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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한덕현,이성우 | 한빛비즈 | 2022년 9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3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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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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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지치고 불안한 마음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후에 우리가 해야 할 것


“그냥, 답답합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지치고 답답하고 막막할 때, 우리가 많이 하는 말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무언가에 지치고 답답한데,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서 더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런 때가 몇 날 며칠이 될 수도, 생각보다 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날들이 금방 지나가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고 그래서 불안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전염병 자체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방역 수칙과 통제에 따르면서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다. 인간관계는 물론,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깥으로 향하는 공격성이 바깥 대상을 찾지 못해서, 나에게로 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구체적으로 대놓고 저항할 수 있는 외부의 대상도 없다. 누가 언제 어떻게 이 나쁜 바이러스를 퍼뜨렸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또 다른 답답함이 나에게 올 것 같은 모호함과 막막함 그 자체가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끝에 놓인 요즘 우리 대다수의 모습이다. 그러니 지금 많은 사람이 느끼는 우울감은 당연한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_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1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후에 | 당연한 것이 진실입니다
밤낮이 뒤바뀌고 불면증에 시달리다 | 가장 좋은 불면 치료법
사람 만나는 게 싫은 내가 싫다 | 대인관계의 완벽주의
이젠 술 좀 줄여야지 | 억제 풀림에 대하여
우울한 친구에게 필요했던 것 | 일단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짜장국수와 소고기뭇국의 추억 | 던킨 도넛과 커피의 추억
꿈을 찾아 올라온 서울 | 강박적 바쁨을 잊게 해주는 고향
다시 고향 생각 | 심리적 독립의 첫걸음
사람이 변하기도 하나요 | 성숙한 인간이란
2부 선생님, 제가 말입니다
혁명을 꿈꾸며 |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 날개를 편다
내 인생을 조진 노래 | 내 인생을 살린 스포츠
꿈과 현실 | 꿈을 이룬 사람은 없다
프로이트와 니체 | 크라잉넛과 밥 말리
꾸준함에 장사 없다 |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흥해도 내 인생 망해도 내 인생 | 지금 힘들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
록커가 아이돌을 좋아하다니 | 페르소나와 그림자
유튜브라는 세계 | 투사, 전치 그리고 메타버스
내가 욱하는 순간들 | 보편타당성과 콤플렉스
뒤늦은 미안함 그리고 쓸쓸함 | 헤어짐과 남겨짐
영원한 것은 없다 | 대상의 영속성으로 건강한 이별이 가능하다
1인가구의 기쁨과 슬픔 | 사랑과 결혼의 의미

3부 괜찮아요, 잘해왔고 잘하고 있습니다
사실 노브레인은 서로 안 맞는다 | 신호와 표현은 크고 명확해야 한다
록커 이성우, 일반인 이성우 | 한 번에 하나의 공만 던져라
가운의 무게 | 가죽잠바의 멋
대중 목욕탕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싶다 | 무기력에 빠지지 않기 위한 일상의 의미 부여하기
나이 들어서 무슨 록이야 | 언제 이 늪에서 빠져나가지
무대와 징크스 | 루틴과 징크스
가짜 작가와 진짜 작가 | 가짜 가수와 진짜 가수
비주류여서 좋다 | 비주류라는 변형이 주는 재미
내 인생 최대의 시련 | 우리 모두는 각자의 알을 깨고 나온다
바뀐 계절 | 내 안의 세계와 만나는 시간
찬밥 신세 | 사라지도 또 생겨나고
47년 그 이상의 위스키 | 묽어져 나의 색을 나타낸다
잘되지 않을 때도 있는 거다 | 스위치 끄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 바다로 흐르는 강물처럼
다시 찾은 행복 | Let it be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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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와 같이 울고 웃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 국제스포츠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했다. 프로야구단 현대유니콘스 스포츠 심리 자문을 시작으로, LG트윈스를 거쳐 2020년 현재 KT위즈의 스포츠 심리 닥터를 맡고 있다.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골프, 게임 분야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2018년 평창올림픽 빙상 과학훈련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IOC 주최 세계 스포츠 의학 심포지엄에 초청되어 엘리트 운동선수들...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와 같이 울고 웃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 국제스포츠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했다. 프로야구단 현대유니콘스 스포츠 심리 자문을 시작으로, LG트윈스를 거쳐 2020년 현재 KT위즈의 스포츠 심리 닥터를 맡고 있다.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골프, 게임 분야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2018년 평창올림픽 빙상 과학훈련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IOC 주최 세계 스포츠 의학 심포지엄에 초청되어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정신건강에 대하여 토론 및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부모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아는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전문의. 중앙대병원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에서 팀장을 맡고 있으며, 암 환자의 치료 향상을 위한 게임도 개발한 바 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신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에서 연구전임의를 지냈고, 보스턴대학교에서 스포츠 심리학의 거장인 레너드 자이조프스키 교수를 사사하여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2010년 ‘젊은 연구자상’을, 2013년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 2015년 유한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우리 아이가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해요》, 《스포츠 정신의학》 등이 있다.
저 : 이성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2022년 기준 결성 26주년의 인디문화 1세대 펑크록 밴드로, 홍대 작은 클럽에서 시작해 4,000회 이상 라이브 공연 경력을 자랑한다. 2007년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그룹 부문 올해의 가수상, 2020년 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은 바 있으며,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 〈미친 듯 놀자〉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록의 본고장 미국에서 작업한 영어 음반 〈Big Mistake〉를 발표하기도 했다.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2022년 기준 결성 26주년의 인디문화 1세대 펑크록 밴드로, 홍대 작은 클럽에서 시작해 4,000회 이상 라이브 공연 경력을 자랑한다. 2007년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그룹 부문 올해의 가수상, 2020년 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은 바 있으며,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 〈미친 듯 놀자〉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록의 본고장 미국에서 작업한 영어 음반 〈Big Mistake〉를 발표하기도 했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반려견 두부와 넨네의 아빠이자 아이돌그룹 러블리즈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큰롤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게 천직이라 생각하며, 모든 사람들이 기타를 드는 세상을 꿈꾸는 몽상가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내일이 막막한 록커와 불안 전문가의 아주 특별한 대화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많은 사람처럼 그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불안장애와 불면증을 얻었다. 먼저 공연이 줄었다. ‘한 달에 수십 번씩 마음껏 뛰어놀던, 놀이터 같았던 공연장에 가는 일도 한 달에 한 번이 될까 말까’였다. 당연히 수입도 줄었다. 자신도 힘든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힘들다는 말을 계속 듣다 보니, ‘불확실한 오늘과 내일, 거기에 억눌린 욕구들까지 더해져 걱정과 스트레스라는 괴물이 계속 꿈틀거리다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록커라고 하면, 매사 대범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며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록커도 사람이다. 그 스스로도 말하듯 ‘겉으로 보기엔 꽤 대범하고 자질구레한 건 잘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고, 소심할 땐 한없이 소심하고 별 거 아닌 거에 한번 꽂히면 이것이 며칠을 가고 몇 달을 간다.’

또 록커로서 무대 위에서 감정을 폭발시키고 나면 허전함과 우울감이 동반되는 삶을 반평생 이상 살아오며, 자신의 페르소나와 그림자 사이에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큰 시련이 찾아왔다. 목에 문제가 생긴 것. 25년 차 록밴드의 보컬로서 그동안 성대 하나는 자신 있었고 강철 성대라 자부했는데,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갑자기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듯한 절망감이 덮쳤다’고 고백한다. 가뭄에 콩 나듯 있던 무대에서 끙끙대다 내려오면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미칠 것 같았고’, 밥을 먹어도 ‘내가 이걸 먹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괴로웠다고 한다. 이 답답하고 막막한 긴 터널 속에서 이성우는 불안 전문가 한덕현 교수와 만났다. 이 책은 두 사람이 나눈 아주 특별한 대화이다.

록커, 아니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책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의 주인공은 ‘록커’다. 오가는 대화 속에 공저자 이성우는 말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나쁜 영향만 준 건 또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얼 하고 싶은지 내 자신에 대한 끝없는 물음에 답을 주기도 했다.”

공저자인 한덕현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에서 ‘록커’는 개인의 이야기를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자신의 일상생활과 어렸을 적 일어난 일들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대신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리고 상담실 안에 있는 정신과 의사는 록커(우리)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록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신과 의사도 곧 ‘우리’이기에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도 곳곳에 숨어 있다. 이 책에서 여러분은 좋은 말이나 교훈을 얻기보다는 록커(우리)가 내민 과거와 현재를 그냥 물 흘러가듯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것이다. 한덕현 교수는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이런 것이 힘들고 저런 것이 힘들다고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에는 어떤 것이 힘들고 또 힘들어서 어떤 결과를 가져 왔고, 그래서 이만큼 괴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정리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지금 지치고 답답하다면,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36건)

우울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e | 2022.12.31


‘우울감이 나를 지배할 때 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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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를 쓰다보면 오래전 이야기들을 꺼낼때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꺼내게 되는 이유는 어쩌면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심적으로 편안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그때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훨씬 더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레 그때의 기억을 이렇게 추억이니, 고통을 견뎌내었다는 이야기로 표현을 하는 것이죠.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의 이야기를 보면서 다시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극도로 우울했던 시절입니다. 사람을 피해다녔던 시절이니까요. 

단순한 상실과 실패의 우울이 아니라, 꽤나 오랫동안 겪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냐면, 물리적인 건강이 훼손되고 회복이 불확실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당시에 저는 너무 젋고 어린데다가 그동안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는데 그것들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그런 심경이었습니다. 도박이나 투기를 한 심정과도 비슷한데, 그것보다 아예 대다수의 사람이 누리는 정상생활자체를 못하니 그것은 아주 심각한 우울감으로 찾아왔고 세상을 비난하고 싶고, 제가 그런 상황을 겪게 한 것이 마치 누군가의 탓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지치고 불안한 마음은 커져갔고 그러니 두려움이 저를 지배하면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어졌던 겁니다. 아마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의 이성우님은 당시의 저처럼 젊지는 않지만, 코로나 이후 공연도 없고 수입의 중단이라는 문제와 주변사람들의 인생이 변화하는데 정체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무력감이 찾아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본서의 이성우 님이 한덕현 정신과 의사와 함께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치유를 하는 ‘행동’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아마 저도 이런 대화를 하면서 치유를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제가 당시에 할 수 있던 것은 병원을 가고 치료를 받고, 아픈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던 것입니다. 아픈몸으로 정식 취업을 할 수는 없으니 당시에는 제가 정기적으로 작은 급여에도 며칠간 일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고, 제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그냥 당시에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서 시간을 견디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견디고 나니, 어쩌면 불구가 될지도 모르던 시간이 치유에 가깝게 되었고 남들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불안과 걱정에서 점점 해방되는 삶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것, 항상 강조하는 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따라서 얘기하는 것보다, 저의 온연한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우울증을 넘어 정상으로, 그 정상에서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제가 겪었던 안타까운 일들 역시 돌이켜보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제가 지나친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기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많은 경제서적을 리뷰하면서 지나친 탐욕은 화를 부른다고 경고했었던 것이고, 세상을 비난하기 보다는 자신의 할일을 지속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말해오는 이유도 여기있습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두분의 꾸준한 대화속에서 사람의 생각이 변해가는 과정을 만날 수도 있지만, 우울감을 넘어 할 수 있는 지속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서적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시금 옛생각이 나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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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p******2 | 2022.12.14
2022.11.01.화~2022.12.03.토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작가 : 한덕현, 이성우
출판사 : 한빛비즈
출간일 : 2022.09.23.금
책 사양 : 324쪽, 436g, 135*200*20mm
초판 1쇄 발행 2022년 9월 23일.금

-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대중가수 롹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님, 나도 나름 락빠돌이지만, 펑크쪽은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인지 사실 그냥 노브레인 보컬 로만 알고 있었고, 보컬분 성함이 이성우님 이였다는건 이번 책으로 알게 되었다.

성함을 알게되면서 아주 살짝 놀랐던게, 보여지는, 본업에서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성함이여서 놀랬다. 성함도 매우 독특하거나 거친 이미지의 이름을 가지고 계실 줄 알았는데, 상반되는, 젊잖은 이름 이 성 우. 아무튼.

책의 기술 방식은 처음에는 국정감사 처럼 대화형식을 수기로 담은 형식인줄 알았는데, 연애편지처럼 한명 한명이 번갈아가며 주고 받은 내용들을 모음해놓은것 같다. 그렇겠지, 상담하고 있는데 옆에서 서기가 수기록을 하고 있는것도 좀 웃기고.

책의 제목이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인데 읽는 동안 너무 답답했다. 왜냐하면 내 현재의 상황이 제목처럼 너무나 답답해서 였는지, 전문의학적인 내용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나와서 본능적인 거부감?때문인지, 내용도 살짝 이해하기가 쉽지도 않았고, 제목만을 딱 보고 뭔가 나의 답답함에 대한 솔루션을 얻을것만 같았던 큰 기대감 때문이였던것 같다.ㅠㅠ

참! 그리고, 나 역시도 현재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상담자 입장에서 뭔가 엄청 재미, 공감, 해법 등을 찾으려 했지만 전혀 다른 카테고리 였어서 그런지 좀 아쉬웠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되었는데, 책 페이지가 삼백페이지가 넘었다. 어쩐지 엄청 길게 느껴졌다. 큰일이다 앞으로 읽을 책중 오백페이지 정도 되는 책도 있는데;;;

그렇게 천하무적 같고 무서울것 없어보이고 강한 이미지의 소유자인 이성우님도 연세가 드시면서 스스로가 많이 성격도 수그러 들고, 유해지고, 철?드는것을 느낀다는 부분이 나름 공감도 가면서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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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둘이서 무슨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도 좀 들어보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f******s | 2022.11.13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났다!
두 사람의 대화가 너무 궁금하다.

이 책은 가죽잠바(본문에서의 용무늬 스카쟌)와 의사가운에서 느껴지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티키타카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듯 같은 코로나팬데믹을 겪으면서, 또 결국에는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있어 내 이야기들로 가득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엿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은터라 소개하고 싶은 명해답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두 가지만 소개해보면(줄여서 간단히 옮겨왔음에 주의)

첫째, 대인관계의 완벽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인관계를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인관계에서, 자기와 상대하는 사람을 항상 기분 좋게 해야만 하고, 기분 나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면 자기가 큰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를 편하게 즐기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꺼내놓고,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할 때, 도덕적 판단을 필수로 하지 말아야합니다… 세 번째 방법으로,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 우리 자신도 그냥 놓아두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죠. “ 그럴 수도 있겠네.” - 본문40쪽

둘째, 스위치 끄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컴퓨터를 하다가 렉이 걸리거나, 뭔가 안 될 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이 무엇일까요? 당연히 리셋 버튼 누르기죠…
그럴 때는 우리도 기계처럼 리셋 버튼을 누르거나 잠깐 전원을 꺼버리는 것과 같은 방식을 취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그것을 ‘잠시 내려놓음’, ‘휴식’, ‘생각 없이 살기’, ‘떠나있기’ 같은 말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은 ‘천천히’, ‘차근차근’, ‘한 걸음’ 같은 단어들과 잘 어울립니다.
인생의 리셋 버튼은 여태 살아온 내 인생을 모두 버리고 새 인생을 산다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여태껏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에 잠시 열기를 식히는 ‘잠깐의 쉼’ 개념으로 보는 게 좋겠습니다. - 본문307쪽

이외에도 ‘이럴 때는 어쩌면 좋지?’ 하는 생각이 들 때, 때마침 펑크록커 이성우님이 그 질문을 하고, 한덕현 교수님의 답변이 이어진다. 그 해결책들이 메모해놓고 싶은, 또 할 수 있을 것 같은 방법들이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또 읽어야지.’

그리고 내 프사의 대화명을 바꿨다. ‘잠깐의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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