질서를 부여함으로서, 이후 과학자들이 학문 체계를 정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즉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과학이론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과학적 사실이나 현상을 븐류, 체계화, 정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처럼 컴퓨터, 인터넷이 없었던 그 시대에 한 사람에 의해 정리된 과학 백과사적은 과학 발전에 있어서 큰 공헌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단순히 천동설을 성서에 의존해 왔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가 천동설 이론의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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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과학사에 대한 최소한의 교양 쌓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k | 2022.11.06
난 철저한 문과형 인간이다. 학창시절에도 국어, 음악 시간을 가장 좋아했고 물리, 생물, 화학 시간은 싫어했다.

오죽하면 편독을 지양하는 지금도 과학 교양서에는 손이 잘 안 가는 편이다. 내심 아쉬움이 있었는데 전남대 자율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평가(ex. 과학을 싫어해서 처음에는 지루했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는 수업 / 문과여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해하기 쉽게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등)를 보고 책장을 펼쳤다.

#위대한과학고전30권을1권으로읽는책 은 천문학, 해부학, 물리학 등 각 분야의 역사적 물줄기를 바꾼 서른 개의 과학 고전을 각 7~8페이지 분량으로 저자 소개, 그가 해당 책을 쓰게 된 역사적 배경, 책의 내용, 그 책이 미친 영향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순으로 소개한다.

누군가는 너무 겉핥기 식이라 별로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더 깊이있게 알고 싶다면 관심가는 해당 고전을 정독하고 저자가 알려준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까지 섭렵하면 될 일이다.

내게 제목이나마 익숙한 고전은 #종의기원 #이기적유전자 #쾌락 세 권 뿐이었는데 이 책들 외에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진 책은 비판적 합리주의를 탄생시킨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 "포퍼가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는 잣대로 제시한 반증주의는 말그대로 반증, 즉, 반대되는 증거를 말한다. 포퍼에 따르면, 과학의 조건은 반증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반증 가능성이란 한마디로 '경험적으로 반박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오두막에 귀신이 산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하자. 이 명제는 포퍼에 따르면 반증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이 명제가 옳은지 그른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구는 둥글다"라는 명제는 반증 가능성이 있다. 지구가 둥근지 아닌지는 인공위성 사진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반증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과학인 것은 아니다. "지구는 네모다:라는 명제는 반증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반증되어버린, 즉 테스트에 의해 거짓이 드러난 명제이기 때문이다."-p.53

??"반증주의에 따르면, 진화론이 과학적 진리라고 최종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지만, 진화론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한, 다시 말해 진화론이 반증이 되지 않는 한, 그것은 과학적 이론의 위치에 머무를 수 있다. 진화론은 완벽한 이론이 아니고, 아직 불완전한 이론이지만, 아직 반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과학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p.54

1938년, 독일이 고국 오스트리아를 침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포퍼는 사람들이 나치식 전체주의에 열광하는 이유를 고찰하면서 과학철학에서의 반증주의를 사회철학으로 확장시키고자 했단다.

그 결과 탄생한 책이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1권에선 플라톤과 유토피아를, 2권에선 헤겔과 마크르스를 다루는 만큼 쉬운 책은 아닐 테지만 한번은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아직 읽지 않았음에도 워낙 유명해서 알고는 있는 요지가 자꾸 나를 낙망시키기 때문인지,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공감하는유전자 에 손을 들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오래 전부터 반감(!)을 갖고 있는 #리처드도킨스 의 <이기적 유전자> 도 다시 체크해둔다.

참, 조선시대 과학소설도 하나 알게 됐다. 실학자 홍대용이 쓴 <의산문답>이란 책인데 호기롭게도 #조지오웰 의 #1984 에 버금가는 과학소설로 소개됐다ㅎ

다이제스트 형식을 좋아한다면 이 책과 같은 구성으로 <위대한 철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이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용 :)

#도서협찬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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