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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8일
지나영 존스홉킨스 소아 정신과 교수가 알려주는 육아 원칙
2022년 10월 05일
처음엔 무심코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주문했다가 읽어보고 너무 많은 걸 깨닫고 느끼게 된 책.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라는 책 제목 밑에 작은 글씨가 유난히 눈에 띄던 책이었어요.
세 아이를 키우지만,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는 스스로 개척하는 내면이 단단한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지만 주변에서 "이 나이엔 이 과목은 필수로 해야돼요~"라는 소리에 팔랑거려 사교육이 점점 늘어나고 아이들은 힘들어하는 것 같아 고민이던 때에 이 책을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P.8 - 아이를 낳으면 '내 인생 끝, 아이 인생 시작'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내 인생도 아직 50~60년 남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우는 법뿐만 아니라 부모 스스로 인생을 잘 살아가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단락이 얼마나 나도 모르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용기를 내게 해줬는지~ 지금 글을 쓰면서도 힘이 솟아나는 기분이에요.
육아를 밥짓기로 표현하는 지나영 작가님의 재미난 묘사도 가사를 하는 엄마들이 읽을 때 이해하기 너무 좋았어요~
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 책은 총 4Part로 나뉘어져 있어요.
Part 1. 밥을 짓듯 아이를 키워라.
Part 2. 아이를 움직이는 힘을 알아라.
Part 3. 어릴 때 이것만 해도 아이는 잘 자란다.
Part 4. 아이한테 곧바로 흡수되는 부모의 마음자세
각 Part 안에 작은 Part 가 끝나면 [부모연습]이라고 해서 그 Part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해보는 과정이 있어서 더 도움이 되었던 책이에요.
아이를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키울 수 있을까? 를 두고 걱정하는 분들이 모두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평을 씁니다.
<나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문장들>
P. 28 - 가장 좋은 방향은 내가 내 삶을 풍성하게 살아가면서 육아를 함께하는 것이다.
P. 36 -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격변하는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하고 적용해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그 미래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 자신이다!
P. 55 - 많은 부모가 육아를 밥 짓기가 아니라 만두 만들기라고 착각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고기도 썰어 넣고 파도 넣고 뭔가 많이 넣으면 귀한 만두가 되는 줄 안다. 아이들이 비어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자신을 희생해서 다 넣어주려고 한다. 그러다 밥을 망치는 것이다.
P. 65 - 부모가 아이들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기 시작하면, 아이의 장점과 잠재력도 더 잘 보이고, 아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아이를 향한 마음의 눈이 떠지는 것이다.
P. 87 - 약점을 부끄러워하면서 까는 게 아니라 '껍데기 속에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당당한 자세로 까는 것이다.
P. 100 -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상대방을 존중해야 관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것을 부모가 먼저 인지하고 아이에게도 가르쳐주자.
P. 111 -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아는 아이는 살아가면서 어떤 나쁜 일을 맞아서도 절망하지 않고 괜찮은 면을 찾아낼 것이다. 그래서 이걸 배우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더 용감하게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 외에 문장들은 양이 너무 많아서 이 정도만 적을게요~)
독서모임에서 읽게 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
아이가 커 가면서 육아서 보다는
인간의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서
육아서를 찾아 읽지는 않던 터였다.
다만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와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독서모임 멤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읽게 되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부분부터
어떤 인재로 키워야 할지, 내적 동기의 중요성,
회복 탄력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주 공감하면서 읽은 부분도 있고,
이 부분은 현실과의 괴리가 좀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읽기도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한 부분은 많은 부모들이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공동체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라'
여기서 말하는 공동체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유치원의 반이 될 수도 있고,
학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가 청소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할때
'나 지금 TV 보고 있다고~' 하면서
짜증 내는 아이에게 청소의 이 부분을
네가 하면 우리 가족에게 기여하는,
즉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거야 라는 말을 하면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
이건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조별 과제를 할 때,
회사에서 내가 속한 부서에 큰 업무가
생겼을때, 내 것만 했다고 발을 빼는게 아니라
내가 속한 이 조직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이 조직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한 가지 일이라도 같이 하는 사람은
그 어디에 가서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간다고 하지만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는 곳이다.
공동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스스로 생각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리뷰입니다. 저는 지금 약 반정도 읽은 상태이구요. 초등3학년 1학년 아이들을 키우는 전업맘입니다. 다 완독한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저의 상황과 아이들의 심리 원인 결과를 딱딱 맞춰주셔서...;; 진짜 소름이 여러번 돋았어요!!! 아.. 아이가 그랬던 이유가 사실 내가 원인을 제공했었던 거구나 싶어서 ㅠㅠㅠ 반성도 많이 했구요. 특히나 외적동기와 내적동기에 대해서 많이 배웠는데요. 내적동기가 우선시 되어야만 아이가 주체적으로 바른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 좋다는 말씀에서 특히 진짜 공감했습니다. 외적동기 즉 보상을 조건으로 걸었을때도 사실 우리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고 학습의 성과도 더 좋지 않았었거든요. 내적동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만 주려고하니 더 하기 싫어졌던겁니다. 원인을 알았지만 또 쉽게 방안이 있는 건 아니예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여러가지 내적동기를 북돋을 수 있는 실천방법들을 노력해볼까 합니다. 정말 좋은책입니다. 읽고 읽고 또 읽어야할 것 같아요. 집안일 하면서 tts로 들었는데 계속 멈추고 형관펜 하느라고 진도는 더디지만 역시 이북으로 읽기를 잘한 것 같아요. 작가님 다른책도 둘러봐야겠습니다.